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사모펀드(PE) 시장의 미집행 자금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금리와 기업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제약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사모펀드 시장의 미집행 자금 규모는 약 1900억 파운드(약 390조원)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집행 자금은 운용사(GP)가 출자자(LP)로부터 출자를 약정받았지만 아직 실제 투자에 집행하지 않은 자금이다. 미집행 자금이 누적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업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가 꼽힌다. 팬데믹 당시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가격으로 자산을 인수한 매도자는 기존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대한다. 반면, 금리 상승과 금융조달 비용 증가로 매수자는 이전과 같은 가격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금리와 과도한 부채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신규 투자와 엑시트 모두 지연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집행 자금의 투자 집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그랜트 쏜튼’의 ‘2026년 사모펀드 전망(Private Equity Outlook 202
[더구루=정등용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가 줄어들 경우 시장에 보내는 정책 신호가 약화돼 채권금리와 차입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F/m 인베스트먼트’의 알렉스 모리스 대표는 “중앙은행의 목표가 투명성과 정보 제공원을 제거함으로써 자본시장을 더 스릴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투명성을 제공하기 시작하면, 이를 다시 뺏기는 것을 시장이 받아들이기란 매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워시 의장이 지난달 28∼29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회의 빈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은 1년에 8번, 약 6주 간격으로 이틀간 FOMC를 열어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FOMC가 줄어들 경우 시장과 대중에 제공되는 정책 신호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연준의 정보 제공이 줄어들면 위험 가격을 책정하기가 더 어려워져 채권금리와 차입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자산운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13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보합세(0%)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전년 대비로는 4.7% 올라 전월(5.5%)보다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상품 가격이 0.7% 하락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상승했다. 상품 가격 중에선 에너지 가격이 3.1%, 도매 가솔린 가격이 5.7% 하락했다. 신선 및 건조 채소가 34.9% 급락하면서 식품 가격은 0.9%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 중에선 자산운용 서비스에 해당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가격이 6.5% 급등했다. 항공권 가격이 3.4% 하락했지만 병원 외래 진료비는 0.9% 상승했다. 호텔 및 모텔 숙박비는 0.2% 하락했으며 도로 화물 운송 비용은 1.8%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2%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 무역 서비스를 제외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AI 인프라 특화 지수제공업체 '실리콘 데이터'에 투자했다. 실리콘 데이터는 13일 305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VC)인 '발러 아트레이데스 AI 펀드'가 주선했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삼성넥스트가 참여했다. 이밖의 투자자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이 있다. 실리콘 데이터는 AI 컴퓨팅 파워(연산 자원)를 기초자산으로 금융 상품의 지수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카먼 리 실리콘 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AI 컴퓨팅 용량은 세계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지만, 이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인프라는 매우 미성숙하다"며 "이제 벤치마크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0월 실리콘 데이터의 지수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계약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물시장은 특정 상품의 미래 거래 조건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현시점에서 미리 사고파는 시장을 말한다. 출시될 선물 2종은 '실리콘 데이터 H100 임대 지수 선물'과 '실리
[더구루=변수지 기자]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했다. "투자 확대와 수익성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비 회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는 주장이다. 12일(현지시간) 앤드루 퍼코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높아진 자본 지출(CAPEX)을 정당화하려면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보택시는 기존 서비스 지역에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운행 규모와 이용 건수를 늘려야 하고, 옵티머스는 양산 계획이 실제 생산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의 근거로 보고 있다. 퍼코코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AI 경쟁에서 테슬라가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장기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 약화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는 테슬라 재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출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입찰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부담과 재정적자 확대로 미국의 장기 국채 조달비용이 치솟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42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4.683%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낙찰금리는 입찰 마감 직전 시장에서 형성된 금리를 소폭 웃돌았다.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높게 형성된 것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당초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는 의미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높아진 수익률이 투자자를 끌어들이면서 전반적인 수요는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물가 압력과 재정적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로 국채 발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장기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면서 금융사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인허가 지연과 사업 취소 위험이 커지자 지역사회 지지 여부도 AI 인프라 금융의 핵심 심사 기준으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주요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지역사회 반발에 따른 사업 지연 위험을 반영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자금 지원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사들은 인허가 가능성이 높고 데이터센터 유치에 우호적인 지역의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출 전에 기술과 환경, 용도지역, 보험뿐 아니라 인허가 진행 상황과 지역사회 반대 여부까지 살피고 있다. 카렌 팡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인프라금융 총괄은 “프로젝트의 준비 상태와 신용도를 우선적으로 살핀다”며 “준비 상태에는 필요한 인허가와 승인뿐 아니라 주변 지역사회의 지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저장과 AI 연산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 기업들이 오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 구축에 6조 달러(약 8500조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량, 소음, 경관 훼손 등을 둘러싼 주민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표적인 투기 세력으로 알려진 레버리지 펀드의 엔화 약세 베팅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미국과 일본이 공조해 엔화 약세 방어에 나선 영향이다. 10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6만3633계약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12만4575계약에서 일주일 새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레버리지 펀드의 이번 엔화 순매도 포지션 감소폭은 지난 2007년 3월 이후 19년여 만의 최대치다. 헤지펀드와 추세 추종 전략을 구사하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 등이 포함된 레버리지 펀드는 보통 대표적인 투기 세력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로 엔화 가치가 지난 198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엔화 하락 베팅을 대폭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엔화를 방어하기 위한 미·일 당국의 공조 노력이 트레이더들의 하락 포지션 축소를 유도하면서 엔화 가치도 반등했다. 엔화가 강세를 띠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다. 엔화 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2차 투자 유치 라운드를 재개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추가 자금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약 한 달간 중단했던 2차 투자 유치 라운드를 다시 시작했다. 딥시크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억 달러(약 11조37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740억 달러(약 105조15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1차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던 ‘모놀리스 매니지먼트’(Monolith Management)가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모놀리스 매니지먼트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의 주요 주주다. 딥시크는 지난달 중순 2차 투자 유치 라운드를 시작했다가 월말에 돌연 중단했다. 당시 협상 대상에 오른 투자기관 일부에는 펀딩 계약 체결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펀딩을 중지한 배경에는 인터넷에 확산한 이른바 '투자자 대상 회의록' 유출이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이 회의록 유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이는 펀딩 절차 중단으로 이어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딥시크와 현재 협상 중인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AI 투자 확대를 위한 채권 발행에 나선 가운데 유럽 채권 시장을 우려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채권 발행 확대에 나설 경우 유럽 채권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 투자등급(IG) 채권시장이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 물량을 추가로 흡수할 경우 미국 대비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반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데이터센터 운용에 필요한 칩, 서버, 네트워크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채권 시장에서 끌어다 쓰고 있다. 특히 미국 채권 시장의 경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들어서만 1320억 달러(약 187조원) 이상을 조달해 전체 채권 발행 물량을 31% 급증시켰다. 이는 채권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졌다. 채권 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이 하이퍼스케일러가 발행한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채권 스프레드 확대는 채권 발행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이 비싸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채권 스프레드 확대는 지난달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집계 데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허틀앤코(Hirtle & Co.)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부채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관련 투자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위험을 일시적 현상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래드 콩거 허틀앤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콩거 CIO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AI 투자로 인해 현금흐름이 수년 만에 마이너스 또는 최저치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은 채권 시장에서 돈을 끌어다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라클(Oracle)이 올해 초 채권 발행으로 250억 달러(약 38조4000억원)를 조달했다. 아마존(Amazon)은 약 540억 달러(약 83조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도 미국과 유럽 채권 시장에서 약 315억 달러(약 48조3800억원)를 끌어모았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AI 분야에 약 5조5000억 달러(약 8129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DeepX)가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가치도 급등하며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최근 시리즈D 라운드의 첫 번째 트랜치(투자금 분할 집행)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투자자인 BNW인베스트먼트와 DS자산운용으로부터 420억원을 확보했다. 딥엑스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3조1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딥엑스는 올해 9월까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최종 완료되면 투자 후 기업가치는 최대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딥엑스는 AI 칩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기아, 포스코DX,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해 AI 반도체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첫 상용 신경망처리장치(NGU)인 'DX-M1'의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8개 국가에서 48건의 구매주문(P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시험선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 형태의 무기 체계'가 탑재된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장비를 두고 군집 드론을 일시에 무력화할 수 있는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비살상 음파 무기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군 스텔스 시험선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당초 시험선에 장착돼 있던 미사일 발사대가 없어지고, 상자 모양의 새로운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이번에 포착된 함정은 2023년 랴오닝성 랴오난 조선소에서 건조된 시험선으로 레이더와 적외선, 음향, 자기 신호를 극도로 억제한 평면·경사형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중국 해군은 2024년 5월부터 해당 함선을 이용해 각종 해상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방산업계에서는 포착된 장비의 형상과 위치를 고려해 HPM 체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HPM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분사해 목표물의 전자회로를 태우거나 마비시키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다. 전문가들은 HPM 탑재설의 주요 근거로 중국 국영 방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고 외교·안보 싱크탱크가 중국의 항공모함 전력을 잠수함, 드론 등 비대칭 전력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의 신형 항모를 표적으로 삼아 공세적인 전략을 펼침으로써, 막대한 방어 비용 소모를 강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5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최근 '판을 뒤집다: 중국의 신형 항공모함을 위협에 노출시키는 방법(Flipping the Script: How to Hold China's New Carriers at Risk)'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최신 항모들은 거대한 표적이자 고가치 자산"이라며 "항모 전력 자체를 '전략적 부채(Strategic Liability)'로 전락시키는 비용강요(Cost-Imposition)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CSIS는 중국 항모를 실질적인 위협에 노출시킬 수 있는 5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제시된 것은 잠수함을 이용한 '수중 매복'이다. CSIS는 "중국 해군의 가장 약한 고리는 대잠전능력"이라며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 동맹국들의 재래식 잠수함, 수중 센서, 무인잠수정을 결합하면 중국 항모가 이동하는 주요 길목에 '수중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