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이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와 약 7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애플은 MP머티리얼즈와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워스에 있는 MP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급받는다. 특히 MP머티리얼즈는 애플 제품용으로 맞춤 설계된 네오디뮴 자석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로운 장비와 기술력을 통해 MP머티리얼즈는 전체 생산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토류 자석은 희토류를 활용한 자석으로,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장비나 마이크 제조에 사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 소재는 첨단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필수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리틴스키 MP머티리얼즈 CEO는 "이법 협업을 통해 수직 통합이 강화되고 공급망 회복력이 개선되며 미국 산업 역량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 희토류 재활용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수소 무인항공기(UAV) 테스트에 본격 착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평가액이 최근 4개월새 약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248억5000만 달러(약 34조3700억원)로, 지난 3월 대비 38%(70억 달러·9조6800억원) 증가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19만8012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서명 당일인 3월 6일 9만 달러(약 1억2400만원)였던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약 1억6600만원)선을 돌파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이더리움 약 6만 개를 보유 중이다. 이더리움 평가액은 같은 기간 1억3200만 달러(약 1800억원)에서 1억8200만 달러(약 2500억원)로 증가했다. 에이인베스트는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국가 금융 자산을 다각화하고 잠재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에 포함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유리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Eurex)가 세계 최초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코리아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유렉스는 14일(현지시간) MSCI 코리아 지수 선물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지수 사용권을 개방한 이후 해외 시장에서 출시된 첫 파생 상품이다. 앞서 올해 초 거래소는, 지수 사용권을 개방해 한국물 지수 파생 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한 바 있다. 지수 사용권은 거래소 산출 지수에 기반한 금융투자 상품을 개발하거나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다. 그동안 거래소는 한국물 지수 기반 파생 상품의 해외 상장을 불허했다. 그러나 MSCI 측에서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인정받으려면 지수 상품권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MSCI 코리아 지수는 국내 증시 대형·중형주를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글로벌 지수로, 거래소의 '코스피200'과 유사한 한국 증시 대표 지수다. 랄프 후스만 유렉스 MSCI 파생 상품 설계 책임자는 "전 세계 모든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MSCI 상품의 마지막 중요한 조각을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가 영국 디지털 은행 레볼루트(Revolut)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4일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무바달라는 레볼루트 주요 주주와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레볼루트는 유럽을 중심으로 현재 55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일본 소프트뱅크, 영국 벤처캐피털 발더튼 등이 있다. 기업가치는 330억 달러(약 45조원)로 평가받는다. 레볼루트는 설립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다. 2018년 리투아니아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어 2019년 호주와 싱가포르, 2020년 미국과 일본에 각각 진출해 외화통장, 환전, 외화송금, 직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유럽 권역에서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독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10개 유럽 국가에서 은행 서비스를 개시했다. 레볼루트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다. 영국 런던보다 미국 뉴욕 증시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CEO) 간 갈등으로 회사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약 5만9700주를 매수했다. 이날 종가(313.51달러) 기준 약 187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테슬라 주가는 6.79% 하락했다. 지난달 5일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에는 하루 만에 14.26% 급락하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 17% 넘게 내렸다. 또 아크인베스트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 주식 약 1만8400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약 250만 달러(약 34억원) 수준이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 밈코인 시바이누(Shiba Inu)가 양자컴퓨터의 해킹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공개했다. 시바이누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자컴퓨터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특수 목적 신원 시스템인 '시바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완전 동형 암호(FH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FHE는 이미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해독)하지 않고 계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모든 데이터 처리 과정을 암호화된 형태로 진행해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누구도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시바이누는 프랑스 오픈소스 암호화 기술 개발사 자마(Zama)와 협력해 이를 개발 중이다. 시바이누는 "양자컴퓨터는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의지해 온 자물쇠를 푸는 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 기계는 단순히 계속 속도가 빠른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규칙을 완전히 깨뜨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조 달러의 자산을 보호하는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앞서 작년 12월 "양자컴퓨터 기술을 이용한다면 해커가 비트코인 암호를 깨고 디지털 지갑에서 코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신규 대형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발주가 예고됐다.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DC무역관에 따르면 뉴욕주는 대형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캐시 호걸 뉴욕주지사는 지난달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에서 "공영전력청에 뉴욕주 북부에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2009년 보글 3·4호기의 건설 시작 이후 16년 만에 미국에서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 공론화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뉴욕의 대형 원전 사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원자력 르네상스' 행정명령의 실효성을 가늠할 잣대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 규제에 대해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길게는 수년까지 걸리던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18개월 이내에 내리도록 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원전 활성화를 중시하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및 전임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막대한 비용이 장애물로 남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경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 한국의 수출 모델을 배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옌스 로트너 테크콤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테크콤뱅크 투자 컨퍼런스 2025'에서 "베트남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젊은 인구와 디지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인공지능·전자상거래·첨단 제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를 재편하면 10% 경제 성장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트너 CEO는 또 "베트남은 내수에 의존하기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성공적인 수출 모델을 배워야 한다"면서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조2000억 달러(약 1650조원)에 이르는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투자 자본 흐름을 형성해야 한다"면서 "기술·인프라·데이터 부문에만 약 1000억 달러(약 138조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채권, 국제 기금, 국제 개발기구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채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타마라 헨더슨 블룸버그 선임 이코노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헝가리가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 전력 기자재 회사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코트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는 급증하는 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송배전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 전력공사(MAVIR)는 400㎸급 고전압 라인와 변전소 확충을 추진 중이며, 특히 태양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흐름 제어 및 부하 분산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재생 에너지 연계용 신규 변전소 건설 △ 고전압망 확장 및 교차 연결(슬로바키아·루마니아 간 연계선) △중부·남부 산업단지 중심의 자동화 배전망 구축 등이 있다.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태양광 발전설비가 6~7GW(기가와트) 규모로, 10년 전과 비교해 100배 넘게 증가했다. 헝가리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를 12GW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그리드 연결 지연 및 계통 연계 포화가 큰 과제로 꼽힌다. △분산형 ESS(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지역별 전력 연계 지점 확충 △스마트 인버터 및 부하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SDS 등 우리 기술로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도입했던 베트남이 "자체 ITS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사후 관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현지국산화를 결정한 셈이다. 12일 베트남 매체 카페F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관리국은 올해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ITS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S 관리센터를 구축한다. 고속도로 관리운영센터, 도시교통관리센터, 경찰 교통지휘센터 등과 연결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관리국은 이 사업에 1조5000억 동(약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100% 자국 기업의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ITS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공유하고, 교통 운영 및 관리를 자동화·과학화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2015년 호찌민~쭝르엉 고속도로에 삼성SDS와 동성중공업, 대영유비텍 등 한국 기업의 지원을 받아 ITS를 구축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베트남이 도로 분야에 ITS를 도입한 첫 사례였다. 하지만 2018년 강한 태풍과 불안정한 전력 공급 등으로 시스템이 고장나며 운영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대만 '그레이터 창화2' 해상풍력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덴마크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Ørsted)는 "그레이터 창화2 해상풍력 사업의 900억 대만달러(약 4조22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PF에는 25개 은행과 5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 참여했다. 5개 ECA에는 수출입은행과 △노르웨이 수출금융공사(Eksfin) △덴마크 수출투자기금(EIFO) △대만 수출입은행(T-EXIM) △영국 수출금융청(UKEF) 등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대만 서부 창화현 해안에서 약 60㎞ 떨어진 해상에 630㎿(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레이터 창화2a는 현재 가동이며, 그레이터 창화2b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모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대만 TSMC에 공급된다. 그레이터 창화2b 프로젝트에는 LS전선과 HSG성동조선 등이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LS전선은 이 사업에 해저케이블을, 성동조선은 하부구조물을 각각 공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