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인 IMI가 중국 조선 기자재 업체의 사우디 진출을 촉구했다. 중국 조선업체들이 사우디에 영구적인 시설을 마련,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을 받길 원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우디 합작조선소 IMI는 중국 장쑤성 조선업체와 사우디 시장 진출을 위해 협의 중이다. 이들은 현재 IMI가 짓고 있는 새 조선소에 정착될 예정이다. 줄리앙 판테 IMI 비즈니스개발 부사장은 "사우디 새 조선소가 얼마나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놀랍다"며 "현재 준설 및 매립 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드라이독이 파내고 창고가 올라가는 등 구체화됐다"라고 설명했다. IMI는 한국조선해양,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해운사 바흐리 등이 투자한 합작 조선사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억3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IMI조선소는 부두 길이만 9㎞에 달하는 세계 최장 규모로, 라스알카이르 지역에 위치했다. IMI가 손을 뻗는 중국 기자재 업체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사우디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7개 주요 항구와 9개 국제공항 건설에 접근할 수 있는 중국 장쑤성 조선업체가 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환경 규제 강화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선주들이 강화된 IMO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선박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IMO는 지난해 말 '제75차 온라인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오는 2023년 1월부터 '기존선 에너지효율 계산지침(EEXI)'를 도입하는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Annex VI) 개정을 승인했다. 앞서 MEPC는 지난해 열띤 토론 끝에 해양오염방지협약 수정안을 마련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선박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오는 2023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0년 11월 21일 참고 IMO 온실가스 감축안 마련…탄소배출 줄일까> 수정안의 핵심 내용은 모든 기존 선박들이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의 최소 효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EEXI는 현재 신조선에 적용되고 있는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기준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 줄여나가기로 한 IMO는 EEXI 하에 탄소집약도(CII)로 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해운사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의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탱커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VLCC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 해당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선박 사양과 가격, 사용 기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LOI는 수주 전 단계다.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마란탱커스가 삼성중공업에 선박을 주문한 건 프랑스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를 위해서다. 여기에 투입할 LNG 운반선 4척을 배치하기 위해 삼성중공업과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에스-퓨가스(S-Fugas)'를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운항 중 바닷물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안전 사고와 설비 결함 등의 이유로 근로자가 다치고, 오작동이 발생해 가동 시작 후 1년 가까이 생산 및 운송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노동조합과 호주해양연맹연합 노조그룹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최근 남극 커먼웰스 해역 운영을 감독하는 국립해양석유안전환경관리청(NOPSEMA)에 제출된 프렐류드 FLNG 안전사고 보고서를 공개하며 부실시공 논란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9년 6월 30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프렐류드 FLNG 근로 실태를 보고한 것으로 호주산업부 규제기관에 제출됐다. 수많은 사고와 위험한 사건, 설비의 오작동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3월 강풍으로 인해 C-Deck의 뒤쪽 모퉁이에 있는 가스 감지기에 설치된 1.8kg의 기상 보호막이 내려와 아래 갑판으로 약21m 떨어졌다. NOPSEMA에 제출된 보고서는 해당 사고 원인이 표준이하의 시공과 부식이라고 지적됐다. 해당 장치가 해양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연강판을 사용했다는 것. 이는 공급업체가 권장하는 자재가 아닌 것으로 알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국영 철강사인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를 민영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추진 중인 합작제철소 설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전략적 인수전에 나선 국영철강사 RINL 민영화를 승인했다. 인도 비사카파트남 제철소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억3000만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올해까지 11만5000t의 철강을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인도 정부가 RINL의 민영화를 승인하면서 포스코 합작사 설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영철강사일 경우 정부 추진대로 합작사 설립 진행이 쉬우나 민영화가 되면 정부 입김이 전보다는 약해져 합작사 설립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RINL 노조가 계속해서 합작사 설립을 반대해와 민영화 후 반대 목소리가 커잘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인도 주정부와 만남을 갖고 합작제철소 설립을 논의해왔다. <본보 2020년 10월 30일 참고 포스코, 인도 주정부 회동…"합작제철소 설립 논의">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초부터 인도 용광로(고로) 공장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내 선박 유지·보수·수리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HGS)가 글로벌 기술기업 ABB의 엔진 성능진단 소프트웨어를 채택했다. 업그레이드 된 ABB 디지털 솔루션으로 클라우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보다 빠르게 다량의 데이터로 접근해 선박 엔진 성능을 최적화 시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GS는 ABB Ability™의 신규 출시한 테코마 엑스퍼트(Tekomar XPERT)를 엔진 최적화 파트너로 선정했다. HGS는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개선 옵션으로 해당 솔루션을 추천한다. ABB Ability™는 ABB 디지털 솔루션을 통칭한다. 180개 ABB Ability 솔루션을 갖고 있는데, 테코마 엑스퍼트도 그 중 하나이다. ABB가 출시한 테코마 엑스퍼트는 새롭게 고안된 '연속 측정' 기능은 소프트웨어가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중앙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의 단말기 주변이나 단말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으로 수집된 엔진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소프트웨어의 모니터링, 보고 및 자문 처리 능력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한다. 테코마 엑스퍼트가 이미 구축해 놓은 여타 데이터 시스템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참여하는 브라질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입찰이 시작됐다.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컨소시엄의 입찰 제안을 받으며 수주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지오스(Buzios) FPSO 2기(P-78, P-79)와 관련해 국내 조선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페트로브라스는 입찰 제안을 검토해 올 상반기 내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국내 조선 3사가 작년부터 눈독 들인 일감이다. 구체적인 공사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3사 모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합에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에너지기업인 EBR과 토토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국영조선소 케펠(Keppel)과 브라질 브라스펠스(BrasFELS)과 팀을 이뤘다. △대우조선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힘을 합쳐 참여했다. <본보 2020년 12월 8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즈베즈다 합작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아프라막스 탱커를 위해 러시아에서 기자재를 조달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러시아 전력솔루션 기업 ABS 일렉트로(Electro)로부터 선박 건조에 필요한 배터리 캐비닛과 조명, 스피커, 경보시스템 등 장비 세트를 공급받는다. ABS 일렉트로 계열 전압장비 생산업체인 VNIIR이 현대중공업이 맺은 계약에 따라 장비를 공급하게 된 것으로 기자재는 러시아 조선소 즈베즈다에 전달된다. 모스크바에 본사가 있는 ABS 일렉트로는 60년 이상 전기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한 경험을 가졌다. 자동화 및 보호 시스템 도입, 설계, 구축, 엔지니어링 장비 등 선박의 전력 시설을 지원한다. 주로 전력, 조선, 유틸리티 분야에서 고객에게 편리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ABS 일렉트로 기자재를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1만4000DWT 아프라막스급 탱커를 완성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7년 러시아 극동조선본부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해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 '즈베즈다-현대'를 설립했다. 이후 2018년부터 아프로막스급 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철강 공룡'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 인디아(이하 AM/NS 인디아)와 열연코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자동차사와 부품사가 대거 포진한 인도 철강 생산공장에서 열연코일을 공급 받아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스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M/NS 인디아와 80만t 열연코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M/NS 인디아가 올해 공급을 본격화한다.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업무협약을 이어온 것으로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M/NS 인디아는 아르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이 50대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다. 아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이 지난해 3월 인도 철강사 '에사르 스틸'을 품에 안으면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에사르 스틸 인수는 지난 2018년부터 기정 사실화했다. 에사르스틸 채권단위원회가 아르셀로미탈을 인수 낙찰자로 선정하고 절차를 밟아오다 지난해 3월 인도 사법당국인 회사법심판소(NCLT)가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합병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도 법원도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법을 재정하는 등 적극 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을 수주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에너지사 쉘(Shell)과 이달 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건조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말 기정 사실화됐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 쉘과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올 1분기 내 체결 예정이었다. 건조의향서는 본 계약 전단계로 통상 계약 성사로 이어진다. 건조 계약을 맺은 선박은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다. 대우조선은 처음으로 LNG 이중연료 추진 VLCC를 건조하게 된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VLCC 연료를 벙커 C유와 LNG를 병행해서 쓸 수 있게 한다. 그동안 LNG 추진 엔진은 주로 LNG 운반선에 장착됐다. 그러나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운용 효율성 등의 이유로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전 선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선가는 척당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형성돼 10척 모두 본계약에 성공하면서 수주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건조 계약과 함께 용선 계약도 임박했다. 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가 3년 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한 소형 컨테이너선을 운항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만 TEU급 대형 선박이 아닌 소형 선박에 그린에너지를 사용,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머스크는 앞으로 3년 내 그린에너지인 암모니아와 메턴올, 에탄올을 연료유로 사용한 소형 컨테이너선을 운항한다. 환경오염 제로 선박에 어떤 연료를 급유할지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암모니아와 알코올을 기반으로 한 연료 연소 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들 사용이 유력한 상황이다. 소렌 스코우(Soren Skou) 머스크라인 회장은 최근 글로벌 옵티미즘 클라이메이트 체인 팀(Global Optimism Climate Change Team)'이 주최한 팟캐스트(podcast)에 출연해 "세계 최대 해운사로 3년 내 특정 지역에서의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이상 2만 TEU급 대형 선박을 건조할 계획은 없다"며 "대신 암모니아 추진선 등 환경오염 제로 소형선박을 다량 발주해 지금 선복량인 400만TEU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소형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가 생산한 슬래브가 브라질 석유산업에 필요한 철강 제품으로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CSP제철소가 생산해온 슬래브가 유정용(석유산업용) 후판 소재로 인증받으면서 생산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CSP제철소는 최근 브라질석유협회(BPA)와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산하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국(ANP)으로부터 슬래브를 석유산업용 후판 소재로 쓸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슬래브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만든 널빤지 모양 철강 반제품을 말한다. 이번 로컬 콘텐츠 인증을 통해 CSP제철소는 앞으로 파이프 등 기타 석유 응용분야용 철강제품을 주요 소비자인 브라질 국영 정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증이 CSP제철소의 생산 능력을 입증하게 된 셈이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합작해 설립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CSP법인에 대한 누적 지분법 손실 규모만 3893억원에 달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CSP제철소를 포기하기 보다 슬래브 생산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