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1분기 수출입 규모가 1년 사이 4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경제의 확산이 데이터센터 투자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재고 확보 노력으로 이어지며 낸드플래시 시장이 커져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현기 삼성전자 중국법인 상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중국 시안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법인의 수출입 규모는 278억6700만 위안(약 4조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가 해외에 세운 유일한 메모리 생산 기지다.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액이 늘어난 배경은 비대면 경제로 인한 낸드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이라크 아르빌 화력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전쟁과 경제 위기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한 악재를 이겨냈다. 경제 재건을 진행 중인 이라크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에 있는 카밧 화력발전소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첫 가동 기념행사도 열렸다. 매스러르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총리, 파르사트 소피 아르빌 주지사, 최광진 이라크 아르빌 분관장 등이 참석했다. 카밧 화력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의 첫 중동 에너지 사업이었다. 2012년 술라이마니야 지역 400㎸급 변압시설 공사와 함께 수주했다. 이라크 주요 유전지대인 북부 아르빌에서 300㎿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주도한 베트남 경차 시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베트남 로컬 완성차 브랜드인 빈패스트의 경차모델인 '파딜'이 현대차 i1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이에 따라 베트남 경차 시장은 △빈패스트 파딜 △현대차 그랜드 i10 △기아차 모닝간 뜨거운 3파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빈패스트 파딜은 지난달 1364대가 판매, 경차 시장 1위에 올랐다. 그랜드 i10은 1022대 판매돼 2위를, 모닝는 505대가 팔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부터 판매에 돌입한 파딜은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로 국내의 포니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파딜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혼다 브리오와 토요타 위고, 기아차 모닝 등 경쟁 모델을 차례로 꺽고 지난달 i10 마저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빈패스트는 지난 5월 타사의 중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려 했던 아시아판 IT·가전 전시회 'CES 아시아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열리지 않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ES 아시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TA 측은 "(코로나) 팬더믹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CES 관련 다른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ES 아시아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매년 열린 아시아 최대 IT·가전 행사다. 124여 개국 1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 기술을 조망한다. 최근에는 독일 BMW, 중국 BYD, 일본 혼다 등이 참가해 자동차 업체들의 미래차를 뽐내는 자리로 커졌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 수알에 추진 중인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가 환경단체 반발에 부딪혔다. 비정부기구(NGO)가 환경오염 이유로 발전소 설립을 반대하고 있어 설립 무산 위기도 거론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NGO 세이브 수알 무브먼트(SSM)와 필리핀 기후정의 운동(PMCJ) 등은 한국전력의 수알 내 1000MW 석탄 화력 발전소 건립을 취소해달라고 촉구했다. SSM 회원인 상갈리앙 바얀은 "1996년부터 우리는 수알 발전소의 연기와 오염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고통과 건강 문제를 일으켰다"며 2차 발전소 설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잔나 소리아노 SSM 대표도 페이스북 페이지 성명을 내고 "수알 주민들은 다른 석탄발전소를 위해 환경을 희생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또한 전력 수요가 10MW에 불과한 도시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자녀돌봄 등 특별휴가 기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노사는 지난 6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의 유산·사산, 자녀돌봄 특별휴가의 부여 기준을 공무원 기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공무원 복무규정을 보면 유산·사산한 여성 공무원은 특별휴가 10일이 주어진다. 유산·사산한 배우자를 둔 남성 공무원은 3일간의 특별휴가를 받는다. 고등학교 이하에 재학 중인 자녀의 학교 행사, 학부모 상담, 병원 진료 등에 동행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자녀돌봄휴가는 2자녀 이상 기준 총 3일을 사용할 수 있다. 산업은행 노사는 또 오는 3분기부터 헌혈 공가 제도도 시행한다. 헌혈한 직원에게 0.5일의 공가를 준다. 공사는 병가 이외의 원인에 해당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 'CIIE'에 참가, 뷰티 디바이스 등 디지털 강화 전략을 앞세워 중국시장 예열에 나선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혁신적인 기술로 뷰티의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리는 CIIE에 참가한다. 올해로 3년 연속 참가다. 아모레퍼시픽 외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다양한 화장품업계 리더들이 참여한다. CIIE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 정부 주최로 개최되는 대형 국제 박람회다. 자동차부터 스마트장비, 의류, 의료기계, 식품 등 주제 별로 전시관이 구성돼, 매년 수많은 국가의 기업과 바이어가 참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아시안 뷰티의 정수를 담은 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화디펜스의 수출 현안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경두 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난 2018년 인도군이 택한 K-30 비호복합시스템 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비호복합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요격하는 대공무기체계이다. 당초 한화디펜스는 경쟁사인 러시아 업체를 제치고 성능 테스트 과정에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수주전 우위를 선점했으나 러시아의 딴지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러시아 측의 지속적인 문제제기로 자율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자 선정 절차 전반에 대한 검토를 내부 독립감시기구에 맡기는 등 사업 재검토에 나선 상태이다.<본보 2020..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올 상반기 미국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35%나 성장한 것. K 푸드 열풍을 이끄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농심은 미국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억6400만 달러( 추정치)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의 미국시장 성과는 메인스트림(Main Stream) 이라고 불리는 미국 주류( 主流)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서 비롯된다. 신라면이 아시안을 넘어 미국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2분기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스콧 엘리스 미국 대형 유통..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베트남 승용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완전히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사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현대차의 베트남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 총 2만8014대를 판매, 2만5177대를 판매하는데 그친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엇갈린 결과다. 토요타가 지난해 상반기 3만7030대 판매, 현대차(3만5723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성적는 코로나19 정상화 속도에 따라 결정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를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는 반면 토요타는 코로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상반기 전년 대비 판매 감소폭은 21.6%으로 업계 평균 32.0%를 크게 웃돌았다. 토요타의 경우 32%를 기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6월 한 달동안 총 5613대(전년 대비 14.7%↓)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4459대(전년 대비 41.0%)를 판매, 전월 대비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동차세 인하 등 베트남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현대차의 하반기 판매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 판매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특히 현대차의 경우 코로나 극복을 위한 프로모션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다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 등 베트남 정책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가장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 건설시장에서 대형 사업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올 상반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ACWA Power)는 미국 가스기업 에어프로덕트앤드케미컬과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친환경 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었다. 이 시설은 사우디 북서부 이집트, 요르단 국경에 지어지는 미래형 주거·사업용 신도시 '네옴'에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이후 2만대의 수소연료버스를 충천할 수 있는 650t의 수소를 매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에어프로덕트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국가 파트너들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맺은 최초의 파트너십"이라며 "전 세계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칠성 아이시스와 동원F&B의 동원샘물, 이들 생수 제품이 이름만 다를뿐 사실상 같은 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브랜드 일부를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인 산청음료에서 생산했기 때문이다. 생수 생산 과정을 고려할 때 품질은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런데 가격은 30%나 차이가 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 100% 자회사 산청음료은 경남 산청 공장에서 롯데칠성 아이시스와 동원샘물 일부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아이시스는 산청음료를 포함 총 4곳에서 공급한다. 동원샘물은 지난해 6월까지 일부 산청음료에 위탁했다. 같은 수원지, 같은 시설에서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각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 기준 아이시스 500㎖ 40병 패키지는 1만900원, 동원샘..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