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상원의원과 재회했다. 불과 한 달 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부·조선업계 관계자들과 회동했던 덕워스 의원을 다시 만나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수송함과 함대 작전을 지원할 보조선 공동 건조, 인력 양성 등 등 다양한 협력 의제를 살폈다. 23일 덕워스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덕워스 의원과 만났다. 보조선 건조와 해군의 전력 강화 방안, 인재 육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덕워스 의원은 회동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보조선과 수송함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나 함대는 노후화됐으며 병력 지원에 필요한 수량도 부족하다"며 "한화오션 지도부와 만나 보조선 건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조선 능력 확장은 물론이고 동맹국,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이 병행돼야 위기와 분쟁 상황에서 강력한 보조선을 보유할 수 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워스 의원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조선 재건에 목소리를 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렉시 쿨레바(Олексій Кулеба) 재건 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방한해 준고속철 사업 참여를 구애했다. 한국산 준고속철 20여 대 구매를 공식화하고 우진산전과 다원시스 등 한국 철도차량 제조사들에 손을 내밀었다. 입찰 추진을 예고하며 자금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며 재건 사업 입찰이 가시화될지는 미지수다. 22일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와 러시아 국영 통신 인테르팍스 등 외신에 따르면 쿨레바 부총리는 최근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철도 제조사들과 회동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추진 중인 철도 현대화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쿨레바 부총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핵심 인프라인 철도 사업도 살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산 준고속철 20대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작년 4월 한국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10일 내각 회의에서 대출 제공 요청서 초안을 승인했다. <본보 2025년 9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필리핀조선소의 재가동이 대형 상선 건조산업의 점진적인 회복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조와 유지·보수·정비(MRO) 거점으로 활용되며 기자재 발주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000톤(t)급 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열었다. 마닐라무역관은 이번 재가동이 대형 상선 건조산업의 단계적 복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신조뿐만 아니라 MRO, 해저통신선 전개 물류 수요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정부 또한 그동안 수빅 조선소가 미국 MRO 사업 진출을 위한 자격을 취득(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했으며 통신선 포설·운영을 위한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야드 업그레이드와 신규 프로젝트에 150억 페소(약 37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건조가 시작되면서 발주도 이어진다. 마닐라무역관은 규격화된 후판과 형강을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주문이 이뤄지고 이어 전기 제어·배전, 유체 계통 순으로 발주가 진행된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부사장)이 미국 연례 자동차 세미나에서 전기차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전망했다. 과거 증기선의 사례처럼 주행거리와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성을 앞세워 내연기관차를 대체한다는 분석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CAR 경영 브리핑 세미나(CAR Management Briefing Seminars)'에서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확신했다. 이 부사장은 1820년대 증기선이 처음 등장한 시기에 비춰 설명했다. 초기 증기선은 항속 거리와 안전성, 비용 문제를 동반했다. 기업들은 증기선 기술에 투자했고 결국 세 과제를 해결했다. 꾸준한 투자로 마침내 증기선은 범선을 대체했다. 이 부사장은 오늘날의 전기차가 초기 증기선과 동일환 과제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있는 상위 5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주기를 보면 △캐딜락 리릭 314마일(충전 주기 약 7.5일) △포드 머스탱 마하-E 320마일(약 7.6일) △혼다 프롤로그 296마일(약 7.0일) △현대 아이오닉5 303마일(약 7.2일) △테슬라 모델3 363마일(약 8.6일)이다. 단거리 주행에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 월풀 등 글로벌 가전사들로 구성된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가 콜로라도 주정부에 소송을 걸었다. 가스레인지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한 법안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스레인지와 건강의 인과관계를 근거로 한 주정부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과거 가전 업체들이 전기레인지를 홍보하고자 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을 부각한 사례들이 재조명되며 협회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미국 콜로라도 지방법원에 따르면 AHAM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질 헌세이커 라이언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CDPHE) 국장 △제프 로렌스(Jeff Lawrence) CDPHE 산하 환경 보건·지속가능성 부서장 △필 와이저(Phil Weiser)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AHAM은 콜로라도 주법 'HB25-1161'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인 '표현의 자유'를 침범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가스레인지 제조·판매사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티커는 '가스레인지 사용이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하고 CDPHE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 또는 QR 코드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철강금속과에 있던 시절 연구·개발(R&D) 예산을 5년 동안 총 50억원을 따내 만세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이 1조원인데 실무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선진국들의 지원 금액에 비하면 (1조원은) 세발의 피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13회 소부장 미래포럼'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대만 등이 지원하는 규모에 비해 우리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1986년 공업발전법으로 통합되기 전 존재했던 7개 특정 산업에 대한 육성 법안과 현재 발의된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한 각종 개별 산업 지원법에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 차관은 "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내용이 비슷하다"며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그 내용을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과 중국도 화두에 올랐다. 문 차관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두 차례의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대만 산업이 무너졌으나 TSMC가 애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의 미국 합작공장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의 여파가 캐나다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한국인 근로자를 단순 업무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넥스트스타는 공장 가동 전 장비 설치를 위해 고용한 인력이라고 반박하며 일자리 창출 성과를 강조했다. 19일 캐나다 방송사 CBC와 HRR이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슨 로 캐나다 철강노조 로컬 700 비즈니스 매니저는 "넥스트스타와 정부는 한국에서 온 노동자를 고도의 전문 업무에만 투입할 것이라고 보장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게차 운전부터 일반 전기 설비 등을 수행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목격했다"며 "납세자의 세금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캐나다 근로자와 캐나다 건설업체에 (수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잭 메슬리 온타리오 건설업협회(Ontario Erectors Association) 회장도 맞장구를 쳤다. 그는 "조합원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파이프 절단과 용접, 전기실 작업 등 단순 노무와 공인된 전문 작업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
[더구루 타이페이(대만)=오소영 기자] 한화세미텍이 대만 반도체 전시회에서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에 이어 세계 1위 후공정 업체 ASE와 연쇄 회동했다. 주력 장비 포트폴리오를 홍보하고 협력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한국을 추월해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난 대만 시장에서 수주를 모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에서 폭스콘 실무진들과 미팅을 가졌다. 자체 부스에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에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11일에는 한화세미텍 부스를 직접 찾은 ASE 관계자들과도 회동해 반도체 협력을 검토했다. 폭스콘은 대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서 AI에 최적화된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폭스콘은 미국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두며 AI 서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정보 서비스 업체인 HCL 그룹과 4억35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설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로부터 K9 자주포를 추가 수주했다. 2017년 첫 수출로 현지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24문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의 인지도를 높이며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추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노르웨이 방산 전문지 포르스바레트스 포럼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국방물자청(Forsvarsmateriell)과 K9 자주포 24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라르스 레르빅(Lars Lervik) 노르웨이 육군참모총장, 그로 야레(Gro Jære) 국방물자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레르빅 참모총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핀마르크 여단은 가장 중요한 무기체계 중 하나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 말부터 K9 자주포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듬해 노르웨이 육군에 전달돼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 사업을 수주했다.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을 입증하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레르빅 참모총장은 앞서 군사 포럼(Armed Forces Forum)에서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튬 스타트업 '에너지엑스(EnergyX)'가 내달 호주 판테라 리튬(Pantera Lithium)의 자회사 데이토나 리튬(Daytona Lithium) 인수를 마무리한다. 판테라 리튬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으며 실사도 마쳤다. 빠르게 인수 작업을 끝내고 리튬 자산을 추가해 생산량을 늘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를 결정할 주요 평가 항목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1차적으로 잠수함 사양을 확인한 만큼 최종 평가에선 경제적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방산부터 광물까지 한국의 광범위한 협력 제안이 최종 잠수함 수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