우크라이나, 1.4조 규모 수력발전 댐 재건 계획 발표…韓 건설업계 기대감

우크라, 카호우카 수력댐 2단계 재건 계획 발표
1단계 임시 복구 이어 2단계 종합 재건 추진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참여한 韓 기업 기대감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파괴된 카호우카 수력 발전 댐에 대한 재건 계획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 기업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 공공기관인 UHE(Ukrhydroenergo)는 17일(현지시간) 카호우카 수력댐 2단계 재건 계획을 발표했다.

 

1단계는 신속한 임시 복구 단계로 저수지의 수위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다. 드니프로 강 동쪽 강둑이 확보되면 약 2개월 내에 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작업은 "지역 관개 시스템과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냉각수 공급의 재개를 위해 필수적"이라는게 UHE 설명이다.

 

2단계는 중기적 종합 재건 계획으로 댐과 인접한 수력 발전소의 완전한 개보수를 포함한다. 추정 비용은 교량과 철도 등 관련 인프라 건설을 제외하고도 8억~10억 달러(약 1조1000억~1조3800억원)로 예상된다. 건설 기간은 설계 단계와 현장 준비, 대규모 건설 작업을 포함해 5~6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있는 이 댐은 전쟁 전까지 약 335~350MW의 전력 생산을 담당해왔다. 전쟁으로 파괴된 이후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수해와 식수·농업용수 부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재건 프로젝트 중 하나로 카호우카 수력댐을 선정하고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민관 합동 재건협력 대표단(원팀 코리아)을 꾸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원팀 코리아에는 정부 기관 외에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여러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에 카호우카 수력댐 재건 계획이 한층 구체화 하면서 한국 기업의 관련 사업 수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도 자금 조달과 기술 지원 등에 있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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