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전력 변환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솔루엠(SOLUM)이 포르투갈의 초급속 전기차(EV) 충전 혁신 기업 아이차징(i-charging)과 손잡고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단순한 부품 공급 관계를 넘어 차세대 EV 충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솔루엠에 따르면 최근 페드로 모레이라 다 실바(Pedro Moreira da Silva) 아이차징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은 솔루엠의 베트남 생산 거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아이차징이 최신 EV 충전기에 솔루엠의 고성능 파워 모듈(Power Module)을 채택하기로 결정한 이후, 양산 안정성과 장기 공급 역량을 직접 점검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차징 경영진은 방문 기간 동안 솔루엠의 정밀 품질 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자동화 설비,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생산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솔루엠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에서 신뢰받는 기술·제조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 크리켓 평의회(ICC)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10년만에 다시 만났다. 현대차는 인도의 국민스포츠인 크리켓 후원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등 로컬 브랜드를 추격한다는 목표다. ICC는 23일(현지시간) 현대차와 다년 간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2015년 이후 10년만에 ICC를 다시 후원하게 됐다. 파트너십 체결식은 아흐메다바드에 위치한 나렌드라 모디 스타디움에서 개최됐으며 제이 샤 ICC 회장, 산조그 굽타 ICC 최고경영자(CEO),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HMIL)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는 ICC 최상위 스폰서인 '프리미어 파트너'가 됐다. ICC 프리미어 파트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 항공, 디피월드 등 총 4개사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후년까지 진행될 6개 메이저 대회를 후원한다. 첫 후원 대회는 내년 2월 7일부터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진행되는 2026 ICC 남자 T20 월드컵이다. 현대차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아칸소주(州) 전력기업 엔터지 아칸소(Entergy Arkansas)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유지니아’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대규모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전문 인프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4일 동양에 따르면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앞서 ‘흑백요리사’ 시즌 1 당시에도 40인의 요리사가 동시에 조리 설비를 사용하는 대규모 세트를 구현하며 차별화된 제작 환경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요리 프로그램에 필수적인 상하수도, 가스, 전기 배관을 유연하게 설계·운영할 수 있는 통합 유틸리티 설비를 갖춰, 대형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설 개발 단계부터 전문성을 고려한 설계도 강점이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약 15m에 달하는 높은 유효 층고를 확보하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하부에 복잡한 설비를 배치하고도 대형 세트를 지면에서 띄워 구성할 수 있어, 카메라 앵글의 제약 없는 입체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이는 대형 세트 제작은 물론, 공간감을 극대화한 영상 구현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 효율성과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에 위치한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서울 상암동 DMC 등
[더구루=진유진 기자] LX하우시스가 미국에서 제기된 규폐증(Silicosis) 집단소송과 관련한 보험금 분쟁에서 의미 있는 승소를 거뒀다. 실리카(silica) 면책 조항을 제한적으로 해석한 이번 판결은, 산업재해 소송이 잇따르는 미국 시장에서 기업의 보험 방어권을 일정 부분 인정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존 F. 월터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LX하우시스 아메리카(LX Hausys America Inc.)에 발급된 책임보험에 포함된 실리카 면책 조항이 석재 작업자들의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보험 보장을 전면 배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규폐증 주장 외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에 의한 상해나 실리카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 노출 등 실리카 면책 조항의 적용 범위를 벗어나는 주장들이 기초 소송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 판단에 따라 일본계 보험사인 솜포홀딩스 자회사는 관련 소송들에 대해 방어·보상 책임을 부담할 가능성이 열렸다. 법원은 "기초 소송에 잠재적으로라도 보장 대상이 되는 청구가 포함돼 있다면 보험사의 방어 의무는 발생한다"는 미국 보험법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미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을 앞두고 금, 은, 구리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구리의 경우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4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온스당 4497.55달러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71.49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는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데서 비롯됐다. 또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면서 안전자산인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요인이 됐다. 글로벌 증권사인 페퍼스톤 그룹은 “지정학적 마찰이 다시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필수적인 헤지 수단으로서 금과 은에 대한 수요를 분명히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상승하며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온스당 4900달러를 기본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했다. 은 가격은 올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렉스 웡 한화그룹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내달 하와이에서 열리는 방산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대미 투자와 한미 조선·방산 협력 구상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 속에 존재감을 확대하며 미국의 핵심 방산 파트너로 위상을 확고히 한다. 웡 CSO는 내달 11~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방산 포럼(The Honolulu Defense Forum, 이하 HDF)'에 참석한다. HDF는 비영리 외교 정책 연구소인 퍼시픽 포럼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다. 미국 정부와 동맹국, 방산 업계 리더들을 연결해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고 국방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전 포럼에는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차관 등 400명이 넘는 정부·업계 고위 인사들이 모였다.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럼 주제는 '인도-태평양 준비태세와 억지력의 초현실화(Operationalizing Indo-Pacific Readiness and Deterrence)'다. 웡 CSO는 내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신형 호위함 2척을 추가 수주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필리핀 정부는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호위함 2척을 추가 발주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2016년에 2600톤(t)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호위함 건조 및 운용 경험을 이번에도 반영해 함정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24일 영국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 뉴스(Navalnews)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DND)는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 해군을 위한 새 호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340억 페소(약 8500억원)로, 필리핀 예산관리부가 3차 군 현대화 사업 자금을 배정한 후 주문을 완료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2일 HD현대중공업에 계약업체 선정이 공식 확인된 낙찰통지서(NOA)가 발송됨으로써 공식화됐다. 필리핀은 오는 2028년까지 한국산 호위함 2척을 추가 도입해 필리핀 해군의 현대적 해상 전력 강화와 남중국해 등에서의 안보 대응에 운용할 예정이다. 신형 호위함은 최신 무기체계와 방공 능력이 강화된 모델로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성분명: Enavogliflozin)’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허가는 동남아시아 핵심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이자, 지역 의료시장을 대표하는 기준 국가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 진출 시 우선 검토하는 핵심 시장으로, 대웅제약의 동남아 지역 사업 확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4년 기준 약 2040만 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세계 5위)를 보유한 국가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억8000만달러로 예상된다. 환자 수가 많고 기존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환자도 적지 않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큰 만큼, 이번 엔블로 허가는 인도네시아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태국 등 이미 품목허가를 받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발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확보한 허가 승인 경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진이 K-뷰티를 필두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기업들을 위해 유럽 내 전략적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 이번 유럽 풀필먼트 센터 구축은 최근 미국 시장 포화와 규제 강화로 인해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K-브랜드'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실제로 유럽 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7%의 성장세를 보이며 K-뷰티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풀필먼트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진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현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럽 시장 내 서비스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올 상반기 유럽 지역 수출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폴란드(133.8%)와 프랑스(116.1%)는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체코의 경우 무려 7298% 급증하는 등 유럽은 K-브랜드에게 '제2의 기회의 땅'으로 손꼽힌다. 한진의 신규 센터는 유럽의 물류 요충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해 있다. 스키폴 공항에서 10분, 로테르담 항구에서 1시간 거리에 불과해 항공과 해상을 잇는 복합 물류 연계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췄다. 센터는
[더구루=이연춘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뚜레쥬르 매디슨 스퀘어 파크점’을 오픈했다. 미국 동부 뉴욕에 선보이는 직영점으로, 지난 19일 그랜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픈 이후 현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 매디슨 스퀘어 파크점은 맨해튼 23가,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Flatiron District)에 위치해 있다. 세련된 뉴욕 도심의 분위기와 역사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바로 인접한 매디슨 스퀘어 파크는 아름다운 도심 속 열린 휴식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당 상권은 테크 스타트업과 광고, 디자인 회사가 밀집해 젊은 직장인과 창업가들의 유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여기에 유명 레스토랑과 트렌디한 카페 등 다양한 F&B 매장이 고루 분포해 있어, 외식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지역이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곳으로, 일상 소비와 트렌드, 관광 수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입지로서 뚜레쥬르 직영 매장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기에 의미 있는 지역으로 판단했다. 뚜레쥬르 매디슨 스퀘어 파크점은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축적해온 운영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완성차 브랜드와 모델명에 이어 금융·부품 계열사 명칭까지 포함한 상표 등록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차량 중심의 상표 관리 범위를 넘어 그룹 사업 전반으로 등록 대상이 확장되며, 향후 현지 사업 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러시아에서 총 36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들은 최근 국가 등록과 공개 절차가 완료됐으며 오는 2034년까지 러시아 내에서 법적 보호를 받는다. 이번 상표 등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완성차 브랜드와 모델명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상표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변속기와 구동계를 담당하는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와 자동차 금융 사업 명칭인 '현대파이낸스(Hyundai Finance)'에 대한 상표도 함께 등록했다. 현대트랜시스 상표는 국제상품분류(MKTU) 12류로 등록됐다. 변속기, 토크컨버터, 감속기, 기어, 클러치, 구동축, 전동 모터 등 차량 구동계와 전동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전반이 등록 대상에 포함됐다. 완성차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러시아 내 부품 생산·공급이나 애프터마켓 사업과 직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서 퇴역한 원자로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퇴역 원자로를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원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계 ‘SQM’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최근 칠레를 비롯한 이해 당사국들이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면서 대형 합작사가 탄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