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무계목강관(심리스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심리스강관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관련 신규 청원서가 접수되면서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덤핑 혐의를 받는 국가는 한국, 체코, 러시아, 우크라이나이며 보조금 지급에 따른 상계관세 혐의 대상국은 한국과 러시아다. 각국에 청구된 덤핑 마진율은 한국이 119.07~132.16%, 체코 48.18~49.42%, 러시아 30.31~246.31%, 우크라이나 40.36%다. 이번 조사는 미국 텍사스주 심리스강관 제조업체인 발루렉 스타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발루렉 스타가 한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하게 싼 가격으로 수입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조사 청원을 제출한 것. 조사 대상인 심리스강관은 일반적인 전기저항 용접을 통해 만들어지는 파이프와 달리 이음매 없는 강관으로 용접부의 강건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공법의 강관재다. 커다란 둥근 철봉을 창(spear)과 같은 것으로 강한 힙을 주어 그냥 뚫고 둘어가면서 구멍을 낸 강관을 뜻한다. 초고압과 고온, 저온 등 특수 환경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소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식 컨테이너선 인도가 지연되면서 중국의 기술적 한계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SWS)이 건조하고 있는 프랑스 CMA CGM의 2만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 인도 시기가 7월로 연기된 가운데 중순이 되어도 인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인도 시기였던 지난해 11월보다 9개월 미뤄진 7월로 연기됐으나, 이달 인도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앞서 CMA CGM은 지난 2017년 9월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SWS사에 합계 9척의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발주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CMA CGM의 LNG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으로 인도만 손꼽아 기다린 것. 그러나 1년에 가까운 시기동안 인도가 지연되자 기다림에 지친 CMA CGM은 운영상의 손실을 조선소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또한 선박 완성이 늦어지면서 선박의 기술적 완성도 또한 선주가 기대했던 수준이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LNG 운반선 인도전 최종 테스트하는 가스 트리얼(Gas Trial) 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 시기가 미뤄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세일됐다. 주문가격 보다 저렴한 가격에 급 판매돼 선박 리세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 17만4000입방미터(CBM)급 LNG운반선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 산하 JP모건애셋매니지먼트에 1억6000만 달러(약 1930억원)에 팔렸다. 해당 선박은 일본 니신 쉬핑이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배로, 오는 2022년 3월 인도 예정이었다. 당시 니신은 1억9130만 달러(약 2307억원) 금액을 지불하고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선박은 가스분사식 이중연료추진엔진(X-DF)이 장착된다. 그러나 니신이 JP모건에 매각가 3130만 달러(약 377억원) 손해를 보며 급하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에너지 메이저 쉘사에 용선을 줄 계획으로 매입했다. 니신이 선박 건조가 완료되기 전 급하게 매각에 나선 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손을 떼기 위해서다. 당초 선박을 주문할 당기만 해도 업계는 니신의 특성 사업을 염두하고 선박 건조를 의뢰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니신이 최종 LNG 운반선 시장 경쟁을 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제해 합작 조선소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르면 올 3분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공룡 조선소'가 탄생한다.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와 2위 조선소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자본·업무 제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JMU의 합작 조선소인 일본조선소(Nihon Shipyard)가 올가을 정식 출범한다. △설계 △생산계획 △홍보 △자재 조달 △연구개발 △선박 건조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통합한다. 이마바리조선이 일본조선소 지분 51%를, JMU가 49%를 각각 보유한다. 현재 일본조선소 설립안은 일본과 대만 공정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다. 다른 나라 경쟁당국으로부터의 합병 승인도 대기하고 있어 무리 없으면 오는 가을 정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유키토 히가키 이마바리조선소 사장은 "가을쯤 일본조선소가 조선사업과 설계 부문 합작사로 출범할 예정"이라며 "양사는 다른 경쟁 조선소보다 친환경적이고, 기술적으로 앞서 선박을 설계·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합병 조선소는 설립안으로 일반화물선(벌커), 액체화물운반선(탱커), 컨테이너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식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NG 벙커링 인프라 역시 순조롭게 구축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련조선이 코스코의 LNG추진 VLCC 1척을 건조 중인 것을 포함해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회사 토탈이 싱가포르 선사 AET를 통해 주문한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확정물량 2척에 옵션물량 3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소재 벤처 캐피털 에스원(S1) 캐피탈과 30만DWT급 이중연료 탱커 최대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VLCC 수주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밖에 그리스 선주사인 그리스 키클라데스 마리타임은 현대중공업과 이중연료 VLCC 신조선 확정 2, 옵션 2척 총 4척 건조 논의를 진행 중이다. LNG 연료 추진 VLCC는 기존 디젤유에 비해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LNG추진 VLCC는 7만4000km(4만 마일)을 운항 가능하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척수가 상반기 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LNG 운반선이 약 23척 발주될 예정이다.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17척은 4개 선사들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기로 했고,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발주를 기다리면서 하반기 발주 증가가 예고된다. 앞서 상반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주 척수가 단 8척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척에 비해 2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 발주된 LNG 운반선 8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이 가져갔다. 발주사별로 살펴보면 페트로차이나와 코스코쉬핑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CSFT) 합작사가 재래식인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3척을 주문했고, 나머지 5척은 러시아 북극항로 등 특정 항로와 LNG 프로젝트 투입용 LNG운반선으로 발주됐다. 현재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은 저조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월 말 기준 수주 실적이 총 29척 수주, 18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는 작년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다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중단했다. 심사 결과 발표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심사를 중단했다.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심사 관련 자료 수집 등에 애로가 있어 일시 유예한 데 이어 또다시 중단한 것.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심사를 재개하면서 심사 기한을 오는 9월 3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세번째 중단되면서 심사 일정 자체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심층 심사를 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21%인 회사간 기업결합은 가격 경재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두 조선소의 최대 고객인 유럽 해운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의 합병 심사는 집행위의 심사도 문제지만 금속노조도 넘어야 할 산이다. 현재 한국 금속노조가 EU의 합병 심사 과정에 개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양사가 합병되기 위해서는 EU 심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 금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방부와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 호위함(프리깃함)에 탑재 예정인 한화의 함정 전투관리시스템(CMS)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같은 함정에 탑재되는 미국 업체의 전술데이터링크(Link-16)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 측에 현재 건조 중인 프리깃함 2기에 탑재되는 CMS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면 애프터서비스(A/S)를 맡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알베르토 카를로스 해군 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이 두 군함의 링크 16과의 CMS 통합에 문제가 있을 경우 향후 이 능력을 해결하기 위한 수리를 보장해줬다"고 말했다. 건조사인 현대중공업이 함정 인도 후 링크 16 호환까지 책임지고 수리하겠다는 얘기다. 국방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프리깃함의 링크 16과 한화시스템 CMS 호환성을 보증하는 개념으로 계약자인 필리핀의 요구사항을 보증을 지원하는 주권 보증을 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과 160억 달러 규모의 멀티롤 프리깃함 2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계약서 상에는 필리핀 당국의 CMS의 Link 16 호환성이 계약 요구 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사들이 올 상반기 신조 수주 성적표를 10년 만에 최저점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활동이 쉽지 않은데다 시황 악화로 수주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올 하반기 카타르에 이어 러시아, 모잠비크 등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기다리고 있어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 분석 결과 지난 6월 한 달 동안 82만cgt(30척) 신조선을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국가별 신조선 수주량은 중국 46만cgt(16척, 56%), 한국 25만cgt(4척, 30%), 대만 4만cgt(1척, 5%) 순이다. 지난 5월 65만cgt(31척)에 대비 수주량이 26% 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신규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세계 조선업계는 575만cgt(269척) 신조선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이며,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에 비해 25% 줄어든 기록이다. 1~6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51만cgt(145척, 6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17조원을 투자한다.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연간 1200만t의 LNG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선사가 모잠비크 LNG 운반선 신조 프로젝트에 운항사로 선정되면서 이에 대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에너지회사인 토탈과 일본 미쓰이물산 등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LNG 운반선 16척 신조 프로젝트에 일본 3대 선사인 NYK, MOL, 케이라인과 그리스 마란가스타임이 선주사로 확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프리카 모잠비크 LNG 개발사업에 약 144억 달러(약 17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오는 2024년부터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연간 120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자국 미쓰이물산과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 자원기구(JOGMEC)와 공동으로 해당 가스전의 지분 20%를 함께 매입한다. 또 일본 민간은행 3곳이 해당 사업의 자금 대부분을 지원하며, 국유 일본국제협력은행(JBB)이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의 차관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조선업계의 반잠수식 시추선(리그선) 수주 가뭄이 2년 더 지속될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수주가 부활해 리그선 재활용 또한 2년 뒤에나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조선소들은 당분간 해양플랜트 부문인 리그선 수주 가뭄에 시달리게 된다. 리그선은 심해 유전시추를 목적으로 드릴을 설치하는 반잠수식 구조물이다. 선박에 드릴을 설치하는 드릴십에 비해 파도가 높은 지역에서 유리하며, 바다 파랑이 심해도 운동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리그선은 글로벌 경제와 석유 수요에 따라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고 석유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 리그선 수요도 감소된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가 다시 회복된다해도 석유 수요가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주 절벽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차 코로나19 펜데믹에 대한 우려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석유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5~50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에 머물 에정이다. 석유회사의 자본적 지출(CAPEX)을 재개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올 초만해도 △BP △쉐브론 △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로부터 고로(용광로) 시설 인수 러브콜을 받았다. 인니 크라카타우스틸이 운영하는 고로 공장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데 포스코가 유력한 인수업체로 지목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스틸은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공장 생산시설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실미 카림(Silmy Karim) 크라카타우스틸 최고경영자(CEO)는 "공장을 인수하려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회사는 비효율적인 가격으로 철강을 생산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5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고로를 돌리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고로를 가동한 후 지난해 9월 열연코일(HRC) 형태의 상업용 철강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장이 예상과 달리 실적 악화 등 투자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새로운 고로 인수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보인다. 현재 크라카타우는 재무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크라카타우스틸이 포스코에 인수를 제안한 배경에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가 함께 세운 일관(一貫)제철소 영향이 크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4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