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계 석유·가스 기업 넵튠 에너지가 독일 알한트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 자원을 확인했다. 넵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알한트 지역 평가 결과, 4300만톤의 리튬이 확인됐다"며 "이는 세계 최대급 프로젝트 자원량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 국제 독립 자원 평가기관 스프라울 ERCE에 리튬 확인량을 의뢰했다. 안드레아스 셰크 넵튠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평가는 알한트 지역의 지질학적 잠재력을 뒷받침한다"며 "독일과 유럽의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한트 지역은 1969년부터 넵튠이 천연가스를 생산해온 에너지 거점이다. 넵튠은 이곳에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염수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DLE)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DLE 방식은 토지를 대규모로 훼손하지 않고 염수에 포함된 리튬만 선택적으로 분리해내는 친환경 공법으로 기존 증발지 방식보다 환경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넵튠은 기술 파트너 라일락 솔루션과 협력해 지난달 두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알한트 염수에서 리튬 생산에 성공했고 현재는 흡착 과정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니켈이, 온타리온주 인근 미들로디언 광구의 초기 자원량 추정치를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지분을 보유한 캐나다 니켈은 이번 프로젝트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니켈은 “최근 시추를 해보니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 니켈이 확인됐다”며 “다음 분기 중 초기 자원 추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추에서 니켈 함량 0.3%에 해당하는 18.7m 구간을 뚫었고 54m~330m 구간에서도 동일 등급의 니켈을 시추했다”고 설명했다. 마크 셀비 캐나다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미들로디언 시추는 지금까지 진행한 18개 프로젝트 중 가장 안정적"이라며 "면적이 넓고 매장 깊이가 얕아 상업적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미들로디언 광구는 캐나다 니켈과 비상장 탐사업체 캐나다 골드 마이너, 캐나다 광물 기업 로리온 미네랄 탐사 3사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니켈이 다른 두 회사 지분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40만 달러(약 5억6400만원)를 현금 지급하고 14만 주를 발행해야 한다. 캐나다 니켈의 주요 주주는 글로벌 자원·배터리 기업들이다. 금광 대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2위 규모 구리 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구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광산 운영사인 미국 광산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이 계약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국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구리 3개월 선물은 톤당 1만달러(약 1400만원)를 넘어서며 2.74%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도 톤당 1만 달러 이상으로 2% 뛰어올라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리포트가 구리 공급 불가 선언을 한 건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 그라스버그 광산 PB1C 생산 블록에서 약 80만톤의 젖은 물질이 갑작스럽게 광산 내부로 쏟아져 들어왔다. 근로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프리포트는 "사고가 특정 블록에서 발생했지만 인근 다른 생산 지역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도 손상돼 전반적인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광산은 프리포트 인니 자회사 자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장으로 회사가 2029년까지 제시한 구리·금 생산 계획의 약 70%를 책임지고 있다. 사고 때문에 프리포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더구루=김나윤 기자] G7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하한선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논의 중이다. 추출이 까다롭고 가공 비용이 높은 희토류는 휴대전화, 전기차, 풍력터빈, 방위 산업 등 첨단 제조업의 필수 원재료로 꼽힌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G7과 EU의 가격 하한선이 시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서방 국가 기업들에게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의 7개 주요 선진 경제대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G7 관계자들이 최근 시카고에서 모임을 갖고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희토류 생산 기업이 중국으로 이전하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문제, 특정 국가에서의 조달을 제한하는 지리적 제한 도입 여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다만 모든 회원국이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이 지난 7월 도입한 정부 보조금 기반의 가격 하한선 개념이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한 관계자는 “캐나
[더구루=김나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 태커패스 광산의 개발 자금 대출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23억 달러(약 3조2100억원) 대출을 받기로 승인받은 바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4000억달러(약 560조원) 규모의 녹색 은행 자금 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리튬 아메리카의 '태커패스 프로젝트' 대출을 포함한 일부 지원안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녹색 은행은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위해 설립된 미국의 금융기관이다. 이번 검토는 DOE 대출프로그램 사무소 수석 고문 그렉 비어드가 "중국산 저가 리튬과의 경쟁 속에서 태커패스 광산이 안정적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제한된 납세자 지원이 미국 국민의 이익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OE는 현재 광산 지분 38%를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 "생산량에 대한 구속력 있는 인수 계약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희토류 기업 아클라라 리소스가 13억 달러(약 1조8100억원) 규모의 희토류 공급망 투자 계획을 내놨다. 브라질·칠레 광산 개발부터 미국 내 정제·금속화 시설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중국에 편중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호세 아우구스토 팔마 아클라라 리로스 수석부사장은 "희토류 광산과 미국 가공·정제 시설 건설에 총 13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광산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브라질 광산에 6억달러(약 8400억원), 미국 내 희토류 분리 공장에 최대 4억 달러 (약 5600억원), 금속화 시설에 4억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다. 팔마 부사장은 "브라질과 칠레 프로젝트 모두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본격 가동 목표보다 앞당겨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클라라 리소스는 브라질 고이아스주 노바로마 인근에서 광산을 운영 중이고 이곳에서 채굴된 희토류는 미국 신규 정제 공장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의 부지는 오는 8월 확정된다. 아클라라 리소스는 또 독일 자석 제조업체 VAC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스(Almonty Industries)가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에서 몰리브덴 시추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몰리브덴은 항공우주·에너지·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필수적인 핵심 광물이다. 알몬티는 24일 "상동 몰리브덴 프로젝트 시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산에 앞서 몰리브덴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 차원으로 추진된다. 알몬티가 지난 2022년 공개한 자료를 보면 현재 상동광산의 몰리브덴 매장량은 21.48Mt(메트릭톤·평균 품위 0.26%)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2년 7월 19일자 참고 : 영월 상동광산 몰리브덴 매장량 21.48Mt 추정> 몰리브덴은 대표적인 희귀 광물이다. 철강산업용으로는 주로 합금원소로 사용되는데 높은 내열성 등으로 인해 기계제조용 철강제품이나 고속도강, 초합금 등에 사용된다. 몰리브덴을 첨가한 철강제품은 고온에서 물러지지 않고 내식성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항공우주, 에너지, 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필수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재생 에너지 분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페루·칠레·미국·멕시코 등 5개 국가가 전 세계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시설 설립을 통한 대미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탈(脫)중국 가공 역량을 확보, 공급망 안정성과 글로벌 전략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비중국산 가공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분명해졌으며, 이는 심각한 경제 및 공급망 취약성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우려되는 문제"라며 "고려아연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엄선된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 의존도가 낮고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다양한 핵심 광물 자원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익성은 미국 정부의 지원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전략적으로는 이러한 시설 설립의 타당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최근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의 대미 공급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 안티모니 20톤(t)을 직수출한 데 이어, 국내 화학 제조사와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하고 은 가격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현물 금 가격은 장 초반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2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선물 가격도 1.3% 상승한 약 3800달러(약 530만원)에 거래됐다. 올들어 금값은 41% 올랐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과 꾸준한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메탈포커스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매년 1000톤을 웃돌고 있다. 올해도 900톤의 추가 매입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6-2021년 연평균 460톤의 두 배 수준이다. 세계금협회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금 관련 ETF의 총 금 보유량은 약 3600톤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지표는 Fe
[더구루=김나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다음달 16일(현지시간)부터 코발트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연간 수출 쿼터제, 즉 할당제를 도입한다. 민주콩고 전략광물 규제 당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10월 16일부터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연간 과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별 연간 할당량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최대 약 1만8100톤, 내년과 2027년에는 각각 연간 9만6600톤 한도가 적용된다. 당국은 또 “전체 물량의 10%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우선 배정되고 시장 상황이나 현지 정제 능력 확대에 따라 할당량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회사별로 분기 단위 할당량을 승인하며 “이를 초과하는 코발트 재고는 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공급 과잉을 막고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동부 지역의 무장 반군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당국은 “불법 광물 채굴이 반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콩고는 전기차와 휴대전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2월 가격이 파운드당
[더구루=김나윤 기자]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흑연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인조흑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내화재·탄소섬유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원료다. 중국은 1970년대부터 인조흑연을 만들었는데 전기차 등이 대중화되면서 인조흑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 지연컨설팅에 따르면 작년 중국 인조흑연 시장규모는 약 440억 위안(약 8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인조흑연의 80% 이상은 배터리 음극재로 사용되고 특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에 따라 2019년 6만 톤 수준이던 소비량이 4년 만에 100만 톤으로 급증했다. 중국내 수요가 많기 떄문에 수출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수출통제법에 따라 인조흑연을 수출할 경우 상무부 심사를 거쳐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중국의 인조흑연 수출액은 약 8억6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32.8%, 2022년 대비 25.7% 줄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56만4800톤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이밖에 폴란드, 헝가리 등이 자국 내 흑연 생산을 늘리는 것도 중국의 흑연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희토류 재활용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 모터와 풍력 터빈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의 글로벌 공급이 2035년 전체 수요의 30%에 미치치 못할 것"이라며 "희토류 패기물 재활용 및 회수와 같은 순환 솔루션을 확대해 산업계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맥킨지는 "앞으로 10년간 희토류 자석에 필요한 희토류 원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수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맥킨지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희토류 수요는 2022년 5만9000톤에서 2035년 17만6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확대에 따른 배터리와 풍력 발전 확대에 따른 것이다. 희토류 글로벌 공급망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2023년 기준 중국은 희토류 채굴량의 60% 이상, 정제된 희토류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졌다. 맥킨지는 "채굴·정제 희토류 공급이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2세대 전 구형 중앙처리장치(CPU)인 '랩터레이크'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로우레이크 기반 인공지능(AI) 개인용컴퓨터(PC)의 수요 부진이 구형 CPU의 가격 인상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인텔은 4분기 중 랩터레이크의 가격을 기존 150달러~160달러에서 20달러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률은 10%를 넘어선다. 인텔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텔이 현행 15세대 모델보다 2세대 전 구형모델인 랩터레이크의 가격을 올리려는 이유는 '수요 증가' 때문이다. 랩터레이크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AI PC 부진 때문이다. AI PC는 저전력·고성능 AI 연산에 특화됐지만,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족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AI보다는 게임 성능을 중요시한다는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현행 애로우레이크 CPU의 게이밍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28% 게임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신흥 시장인 콜롬비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가 남미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와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근무할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채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모집 직군은 영업 관리, 영업 및 배송, 애프터 서비스 기술자 등 이다. 직원 채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이 공식화됐다. 남미는 테슬라가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칠레에 진출해있다. 테슬라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국이 아닌 콜롬비아를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테슬라가 콜롬비아를 선택한 배경에는 시장의 급성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콜롬비아 전기차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17.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월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345%나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 진출이 이어지며 정부의 지원책과 충전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 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정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