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로부터 640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5척 수주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에버그린이 23억 달러(약 2조5700억원)으로 규모로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데 삼성중공업이 건조사로 선정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5척을 맡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10척,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가 함께 5척을 건조한다. 이들 선박 10척은 에버그린이 운영하고, 나머지 10척은 일본 선주사인 쇼에이키센(Shoei Kisen)이 용선한다. 쇼에이키센은 이마바리조선의 해운 계열사다. 자세한 전세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버그린은 하루 평균 용선료를 3만 달러(약 3354만원)로 정했다. 신조선은 에버그린이 북미항로 운항을 고려해 발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문 선박 크기가 네오 파나막스급이기 때문이다.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2000~1만4999TEU급 컨테이너선을 지칭한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한 브라질 광산업체 CSN광업(CSN Mineração)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철광석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철강사 CSN는 자회사 CSN광업의 IPO를 실시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8.5~11.25헤알(약 1750~2310원)로, 목표 공모액은 최대 60억 헤알(약 1조2380억원)에 이른다. CSN은 현재 이 회사의 지분 87.5%를 갖고 있다. IPO 이후 CSN의 지분율은 76%로 낮아진다. 나머지 지분은 포스코 등 아시아 철강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보유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지분율은 2%, 장부가액은 2925억원이다. 앞서 포스코는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을 위해 지난 2008년 이토추상사 등 일본계 철강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투자한 바 있다. CSN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철광석 생산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CSN광업은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철광석 수출업체다. 현재 연간 33메트릭톤(Mt)을 생산하는데 오는 2033년까지 108M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철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참여하는 브라질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입찰이 또 연기됐다. 지난해 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미뤄져 다음달 1일 진행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발주한 브라질 브지오스(Buzios) FPSO 2기(P-78, P-79) 입찰 일정이 미뤄진다. 당초 지난해 12월 18일에서 이달 18일로 한 차례 늦춰졌는데 다시 다음달 1일로 재차 연기된 것. 이번 입찰은 국내 조선 3사가 눈독을 들인 일감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합에 뛰어들었다. 브라질 현지에너지기업인 EBR과 토토엔지니어링 그리고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과 브라질 브라스펠스(BrasFELS) 현대중공업이 팀으로 참여했다. 또 대우조선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힘을 합쳐 참여했다. <본보 2020년 12월 8일 참고 조선 빅3, 브라질 FPSO 입찰 참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부지오스 FPSO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패키지는 일산 18만 배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KSOE)과 SK해운이 공동으로 개발한 선박용 보조 풍력추진시스템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SK해운은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공동선박연구프로젝트인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보조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SK해운과 DNV GL과 함께 공동연구 협약(MOU)를 맺고, 친환경 추진 솔루션 개발을 위해 풍력보조추진시스템인 윙세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윙세일 시스템은 폭 20m, 높이 50m로 데크 양쪽에 수직으로 설치돼 바람의 방향과 강도에 따라 날개를 회전시켜 선박에 보조추진력을 제공한다. 날개 높이를 10m까지 낮출 수있어 악천후나 교량 아래를 지나갈 때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설치할 수 있으며 향후 선박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신현준 한국조선해양 미래선박연구실은 "윙세일 시스템은 연료소비를 6% 이상 감소시킨다"며 "앞으로 차세대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NV GL은 한국조선해양이 제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멕시코에 자동차용 강판 추가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관세 혜택을 활용해 미국 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공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당국과 철강 생산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를 협의 중이다. 이를 위해 알타미라시가 위치한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주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제철 투자개발 담당자와 만났다. 알타미라시가 원하는 전체 투자 규모는 60억 달러(약 6조6100억원) 수준이다. 알타미라 경제개발 사무국 관계자는 "철강 생산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생산라인 등을 모두 갖췄다"며 "현대제철은 여러 단계에서의 철강 공정 중 일부를 알타미라시에 맡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이 알타미라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경우 멕시코에만 두 번째 철강 공장을 짓게 된 셈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4400만 달러를 들여 연간 40만대 분량 냉연강판 가공 공장인 멕시코 해외스틸서비스센터(SCC)를 설립했다. SCC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주로 가공·생산하는 설비 기지로 중남미 판매법인과 연계돼 글로벌 판매망 구축을 위한 거점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당국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예 호위함 최종 검수에 착수했다. 필리핀 해군에 인도되기 전 건조 사양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은 울산에서 건조 중인 최신예 호위함 2번함 '안토니오 루나(FF-151)'함의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점검은 25일 시작해 오는 29일 닷새 간 진행된다. 벤조 네그란자 필리핀 해군 공보사령관은 "현대중공업이 PN 호위함 2번함을 건조 중인데 계약서에 합의한 기술·건설사양서를 엄격히 준수했는지 검증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최종 점검을 마치면 필리핀 해군은 마닐라로 돌아가 현대중공업에 최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군함 올 1분기에 필리핀 해군에 인도된다. 앞서 안토니오 루나함은 지난해 말 울산 앞바다에서 필리핀 인도를 앞두고 2차 해상 시험에 통과하며, 건조능력을 입증했다. 안토니오 루나함은 길이 107m, 폭 14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최대 속력 25노트이며 4500해리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첨단 전자센서 △장거리 미사일 △음향유도 어뢰 △기선 대잠헬기 등을 이용해 지상·지하·공중·전자전이 가능한 현대식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유럽 소재 해운사로부터 1597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동급 선사와 맺은 계약에서 포함된 옵션분 2척을 추가 수주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유럽 해운사와 5만DWT PC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3600만 달러(약 396억원)로 2척의 총 수주가는 7200만 달러(약 793억원)가 된다. 현대미포는 이번 수주와 관련해 계약 기밀상의 이유로 발주처와 선박 옵션 사항을 비공개했다. 신조선은 2022년 3월 인도된다. 건조계약 후 15개월 만에 인도되는 것. 계약 시점과 비교해 선박 인도 시기가 빠른 것에 대해 현대미포는 "작년부터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해와 건조 일정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부터 확실시 됐다. 유럽 해운사가 현대미포와 지난해 PC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맺으면서 추가 발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대미포는 전세계 PC선 발주량 절반 가량을 가져올 정도로 중형 PC선 전통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많은 선사들이 PC선 건조를 맡기는 이유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새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포스크도 영향권에 들어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수입되거나 공급되는 합금강과 비합금강 냉연 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세율은 포스코 베트남 제품에 7.42%이 부과되고, 차이나 스틸 수미킨 베트남 등 기타 말레이시아로 철강을 수출하는 업체에 33.7% 세율을 부과한다. 세율 적용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120일간 한시적 반덤핑 관세 부과다.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MITI)가 확정한 이번 관세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반덤핑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철강업체 마이크론 스틸 그룹이 제소하면서 조사에 착수한 것. 현지 기업은 수입산 제품으로 인해 매출 감소 등 경영 악화를 겪자 제동 걸고 나섰다. 이에 MITI는 1993년 반보조금과 반덤핑세법과 1994년 반보조금과 반덤핑 세칙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덤핑 마진을 변경을 확인, 반덤핑 세율을 적용했다. 말레이시아의 수입산 냉연강판 관세 부과는 2019년부터도 강화됐다. 말레이시아 통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하기 위해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발주처에서 LNG 운반선 건조사로 이들 조선소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LNG운반선 최대 6척 발주를 검토 중인 가운데 건조사 후보로 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를 압축했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 주도로 진행하는 4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위해 신조선 건조에 나선다. 확정물량 3척에 옵션 3척까지 총 6척 발주를 염두하고 있다.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신조선 발주에도 적극 임하고 있는 이유다. 다만 발주 확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페트로나스는 지난해 9월부터 건조사 선정을 위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카타르 LNG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해 건조 슬롯을 예약 받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165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코스타스 앙겔루로부터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장착한 9만1000㎥급 VLGC 2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석유연료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선가는 척당 7590만 달러(약 835억원)으로 총 1억5000만 달러(약 1650억원)이 된다.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비톨(Vitol)에서 10년 기한으로 용선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발주 경로는 두가지가 거론된다. 코스타스 앙겔루가 소유한 선사 중 그리스 베네룩스오버시즈(Benelux Overseas)가 현대중공업과 선박 건조계약을 맺은 것과 싱가포르 선사 야누스쉬핑매니지먼트(Janus Shipping Management)이 발주한 경로다. 둘다 코스타스 앙겔루가 보유한 계열 선사들이다. 이중 첫 번째는 회사 관계자가 나서 발주사실을 전면 부인해 싱가포르 선사가 발주처로 지목된다. 엠마누일 카라몰레고스 베네룩스오버시즈 전무이사는 "현대중공업과 9만㎥ VLGC 발주와 관련해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베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이 한국산 탄소강 후판 및 아연도금 제품에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가 오는 8월 종료된다. 다만 대만 철강업계가 반덤핑이 계속된다고 판단, 관세 부과 연장을 신청할 경우 관세는 재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한국산 탄소강 후판과 아연도금 제품에 부과한 최대 80%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오는 8월 종료한다. 반덤핑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21일 전까지 재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만 세법상 균형세 및 반덤핑 관세 시행 조치는 제 44조 제 3호에 의거해 반덤핑 부과 대상에 대해 한달간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증빙 서류나 자료는 재무부에 신청하고, 반덤핑 조사가 필요한 경우 재무부는 별도의 공지로 반덤칭 조사 후 관세 연장을 신청한다. 이에 따라 대만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오는 8월 종료되지만, 재부과될 수 있다. 앞서 대만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제도를 확대하면서 한국산 아연·알류미늄 도금 평판압연제품(30종)과 탄소강(후판) 제품 21종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평판압연제품에는 77.3%, 탄소강 후판 4.02%~80.5%의 관세율을 매겼다. 관세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비철금속인 아연 제련 분야 세계 1위 기업 고려아연이 인도 자원 재활용업체와 손을 잡고 배터리 재활용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폐 배터리를 정제, 납·주석등 비철금속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자원 재활용업체인 그라비타와 제휴를 맺고, 인도에 연간 80억t 정제 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 자회사 서린이 납을 공급한다. 그라비타는 인도 다국적 기업으로 재활용과 제련 공정을 통해 납 금속 및 납 제품, 알루미늄 합금, 플라스틱 과립을 제조한다. 특히 효율적인 폐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및 선도 산업을 위한 친환경 기술로 포괄적인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2차 납 제련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어 납 정제, 납 합금, 납 산화물 제조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요게쉬 말호트라 그라비타 인디법인 총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철금속 제련 회사 중 하나인 고려아연과의 제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그라비타 인디아와의 제휴로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자원재활용 업계에 따르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