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리튬 기업 라이온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 이하 라이온타운)가 리튬 사업을 넘어 수익 다각화를 추진한다. 리튬 가격 하락과 시장 변화에 대응해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토니 오타비아노 라이온타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우리는 단일 자산 회사로 남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여러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탐사 △타 기업 자산 인수 △염수 리튬 사업 참여 등을 가능한 전략으로 제시했다. 라이온타운은 리튬 정제 사업 참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오타비아노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탄산리튬이 선호되는 만큼 탄산리튬 생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재활용은 또 다른 형태의 리튬 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온타운은 지난 2006년 설립된 리튬 광산 개발 업체로, 세계 5대 리튬 프로젝트인 서호주 캐슬린 밸리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연간 50만 톤의 스포듀민 농축물(리튬 정광)을 생산한 후 점차 증설해 최대 70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기업 프랑코 네바다(Franco-Nevada)와 파나마 정부 간 100억 달러(약 14조5800억원) 규모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 운영 중재 절차가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랑코 네바다는 10일(현지시간)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세계은행 산하 국제중재기관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가 2026년 10월 코브레 파나마 광산 재개를 둘러싼 중재 심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광산 운영에 대한 논의 의사를 밝혔고, 현지 여론도 광산 재개를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재는 프랑코 네바다가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 손상차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소유한 대형 구리 광산으로, 지난 2022년 기준 파나마 전체 수출의 76.6%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 자산이었다. 그러나 파나마 대법원이 지난 2023년 11월 "광산 운영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하면서 광산이 폐쇄됐다. 구리 생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발트 가격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수출 금지 조치로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코발트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우시 스테인리스 스틸 거래소에서 약 12% 상승해 kg당 240위안(약 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가격 정보 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창고에 보관된 코발트 현물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파운드당 10.80달러(약 1만6000원)에서 7일 12.25달러(약 1만8000원)로 올랐다. 지난달 24일에는 9.95달러(약 1만5000원)였다. 앞서 콩고민주공화국은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세계 3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 광산 기업 유라시아 리소스 그룹(ERG)도 최근 '불가항력 선언(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계약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태)'에 따른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ERG는 지난해 1만9200톤의 수산화 코발트를 생산하며 콩고민주공화국 전체 생산량의 약 9%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미국 리튬 기업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 인수를 완료했다. 리오 틴토가 지난 5일(현지시간) 67억 달러(약 9조7060억원)에 아카디움 리튬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오 틴토는 새롭게 출범할 '리오 틴토 리튬(Rio Tinto Lithium)'의 모회사가 됐으며, 미국 앨버말(Albemarle), 칠레 SQM에 이어 세계 3위 리튬 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기존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특히 수산화리튬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4개 프로젝트 중 1차 확장 프로젝트가 오는 2028년까지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7만5000 톤에서 17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후 2차 프로젝트까지 마무리되면 연간 29만5000 톤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가격은 지난 1년 새 31% 하락했다. 이번 인수는 저가 매수를 통한 장기 성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튬이 저탄소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만큼 수요 증가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철강 수입 관세 면제 요청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주요 철강업체 경영진 9명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예외 조항이 미국 철강 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예외 국가나 조항에 대한 요청을 거부하고 강경한 관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정책으로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관세의 효과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공급업체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철강 제품에도 수백만 톤의 예외가 허용됐다"며 "그 결과 미국 철강 산업이 글로벌 공급 과잉 위기에 다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3대 철강업체인 △누코어(Nucor) △유에스 스틸(US Steel)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 최고경영자(CEO)들은 "관세 면제 거부는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며 "미국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철강 수입 관세 정책을 강력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무역 동맹국들은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백악관에 면제를 요청하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연이어 경고를 받으며 대출 심사·관리 체계의 허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적자 기업과 과도한 부채를 가진 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인되면서 금융 리스크 관리 미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베트남중앙은행(SBV)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 하남지점은 지난 2023년 3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일부 대출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전체 대출·보증 잔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에 대한 집중 대출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이고 과도한 부채를 가진 부실 기업에 대한 대출 제공 등이 확인됐다. 특히, 재무 상태가 악화된 고객에게 대출을 제공해 금융 리스크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베트남중앙은행 하남성 감독관은 하남지점에 대해 "대출이 많은 고객과 재정 상태가 취약한 고객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비엔호아 지점도 고객의 재정 상황과 사업 활동, 대출 계획 등을 면밀하게 평가하지 않은 채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중앙은행은 비엔호아지점에 "영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 감독 및 재평가 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핀란드 VTT 기술 연구 센터와 양자컴퓨터 기업 IQM이 유럽 최초의 50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VTT와 IQM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유럽 최초의 50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대학과 연구기관에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유럽 최초' 50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완성...VTT QX 서비스 통해 개방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2%대로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7일 기준 연 3.02%로 나타났다. 대아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청주저축은행 '펫팸정기예금_천안지점'은 연 3.4% 금리를 준다. 다만 영업점을 찾아가 가입해야 한다. 대아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은 별도의 가입 제한이나 우대 조건이 없다. 청주저축은행의 ‘펫팸정기예금_천안지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대상이다. 천안지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대면 재예치 시 가입기간 12개월에 한해 0.1%p가 추가 제공돼 최대 연 3.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연 3.3%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는 △다올저축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 (비대면)'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예금(거제)'·'정기예금(통영)'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예금_본점'·'정기예금_천안지점' 등이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 (비대면)'은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예금(거제)'·'정기예금(통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웨덴이 유력한 가운데 프랑스가 '군사 원조' 카드를 꺼내며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폴란드 잠수함 사업, 독일·스웨덴 선두 경쟁"…9월 사업자 최종 선정 프랑스,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 판세 뒤집는다…"3월 중 군사 원조 발표"
[더구루=진유진 기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번 주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전주 상승률 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0.68% 상승하며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0.5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강남구(0.38%→0.52%)와 서초구(0.25%→0.49%)도 각각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우며 상승률 2, 3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지난 2018년 9월 첫째 주(0.56%) 이후 6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서초구 역시 지난해 8월 넷째 주(0.50%) 이후 최고치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송파구(0.68%)는 잠실·신천동 중심으로 △강남구(0.52%)는 청담·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49%)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구(0.10%)
[더구루=진유진 기자] 양자 기술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공군 연구소에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납품했습니다. 아이온큐는 뉴욕주 롬에 위치한 AFRL에 이온 트랩 기반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인도해 시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아이온큐, 美 공군 연구소에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 인도...시운전까지 성료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보험사들이 지급여력비율 강화를 위해 1000억 위안(약 20조원)에 가까운 채권을 발행했다.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해 11개 중국 보험사들이 발행한 채권 규모가 956억 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인수보험(China Life)은 지난해 9월, 350억 위안(약 7조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보험사 가 발행한 단일 채권 중 최대 규모였다. 삼성생명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BOC-Samsung Life)도 18억 위안(약 36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 대열에 합류했다. 중은삼성인수는 지난 2005년 삼성생명 중국법인과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지금은 BOC 인베스트먼트가 51% 지분을, 삼성생명 중국법인과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각각 25%, 24% 갖고 있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채권 발행에 나선 건 중국 당국의 보험 건전성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 당국이 추진 중인 '신지급여력제도' 개편에 따라 보험사 지급 여력(자본 건전성) 기준이 강화됐다. 맥킨지는 "이번 개편이 보험사의 자본 품질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