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현재 시행 중인 코발트 수출 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민주콩고 정부가 시장 균형과 자국 내 산업화 촉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현재 4개월간 시행 중인 수출 금지 조치가 종료된 후에도 시장 균형과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코발트 가치 사슬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인해 코발트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CMOC 그룹'이 민주콩고 내 대형 광산 두 곳에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해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코발트 가격은 최저치에서 50% 이상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달 21일 파운드당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난이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 촉진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구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년 전 기록된 사상 최고가(파운드당 5.20달러)에 2센트 차이로 접근했다. 특히 뉴욕 선물 가격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약 1500달러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구리에도 25%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27% 이상 상승한 상태다. <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트럼프發 관세 공포…구리값 톤당 1.1만 달러 돌파> 미국의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글로벌 원자재 기업들은 구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머큐리아(Mercuria)'는 "현재 약 5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월평균 수입량(약 7만 톤)을 크게 웃도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위협 대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광산·인프라 프로젝트의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3개 주 총리들과 회담을 마친 뒤 "연방 정부는 주 정부와 준주 정부의 승인만으로 주요 광산·인프라 프로젝트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주민 커뮤니티 등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건설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방 차원의 별도 심사 없이 주 정부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는 곧바로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카니 신임 총리는 "'국가 무역·에너지 회랑(National Trade and Energy Corridor)'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7월 1일까지 모든 주 간 무역 장벽을 제거하겠다"며 "이를 통해 연간 2500억 캐나다달러(약 255조원) 규모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의 프로젝트, 하나의 검토(One project, one review) 원칙을 적용해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겠다"면서 "이제는 논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건설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정책이 적용될 대표 사업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코발트·리튬·니켈·구리 등 핵심 광물의 비축을 확대한다. 24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을 통해 전략 비축 금속 구매를 검토 중이다. 한 소식통은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이 일부 금속의 가격을 문의하고 입찰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비축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연례 의회 보고서에서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전략 물자 비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곡물·면화·설탕·육류·비료 저장 시설과 석유 비축 기지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에너지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을 통해 평상시 원자재 비축을 관리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비축량을 활용해 시장 개입에 나서는 전략을 취해왔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키고, 반대로 저점에서는 대량 매입해 수급 불안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주요 광물 공급국의 정책 변화로 큰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달 발간한 '광물 상품 요약 2025'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기존 2200만 톤에서 350만 톤으로 크게 줄였다.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베트남 희토류 산업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으로 베트남은 글로벌 희토류 매장량 순위가 2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중국, 브라질, 인도, 호주, 러시아가 앞선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베트남이 핵심 희토류 공급국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지난해 USGS는 "베트남의 희토류가 전 세계 매장량의 20%에 이를 만큼 풍부하지만, 기술 부족으로 생산·가공량이 적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3년 9월 반도체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의 우라늄 매장량이 70만5000t(톤)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전체 우라늄 수입 중 약 절반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23일 코트라의 ‘러시아 우라늄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러시아의 우라늄 매장량은 70만5000t에 이른다. 주로 53개 심토 매장지에 분포해 있으며, 이 외 8개 지역에 약 13만3400t의 잠재 매장량이 보고돼 있다. 주요 우라늄 사이트는 극동 스트렐쵸프스키 광석 지구와 비팀스키, 엘콘 지구 등 시베리아에 있다. 러시아 최대 우라늄 매장지는 바이칼 지역에 있는 아르군스코예 광석 지구로 러시아 총 생산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공식 매장량은 9481t에 달한다. 러시아 우라늄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정부가 자국 에너지 기업의 러시아산 우라늄 구매를 금지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 기업들은 오는 2028년까지 별도의 정부 허가가 있어야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이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 정부도 보복성 조치의 일환으로 올해 12월31일까지 농축 우라늄의 대(對)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법령을 채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체 우라늄 수입의 약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이 프랑스와 협력해 희토류 조달에 나선다.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산업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7일 "프랑스 희토류 정제·재활용 기업 '카레스테르'가 추진하는 희토류 정제·재활용 프로젝트에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프랑스 정부가 각각 1억 유로, 총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액화석유가스(LPG)·수소연료 공급사 '이와타니산업'이 카레스테르로부터 희토류를 공급받기로 했다. 계약 대상 광물은 희토류 중에서도 전기차용 고성능 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디스프로슘(Dy)과 테르븀(Tb)이다. 그간 희토류 수입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온 일본은 희토류 수요 중 20%를 프랑스에서 충당하고, 대중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카레스테르는 프랑스 남서부 락(Lac)에 오는 2027년 본격 제련을 목표로 희토류 정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원광에서 희토류를 정제하는 기능뿐 아니라 전기차 모터용 자석 등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사용 후 폐기된 부품에서 희토류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희토류 광산이 부족한 유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코발트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주디스 수민와 툴루카 민주콩고 총리는 "4개월간의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코발트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민주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가격이 급락하자 지난달 22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가격이 반등하면서 장기적인 공급 조절 전략을 검토 중이다. <본보 2025년 3월 11일 참고 콩고 '코발트 수출 금지' 후폭풍…가격 급등> 인도네시아도 코발트 원자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 코발트 연구소(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코발트 생산량이 지난 2021년 2700톤에서 2022년 9500톤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며 호주와 필리핀을 제치고 세계 2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무역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20일(현지시간) 0.3% 상승한 톤당 1만1270달러까지 올랐다. 1만 달러 선을 갓 넘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COMEX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27% 급등한 반면, LME 가격은 같은 기간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가능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트라피구라(Trafigura), 글렌코어(Glencore) 등 글로벌 원자재 기업과 무역업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선제적으로 미국에 구리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최소 1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보 2025년 3월 18일 참고 구리값, 5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1톤 당 1만 달러 넘을 것"> 웨이 라이 쯔진마이닝인베스트먼트(Zijin Mining Investment) 책임자는 "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가 현지 리튬 생산업체 SQM과 체결한 리튬 개발 계약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리튬 가격 전망을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칠레 정부가 리튬 사업을 통해 25억 달러(약 3조647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체코 회장은 "리튬 가격을 톤당 2만~2만5000달러로 가정했으며, 이 수치는 모건스탠리와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라디오 인터뷰는 물론, 코델코와 SQM 간 계약에 관한 하원 조사위원회에서도 같은 가격 전망을 반복해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리튬 가격은 톤당 1만1000~1만500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코델코가 제시한 가격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법률 전문가 마우리시오 다자 변호사는 의회 조사위원회에서 "코델코가 리튬 사업의 경제적 이익을 과대 포장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파체코 회장이 계약의 근거로 삼았던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다른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해저광물 탐사기업 TMC(The Metals Company)가 오는 6월 유엔(UN) 산하 국제해저기구(ISA)에 심해 채굴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심해에는 망간,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희토류 등 40여 종의 금속이 포함된 다금속 단괴(망간 단괴)가 대량 매장돼 있다. 해저광물 매장량의 경제적 가치는 최대 16조 달러(약 2경33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TMC는 최근 "ISA의 규제 제정 여부와 관계없이 6월에 심해 채굴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ISA는 환경 보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채굴 계약을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국제 해저 지역에서 상업적 채굴은 유엔 협약에 따라 금지돼 있으며, ISA의 공식 승인 없이는 어떠한 기업도 채굴을 시작할 수 없다. ISA는 지난 2016년부터 심해 채굴이 해양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규제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회원국 간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못 내렸다. 중국과 인도, 가나, 자메이카, 아르헨티나, 태평양 섬나라 등 개발도상국들은 상업적 심해 채굴을 찬성하며 조속한 규정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캐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 가격이 온스당 3050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6% 오른 온스당 3051.9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최고가인 3043.80달러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섰다. <본보 2025년 3월 19일 참고 '금값'된 금값, 온스당 3043달러 넘어 또 역대 최고치> 4월물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3041.2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금값 급등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에서 2.7%로 올렸다. 다만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 휴전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