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계획을 재확인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LNG 증산 계획 철회설이 제기된 것을 전면 반박한 셈이다. 100척 가량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국내 대형 조선업체 입장에서도 카타르 정부가 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알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하락 이유로 LNG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LNG 생산 및 공급망 구축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카타르는 현재 에너지 부문에서의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알카비 장관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 변동에도 증산 계획은 변함없이 추진된다고 알렸다. 그는 "현재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 확장을 추진 중인데, 현재 연 7700만t 수준인 LNG 생산 능력을 2025년까지 1억1000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한국산 '스테인리스 강판 304시리즈' 반덤핑관세를 6개월 연장한다. 자국기업 보호 차원에서 관세 종료 시점을 늦추기로 한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지난 4일 종료 예정이던 스테인리스 강판 304시리즈 반덤핑 관세를 6개월 연장한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강판 304시리즈 반덤핑관세는 오는 12월 4일 종료된다. 스테인리스 강판 304시리즈(HS Code 7219.7220)는 내열성, 저온강도,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외장재, 건축자재에 사용된다. 주로 중국산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한국과 일본이 시장점유율 2위 및 3위를 번갈아가며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 수입되는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304시리즈는 2011년 기준 중국산이 72.9%로 가장 많고 한국산은 5.21%에 불과하다. 인도의 관세 부과는 지난 2014년 인도 철강기업 진달스틸(M/s Jindal Stainless Limited)이 한국과 중국, 말레이산 스테인리스 강판 304시리즈 제품 덤핑으로 자사의 실질적 피해를 입힌다고 주장, 반덤핑 조사 의뢰서를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인도 상공부는 관세 부과를 권고했고, 인도 재무부가 지난 2015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확보하면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울렸다. 올 상반기 예고된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를 거머쥐면서 수주 곳간을 채우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의 17만㎥급 LNG 운반선 각각 8척을 확보했다. 양사가 확보한 총 수주 척수는 16척이다. 계약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몇주 안에 LNG 운반선 신조 계약이 체결된다. 8척씩 건조 일감을 나눠 가진 양 조선소는 확보 수주가는 1조7226억원씩이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다. 수주 계약은 지난 4월 선주사가 선정되면서 탄력받았다. 토탈은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오는 2023년 개시 목표로, LNG운반선 용선과 건조를 위해 선주사와 조선사의 동시입찰을 진행해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토탈이 최종 선주사를 선정하고 선박 발주를 본격화하려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일정이 지연돼 한달이 지나서야 선주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선주사는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글로벌 투자회사와 손 잡고 탄자니아 흑연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탄자니아의 흑연 품질이 뛰어나 배터리 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마헨지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것. 그룹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배터리 소재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 투자기업인 블랙록 마이닝과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블랙록 마이닝이 운영하는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의 흑연 생산량의 일정부분을 구매하는 협약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흑연을 대신 구매, 임가공한 후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 음극재의 핵심원료인 흑연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개발사업은 블랙록 마이닝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헨지 광산 수명은 32년으로 총 흑연 함량 7.8%로 2억1200만t의 호주 광산규정인 JORC 준수 광물 자원 추정량과 흑연정광(TGC) 8.5%로 7000t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존 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모나코 안드로메다로부터 중형 석유제품탱커(MR 탱커)를 품에 안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안드로메다 선사로부터 5만1000DWT급 MR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분 1척이 포함돼 총 3척을 수주한 셈이다. 확정분 납기는 오는 2021년 중반이다. 선가는 척당 3500만 달러(약 420억원)로 3척의 수주 총액은 1260억원이다. 확정분 2척은 인도 후 장기 용선된다. MR탱커는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MR탱커 수주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선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현대미포는 코로나 사태를 뚫고 수주 곳간을 채우고 있다. 앞서 현대미포는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소재 선사인 EPS로부터 4만㎥급 중형 LPG운반선 3척, 약 195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당시 수주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3000t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KSS-III) 2차사업(Batch-II)'에 프랑스 ECA의 조종·다이빙 콘솔(SNDC)이 장착된다. 1차사업(Batch-I)에 이어 2차사업에도 해당 장비를 장착하면서 잠수함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초근 ECA와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함 KSS III 배치-2 잠수함의 SN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NDC는 잠수함을 조정하는 장비 또는 설비이다. 이 장비는 오는 2023년까지 배송되고 2027년에 작동 테스트를 완료한다. ECA는 지난 2014년 해군 장보고 III 잠수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SNDC 공급업체로 선정돼 지난 2016년, 2018년에 3차례 연속 장비를 제공하게 됐다. ECA 측은 "한국 해군의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최고 품질의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이다.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해 건조돼 외부의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3000t급 규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지만, 최대 걸림돌로 일본이 지목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 조선업계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WTO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는 조치라며 딴지를 걸 수 있어서다. 그동안 일본 조선업계가 양사의 합병이 시장질서를 위배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왔기에 정부 자금지원을 두고 기업결합을 반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간 기업결합을 앞두고 일본이 최대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불법 지원이라고 태클을 걸면서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은 한국의 조선업계 지원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태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직접적인 금융 제공을 포함해 자국의 조선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했다"며 "이는 WTO의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출입은행은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조선산업에 5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알리지면서 거센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조선업 지원은 조선사·중소협력사 지원 위해 당초 계획한 3조8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23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품에 안은 가운데 각 사당 45척씩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2일 카타르 QP는 온라인 협약식을 열고 한국 조선 빅3 조선소와 LNG선 건립과 관련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가 조선 3사에 LNG운반선 100척 이상에 대한 건조 슬롯을 예약했다며, 3사에 45척씩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발주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카타르가 100척의 슬롯을 예약했을뿐 각 조선사에 배분할 발주량이 공개되지 않아 국내 조선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QP는 2027년까지 조선3사의 LNG선 건조슬롯(도크)을 확보했을 뿐 구체적인 발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상 백지수표와 같은 계약인 셈.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슬롯 예약은 정식 발주 전에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단계이다. 선주사들이 주문량이 밀리면 배를 지을 공간이 없다보니 미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의 침수선박 스텔라배너호가 3개월 만에 세워졌다. 그동안 기울어진 채 기름유출 제거 작업 등이 진행됐으나 최근 선박을 다시 세워 해상으로 이동, 구난작업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스텔라배너호가 침수 3개월 만에 해상에 띄워졌다. 철광석 및 중유 제거 작업 후 기울어진 선박을 12도 정도 끌어올려 물에 잠긴 갑판을 외부로 노출시키면서 배를 세운 것이다. 브라질 해군은 "선박에 있던 14만5000t의 철광석과 3500t의 중유를 제거하자 선박이 다시 부상했고, 이후 상파울루에서 약 110km 떨어진 심해로 예인됐다"고 밝혔다. 세워진 배는 마라냥 해안에서 약 60마일 떨어진 더 깊은 해역으로 예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배는 지난 2016년 건조된 폴라리스 선박이다. 지난 2월 29만4860t을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 해상터미널을 떠나다 상루이스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 선원 20명은 무사 대피했으며, 사고 후 선박 우현 밸러스터탱크에 손상이 생기면서 기름 유출 우려가 제기돼 서둘러 선박연료 제거작업을 벌여왔다. &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이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노후 선박 매각 처분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노후 선박인 초대형 광탄선(VLOC) 2척 판매에 성공했다. 매각이 성사된 곳과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폴라리스쉬핑의 노후 선박 처리과정이 다시 탄력이 받게된 건 분명하다. 폴라리스쉬핑의 노후 선박을 매입하는 곳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가 배를 사들여 해체 작업을 거친 뒤 철판 및 고철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이들 국가에 봉쇄령이 내려져 선박 매각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다 최근들어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은 선대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3~1995년에 건조된 VLOC 14척을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에 투입된 10척을 신형선 교체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0년 2월 3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노후 벌크선 10척 매각 추진> 용선처인 발레가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노후 선박 대신 신형선 도입을 원하고 있는데다 폴라리스쉬핑 역시 신조선으로 선대 확충을 추진하고 있어 노후 선박을 매각한다. 기존 계약을 저렴한 용선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석유사와 10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내용이 비공개로 알려지면서 3사가 가질 몫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 3사는 계약상으로 23조원 돈벼락을 맞았지만, 슬롯만 확보했을 뿐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확보 물량은 미정이라 수주 물량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예고된다. 3사의 최종 수주량은 선박 납기 후에 카운트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국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로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된다. 계약 규모는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로 발주량은 100척에 달한다. 이를 위해 QP는 2027년까지 조선3사의 LNG선 건조슬롯(도크)을 확보했다. 다만 QP가 각 업체별로 할당한 수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실상 백지수표와 같은 계약인 셈. 슬롯 예약은 정식 발주 전에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단계이다. 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수익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감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판 열연의 상업생산을 개시한 지 15년 만에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박판열연)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 현대제철은 가동 중단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노조와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일 노조에 '박판열연 공장 운영 관련 임시 노사협의회 요청건'이라는 공문을 접수했다. 현대제철 측은 공문에서 "회사가 철강 산업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손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박판열연 공장 수익성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수익성 및 제품 경쟁력을 여전히 개선하지 못해 향후 생산 및 인력 운영에 대한 노조협의회를 요청한다"며 노조와의 협상을 요구했다. 현대제철이 박연공장 가동 중단에 나선 건 원가부담과 수주 제로 등 전기로 열연공장 수익성 악화 원인이 크다. 전기로 부문에서 저수익 대표 품목인 당진 박판 열연 손익이 악화되지 수익성 개선 차원으로 감산 및 설비 축소 구조조정에 이어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본보 2020년 4월 1일 참고 현대제철, 희망퇴직 이어 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