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네오클라우드 기업 람다랩스(Lambda Labs)에 투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람다는 20일 4억8000만 달러(약 6900억원) 규모 시리즈D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안드라캐피탈과 SGW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엔비디아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안드레이 카르파티,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벤처투자기관 인큐텔 등도 참여했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기업이다. AI 관련 기업이 엔비디아 GPU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때 GPU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람다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이 회사의 고객사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해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졌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술기업 하이퍼룸(Hyperlume)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의 몸값도 높아지는 추세다. 하이퍼룸은 20일 125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캐나다 사업개발 은행(BDC)의 벤처캐피털(VC) 딥테크벤처펀드와 아크턴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인텔캐피탈 △MUUS클리메이트파트너스 △SOSV 등이 투자했다. 하이퍼룸은 캐나다 오타와에 기반을 둔 AI 데이터센터 기술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센터와 가속컴퓨팅 간 연결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구리 기반 연결을 대체해 마이크로LED와 초저전력 ASIC(주문형반도체)를 활용한다. 이 기술은 칩 간 데이터 전송을 기존 방식보다 빠르게 수행하면서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모센 아사드 하이퍼룸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조달은, 광통신의 경계를 넓히고 AI 및 반도체 산업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리조트 개발·운영기업 모히건(Mohegan)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임직원, 금융기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모히건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특정 재무 계약 테스트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원금·이자 상환을 놓친 적이 없다"면서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메자닌대출은 2027년 5월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며 만기일 전 원금을 상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장 선례와 일치하는 재무 약관을 수정하기 위해 여러 해결책을 제안했지만 베인캐피탈이 이를 무시하고 다른 채권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우선적으로 받는 내용의 역제안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인캐피탈과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지속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상호 합의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베인캐피탈이 추진하는 경영권 인수는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한 최선의 이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지난 17일 인스파이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19일 "삼성화재는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 확대에도 독립적인 운영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사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이는 삼성화재가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 자사주 비중이 5%까지 낮아지면 삼성생명 지분율은 기존 14.98%에서 16.93%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다른 회사 주식을 15%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다.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회사만 15% 넘는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스페인의 반도체 계축 기술기업 웁틱스(Wooptix)에 투자했다. 웁틱스는 19일 1000만 유로(약 15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벤처투자와 스페인 국영기술전환공사(SETT)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이와 함께 유럽혁신위원회(EIC)와 인텔, 스페인 몬드라곤협동조합, 텔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웁틱스는 파만 위상 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계측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나노스케일 결함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 제조 공정에서 속도와 정확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1600만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나노미터 미만의 높이 분해능으로 수집하는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호세 마누엘 로드리게스 라모스 웁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해상도 품질의 경계를 넓힐 수 있게 됐다"면서 "반도체 계측 플랫폼을 전 세계에 선보여 글로벌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베트남 정부 고위급 인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진출 4년차를 맞아 흑자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재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노이 청사에서 레떤껀 차관과 이영종 사장이 실무회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레떤껀 차관은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느리지만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 보험사들은 베트남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상품을 출시해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과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RBC) 구축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종 사장은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베트남 국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신한라이프가 베트남 시장에서 '유니버셜 생명보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맺었다. 유니버셜 보험은 보험료 의무 납입 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보험료의 납입금액과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도 인출, 납입 유예, 추가 납입 등의 기능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칸풀넥스트(Kärnfull Next)가 원전 개발 부지를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이 참여할 예정으로 유럽 SMR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칸풀넥스트는 19일 현지 기업인 라토나그룹과 스웨덴 남부 발데마르스비 지역에 있는 SMR 건설 예정 부지의 영구적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칸풀넥스트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이 지역에, 최대 6기의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칸풀넥스트는 "부지 확보는 스웨덴 남부에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려는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며 "삼성물산 등 전략적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작년 12월 칸풀넥스트와 스웨덴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칸풀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인 칸풀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2개 부지를 선정, 사전 조사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관련 기술 선정과 환경영향 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칸풀넥스트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상반기 중으로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도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영 정상화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18일 "2분기 초 NGBS 전면 시행을 목표로 규제 당국과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NGBS는 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IT·디지털 금융망과 데이터베이스 등을 구축하고 수기로 입력하던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투명성과 영업 속도 등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개발에 본격 착수한 이후 4년째 공을 들이고 있다. NGBS 도입으로 경영 정상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자동차 금융 등 여신도 대출 심사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KB뱅크는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NGBS를 도입해 핵심 은행 시스템을 현대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은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혁신을 크게 개선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뱅크는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경쟁한다. 오만 국영 발전사 나마파워앤드워터는 18일 500㎿(메가와트) 규모 이브리-3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 사업의 최종 후보 사업자 네 곳을 선정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부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기업 마스다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서를 제출했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기업 EDF리뉴어블스와 팀을 꾸려 참여했다. 국내 두 곳을 포함해 모두 네 개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내륙 도시인 이브리 지역에 500㎿급 민자 태양광 발전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억5500만 오만리알(약 58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7년 1월 준공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이미 오만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앞서 지난달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 설비용량 500㎿ 규모로 건설했다. 총사업비는 약 6000억원에 달했다. 오만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폐업 위기에 다시 직면했다. 신규 자금조달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파산 신청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릴리움은 1월 급여를 미지급한 데 이어 회사 운영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앞서 릴리움은 지난해 12월 말 유럽·북미 투자자 컨소시엄 모바일업리프트코퍼레이션(Mobile Uplift Corporation)과 투자 약정을 맺으면서 사업 재개 기대감을 키웠다. <본보 2024년 12월 26일자 참고 : 獨 에어택리 릴리움, 폐업 직전 신규 투자 유치 성공…"크리스마스 기적"> 하지만 1월 중으로 최종 계약을 맺고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이었는데, 현재까지 투자가 지연됐다. 현재 밀린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약 1000만 유로(약 150억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 릴리움은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혀 왔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7인승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릴리움은 심각한 자금난으로 앞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경남 거창금광 개발 사업이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금광개발 업체 블루버드마이닝벤처스는 17일(현지시간) 주주서한에서 "거창금광 관련 한국 당국의 산림지역 임시사용허가 절차가 지연됐다"며 "다만 정부의 승인이 2분기에 내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블루버드마이닝벤처스는 "우리 법률팀이 검토한데 따라 긍정적인 결과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을 찾아 합작투자 파트너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루버드마이닝벤처스는 지난 2019년 거창금광과 구봉금관의 개발 허가권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2022년 사업을 재개했고, 작년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본보 2024년 4월 12일자 참고 : 블루버드머천트 "구봉·고창금광 타당성조사 완료…허가절차 진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프레신짓트 팔 인도국영발전공사(NTPC) 원자력 부문 전무이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외국 회사와 SMR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홀텍 등 많은 미국 회사가 우리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외에 다른 회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홀텍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레신짓트 팔 전무이사는 "SMR은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비교해 설계가 간단하고 수요에 맞춰 확장할 수 있다"면서 "인도는 SMR 부문의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 맞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8GW(기가와트)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032년 20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47년까지 100GW 규모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