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연기됐던 한국남동발전의 네팔 수력발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네팔 어퍼 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사업에 9710만 달러(약 1150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개발비 1억9420만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머지는 대림산업·계룡건설 등 남동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업체와 재무적투자자인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부담한다. 개발 주체인 남동발전이 투자비를 확정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자금 조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남동발전은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IFC,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4억5300만 달러의 규모의 금융약정을 3분기 내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남동발전은 금융약정을 포함해 주주간 협약 체결이 끝나는 대로 네팔 수력발전사업의 착곡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연말 착공이 유력해 보인다. 네팔 어퍼 트리슐리-1 프로젝트는 남동발전과 대림산업,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네팔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비는 6억47000만 달러다. 해당 발전소는 네팔 카트만두에
러시아 북극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프로젝트의 막이 곧 오른다. 기술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삼성중공업이 챙길 수주물량도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 'ARCTIC(북극) LNG-2'에 참여하는 투자사들이 오는 9월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 ARCTIC LNG-2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98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3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바텍이 60%를 출자했고 △프랑스 토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미쓰이물산·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JOGMEC) 등이 10%씩 나눠서 투자했다. 최종투자가 확정되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선박의 규모도 확정될 전망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쇄빙형 17척, 일반형 11척 등 총 28척의 LNG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텍는 자국 조선업체인 즈베즈다를 통해 이들 선박을 건조할 방침이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쇄빙 LNG 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없어 기술 파트너사로 삼성중공업이 참여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인 이른바 '문재인케어'가 시행 2년을 맞이했다. 수많은 비급여 항목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면서 약 3600만명이 2조2000억원의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다만 건보 재정 부담 가중, 종합병원 쏠림 현상 등은 숙제로 남았다. ◇3600만명 2조2000억 절감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8월 보장성 강화 이후 수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만6605명이 혜택을 받았다. 줄어든 의료비는 총 2조2654억원, 1인당 평균 308만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노인·아동 등 의료취약계층의 본인 부담률은 약 8000억원 경감됐다. 아동입원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은 10~20%에서 5%로 낮아졌다. 환자가 전액 본인이 부담하던 의학적 비급여 진료·검사 등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 적용된 간염, 간경화, 지방간, 췌장염 등 상복부 초음파 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금이 16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아졌다. 또 뇌·뇌혈관 MRI 검사는 66만원에서 18만원으로 4분의 1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의약품도 항암제·희귀질환 치료제 등 중증질환 치료제 중심으로 건강보험
1조7000억원이 넘는 호주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주인공이 곧 결정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 코노코필립스가 실시한 호주 바로사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입찰이 지난 5월말 끝났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삼성중공업-테크닙FMC 컨소시움과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 등 곳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해당 설비의 기본설계를 맡아, 일찍부터 수주전 참여가 예상됐다. 양측은 코노코필립스 측에 서로 다른 사업 방식을 제안했다. 삼성중공업 컨소시움은 턴키 발주를 제안했고, 미쓰이해양개발은 임대와 턴키방식 모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노코필립스는 아직 사업 방식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노코필립스는 사업 방식을 정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안에 수주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로사 FPSO는 호주 북부 해역에 있는 바로사 칼디타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설비로 길이 350m, 너비 60m 규모로 건조된다. 총사업비는 15억 달러(약 1조76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코노코필립스는 국내 업체 SKE&S를 포함해 호주 산토스 등과 바로사 가스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분은 코노코필립스 37.5
1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전이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중국 업체 2곳이 협공을 하는 모양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 셸이 오는 31일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Bonga South West-Aparo·BSWA)에 대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 프로젝트는 셸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손잡고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시추설비, 서브시 등 6개 부문에 대해 입찰을 실시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입찰은 FPSO 부문으로, 총사업비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입찰 마감까지는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현재로써는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입찰서를 제출했다. 관심을 모았던 현대중공업은 최종적으로 입찰 포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해운회사 코스코(COSCO)도 참여하는 쪽을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2곳은 △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COOEC)-이탈리아 사이펜 컨소시엄과 △중국국제해운집장상구분유한공사(CIMC)- 나이지리아 모노부 컨소시엄 등이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규제하는 등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에 나서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 제품 불매 목록'까지 올라왔다. ◇'일본 안가고, 안쓴다' 반일 여론 고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일 오전 1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무역보복을 규탄하고, 일본 제품의 판매 중지를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대한민국 중소상인·자영업단체들은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을 규탄한다"며 일본 제품에 대한 전량 반품·발주 중지·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관련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도 같은 시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날인 4일에도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와 성명 발표가 이어졌다. 시민단체 서울겨레하나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관련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도 같은 날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청
미국에서 제기된 현대자동차의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관련 집단소송의 최종 공판 날짜가 잡혔다. 원고들과 보상안에 합의한 만큼 3년 넘게 끌어온 지루한 소송전도 결판이 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은 현대차와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으로 피해를 봤다는 고객들 사이에서 벌어진 집단소송의 최종 공판을 다음 달 12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양측이 합의한 보상 합의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측의 법정 공방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2010∼2016년식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일부 차종에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가 갑자기 파열하는 현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원고들은 선루프 파손이 보증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자비로 수리비용을 부담했고, 현대차가 이런 결함을 알고도 숨겼다며 총 540만 달러(약 63억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반면 현대차는 선루프 자체에 결함이 없고, 이에 따른 심각한 부상이나 사고가 보고된 적이 없다며 맞섰다. 2016년부터 시작된 법정 공방은 양측이 올해 2월 보상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현대차는 해당 차종에 대해 선루프의 보증 기간을 10년 또는 12만마일로 2배
대림산업의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를 딛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설계 및 설비조달 업체 선정에 이어 지역 일자리위원회까지 자금 지원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 일자리위원회(JobsOhio)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에 일자리 안정자금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이달 말 시작될 부지조성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 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부지조성은 착공에 앞서 진행되는 예비 작업으로 해당 사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미국 최대 설비회사 벡텔이 설계·설비조달 업체로 지난달 선정된 점도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가 실제 착공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사업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오하이오 일자리위원회 관계자는 "자금 지원은 초기 단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사업자의) 최종 투자 결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 조성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태국 PTT글로벌케미컬이 추진하고 있다. 양
일본이 외국인 근로자를 대거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자국 근로자보다 임금이 낮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는 2024년 4월까지 외국인 근로자 34만5000명에게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비자를 대량으로 발급하는 것은 전후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근로자 신규 비자 발급이 허용되는 업종은 14개이다. 이중 조선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1만300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국토교통성은 “생산 능력을 높이고 인력을 화복하기 위해 조선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조선업계가 외국인 근로자 수혈에 나선 것은 부족한 인력을 채우는 데 있지 않다. 실제로 전체 일본 조선업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6만5935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조선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2007년 66만968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이보다 선박 건조 원가를 낮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면 일본 조선업계의 평균 임금이 낮아져 한국과 중국 등과의 수주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발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신용평가를 거부당했다. 자동차산업 진출에 따른 부채 증가로 신용 하락을 우려한 빈그룹이 기업정보 제공을 꺼린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피치는 "빈그룹 신용평가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정보가 없다"며 평가 절차 중단을 선언했다. 피치는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힌다. 피치는 그러면서 "빈그룹의 신용등급과 기업분석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기존에 발표한 빈그룹의 신용등급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빈그룹은 말을 아꼈다. 금융권에서는 빈그룹이 등급 하락을 우려해 자료 제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피치의 신용평가 거부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피치는 자동차 사업이 부채부담을 키웠다면서 지난해 말 빈그룹의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피치의 신용평가를 거부로, 빈그룹은 앞으로 국제적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빈그룹은 53개 계열사를 거느린 베트남 최대의 민영기업이다. 이들 계열사를 포함한 빈그룹의 시가총액은 베트남 시총의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급발진 사고 의혹으로 소송을 당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시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건으로 사망한 3명의 유가족이 필라델피아 법원에 현대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이리시 중심가를 달리던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중앙선을 넘어 트레일러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싼타페에 탑승했던 60대 남자 3명이 사망했다. 이들 유가족은 싼타페가 30초 만에 90마일을 돌파했다며 현대차가 급발진 위험을 숨기고 차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차를 포함해 현지 딜러업체와 미국 자동차부품기업 델파이 등 9개 업체를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싼타페는 국내에서도 비슷한 논란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2016년 8월 부산 남구 감만동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일가족 5명이 탄 현대차 싼타페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1명,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0대 운전자 한 씨만 살아남았다. 사고 당시에는 일부 언론을 통해 싼타페 차량의 블랙박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씨티센터'로 불리는 인도씨티은행의 옛 본사 빌딩 매입을 위한 쟁에 뛰어 들었다. 이 건물은 8층짜리 빌딩으로 부지면적은 13만㎡에 달한다. 건물 위치는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와 같은 뭄바이의 금융타운 '드라 컬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BKC)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씨티센터 인수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18개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1억3000만 루피(약 697억원)를 제시해 입찰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어 인도 5대 건설사로 꼽히는 '라헤자' 40억 루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뒤쫓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만큼 유력 인수자로 꼽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씨티센터를 품에 안으면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대체투자펀드(AIF)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대안투자펀드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기존 증권펀드 이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