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테크놀로지벤처스, 美 AI 기업 마이크로1 투자

490억 규모 시리즈A 라운드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AI 스타트업 '마이크로 원(micro1)'에 투자했다.

 

마이크로 원은 15일 3500만 달러(약 49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5억 달러(약 70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01A가 이번 펀딩을 주선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 원은 2022년에 설립된 AI 기반 채용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채용 솔루션 '자라(Zara)'는 대규모 전문가를 모집·검증·인터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수천명의 전문가와 협력해 50만건 이상의 AI 기반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라벨링은 AI 모델이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원시 데이터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레이블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최근 기업의 전문 데이터 라벨링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자율주행 AI는 차량·보행자·신호등 등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의료용 AI는 X-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관련 고품질의 데이터 라벨링이 요구된다. AI 연구소나 기업은 마이크로 원과 협업해 AI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알리 안사리 마이크로 원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대규모로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리의 데이터 플랫폼은 이들의 전문 지식을 품질이나 안전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AI를 발전시키는 데이터 세트(연관된 데이터를 모아서 특정 규칙에 따라 하나의 묶음으로 만든 데이터의 집합)로 변환시킨다"고 전했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지금까지 AI,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 약 90개 기업과 펀드에 4억1000만 달러(약 57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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