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북극해 바렌츠해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스팅(Wisting)'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 선체 설계를 확정했다. 에퀴노르가 싱가포르 해양업체 '세반 SSP'의 설계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수주전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일감 확보에서 밀려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위스팅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설비(Floater)를 세반SSP(Sevan SSP)의 원통형 베이스 케이스로 결정하면서 대우조선과 삼섬중공업이 수주 고배를 마시게 됐다. 샘코프마린 자회사 세반SPP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존 선박 모양 및 터렛 계류 설계 보다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원통형 선체를 개척했다. 원통형 선체는 운영 효율성이 뛰어나고, 혹독한 초심해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충격에 대해 견고하다. 또 터렛이 불필요하는 등 연계 유연성도 뛰어나다. 그동안 에퀴노르는 위스팅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설비(Floater) 타입을 두고 고민해왔다. 특히 솔트쉽과 에어커 솔루션이 제안한 선박형 솔루션과 세반 SSP가 제안한 원통형 선체를 두고 저울질해왔다. 솔트십은 대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드릴십 분쟁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미국 해양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이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받기로 한 손해배상금 회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드릴링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파산법원 챕터 11에 의거해 조직개편안에 대한 투표를 청구했다. 조직개편의 사전계획에 대한 투표를 요청한 것으로 투표 마감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5시다. 투표를 진행하더라도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해 법원 승인 후 최종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연방파산법원은 PDC 조직 개편 공동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법원은 챕터 11에 따라 공시성명 최종 승인과 조직개편 계획의 확정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심리 일자를 오는 12월 21일로 잡았다. 즉, 오는 12월 중순이 되서야 PDC 조직개편안 진행 여부가 결정난다. PDC가 요청한 챕터 11은 파산 보호 개념의 기업 회생제도다.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한데 기업의 채무이행을 중단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퍼시픽드릴링은 2017년 하반기 미국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해 채무재조정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P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2월 아르헨티나 현지 주정부 고위관계자와 만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인프라 구축 사업을 협조 요청한 데 이어 이번엔 살타 주지사를 직접 만나 리튬 프로젝트를 논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최근 구스타보 사엔스(Gustavo Sáenz)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사엔스 주지사외 후안 고메즈 나오르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구스타보 사엔스 주지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리튬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엔스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명확하고 투명하면서도 안정적인 정책 실행을 통해 살타의 성장을 허용하는 민간 투자를 보장한다"고 말했다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하나크 그룹이 인근 지역에서 리튬을 추출해 첫 1t을 수출했다고 알렸다. 포스코는 살타 지역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향후 추가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포스코가 염호 확보 외 철강,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강점 있는 회사임을 어필하며 투자 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이 부과한 한국산 열간압연강판(HR) 관세율이 부당하다며 재산정을 요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연방국제무역법원에 상무부가 책정한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율(CVD) 0.51%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현 상계관세를 재산정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 상계관세는 타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은 경우 수입국이 국내의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다. 현대제철이 부당함을 요구한 관세율은 지난 9월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상계관세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6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1차 연례 재심에서 현대제철 열연 제품에 적용할 상계관세율을 기존 3.95%에서 0.58%로 내렸다. 그러다 올 9월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에 대한 2차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지난 예비판정 0.45%(미소마진)를 부과 받았던 것에서 다소 높아진 0.51%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소마진 기준 0.5%를 넘긴 결과다. 당시 상무부는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받아 검토한 결과 보조금 계산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의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 조사는 지난 2015년 미국 AK스틸과 아르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가동 중단한 당진제철소 전기로 박판열연공장 근로자 전환배치를 완료했다. 노조 측과 근로자 전환배치에 합의한 뒤 사업장간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제철의 사업 재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박판열연 근로자 267명 외 사업장간 전환배치 121명의 이동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박판열연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장 및 부지활용 계획과 전배자 처우 등 관련 사항을 노사협의와 실무를 통해 진행돼 특수항 경우를 제외한 전원 전환배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환배치로 그간 누적됐던 고충처리 및 사업장간 전환배치가 함께 진행돼 190명의 근로자가 당진을 떠나 타지역에서 근무하게 됐다. 구체적인 사업장간 이동을 살펴보면 총 69명으로 △인천 12명 △포항 21명 △당진 냉열연라인 32명 △순천 4명이 전환 배치됐다. 제철소 내 184명은 각 부서로 이동된다. 또 미배치 14명과는 별도 협의 진행중이다. 이들은 올해 정년 2명, 내년 정년 4명, 내후년 정년 4명 등으로 기장 3명과 제품 출하 담당 1명이 포함됐다. 박판외 121명은 사업장간 전환배치를 완료했다. 인천이 46명, 포항이 6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재해 설립하는 '공룡조선소' 탄생이 또 지연된다. 두 차례 출범일이 미뤄지다보니 연내 설립 불투명 주장까지 제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1위 조선소 이마바리조선소와 2위 조선소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추진한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 일본조선)'을 출범이 또 다시 연기된다. 애초 출범일을 10월 1일자로 계획했다가 공정 경쟁당국의 합병 심사가 늦어져 승인을 받지 못해 출범 일자를 11월 1일로 잡았는데 12월로 또 다시 미룬 것이다. <본보 2020년 9월 26일 참고 日, 세계 3위 '공룡조선소' 탄생 미뤄진다…합작사 출범 지연> 합작조선소 출범이 재차 연기된 건 경쟁당국 합병 심사가 늦어져서다. 일본 조선업계 측에서는 양사의 합산 건조량 세계 점유율이 선종 모두 과점 기준을 넘어서지 않아 무난히 승인을 받아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심사 지연으로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합작사 출범 설립안을 승인 받은 건 일본과 대만 공정 경쟁당국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도 있다. 전염병 발발로 지난 3월 합의한 합작사 설립
[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조선업계 수주 확대 기대감이 엿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내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 전망치를 3000만 표준화물선환산t수(CGT) 내외로 예상했다. 이는 올 예상치 1420만CGT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발주량 2860CGT보다 많은 수치다. 발주량 증가에 따라 국내 선박 수주량도 올라갔다. 해외경제연구소는 국내 조선업계 내년 선박 수주량으로 1000CGT 내외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선박 수주량 예상치인 440만CGT 보다 127% 늘어났다. 수주량이 늘면서 수주액 역시 105% 늘어난 225억 달러로 점쳐진다. 당초 조선업계는 올 1월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따라 신조선 발주량 확대를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발로 신조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대체연료인 저유황유 가격마저 급락하면서 발주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선주들이 기존 선박을 그대로 운항해도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내년에는 유가상승 기미가 보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진선 발주 압력이 높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의 수주가뭄 지속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으로 국내 조선 빅3의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연초 설정한 2020년 신규 수주 목표액 달성에 난항이 우려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최근 월별 보고서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1~9월 기간 신조선 수주 실적이 262만 표준화물선환t수(CGT)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감소한 기록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부진은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수주의 약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LNG 운반선은 하반기 들어서 수주가 재개되는 분위기이고, 카타르의 대규모 슬롯 예약은 됐지만 단 1척도 발주로 이어지지 않아 수주 실적이 부진해진 것. 실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연간 수주액 1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73척, 52억5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달성률이 48%에 그쳤다. 올해 목표액 72억1000만 달러를 내세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2조274억원 규모의 쇄빙 LNG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달성률을 46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과 포스코가 협업한 해양플랜트의 막바지 건조가 한창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포스코가 후판을 공급해 건조중인 해양플랜트 모잠비크 코랄 술(Coral Sul)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가 설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13개 상단 모듈 중 마지막 모듈을 FLNG 시설에 들어올리면서 마무리 작업에 돌입 한 것. 7만t의 거대한 상부 현장은 한 번에 한 모듈씩 선체 위로 인양되는데 최근 마지막 모듈을 들어 올렸다. 모듈을 들어 올리면 전체 FLNG를 구성하는 육상 모듈 제작은 모두 끝이난다. 코랄 술 FLNG는 선체와 상부 현측 모듈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선체는 올 1월 인도됐고, 지난 5월 상부 모듈을 들어 올렸다. 연간 340만t의 액화가스 용량을 갖춘 이 FLNG는 모잠비크 앞바다에 배치돼 로부마 분지 4구역 코랄 해상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FLNG 유닛은 2021년에 출항해 오는 2022년 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로베르토 달로오모 로부마 분지(Rovuma Basin) 총책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모든 작업이 힘겨운데 이번 막바지 작업은 큰 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나이지리아 LNG 생산기업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NLNG)가 신규 LNG 운반선을 신조 발주를 추진하는데 삼성중공업이 강력 후보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NLNG 해운 자회사 보니 가스 트랜스포트(BGT)이 LNG 운반선 도입을 검토하는데 건조사로 거론되고 있다. 도입 선대 규모는 최소 6척에서 최대 8척이다. NLNG의 증설에 필요한 LNG운반선으로 오는 2025년 착공 예정인 액화트레인 7호기(Train7) 사업 관련 선단 교체 목적으로 신조 발주가 추진된다. NLNG는 작년 12월 연간 800만톤(8-mtpa) LNG 생산이 가능한 NLNG 액화트레인 7호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2024년까지 나이지리아 LNG 수출량을 현재 대비 35% 늘린 30-mtpa로 증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입될 신조선을 들이는 것이다. 현재 NLNG 13만7300CBM급 'LNG Sokoto'호 등을 포함하여 노후 스팀 터빈추진식 선박을 대거 보유 중이다. 업계는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중공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7년 전 나이지리아 BGT사로부터 17만5000㎥급 LNG선 4척을 9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포스코 냉연강판 수입을 확대하면서 포스코의 중남미 시장 수출길이 더욱 넓어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최근 포스코 냉연강판 수입량 확대를 최종 승인했다. 멕시코 경제부가 지난해 말 냉연강판 쿼터제 승인 예비판정에 이어 최종 판정을 내린 것. 이에 따라 냉연강판 허용량은 지난해 54만7500t에서 오는 2023년 66만1586t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본보 2019년 12월 27일 참고 멕시코, '포스코 수입' 물량 확대 승인…車강판 공급 숨통> 특히 이번 수입량 확대는 멕시코 정부 포스코의 물량 증량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포스코는 반덤핑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냉연강판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고온에서 1차 가공한 반제품인 열연강판(핫코일)을 다시 얇게 눌러 재가공한 강판을 말한다. 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강관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멕시코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의 수입산 냉연강판 쿼터제 확대 도입을 검토해왔다. <본보 2019년 5월 16일 참고 [단독] 멕시코, 포스코 냉연강판 쿼터제 검토…"중남미 수출길 넓어진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냉연강판 수입 쿼터를 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대 1.5조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16척 대어를 낚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물량 확보에 뒷심을 발휘, 수주 목표액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한국 투자회사 에버레스트코리아(Everest Korea Finance Advisory)와 척당 8500만 달러의 VLCC 신조선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 (LOI)를 체결했다. 에버레스트코리아는 중국 투자회사 에버레스트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는 회사로, 선박금융을 주선한다. 관리하는 자산만 70억 위안(1조1901억 원가량). 이번엔 현대중공업 신조선 컨설턴트 역할을 맡아 10척의 LOI를 맺은 것이다. 특히 신조 발주가 유력한 그리스 선주사가 더 많은 용적 톤수를 원하고 있어 최대 16척의 VLCC 수주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이번 LOI가 신조 발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에버레스트코리아가 선박 장기용선 계약 확보해야만 한다. 앞서 투자회사인 제니스 파트너스가 8년 전 삼성중공업과 일련의 LNG 운반선 신규 건설을 위한 LOI를 체결했지만, 선박 전세 계약을 맺지 않아 수주에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 자신감은 충분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아프리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