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최대 1조2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 사업을 놓고 중국‧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상반기 수주 가뭄에 허덕였던 삼성중공업에 단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은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0척(옵션 4척 포함)을 발주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주요 조선업체들과 인콰이어리(발주 상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에버그린이 접촉하는 조선업체는 총 5곳으로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 양쯔장조선 등 중국 조선사 3곳과 일본 이마바리조선 등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중공업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선박 건조가격을 1척당 1억5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보고, 이르면 올해 안으로 건조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오르고 있고 글로벌 주요 해운사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좋다"며 "신규 선박을 발주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반 수주전은 가격 경쟁력과 은행권의 지원까지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수주 이력을 내세워 정면 돌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조선 시장이 내년에는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조선 수요 감소가 이어지나 내년에는 석유시장 회복에 따라 탱커 시장도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휴 유조선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중 유조선과 PC선 운임이 6~7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유조선 운휴 비율은 전체 선대 7%를 넘어섰고, 평균 운임 수입도 7월에 비해 15% 하락해 1만3820/d를 기록했다. 정유운반선 운임은 소폭 올랐으며, 특히 MR탱커 운임 수입은 1만508/d를 기록해 7월 보다 12% 상승했다. 올해 전체 유조선 톤마일 수요는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조선 톤마일 수요는 6% 감소하고, PC 역시 정유 공장 가동률 저하로 수요가 4% 줄어들 전망이다. 정유 수요는 8%로 줄어들 전망이다. 석유 수요는 8~9% 감소하고, 공급은 6%를 기록한다. 탱커 운항 선대는 1%에 그치지만 선대 전체 증가율을 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조선은 선박 발주량도 줄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선종별로 아프라막스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관련 세계적인 선급이자 인증 기관으로부터 신기술을 인정받아 스마트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으로부터 새로 개발한 VLCC '세로방향 격벽' 설계 개념에 대해 실제 선박 적용에 적합함을 인증하는 'GASA'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현대중공업이 최초 개발한 세로방향 격벽 기술 인증이다. 현대중공업 신기술은 VLCC 선박 내 화물 탱크가 2열로 구성된 단일 중심선 설계를 도입해 7쌍의 탱크와 1쌍의 슬롭 탱크가 추가되는 기술이다. 즉, 세로방향 격벽을 2개에서 하나로 줄여 기존 3열 구조의 화물창을 2열로 배치하게 된다. 구조 단순화로 적재·배관 배치를 통해 청소, 검사, 유지보수 측면에서 작업자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화물 탱크수가 줄어들어 배관 시스템과 사용 기기가 축소되는 이점이 있다. 또 연료 소비량도 개선된다. DNV GL은 GASA 범위의 일부로 분류된 규칙과 조화된 공통구조규칙(CSR)에 따라 전체 구조 검증과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뒤 인증했다. 전승호 현대중공업 전무는 "최근 DNV-GL로부터 VLC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그룹이 육상 물류 사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직원 2만7000명을 감원한다. 자사 물류 사업 강화 목적으로 통합하는 데 그룹 내 전체 직원 3분의 1을 정리해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주요 조직 변경을 통해 사업을 재편한다. 머스크는 지난 2일 공식 성명을 내고 "해상 컨테이너와 내륙 물류 사업을 통합하기 위해 34% 달하는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클럭 머스크그룹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직을 단순화함에 따라 중복되는 일자리가 (해고)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머스크는 올 연말까지 머스크 물류 자회사 담코와 아프리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온 사프마린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통합으로 구조조정 영향을 받는 직원은 머스크의 총 직원 8만명 중 2만6000~2만7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흡수 통합되는 담코와 사프마린에서도 3400명의 직원이 감원된다. 사프마린은 10월 1일자로 머스크로 흡수된다. 이번 물류 사업 통합은 지난해부터 예고된 일이다. 머스크스룹은 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는 2022년 말까지 신조선 시장 부진이 예고되는 가운데 2026년과 2030년 사이에는 노후선 대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신조 발주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선주들이 국제해사기구(IMO)의 새로운 탄소규제가 시작되는 2023년 이전에 신조선 발주가 예고된다. 이에 따라 조선소들은 적은 비용으로 탄소 저감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비용 전탄소 배출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가져야만 수주 확보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분석기관은 클락슨리서치는 8월 글로벌 신조선 오더북이 17년 만의 최저 수준인 1억5700만DWT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는 환경규제 조건의 불확실성과 선박 금융 확보의 어려움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신조선 발주량이 570만CGT에 그쳤다. 이 역시 반기 기준으로는 2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클락슨은 저탄소 배출 기술이 적용된 선박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되고 싶은 선주들이 선박 금융을 확보하면 신조 발주가 있겠지만, 앞으로 2년 간은 신조선 시장이 여의치 않아 발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신조 시장이 열악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수주 확보를 위해 조선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서 2척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 일감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현재 선주사와 건조 협의 중으로 별 무리없이 없으면 수주에 성공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사 판테온 탱커 매니지먼트로부터 15만8000DWT재화중량t(DWT)급 대형 유조선 2척의 대한 건조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거래에서 옵션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특히 이번 건조 주문에는 선주사가 스크러버 설치를 하지 않는 재래식 탱커를 주문할 계획이다. 판테온이 낮은 선가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 재래식 선박 주문으로 선대 확충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제해사기구(IMO) 3차 규제(Tier III)에 따라 스크러버가 없는 선박 비용은 5200만 달러(약 620억원) 수준으로 건조 논의 중인 2척의 총 선가는 12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판테온은 현재 선대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판테온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대, 수에즈막스 8대, 아프라막스 6대, PC탱커 6대 등 30대의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 뉴타임즈에 15만8000DWT급 유조선 1척을 건조 예약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인도된다. 6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물류서비스를 담당해온 8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서비스 입찰 과정에서 담합행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4월 CJ대한통운과 세방, 유성티엔에스, 동방, 서강기업, 로덱스, 동진엘엔에스, 대영통운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이들 8개사가 지난 1월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서비스 입찰과정에서 가격 등 담합행위를 벌여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포스코는 지난 2001년부터 철강제품 운송 사업자 선정방식을 수의계약에서 입찰계약으로 진행했다. 그러자 기존 운송업체였던 8개사는 입찰 경쟁으로 운송단가가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물량 배분과 입찰 가격, 낙찰 예정자를 사전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입찰 개시 전 사전모임을 갖고 구체적으로 입찰 가격, 낙찰자 등 정보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내용을 서로 지키는지 감시하기 위해 직원을 교차 파견하거나 입찰 종료에 앞서 입찰 내역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렇게해서 지난 18년 동안 총 19건의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로 정한 회사가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과정에서 올린 매출액은 총 9318억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Novatek)과 2조원 규모의 아크7(Arc7)급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이 곧 체결된다. 노바텍이 선주사를 확정하면서 장기용선처 확보와 함께 조만간 신조 발주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노바텍과 6척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가운데 이달 내 본계약을 체결한다. 노바텍이 6척의 쇄빙 LNG 운반선 용선 파트너로 중국 코스코해운과 일본 미쓰이상선(MOL), 단일 소유기업을 낙점하면서 신조 발주에 나서기 때문이다. 노바텍이 선주사와 대선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조선은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노바텍과의 수주 계약을 예상했으나 지난달 스마트LNG가 즈베즈다조선소와 신조선 10척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이 뒤로 밀렸다. 노바텍은 신조 발주를 위해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과 지난해 9월 '스마트 LNG' 합작사를 설립,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자국 조선소인 쯔베즈다에 이미 LNG운반선 15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Novatek)로부터 '2조원' 규모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따낼 전망이다.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려는 대우조선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노바텍과 6척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가운데 조만간 본계약이 진행된다. 노바텍은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추진해왔다.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아크틱(Arctic) LNG-2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1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 선주사 선정을 위한 입찰 초청 문의를 넣었다. <본보 2020년 4월 20일 참고 노바텍 북극사업 '탄력'…조선업계 안도> 최근 스마트LNG가 10척의 용선 계약을 완료하면서 신조 발주에도 탄력이 붙는다. 노바텍은 신조 발주를 위해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과 지난해 9월 '스마트 LNG' 합작사를 설립해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자국 조선소인 쯔베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와 계류장치 공급계약을 맺고 장비를 납품받는다. 대우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2척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에 장착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조선·기자재업체 스카나 계열 씨시스템즈 AS와 계류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시스템즈는 계류 솔루션과 하역 시스템, 터릿 솔루션, 스위블, 엔지니어링 서비스·유지 보수를 전문으로 한다. 해양플랜트 건조에 있어 설치 위치와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계류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36만㎥급 LNG-FSU 2척을 건조 중이다. 오는 2022년말까지 건조를 완료해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씨시스템즈가 공급할 계류 장비는 72개의 선체 브래킷과 체인 스토퍼로 구성됐다. 씨시스템즈는 선체 브래킷과 체인 스포터를 오는 11월부터 생산에 돌입해 내년 2월 이후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계류 시스템이 등급 요건에 따라 승인하는 데 필요한 분석도 제공한다. 토르셸 리스랜드 씨시스템즈 AS 전무이사는 "대우조선과의 계약은 중요한 계약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최대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G)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중국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도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의 제재로 당장 지장은 없겠지만 물동량 자체가 줄면서 발주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재로 중국 물량이 한국 조선소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겠지만 당장은 경기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31일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베셀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CSG의 오더북은 422척이나 미국 상무성의 제재로 이들의 건조 작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Wilbur Ross)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국 상무성이 24개 중국 기업에 미국산 제품 구입을 금지시켰다"며 "이중에는 중국 조선그룹 계열사로 포함됐다"고 말했다. 미국산 제품 구입이 금지된 중국기업 24개로, 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건설하는 데 조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조선그룹 산하 CSG와 722nd 리서치 인스티튜트도 같은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CSG는 지난해 CSSC와 CSIC 합병으로 태어난 조선그룹이다. CSG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 중국사업장인 닝보조선소가 현지 업체로부터 첫 선박 블록(조선기자재) 수주에 성공했다. 신조를 중단하고 선박 블록 전문 사업장으로 변신을 꾀하려는 삼성중공업의 중국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서는 최근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 계열 장난(江南)조선소와 1만5000TEU 컨테이너선의 선박 블록 제작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닝보조선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작업을 완료해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선박 블록 제작에만 집중하기로 한 닝보조선소는 첫 일감 확보로 조선 부문 대신 선박블록 제작 본연의 임무로 돌아간다. 1995년 선박 블록공장으로 설립된 닝보조선소는 지난 2012년 말부터 중형 선박을 주문받아 건조 작업을 벌여왔다. 삼성중공업 국내 거제조선소 부지가 포화 상태인 데다 중국 현지의 인건비가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중국 현지에 블록공장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신조선 건조에 있어 운영 효율성이 떨어져 거제조선소에서 신조선을 건조하고, 닝보조선소는 다시 블록공장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문서상 마지막 남은 중형조선소 1척을 머스크 탱커에 인도한 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