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23일(현지시간) 인도 무역구제국(DGTR)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산 도금강판에 대해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세 범위는 t당 13.07달러~173.1달러 사이다. 관세 대상 품목은 아연 알루미늄 도금 강판으로, 갈바륨 강판이 대상이다. 갈바륨 강판은 아연의 장점인 희생방식성과 내알카리성, 알루미늄의 장점인 내구성과 내열성, 내산성을 가장 이상적으로 결합시킨 알루미늄(Al)-아연(Zn) 고내식 합금용융도금강판이다. 주로 건축물 외장 지붕재 및 벽체, 온돌판넬, 보일러, 파이프, 고급 펜스, 배전반판넬, 냉장고 백 플레이트, 디스플레이, 토스기 등 가전제품 부품에 쓰여진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이 생산, 수출한다. 다만 이들의 인도향 수출 규모가 크지 않아 관세 확정에도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이들에게 부과된 관세는 포스코가 57 달러,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이 13~14 달러다. 이번 관세는 인도 철강기업 JSW스틸의 덤핑조사 요청에 따라 조사를 착수,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JSW는 한국 등에서 수입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중국과 수주 경쟁을 펼쳐 4300억원 규모 유조선 건조사업을 품에 안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흐리(Bahri)로부터 5만 DWT급 정유제품운반선(프로덕트탱커) 10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 수주 규모는 확정 물량 6척, 옵션 물량 4척이다. 선가는 척당 3500만 달러(약 423억원) 이상으로, 총 10척을 수주할 경우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 수준이다. 납기는 오는 2022년이다. 이번 수주전은 현대미포조선이 중국 뉴 타임스(New Times) 조선소와 경쟁을 펼쳐 확보했다. 수주전 초반 업계에서는 중국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미포의 주력 선종이 MR 탱커지만, 현재 중국 조선소가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을 등에 업고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어서다. <본보 2020년 4월 10일 참고 현대미포, 中과 '4200억원' MR 탱커 10척 수주경쟁…금융지원 '변수'> 그러나 현대미포조선의 기술력 등 수주 경쟁력이 높아 최종 승기를 잡았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이 바흐리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 이어 러시아에서 12척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확보할 전망이다. 수주 확정시 카타르 45척에 러시아 12척까지 최대 57척을 품에 안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으로부터 아크7(Arc7)급 쇄빙 LNG운반선을 최대 12척 수주할 전망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40억 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한다. 발주 규모는 확정물량 6척, 옵션물량 4척, 추가 옵션물량 2척이다. 아크7급 쇄빙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이번 수주할 물량은 선가에 따라 옵션 물량 확보가 달라진다.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수주전에 참여할 경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옵션 물량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의 관계자들이 대우조선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고 12척 전부 대우조선에서 건조하길 바라고 있어 전체 수주가 유력하다. 대우조선이 노바텍 발주 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쇄빙 LNG 운반선 건조 실력 때문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 전량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가 추진하는 제철소 건설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현대차 간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카다파 지역 제철소 건설을 위해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타타스틸, 에사르스틸 등 국내외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성명을 통해 "현대차, 타타스틸, 에사르스틸 등이 합작사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보이고 있다"면서 "추가 협상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고 최종 파트너를 확정한 후 2개월 내에 다른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이들 기업과 합작사를 구성해 제철소 설립을 추진한다. 당초 안드라프라데시주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이를 건의,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계획했으나 중앙정부가 거절하면서 주정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50억 루피(약 8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하고, 나머지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카다파 제철소는 연 생산 능력 300만톤 규모, 3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청도포항불수강이 유지보수에 돌입한다. 정기수리 일정이긴 하나 유지보수 기간동안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 중국 칭다오포항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유지보수에 돌입한다. 유지 보수는 일주일 간 지속되며, 보수 기간 동안 공장은 일시 가동 중단된다. 정기검진 명목의 유지보수이나 일주일 가동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해당 공장은 연산 110만t 생산한다. 이곳에 생산한 제품은 엘리베이터 장식 재료, 가전 제품 (세탁 욕조), 내열성 기계, 자동차 배기 시리즈 부품, clad용도등 다중 기술용 자료 등에 쓰인다. 청도포항불수강은 중국 상해 인근 장수성 청도에 위치했다. 지난 2003년 4월 착공된 이후 총 1억500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포스코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중국 칭다오스틸이 20%, 포스코의 현지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장쑤성 소재 장가항 포항불수강과 함께 중국 북부지역의 ST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유지보수는 연간 계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발 23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한 해운사 입찰이 본격화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가 이달 초 한국 국내 조선 3사와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한 가운데 조만간 해운사 입찰 초청을 개시한다. 입찰 초청서 내용을 보면 카타르 선박 발주 규모가 최대 151척으로, 중국 후동중화조선소가 가진 16척을 제외한 나머지 135척 국내 조선 3사가 품에 안는다. 분배 척수는 각사당 45척이 유력하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이번 협약은 오는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로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된다. 1차 주문은 올해 중 확정되겠지만, 확정 발주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최초 선박 납기는 2023년 4분기로 합의됐다. 해운사 입찰 선정은 카타르가 신조 스펙을 설계하고, 공개하면 해운사들이 정기용선계약(타임 차터)를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용선 계약은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Nakilat) 혹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전망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와 모잠비크에 이어 덴마크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LNG운반선 잭팟이 예고되는 이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투자회사 내비게이어캐피탈파트너스는 최소 2대에서 최대 4대의 대형 LNG 운반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발주 시기는 미정이지만, 늦어도 하반기 안으로 발주가 예상된다. 자금도 이미 확보했다. 내비게이어는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앞서 내비게이어는 2018년에도 펀드를 만들어 삼성중공업에 17만4000CBM(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람스코브는 내비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스 시장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는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새로운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까지 가세하면 올 하반기 조선시장은 LNG 운반선 풍년을 맞게 된다. 카타르가 이달 초 국내 조선 3사와 23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00척 이상에 대한 건조 슬롯을 예약한 데 이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17만㎥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의 나이지리아 생산기지 구축에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나이지리아항만청(NPA)과 부지 계약을 맺고 거점 마련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최근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부지 계약에 개입하면서 변수가 발생한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달 초 정부기관에 항만 부지(약 11만4552㎡)에 대한 현지 물류업체인 '라돌'(라고스심해물류회사·LADOL)의 25년 임대계약 권리 승인을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올 초 종료된 라돌의 부지 임대 계약을 복원해 라돌이 운영권을 갖게 하라는 얘기다.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정부기관에 서한을 보내 "2018년 체결된 라돌과의 계약에 대해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며 "모든 관련 기관은 법적 의견을 준수해 분쟁을 해결하고 투자자에 대한 업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물론 NPA도 연방정부 정책에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삼성중공업이 NPA와 맺은 부지 임차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부지 임대 권한을 라돌이 갖게 되면서 삼성중공업이 해당 부지를 쓰기 힘들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정부 기관과 직접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당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 등 수입규제 반덤핑 연례재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세아제강을 포함한 반덩핌 대상 기업 제품에 신규 정상가격이 적용된다. 산정된 정상가와 반덤핑 관세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캐나다의 철강산업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철강업계 안팎으로 캐나다 철강업계의 움직임과 수입규제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지난달 25일 작년 9월 개시한 9개국의 유정용 강관에 대한 연례재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례재심에서 CBSA는 각국 정상가격, 시장환경, 정부보조금 지급 여부 및 국내산업 피해 등을 분석해 신규 정상가격을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정된 정상가격과 반덤핑관세는 비공개로 정확한 내용은 해당 업체만 확인 가능하다. CBSA는 재심 기간 동안 해당 제품을 제조 및 수출하는 기업에 증빙자료(RFI) 제출을 요청했으며, 정보 요청에 응답한 기업 대상으로 신규 정상가격 산출 후 개별 통보했다. 신규 가격은 지난달 25일부로 효력이 발생했다. 수입규제가 적용되는 유정용 강관 품목의 HS Code는 6자리 기준 7304.29, 730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선박 설계 기술력을 높인다. 해양·플랜트 소프트웨어 제조사 캐드매틱(CADMATIC)과 손을 잡고 차세대 선박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0일 캐드매틱과 차세대 설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기술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첨단 모델링과 도면 자동화와 같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설계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기초가 된다. 캐드매틱은 조선소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들어가는 캐드(CAD)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캐드매틱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정보 관리 프로젝트의 복잡성을 관리하도록 설계된다. 캐드매틱의 소프트웨어는 모든 종류의 선박과 해양 구조물에 적합하다. 캐드매틱 관계자는 "차세대 디자인 시스템과 디지털 기능 향상 프로젝트 개발에 현대중공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모든 기술과 기능에 중점을 두어 현대중공업과 스마트 한 설계 운영을 위한 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 환경 허가를 갱신했다. 누적 손실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하지만,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29일 브라질 기반의 슬래브 생산제철소 CSP제철소 환경 허가를 갱신했다. 지난 2017년 6월 처음 라이센스를 획득했는데 4년이 지나 이번에 갱신한 것이다. 환경 허가를 갱신하지 않으면 공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업계에서는 환경 허가 갱신이 동국제강의 CSP제철소 사업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CSP제철소는 장세주 회장이 2001년부터 브라질 고로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브라질 정부 측과 민간 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만든 결과물이다.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합작해 설립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2005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투자를 본격화했으며 2007년부터 브라질 발레와 고로 사업 합작에 전격 합의했다. 동국제강은 CSP 프로젝트에 총 54억 달러 규모의 투·융자(자본금 24억 달러 45%, 차입금 30억 달러 55%)를 주도했다. 2012년 착공에 들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일일 산소 생산 용량이 1700t에 이르는 초저온 공기분리장치(ASU) 2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초저온 공기분리장치는 순산소 연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낮은 순도(90~97%)의 산소를 생산하고 공정을 최적화할 경우, 공정 효율이 높아져 산소 생산 비용이 절감된다. 이로써 포스코는 극저온 기술을 사용하는 공기분리장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화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다. 제철소에 장착된 에어리퀴드 공기분리장치에서 발생된 산소는 철을 강으로 변환시키는 데에 사용된다. 신규 설비는 기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장착된 2기와 교체된다. 에어리퀴드는 산업용 및 의료용 가스, 기술,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80개국에서 370만명 이상의 고객과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와는 3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ASU 20기를 공급했다. 지난 2010년에는 포스코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말로니 에어리퀴드 건설(EC) 부사장은 "포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