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자사 대형 전기 트럭 모델 'R1T'와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R1S'에 새로운 듀얼 모터를 탑재, 성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로버트 RJ 스카린지(Robert RJ Scaringe) 리비안 창업자 겸 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근 네덜란드에서 새롭게 개발한 '엔듀로'(Enduro) 듀얼 모터를 탑재한 R1T와 R1S 모델 혹한 테스트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새로운 듀얼 전기 모터 엔듀로를 R1T와 R1S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엔듀로 모터를 탑재한 모델 생산 비중을 최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판매 가격을 낮춰 미국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8만 달러 미만 모델에만 7500달러 혜택이 제공되는데 쿼드모터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의 경우 7만9500~8만450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보조금 대상을 넘어선다. 반면 듀얼 모터를 탑재할 경우 RIT 판매 가격은 6만7500달러, R1S는 7만2500달러로 보조금 지급 대상 범위에 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세계 각국에서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했다. 독자 개발 반도체 칩부터 운영 소프트웨어, 콘텐츠까지 다양한 차세대 상품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몇 달 새 미국특허청(USTPO), 유럽특허청(EUIPO), 홍콩특허청(IPD)에 맥OS(운영체제), M1 칩, 애플뮤직 음악 채널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다. 우선 미국과 홍콩에서 '맥OS 벤츄라(Vestura)'라는 이름의 상표권 확보에 나섰다. 현재 정부 기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애플은 신청서에 해당 상표권이 '다운로드 가능한 컴퓨터 운영 소프트웨어'를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애플의 사과 모양 로고와 함께 'M1 울트라(Ultra)'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애플은 이를 니스(NICE) 국제상품 분류기준 11판 09류로 분류했다. △노트북컴퓨터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 △웨어러블 비디오 디스플레이 모니터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 글래스 등 주요 전자기기가 모두 포함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현재는 물론 미래에 선보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하드웨어 기기를 아우를 수 있다. ‘M1 울트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시에서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테슬라·애플·코인베이스 등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의 수익률을 쫓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 디렉시온과 그래니트셰어는 뉴욕 증시에 단일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각각 4종씩 출시했다. 디렉시온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펀드인 '디렉시온 데일리 애플 베어 1X 셰어즈(Direxion Daily AAPL Bear 1X Shares·AAPD)'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베어 1X 셰어즈(Direxion Daily TSLA Bear 1x Shares·TSLS)' 등을 내놨다. 이와 함께 반대로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상승하면 추가로 수익률을 내년 레버리지 펀드인 '디렉시온 데일리 애플 불 1.5X 셰어즈(Direxion Daily AAPL Bull 1.5X Shares·AAPU)',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Direxion Daily TSLA Bull 1.5X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가 AMP(Advanced Manufacturing Plant·첨단 제조 공장)-1 증설 3단계 작업에 나선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 40만대 달성이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내년 애리조나주 남부 까사 그란데(Casa Grande)에 위치한 AMP-1 공장 증설 3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3단계 증설 프로젝트는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뿐 아니라 기존 시설 확장 작업까지 진행된다. 연간 생산량 40만 대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고객 경험 센터도 추가할 방침이다. 이미 부지도 확보했다. 지난 6월 피널 카운티 감독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까사 그란데 지역 약 2000에이커(약 809만3712㎡) 규모 토지를 4년간 임대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 만료 이후 부지 매입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도 얻었다. <본보 2022년 6월 29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美 공장 확장 시동> 루시드는 3단계 증설 프로젝트 완료 시기를 2024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작업 지연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여유를 뒀다. 증설 이후 생산량 증가에 따른 교통 정체 문제 해결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이 데이터센터(DC)를 확장한다.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Next Generation Banking System) 구축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B부코핀은행은 9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DRC) 증설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및 재해복구센터 증설은 KB부코핀은행이 추진 중인 NGBS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NGBS는 다양한 첨단 기술 구현을 통해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금융 경험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부코핀은행은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디지털 뱅킹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장치와 서버를 저장하고 이를 공용 및 사설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해주는 기능을 한다. 재해복구센터의 경우 네트워크 장치 외에 백업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재해복구센터 또한 공용·사설 인터넷 네트워크에 장치와 서버를 상호 연결해 주기도 한다. 데이터센터 및 재해복구센터 보유와 관련한 규정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이 ‘상업은행의 IT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자흐스탄 북동부 쿠르차토브에 두 번째 원전 건설을 검토한다. 다수의 원전 도입을 예고하며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의 시선이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잔도스 누르마감베토프(Zhandos Nurmagambet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통신사 '카즈인폼'(Kazinform)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원전은 이르티시강 유역의 쿠르차토브 마을에 지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 중립에 대응하려면 원전을 여러 개 건설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몇 개가 적절한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9월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이하 KNPP)는 평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최대 2800㎿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신규 원전 제안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안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2029년 착공해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첫 원전 부지로 알마티주 울켄을 확정됐다. 이어 두 번째 부지 후보를 발표하고 원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며 업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파트너사 '앱티브'(Aptiv)가 국내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에 투자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사 'ZF'도 가세했다. 스트라드비젼은 10일 시리즈C에서 107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자율주행 파트너사 앱티브와 독일의 ZF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엘에스에스PE(LSS Private Equity), 케이클라비스(K-Clavis), 타임폴리오(Timefolio), 엔베스터(Nvestor)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는 것. 이번 시리즈C 투자에 따른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58억원이 됐다는 설명이다. 앱티브 등 투자에 참여한 업체들은 스트라드비젼이 AI 기반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로 딥러닝(심화학습)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고효율 솔루션이다.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호환성이 강점이다. 2019년 첫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3개 제조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이집트 수출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K-방산의 신규 판매처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아메리카 전문지인 메르코프레스(MercoPres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한국 군사 장비의 잠재 고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폴란드와 대형 방위산업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서 한국산 무기 가성비와 성능이 입증돼 추가 수출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실제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 3종을 대거 사들이는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을 맺었다.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70문, FA-50 48대 등으로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외국 정부는 한국 군사 장비를 신뢰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진보됐으면서도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개발한 시스템만큼 비싸지는 않아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비용 대비 품질이 좋아 한국군 장비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노르웨이와 이집트도 한국군의 주력인 전차 구매를 검토하고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는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인도 등이 관심을 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 철도제조 기업이 이집트 시장에 진춘한다. 이미 8000억원 규모의 전동차를 수주한 현대로템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교통부와 이집트 국영철도산업회사(NERIC)는 스페인 기업 '탈고(TALGO)'와 협력의정서를 체결, 현지에서 철도 승용차를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협력 의정서에는 현지에서 제작 예정인 총 1000여대의 철도차량 중 1단계로 탈고의 글로벌 기술을 활용한 500여대의 철도 차량(에어컨 1등석 100대, 에어컨 2등석 200대, 고급 3등석 200대)을 제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1000대의 철도 차량은 현지에서 제조될 예정이다. 이번 의정서 체결은 앞서 지하철 산업 현지화를 위해 현대로템·너크 기업(Nerk companies) 노조와 기존에 체결한 지하철 40대 규모의 320량 현지화 계약에 이은 두 번째다. 이집트는 이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승객 수요 증가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교통부 장관은 "이동수단 산업 현지화에 특화된 주요 국제기업과의 협력으로 이집트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이동수단 제조를 가장 먼저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간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공급하는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 배터리 스펙이 베일을 벗었다. 하나의 팩에 288개의 셀로 구성된 12개의 모듈이 탑재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리릭에는 얼티엄셀즈의 104kWh급 대용량 배터리팩이 장착됐다. 배터리팩 무게는 2016년형 쉐보레 볼트 대비 40% 감소한 641kg이며, 리터당 620와트의 출력을 자랑한다. 리릭은 GM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한다. 캐딜락 자체 테스트 결과 10분 충전으로 약 120㎞를, 1회 완충시 최대 480㎞를 주행할 수 있다. GM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수퍼 크루즈'도 장착됐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기만 하면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달린다. 운전자 개입 없이 차선을 유지하고 주변 차를 고려해 차선을 변경해준다. 자율주행 3단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GM은 올해부터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스프링힐 공장에서 리릭을 생산하고 있다. 리릭의 북미 판매 가격은 5만9990달러(약 8000만원)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과 제품 선적이 멈췄다는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페가트론은 정치적인 이슈에 따른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페가트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타이완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생산과 선적 중단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니케이아시아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페가트론의 제품 선적을 중단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페가트론 경영진과 만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세관당국은 페가트론이 '대만산'(Made in Taiwan)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는지도 평소보다 더 꼼꼼히 살폈다. 중국은 수입신고서와 포장재 등에 대만을 독립 국가로 표현하는 '대만산' 문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의 압박으로 페가트론은 쑤저우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페가트론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페가트론은 폭스콘 다음으로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원전 재개를 선언한 필리핀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에 구애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와의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대 방송사 ABS-CBN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모듈식 원전의 활용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만약 SMR 도입을 추진하고자 미국에 방문한다면 뉴스케일파워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마르코스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초청에 응해 미국을 찾는다면 뉴스케일파워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예비타당성 연구에 돌입했다. 바탄 원전 사업에도 재시동을 걸었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