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은·구리 가격이 하루만에 동반 폭락했다.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2% 하락한 온스당 4340.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549.71달러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83.62달러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웠지만,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8.4% 폭락한 72.51달러에 마감했다. 하락폭은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컸다. 톤당 1만3000달러를 향해 가던 구리 가격도 급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구리 가격은 이날 런던 시장에서 오전 한때 6.6%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6%까지 급락했다. 주요 귀금속 가격의 이 같은 하락세는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과 세금 절감을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낸 결과로 해석된다. 선물·옵션 중개 전문 기업 ‘하이 리지 퓨처스’는 "모든 금속이 역대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그 화려한 고점에서 수익을 확정 지으려는 차익 실현성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계 ‘SQM’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최근 칠레를 비롯한 이해 당사국들이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면서 대형 합작사가 탄생하게 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은, 구리 가격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54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58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온스당 4555달러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77.4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종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77.2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7% 올랐다. 귀금속 거래 전문기업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전략가는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거래량이 적은 연말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 차익 실현 관련 일부 위험이 존재하지만 상승 추세는 강하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처음으로 톤당 1만427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4.7%까지 상승했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뉴욕 금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AI 붐이 우라늄 수요 증가를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향후 10년 간 AI 관련 소비가 원자력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의 블록체인 기반 우라늄 거래 플랫폼 ‘우라늄.io(Uranium.io)’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600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3% 이상은 “향후 10년간 AI 관련 소비가 원자력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급증하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원자력 수요에 비해 우라늄 공급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 중 대다수는 “채굴된 우라늄이 향후 원자로 수요의 75% 미만을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수년간의 투자 부족과 긴 허가 절차 등을 꼽았다. 응답자 중 85% 이상은 내년까지 우라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대부분 파운드당 100~120달러의 가격 범위를 예측한 가운데, 공급 문제에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운드당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희토류 채굴부터 생산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인 로사톰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고 반도체와 바이오, 방산 등 첨단 분야에서 쓰이는 희토류 수급의 안정화를 꾀한다. 28일 렌타 루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로보제로 광산을 개발해 희토류 원소를 함유한 로파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물은 솔리캄스크 마그네슘 공장으로 보내져 티타늄과 니오븀, 탄탈륨 등으로 추출된다. 로사톰은 지난 2023년 광산 인수 후 대규모 현대화를 추진했다. 자율 시추 장비와 무인 덤프트럭, 200대 이상의 로봇 도입을 모색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광산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동시에 러시아 루스레드메트와 함께 희토류 분리 기술을 개발했다. 과거에는 해외에 생산물을 수출해 희토류를 추출했다면 이제 자국에서 핵심 원재료를 수급하게 된 셈이다. 로사톰은 러시아 최초의 산업용 분리 단지를 건설해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소다. 또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SDI가 투자한 캐나다 니켈 채굴기업 '캐나다 니켈 컴퍼니(Canada Nickel Company)'가 니켈 매장량을 추가로 확인했다. 캐나다 니켈은 27일 온타리오주(州) 동부 팀민스 인근에서 개발 중인 미들로디언·배녹번 2개 광산의 초기 광물 자원 추정치(MRE)를 발표했다. 미들로디언 광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인 크로포드 광산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있다. 광산 추정 광물 매장량은 5억9500만톤이다. 이 중 니켈 함량은 0.28%, 니켈 매장량은 168만톤으로 추정된다. 배녹번 광산은 크로포드 광산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지역에 있다. 추정 광물 매장량은 1억2900만톤, 니켈 함량은 0.27%로 총 34만톤의 니켈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들로디언 관상 추정량과 합치면 202만톤의 니켈이 묻혀있는 셈이다. 캐나다 니켈은 현재까지 팀민스에 위치한 9개 광산 중 8개 광산의 광물 자원 추정치를 발표했다. 확정 및 추정 자원량은 39억8000만톤(니켈 함량 0.24%)으로, 총 940만톤의 니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잠재 매장량은 49억5000만톤(니켈 함량 0.23%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국 장시구리(장시동업·江西銅業)가 영국 광산업체 솔골드(SolGold)를 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6일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시구리와 솔골드는 최대 8억6700만 파운드(약 1조7000억원) 규모 공개 매수에 합의했다. 장시구리는 주당 28펜스의 가격으로 솔골드 지분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가는 장시구리가 처음 인수를 제안했던 지난달 19일 종가 대비 43%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장시구리는 현재 솔골드 지분 1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솔골드는 2006년 설립한 광물 탐사·개발 기업으로 런던 증권거래소(LSE) 메인마켓에 상장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장시구리는 솔골드가 보유한 에콰도르 북부에 있는 카스카벨 프로젝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카스카벨 프로젝트는 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미개발 구리·금 매장지 중 하나다. 구리 매장량은 1070만톤, 금 매장량은 760톤으로 알려졌다. 장시구리는 "카스카벨 프로젝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구리값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국제 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현물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현물 금값은 장 초반 4520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2% 오른 449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서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0.4% 상승한 452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베네수엘라 긴장 고조와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70% 이상 상승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닝닷컴은 "금값 상승은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이 금값 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빠르면 내년 1분기 장시성 리튬광산을 재가동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중심의 배터리용 흑연 공급 체계가 고착화된 가운데 동아프리카 흑연벨트에 속한 탄자니아가 신규 천연흑연 공급지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흑연과 음극재 조달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공급 여건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탄자니아 등 신규 공급지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천연흑연 광산 생산량은 2024년 약 9000톤(t)에서 2030년 3만t대, 2040년에는 약 4만t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흑연 매장량은 약 1800만t으로 추산돼, 중장기 생산 확대 여력을 갖춘 국가로 분류된다. 글로벌 흑연 공급망은 정제 단계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다. IEA는 배터리용 정제 흑연 공급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현재 90% 안팎에 달하며, 2030년 이후에도 80~9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제시했다. 광산 단계에서 천연흑연 생산이 늘어나더라도 정제·가공 역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된 구조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같은 공급 구조 속에서 중국 외 천연흑연 공급원으로 동아프리카 지역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탄자니아는 모잠비크·마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코발트 원료 수출 쿼터제가 중국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민주콩고의 코발트 원료 통제 강화로 대기업 중심의 조달 구조가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 ‘민주콩고 수출쿼터제 도입과 중국 코발트 및 양극재 공급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콩고는 지난 10월 코발트 원료 수출금지를 해제하는 대신 연간 수출 쿼터제를 도입했다. 코발트 공급 과잉 해소와 가격 안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국 자원의 통제력 강화와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으로 해석된다. 실제 민주콩고는 올해 남은 기간 약 1만8100톤, 2026~2027년 연간 각각 9만6600톤의 코발트 수출 상한을 설정했다. 과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별 할당량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전체 물량의 10%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콩고 코발트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중국 내 코발트 정제 제품 재고는 약 2800톤 수준으로, 통상적인 유통 기준 대비 약 10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 측면에서도 위축
[더구루=정등용 기자]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일이 캐나다 구리광산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일본은 심해 희토류 채굴 시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