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3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N3E' 공정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차기 공정 개발에 사활을 걸며 삼성전자와 주도권 다툼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중국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위챗'에 유출된 TSMC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TSMC는 N3E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위험 생산을 시작하기 6개월 전부터 60% 이상으로 높였다. 파운드리 공정 양산 완성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SRAM(256Mb) 기준 80%에 달한다. 모바일과 고성능컴퓨팅(HPC)용 공정 수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3·5나노(N3·N5)와 비교할 때 N3E의 수율 향상 속도가 가파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N3E는 N5 반도체에 비해 성능은 18% 향상되고 소비 전력은 34% 절감된다. TSMC는 앞서 올해 9월 N3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 2~3분기 N3E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수율을 확보하며 N3E 생산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TSMC는 3나노 공정 로드맵을 5단계로 나눴다. N3·N3E에 이어 N3P, N3S, N3X 공정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SBI인벤스트먼트가 일본의 메타버스 3D 아바타 플랫폼 '몰츠(molz)'를 개발한 '덴도(DENDOH)'에 투자했다. 22일 더구루 취재 결과 덴도는 프리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6030만엔(약 5억9000만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BI인벤스트먼트를 비롯해 W벤처스, F벤처스, 미쓰비시 UFJ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덴도는 2019년 11월 설립됐으며 메타버스 3D 아바타 플랫폼 몰츠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몰츠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3D 아바타를 구현하고자 한다. 몰츠는 아바타를 복수의 파일 형식으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가상 공간에서 한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메타버스가 구현되고 있지만 하나의 아바타만을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의 울프3D가 개발한 레디플레이어미 등이 이 부문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또한 3D 아바타 표준 규격을 통일하자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덴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몰츠 개발, 운영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덴도 관계자는 "선배 기업가들로부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1조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전투기 수주전이 막판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국영 방산기업인HAL(Hindustan Aeronautics Limit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정부와 쿠알라룸푸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아제이 쿠마르(Ajay Kumar)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HAL 말레이시아 공식 대표인 포르테 드러스(Forte Drus)의 모하드 후사리 빈 마트 자인(Mohd Husairi Bin Mat Zain) 소령이 참석해 체결됐다. 서명식에는 BN 레디(BN Reddy)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인도 고등판무관, 산제이 자주(Sanjay Jaju) 인도 정부 공동장관 등도 참석했다. HAL은 성명을 내고 "쿠알라룸푸르 사무소는 HAL의 거래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러시아 전투기 Su-30과 영국 호크 훈련기의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같은 말레이시아 공군(RMAF)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사무소는 HAL이 말레이시아와 경전투기 사업 외 더 큰 지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전선·케이블 산업이 국가혁신전략 '비전 2030'과 맞물려 폭풍 성장하고 있다. 2026년 중동·아프리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코트라 리야드무역관에 따르면 사우디 전선·케이블 산업은 지난해 10.8% 뛰었다. 5년 동안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6년 중동아프리카 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시장의 높은 성장은 견조한 기업간거래(B2B) 수요에 있다. 비전 2030에 따라 여러 신도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신재생 발전소·주택 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전선·케이블 수요가 증가했다. 사우디 시장은 로컬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리야드 케이블 그룹은 지난해 사우디 전체 생산량의 15.8%를 차지해 총 생산가치 선두를 달렸다. 전체 생산의 47.8%를 리야드 케이블 그룹을 포함해 엘스웨디 일렉트릭, 에너지 케이블 인더스트리, 사우디 케이블, 바흐라 케이블스 등 상위 5대 업체들이 나눠 가졌다. 사우디는 지난해 전선·케이블 생산 가치가 50억 달러(약 6조685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아프리카 전체 생산 가치의 24.8%에 해당한다. 수입 비중은 9.4%에 그쳤다. 현지 업체들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반다이남코의 대표적인 IP인 건담과 드래곤볼의 매출 규모가 공개됐다. 건담과 드래곤볼 모두 출시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천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다이남코의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2022년 4월~6월)에 따르면 건담은 이 기간 290억엔(약 2830억원) 매출을 올렸다. 반면 드래곤볼은 275억엔(약 26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건담의 매출은 240억엔(약 2345억원)이었으며 드래곤볼의 매출은 251억엔(약 2450억원)이었다. 건담의 매출 증가폭이 드래곤볼의 매출 증가폭보다 크며 매출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건담의 매출 증가는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기동전사 건담의 극장판 등이 서비스되면서 신규 팬층이 유입된 것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프라모델 자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건프라 등의 매출이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건담과 드래곤볼의 매출역전은 올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재차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월 11일 일본에서 개봉한 드래곤볼 슈퍼의 두번째 극장판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가 일본에 큰 인기를 끌었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가 다국적 기업 쉘, 미국 코노코필립스와 단합해 현지 정부를 상대로 협상에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제한을 막고 GLNG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케빈 갤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호주 정부의 LNG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LNG 업체들이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라며 "GLNG 사업이 타격을 받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동부 해안 지역에서 내년 가스 공급량이 56페타줄(약 20만5000t)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든 유럽이 경쟁적으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ACCC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천연가스 내수확보 메카니즘(ADGSM) 발동을 정부에 요청했다. ADGSM은 내수 물량이 부족할 경우 가스 수출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DGSM이 시행되면 동부 해안에서 진행 중인 GLNG와 QCLNG, APLNG 사업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GLNG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GLNG는 내수와 수출용 수요를 충족하고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리뉴파워(ReNew Power)가 배터리 프로젝트를 위해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뉴파워는 12개 금융기관과 대외상업차입(External Commercial Borrowings·ECB) 방식을 통한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리뉴파워는 이번에 확보한 유동성을 현재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리뉴파워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상 환경에도 이전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리뉴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재생에너지 기반 독립발전회사(IPP)다. 인도 9개주에 걸쳐 100개가 넘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15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분산형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0GW에 이르는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뉴파워는 현재 녹색 수소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인도 최대 건설사 L&T(Larsen & Toubr),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Corporat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 투자담당자가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 파마시티의 새 법정대리인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시티는 법정대리인을 창업자인 크리스토퍼 랜디 스트라우드(Christopher Randy Stroud)에서 SK그룹 베트남 투자 담당인 응우옌 뉴 남(Nguyễn Như Nam)으로 교체했다. 파마시티는 SK의 대규모 투자 집행에 따라 법정대리인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파마시티에 약 1억 달러(약 1310억원)를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설립된 파마시티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베트남 전역에 111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5000개 매장을 열고 5년 이내에 매출을 15억 달러(약 1조9710억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SK는 법정대리인으로서 파마시티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베트남에서 보폭을 넓힌다. SK는 2018년 10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세우고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그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5%를 인수하고 이듬해 '베트남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멕시코가 리튬부터 양극재, 배터리까지 협력을 넓힌다.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장악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칠레와 리튬 사업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가동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지난 6월 미주 정상회의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양국 광업부를 비롯해 정부·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워킹그룹은 6월 초 첫 회의를 가졌다. 이달 중으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단순히 사업 기회 발굴을 넘어 환경·인권 문제 등 리튬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양극재·배터리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회사 YPF 테크놀로지아(YPF Tecnologia, 이하 Y-TE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리튬공사(YLB)와 리튬이온 배터리와 양극재 개발·생산에 손잡았다. 볼리비아 광산 개발로 얻은 리튬을 사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고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멕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애플을 포함해 주요 고객사 7곳을 확보하며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 확대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인텔의 주문 취소로 인한 타격은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하반기 대만 남부 타이난에 위치한 팹18에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돌입하고 팹18 내 P7·8·9 공장을 순차적으로 짓는다. TSMC가 지난해 발표한 팹18 건설 계획에는 P5부터 P8까지 3나노 생산라인을 깔고 P5·6을 먼저 짓는 방안이 담겼었다. 기존 계획에 P9까지 추가되며 최종적으로 TSMC가 확보할 3나노 칩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3나노 칩 생산능력 확대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인텔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메테오 레이크'의 tGPU(GPU 타일) 생산 주문을 TSMC에 맡겼다가 설계와 공정 검증 문제로 취소한 탓이다. 메테오 레이크의 양산 일정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루면서 TSMC의 내년 설비 투자에도 영향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신에쓰화학공업(이하 신에쓰화학)이 미국 웨이퍼 공장을 증설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아래 현지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기대되는 가운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에쓰화학의 미국 자회사 'SEH 아메리카(이하 SEH)'는 워싱턴주 밴쿠버시 소재 실리콘 웨이퍼 공장 확장 계획 ‘프로젝트 슈퍼 X’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30만 평방피트 부지를 매입해 신공장을 짓고 300mm급 웨이퍼 생산량을 늘린다. 신에쓰화학은 웨이퍼 점유율 세계 1위 회사다. 2위 섬코와 신에쓰화학은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공급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북미에 거점을 둔 반도체 업체들이 칩 생산량을 확대할 조짐을 보이면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최근 통과된 반도체칩과 과학법(이하 반도체법)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이 정부의 대규모 지원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2800억 달러(약 367조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네바다주 배터리 공장에 직원을 파견하고 증설을 추진한다. 기존 대비 10% 늘어난 생산능력을 확보해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6월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공장에 직원 수십 명을 투입했다. 장비 이슈를 해결하고 생산라인 1개를 까는 것과 맞먹는 규모의 증설을 단행하기 위해서다. 증설이 완료되면 네바다 공장은 연간 약 43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2170 배터리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70 배터리는 지름 21㎜·높이 70㎜의 원통형 제품으로 전기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 테슬라 주력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테슬라는 차기 배터리인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의 양산이 원활히 이뤄지기 전까지 2170 배터리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남은 기간 (완성차) 생산량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2170 배터리셀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었다. 이어 "4680(배터리)에 의존하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