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최근 애플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Norges Bank)은 작년 4분기 애플 주식 2680만주를 매각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1억4210만주로 줄었다. 지난해 애플 주가는 33.8% 상승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720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올해 들어 15% 하락했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지난 4분기 엔비디아 주식 1540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작년 말 현재 보유 주식이 2130만 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4% 내렸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인수가 무산됐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당국이 반독점 우려로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이외에 플러그파워와 니오 주식을 각각 260만주, 320만주씩 추가로 매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 손실 확대로 금융권 주식 담보를 크게 늘렸다. 올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보유한 소프트뱅크 주식 805만주를 추가로 금융권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권에 담보가 잡힌 손 회장의 주식은 총 1억5330만주로 늘었다. 손 회장이 보유한 소프트뱅크 지분의 33% 수준이다. 15일 종가(1469엔)를 반영하면 2251억9770만 엔(약 2조36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손실로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4분기(10~12월) 순이익이 290억 엔(약 30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나 추락했다. 디디추싱, 쿠팡, 페이티엠 등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내렸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0%나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현재 스타트업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지난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신용카드업체 비자가 스웨덴에 기반을 둔 오픈뱅킹 플랫폼 팅크 인수를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팅크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인수액은 현금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18억 유로(약 2조4300억원)에 이른다. 팅크는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고객이 집적된 재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리스크 인사이트나 계정 확인 등의 스마트 금융 서비스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 개인 재무관리 도구를 구축하게 한다. 팅크는 3400개가 넘는 은행·금융기관과 통합돼 유럽 전역에 걸쳐 수백만 은행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비자는 팅크의 API를 통한 시스템 회복력, 사이버 보안, 사기 방지 등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결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보장하고 유럽 전역에서의 오픈뱅킹 채택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샬럴 호그 비자 유럽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상거래와 금융 서비스, 지불 등의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비자와 팅크의 결합은 디지털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네시아 신(新) 수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소프트뱅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추진하는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신수도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손 회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과 함께 신수도 건설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추대됐다. 소프트뱅크 측은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관련 법안(신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건설할 계획인 새 수도에 '열도(列島)'라는 뜻의 '누산타라'로 이름을 붙였다. 이는 466조 루피아(약 40조원)를 투입해 서울 면적 4배 크기(2560㎢)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인 자카르타는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혼잡과 공해가
[더구루=최영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시중은행에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쌓으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손충당금 외에 총 8760억 원 규모 대손준비금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8일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현재의 손실흡수능력 수준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손준비금은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분류별 최저적립비율을 곱해 합산한 금액보다 회계 기준상 산출한 대손충당금이 적을 경우 해당 부족분을 적립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재연장키로 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대손준비금 추가적립 권고에 따라 국내은행은 8760억 원 대손준비금을 추가 적립할 예정이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대출 잔액, 여신 포트폴리오 특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추가 적립 규모를 산정하게 된다.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이번 대손준비금 추가적립이 확정되면 국내은행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2위 연기금이 작년 4분기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의 주식을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료기사코드]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캘스터스가 보유한 블룸에너지 주식은 작년 3분기 19만3555주에서 4분기 111만6075주로 늘었다. 3개월 동안 92만2520주를 매입한 셈이다. 보유 주식의 가치는 362만3000달러(약 44억원)에서 2447만6000달러(약 296억원)로 576% 뛰었다. 블룸에너지는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연료전지 회사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해 발전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OFC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해 인산형 연료전지(PAFC) 등 다른 연료전지보다 높다. 내구성이 높고 귀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블룸에너지는 SOFC 기술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08년 100㎾ 규모의 연료전지를 구글에 팔며 10년 이상 판매 트랙 레코드를 달성했다. 한국에서 SK에코플랜트,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세우고 인도에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거용 태양광 시설 대출 전문 미국 핀테크 기업 선라이트 파이낸셜(Sunlight Financial)이 설립 8년 만에 누적 대출 7조원을 돌파했다. [유료기사코드] 선라이트 파이낸셜은 작년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이 60억 달러(약 7조2200억원)를 넘어섰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한해 대출액만 25억 달러(약 3조100억원)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매트 포터 선라이트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유통망을 강화하고 금융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캐피털 라이트(capital-light) 사업 모델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한 선라이트 파이낸셜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본사를 둔 금융기술 기업이다. 주거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와 관련해 대출을 제공한다. 코트라가 지난해 내놓은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및 에너지 전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용 태양광발전 설비는 주택개선 관심 증가와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정전 등에 따라 수요와 시장은 고속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하반기 건설붐 지속과 태양광 발전 수요 급증세에 힘입어 현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의 콘테크(ConTech) 기업이 오픈스페이스(OpenSpace)에 투자했다. 오픈스페이스는 2일(현지시간) PSP 그로쓰가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200만 달러(약 123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블랙록, 알파카 VC, 피셔 홈즈, 하모닉 그로쓰 파트너스, 시노 그룹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해속 알컨 캐피탈 매니지먼트, 그린포인트 파트너스, JLL 스파크, 럭스 캐피탈 등 기존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오픈스페이스는 건설과 기술의 합성어인 콘테크(Construction+Technology) 기업이다. 오픈스페이스는 작업현장에서 촬영된 360도 이미지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완료 비율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은 물론 3D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한 3D 스캔 기능도 도입했다. 이에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오픈스페이스 플랫폼이 도입, 사용됐으며 2월에도 500개 이상의 새로운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오픈스페이스 관계
[더구루=최영희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해 기관 제재를 결정했다. 금융위는 지난 2일 '2022년 제4차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발견된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의 위법사항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과태료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부당권유 금지, 설명내용 확인의무, 투자광고 절차 위반 행위에 대해 △기관 업무 일부(사모펀드 신규판매) 정지 3개월 △과태료 51억7280만원 부과 조치를 결정했다.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옵티머스 펀드 수탁업무 처리 과정에서 보관·관리하는 집합투자재산 간 거래 금지의무 위반 행위로 기관 업무 일부(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재산의 신규 수탁업무) 정지 3개월 조치를 의결했다. 다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 관련 임직원 제재는 향후 금감원에서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로 정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선임 확정은 이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임기는 2년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로지스틱스 트러스트(MLT)가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MLT는 1일 경기도 이천 백사면에 있는 물류센터를 88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작년 말 완공된 신축 건물이다. 총면적 약 4만1100㎡, 4층 규모다. 가구 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하우저는 쿠팡, SSG닷컴 등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임대차 계약의 가중평균 임대기간(WALE)은 5.1년이다. WALE는 임차인의 남은 계약기간을 임대 면적 비율에 따라 계산한 것으로 전체 임차인의 잔존 계약 기간을 의미한다. 응 키아트 MLT 최고경영자(CEO)는 "이 물류센터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고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가 100% 점유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LT은 최근 국내 물류센터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 2개 동을 1350억원에 인수했고, 앞서 2월에도 용인과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 5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본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Softbank)와 함께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남미 지역에서도 공유 업무 공간(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와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펀드는 중남미 지역에서 합작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서 위워크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을 시작으로 최근 코스타리카로 사업을 확장했다. 중남미는 위워크의 핵심 거점 지출 지역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 5개 국가 모두 위워크가 가장 많은 사무실을 보유한 상위 20개 국가에 포함돼 있다.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회원이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중남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와의 합작 투자는 공유 오피스 운영을 최적화하고 중남미 지역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에 지속적인 진전을 보유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나비스캐피탈파트너스(Navis Capital Partners)가 전기·전자 폐기물(E-폐기물) 전문업체 테스(TES Envirocorp)를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면서 6배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테스 최대주주인 나비스캐피탈은 지난 21일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나비스캐피탈은 지난 2013년 5월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당시 구체적인 인수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억5000만 달러(약 1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번 매각으로 6배에 달하는 차익을 본 것이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 총 21개국에서 43개 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을 핵심 거점으로 한다.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 폐기물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