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또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9일(현지시간) 온스당 3082.1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 금 선물도 3.6% 오른 309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금값 상승 원인은 미·중 간 관세 전쟁 본격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중국에 대해 상호 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21%p 높아진 125%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4%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중국은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에 재보복성 관세를 추가로 물리면서 125%의 관세 폭탄을 던진 것이다. 싱가포르 은행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외화 전략가는 "관세 위협이 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금 같은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올해 들어서만 17% 넘게 오르며 주요 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글로벌 매도세로 잠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 염호에서 확인된 리튬 자원이 기존 추정보다 28% 많은 1405만 톤으로 상향 조정됐다. 칠레광물공사(ENAMI)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안토파가스타 지역 라 이슬라(La Isla)와 아길라르(Aguilar) 염호에서 실시한 자원 탐사 결과, 총 리튬 자원이 기존 추정치보다 28% 증가했다"며 "총 리튬 자원이 기존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추정한 1100만 톤보다 305만 톤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NAMI에 따르면 라 이슬라 염호에서 기존 추정보다 150% 증가한 213만 톤, 아길라르 염호에서는 40% 증가한 92만 톤의 리튬이 새롭게 확인됐다. 칠레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매장량 기준으로 930만 톤을 보유해 세계 1위, 생산량 기준으로는 호주에 이어 2위다. 주요 생산지는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염호로,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이곳은 칠레 국영기업 SQM과 미국 알버말(Albemarle)이 공동 운영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구리 광산에 투자를 추진 중이다. 알레한드로 타피아 BHP 에스콘디다 광산 책임자는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구리광산 에스콘디다(Escondida) 정비에 필요한 130억 달러(약 19조3010억원) 투자를 시작할 준비가 완료됐지만, 행정 절차 지연으로 본격적인 실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로서 성장 프로젝트를 실행하려면 시급성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며 "칠레가 이 기회를 놓치거나 선두 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칠레 광산업계에서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와 인허가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칠레 정부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BHP의 이번 투자 계획에는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진행될 108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포함되며, 그중 23억 달러는 광산 내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에 투입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인력과 자금 조달은 완료된 상태로, 정부 인허가만 확보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BHP는 에스콘디다 외에 칠레 다른 구리광산
[더구루=진유진 기자] 2080년이 되면 전 세계 우라늄이 고갈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 추세대로 원자력 수요가 증가할 경우, 2080년대에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이 고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 에너지 수요 급증 배경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탈탄소 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데이터 센터 운영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는 원자력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우라늄 자원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대규모 신규 탐사·채굴·기술 개발·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자력 발전 확장세는 가파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비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설비 용량은 1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은 2022년 111GW(기가와트) 규모에서 최대 22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원전 재가동과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한국·미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 확대를 핵심으로 한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아프리카 광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분쟁으로 불안정한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 대해 안보지원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마사드 불로스 아프리카 담당 고문은 최근 "이번 협상의 골자를 공식 확인했으며,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협상은 주로 리튬·코발트·구리 등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자원에 대한 미국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은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관련 투자를 보증하며, 민간이 적극적으로 광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정에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코볼드 메탈스를 비롯해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 리오 틴토, 유나이티드 마이닝 등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지난 2월 안보 지원을 조건으로 미국에 일부 광업권을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이는 미국이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광물 거래 확대를 추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와 리튬 생산업체 SQM이, 아타카마 사막 원주민들과 리튬 개발 협상에 돌입했다. 공동 의사 결정 구조를 담은 '거버넌스 모델' 수립이 핵심으로, 양측은 연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우리 합작사는 아타카마 원주민(리카난타이) 커뮤니티의 비전과 관점을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는 칠레에서 전례 없는 시도로, 국제 원주민 권리 조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23년 리튬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소금 평원 개발 연장 계약을 맺고 합작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후 지역사회가 수자원 등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지적하자 공동 의사 결정 구조 논의를 본격화했다. 협상의 핵심은 원주민들이 합작사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협상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타카마 분지는 세계 리튬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리튬 채굴 핵심지다. 그러나 극도로 건조한 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올해 공식 구리 가격 전망치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칠레 정부가 현재 파운드당 4.25달러로 설정한 올해 구리 예상 평균 가격을 3.9~4달러로 낮출 것"이라며 "공식 수정치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 칠레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지난해 5월에 제시했던 구리 평균 가격 전망(3.85달러)을 4.2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칠코는 당시 "4.25달러 전망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칠레가 구리 가격 전망을 다시 낮추려는 배경에는 최근 구리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 가격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과 구리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과 경기 민감 자산을 가리지 않고 매도세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7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2973.74~3054.8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미국 금 3개월물 선물도 비슷한 흐름으로 온스당 3020.1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이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온스당 316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보 2025년 4월 1일 참고 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온스당 3100달러> 보통 시장 혼란기에는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까지 매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에 4% 급락에서 3% 상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일중 변동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한 직후 벌어진 반등이었다. 싱가포르 대형은행 OCBC의 바수 메논 투자전략 상무이사는 "마진콜과 차익 실현 등이 금 매도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차전지 원자재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강행 여파로 '퍼펙트스톰(복합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은 지난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가 미국 자동차·전기차 산업을 극적으로 재편해 배터리 원자재 시장의 기존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리튬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수요 위축,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튬 수요는 4월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는 1분기 전기차 판매 반등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리튬 구매는 제한적이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사들조차 발주를 줄이는 상황이다. 중국산 스포듀민(리튬 정광) 현물 가격도 하락세다. 패스트마켓은 "호주 광산업체들이 가격 인하로 대응하고 있지만, 생산업체와 정련업체 간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코발트 시장도 불안정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폭의 가격 급등이 나타났다.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하다. 패스트마켓은 "콩고민주공화국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원전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라늄 수출 재개는 물론 수십만 명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도 내놓았다. 먼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이 오는 2030년까지 35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타티아나 테렌예바 로사톰 인적 자원 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25일 "2030년까지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승인된 프로젝트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35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만 명은 재생 에너지와 핵 의학 등 새로운 분야에, 15만 명은 원자력 에너지와 기계 공학 등 전통적인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사톰은 신규 채용 대상의 대다수를 대학 졸업자와 경력자 등으로 채울 방침이다. 테렌예바 부국장은 "2030년까지 신규 인력의 최대 90%가 직업 교육을 받은 중간급 전문가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사톰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중이다. 13개국의 교육 기관과 협력해 공동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00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로사톰과 협력하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원자력 협회는 지난해 11월 "앞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희토류 금속 개발·협력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투자·경제협력 특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내 희토류 개발 및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도 참석한 바 있어 이번 달 중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차기 회담에서 희토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희토류 자원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체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더 많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 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희토류 금속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사 장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이를 기회로 삼아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380만 톤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될 전략적 프로젝트(Strategic Project) 47건을 선정해 지난 25일 발표했다. 핵심원자재법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전략원자재 역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단일 공급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안은 △붕소 △코발트 △구리 △갈륨 △게르마늄 △리튬 △마그네슘 금속 △흑연 △망간 △니켈 △백금족 △희토류(영구자석) △텅스텐 △알루미늄(보크사이트) 등 14개 전략원자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47건의 프로젝트에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 등 배터리 원자재와 마그네슘·텅스텐 등 방위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전략적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간소화된 허가 절차와 자금 조달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허가 절차는 5~10년이 걸리지만 전략적 프로젝트에 선정될 경우 채굴 프로젝트는 27개월, 기타 프로젝트는 15개월로 절차가 대폭 단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