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이집트 컨테이너항만 크레인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이집트 디미에타 컨테이너항만 크레인 사업 수주전에 재도전한다. 당초 이번 크레인 수주전은 코로나19 확산 지난 5월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일정이 두달 연기되면서 이달들어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디마에타항은 지난 2016년 중국 CHEC와 컨테이너터미널 개발 건설에 따라 컨테이너터미널이 건설됐다. 총 길이 2.2km 선석, 컨테이너 야적장 70만㎡ 건설로 17m항만수심이 늘어난다. 중국 투자로 개발됐지만 소유권은 다미에타항 당국이 유지한다. 해당 항만에 기항하는 정기선 서비스는 하팍로이드, CMA CGM, NYK, OOCL 등이다. 지난 한해 동안 10억개의 컨테이너를 거래했다. 앞서 디마에타항 크레인 사업 1차 입찰 경쟁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중국 상하이진화항만기계공사(ZPMC)가 이끄는 3개사와 리버러 유럽 등과 맞붙었다. 그러나 최종 수주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이번에 재입찰에 나선 것이다. 두번째 입찰에서도 중국 기업 ZPMC와 삼호중공업의 2파전이 양상이 예상된다. 양사는 컨테이너 크레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조선 시황이 내년 중반쯤 변곡점에 도달할 전망이다. 유조선 발주 잔량이 19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2022년에는 유조선 수요 증가율이 10%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조선 시장이 내년 중반부터 변곡점을 맞는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리면 일부 탱커 선사 주식을 선택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에는 투자은행 클라베스 시큐티리의 원유운반선사 주가 지수가 248% 오를 예정이다. 다만 자기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이 높은 프론트라인(Frontline)의 오케니스 에코 탱커(OKEANIS ECO TANKERS)의 주가는 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유조선 시장의 펀더멘털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주 만에 두 번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사장 가격을 낮췄고, 중고 VLCC 가격은 연식에 따라 4월 피크 타임보다 8~25% 하락했다. 또 수에즈막스 가격은 9~28%, 아프라막스는 7~31% 하락했다. PC선은 3~4월에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으면서 평이한 가격을 유지했다. 실제 지난 5월 2010년식인 뉴 코랄호
[더구루=길소연 기자] 과거 인도에 설립된 삼성중공업 뭄바이 현지 사무소가 한국·인도간 이중과세방지협정(DTAA)에 적용에 따라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인도 사무소 건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은 소득세 항소 재판소(ITAT)의 삼성중공업 인도 뭄방 사무소 과세 부과 명령을 무시하고, 면제를 인정했다. 대법원은 인도 사무소가 고정 사업장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지어진 사무소로 보고, 인도 측 항고를 기각하면서 해당 판결을 내렸다. R.F. 나리만 인도 대법원 판사는 "뭄바이 프로젝트 사무소를 고정 사업장이라 할 수 없기에 한국·인도간 이중과세방지협정(DTAA) 5조에 의거해 현지 사무소가 영구시설 설립되지 않아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뭄바이 사무소가 계약 실행과 관련된 지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졌으며, 사무실 설립 만으로 영구시설 성격을 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인도 사무소 과세부과 분쟁은 지난 2006년 인도 석유가스공사 ONGC가 발주한 바사이 이스트(Vasai East)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인도 민간 방산업체 라센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43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사업 수주가 임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흐리(Bahri)로부터 PC선 10척의 본계약을 협의 중이다. 수주 규모는 확정물량 10척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부터 예고됐다. 현대미포조선이 바흐리와 10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 사실상 수주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통상 PC선 선박 건조가격은 1척당 3500만 달러(약 423억원)인데 이번 신조선은 고급사양으로 이보다 더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10척 수주 시 총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선박 첫 인도기한은 오는 2022년이다. <2020년 6월 19일 참고 현대미포, 4200억원 규모 유조선 건조사업 통째 수주> 선주사인 바흐리가 현대미포조선과 중국 장쑤뉴타임스조선을 두고 저울질하다 최종 현대미포조선소를 택한 것로, 현대미포의 기술력과 과거 수주 이력 등 높은 수주 경쟁력 때문에 선박 건조사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미포조선은 PC선 분야 강자로 꼽힌다. 세계에서 발주되는 PC선 물량의 절반 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회원국 해운사에 1030조원 규모의 보조금·대출금 지원을 결정한 가운데 국내 조선소가 미소를 짓고 있다. 국내 조선소에게 유럽 해운선사는 최대 큰 손님일 정도로 발주 규모가 커 EU의 지원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3일 업게에 따르면 EU 정상회의는 최근 7500억 유로(약 1030조원)의 보조금과 대출금을 회원들에게 지원하는 부양책을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조선 '빅3'를 포함한 국내 조선소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유럽선사는 국내 조선소에게 '큰손'으로 불릴 정도로 수주가 활발하다. 이에 따라 이번 보조금 지원으로 국내 조선소의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입증하듯 부양책 합의 소식이 들리자 국내 조선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실제 국내 조선소에 신규 건조를 문의, 의뢰하는 선주사 중에는 유럽쪽이 가장 많다. 주로 그리스,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등에서 발주가 이뤄진다. 조선 빅3를 수주처를 살펴본 결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유럽선사 비중은 수주 물량 총 37척 가운데 11척(약30%) 수준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7척 수주 물량에서 4척을 유럽선사에서 확보했다. 삼성중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가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과 통합제철소 설립 관련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일부 업체로부터 투자의향서(EOI)까지 접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계가 실적 악화로 투자할 여력이 없음에도 주정부가 지역의 주요 현안인 제철소 설립을 위한 '군불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는 통합 제철소 설립을 위해 국내외 철강사로부터 투자의향서(EOI)를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공개 회동도 수차례 진행했다고 전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외 철강 생산업체들이 카다파 지역 안드라프라데시 고급 철강공장과 합작하는 통합 제철소 설립 제안을 두고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회의에는 현대제철을 포함해 타타스틸, 아르셀로미탈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현대제철을 비롯해 포스코 등 국내 기업에 제철소 설립 협력을 꾸준히 요청했다. 인도는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 등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에 제철 원료인 철광석과 공장 부지 등을 제공하는 대신 한국 기업이 제철소 설비와 기술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석유회사 쉐브론이 올 초 추진하던 서호주 해양플랜트 입찰 경쟁이 내년으로 연기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제한과 국제유가 하락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본게약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쉐브론이 추진하는 호주 잔스아이오(Jansz-Io) 해양 가스전 프로젝트에 투입할 반잠수식 플랫폼 수주전이 내년으로 미뤄진다. 현재 최종 입찰자 선정 관련 논의 중이나 정식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내년에 이뤄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종투자결정(FI)이 내려지는 내년 2분기쯤 본계약 체결이 유력하다. 당초 쉐브론은 지난해 잔스아이오 프로젝트 사업수행능력평가(PQ)을 마무리하고, 1월 말 입찰초청서(ITT) 발송과 함께 본격 입찰전에 돌입했다. 당시만해도 연내 계약을 염두하고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행 제한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프로젝트 비용 등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면서 계약 자체가 내년으로 연기되는 분위기다. 잔스아이오 프로젝트는 1만t 규모의 선체와 0.5만t의 톱사이드로 이뤄진 설비를 필드 컨트롤 스테이이션(Field Control Station, FCC)이라 불리는 전력통제 유통 플랫폼(P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철강업계 조강생산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감산을 단행하면서 조강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 특히 전기로 특수강 중심으로 생산량이 크게 위축됐다. 21일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조강생산량은 3259만t으로 9.5%, 343만t 급감했다. 감소치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10만에 최저치 하락이 예상된다. 실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고로 생산량은 올 상반기 기준 2196만t으로 전년 2425t 대비 9.4% 줄었다. 전기로 생산은 1063만t으로 역시 지난해 1177t 보다 9.7% 감소했다. 고로와 전기로 합해 따져보며 약 9.5%의 감산이 이뤄진 셈이다. 고로의 보통강은 2143만t으로 전년 대비 213만t 줄어 9.0% 감소했고, 특수강은 53만 t으로 23.2% 급감했다. 고로의 생산감소는 포스코의 광양 3고로 개수 여파가 크다. 개수란,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지난 2월 12일 광양 3고로 개수작업에 착수했다. 광양 3고로 개수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체제에 맞는 맞춤형 전략 찾기에 나섰다. 협정 발효에 따른 특수가 기대되는 자동차 강판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있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콜린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USMCA 발효에 앞서 지난달 말 포스코를 포함해 일본 신일본제철, 미쓰비시그룹, 현지 철강사인 테르니움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USMCA 출범에 따른 신규 투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동차 강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 당국이 북미 무역 거래에 투자를 유도하는데 아시아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조사 결과, USMCA 출범으로 현지 기업 및 멕시코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들에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이다. 관세가 철폐되고 지역 간 가치사슬이 강화돼 교역이 증가하고 무엇보다 멕시코로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USMCA 내용 중에는 자동차 관련 규정이 대거 신설됐다. 자동차원산지규정(ROO)에 대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최대 조선해양박람회인 '포시도니아'가 전격 취소된다. 세계 최대 조선박람회이자 조선 3사의 수주의 장인 박람회가 취소됨에 따라 국내 조선소들의 해외 영업전략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 예정인 '포시도니아 2020' 선박박람회가 열리지 않는다. 당초 6월 1일 오픈 일정에서 10월로 한 차례 연기했지만, 코로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예 취소키로 했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의 '노르시핑', 독일 함부르크의 '국제조선해양기자재 박람회'와 함께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2년 주기로 열리며 지난 2018년에는 전세계 2015곳의 조선해양업체, 2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제 해운·해상 관강 산업 전문 무역박람회답게 해운 전시회는 물론 해양 정책, 국제 해운 커뮤니티에 중요한 문제 등을 주제로 한 회의, 해상관광 국제회의 등 다양한 포럼이 열린다. 특히 포시도니아는 바이어를 통한 신규 발주 물량 협상이 활발하다. 세계 선박시장의 큰손 유럽선주들과 조선소, 해양플랜트 관계자들이 대거 모여 활발하게 거래를 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조선 발주를 중단하고, 당분간 보유 선박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신조 군함 인도 지연 가능성도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신조 주문은 물론 필리핀 해군의 기존 보유 선박 해체 계획을 뒤로 미뤘다. 당초 필리핀 해군은 올 초 정비 비용을 절감하고, 현대식 플랫폼 진입을 위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최소 20척을 퇴역 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면서 2척의 도크 상륙함, 8척의 고속정, 6척의 해상 순찰선을 들여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신조선 프로젝트를 연기하면서 해당 선박 도입이 모두 1년 이상 지연된다. 지오반니 카를로 바코르도 해군 사령관은 "보유 선박 해군 함선의 해체 일정을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변경한다"며 "연안초계정(OPV) 등장에 따라 순찰 호위함과 프리깃함을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조 도입 지연에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필리핀 호위함 인도도 포함된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최근 필리핀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 해군용 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의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핀란드 해양기자재업체 바르질라의 항해통신장비를 탑재, 선박 항해를 돕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바르질라와 러시아 'ARCTIC(북극) LNG운반선-2' 프로젝트 투입 선박 관련 항해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5척의 아크틱 LNG-2 투입 선박에 바르질라의 항해통신장비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택한 바르질라의 항해통신장비 시스템은 선박 운항에 있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선박 조타실에 탑재돼 쇄빙 LNG 운반선이 앞뒤로 움직이는 데 있어 도움을 주고, 극한 북극 기후에서 선박의 안전 운항을 보장해준다. 모든 LNG 유조선에는 내비게이션 성능이 포함된 다기능 워크 스테이션 시스템이 있다. 바르질라가 제공하는 통신장비에는 △항해 정보와 바다 상황을 알려주는 전자해도표시장치(ECDIS) △레이더 △조타 내비게이션 정보표시 시스템 등 기본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