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정부가 원전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관심을 보이는 바탄 원전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까지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원전 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 16일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원자력 프로그램 기관 간 위원회(NEP-IAC)의 권고로 이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2020년 NEP-IAC를 꾸리고 원전 투자를 살펴왔다. 고질적인 전력난과 높은 전력 수요, 기후변화 대응을 고려할 때 원전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돼서다. 필리핀은 석탄화력 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정전이 자주 발생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달 9일 대선 직후인 16~23일 북부 루존 지역에서 순환 정전이 있을 가능성을 보도했었다. 공급은 불안정한데 수요는 증가 추세다. 필리핀 에너지부(DOE)는 올해 최대 전력 수요가 1만2387㎿로 지난해(1만1640㎿) 대비 747㎿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석탄화력 발전의 중심인 전력 생산 구조도 필리핀 에너지 정책의 쟁점이었다. 필리핀은 전체 전력 설비 용량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동 조선소가 아랍에미리트(UAE) 최초로 LPG 추진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을 건조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UAE 소재 조선·해운 기업 알 시어 마린(Al Seer Marine)은 대용량 LPG 탱커 '럭키 가스(Lucky Gas)'를 건조한다. 신조선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건조, 인도될 예정이다. 알 시어 마린은 또 오는 5월 대용량 가스 운반선 건조에 착수해 2023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알 시어 마린은 현대중공업과 중동 합작사(JV)를 설립해 8만6000㎥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9월 16일 참고 현대중공업, 중동서 '1750억원' VLGC 2척 수주> 가스운반선 건조를 위해 알 시어 마린은 두바이 기업인 BGN 인터내셔널과 합작 투자를 만들고 현대중공업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추진기계는 액화석유가스(LPG)연료를 공급받아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선박 길이는 250~300m이고 10만~20만CBM급 가스를 적재할 수 있는 4~6개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가 개발중인 양자컴퓨팅 프로세서와 바이오센서 칩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재 채용을 늘려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최근 자사 양자컴퓨팅 칩 '12CQ'가 컴퓨터, 모바일 장치 등에 쓰이는 집적 회로에서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이오칩 '랩온어칩(lab-on-a-chip)'은 원자 두께의 그래핀에서 전류·전압 추적에 성공했다. 12CQ는 상온에서 작동 가능한 양자컴퓨팅 프로세서다. 기존 양자컴퓨터처럼 극저온(영하 273도)의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을 비롯해 양자컴퓨터의 활용처를 넓힐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처는 고전자 이동 트랜지스터(HEM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단일 칩 통합 전자 스핀 공명(Electron Spin Resonance) 검출기를 활용, 상온에서 양자 큐비트 물질을 감지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 등에 12CQ 칩을 장착해도 기존 칩과 똑같이 작동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12CQ에 대한 특허 권리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은행(Agribank·아그리뱅크)이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IT 기업 CMC의 지분 매각을 또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그리뱅크는 CMC의 주식 약 313만주(지분 2.87%)를 판다. 내달 5일부터 6월 3일까지 매도와 매수 호가가 합치될 때 거래하는 호가일치(Order Matching) 방식으로 장내 매도한다. 주당 6만3300동(약 3400원)으로 매도가를 제안했다. CMC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6만4000동(약 3440원)을 기록했다. 아그리뱅크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자회사의 투자 재정비를 실시하며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아그리뱅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그리뱅크는 올해 초에도 매도를 추진했었다. 2월 7일부터 3월 7일까지 지분 2.87%에 해당하는 주식을 전부 팔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CMC 주식 가격이 하향세를 그렸기 때문이다. 약 두 달 만에 매각에 시동을 걸며 거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CMC는 베트남 2위 IT 서비스 기업이다.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IT 인프라 운영 등 다양한
[더구루=윤진웅 기자]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 전문업체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전기차 무선 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자회사 브랜드 '아이카나'(iCana)를 출범했다. 5G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최근 팹리스 IC 설계업체 '아르카나'(arQana)의 무선 통신 사업부를 인수했다. 5G 전기차 시대를 위한 무선 통신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다. 관련 사업은 새롭게 출범한 자회사 브랜드 아이카나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카나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는 글렌 밴드보어드(Glenn Vandevoorde) 전 아르카나 CEO를 앉혔다. 아르카나의 전문 지식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밴드보어드 신임 CEO는 "폭스콘은 5G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아르카나의 비전을 공유하는 회사"라며 "이번 인수에 따른 폭스콘의 전폭적인 지원은 미래 무선 통신 솔루션 사업의 큰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4년만에 재추진한다. 지난 2018년에도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논의 이후 4년만이다. 말레이시아 내각은 15일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Ismail Sabri Yaakob) 말레이시아 총리가 산업 관련 이슈에 긍정적 태도를 나타내고 있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약 17조4384억원 규모의 글로벌 대마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는 "40개 이상의 국가가 의료 목적의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면서 "말레시이시아는 의료용, 연구용 대마초 산업을 위한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말레이시아에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이슈는 인기 가수 야신 술레이만(Yasin Sulaiman)이 대마초를 재배하고 불법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떠올랐다. 야신 술레이만은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했다는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논의에 나서겠다고 하자 현지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말레이시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남미 지역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펀드를 출범한다.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펀드는 12일(현지시간) 초기 단계 투자 부문을 분사해 신규 법인인 '업로드 벤처스(Upload Ventures)'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새로운 펀드는 연간 1억 달러(약 1230억원) 규모로 중남미 지역 초기 단계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분사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업로드 벤처스는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펀드에서 초기 단계 투자를 담당하던 로드리고 바에르와 마르코 캄하지가 중남미 지역 유명 엔젤 투자자인 노르베르토 지안그란데와 함께 이끈다.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펀드는 "새로운 펀드 설립은 중남미 지역의 초기 단계 기업을 발굴·투자하려는 소프트뱅크의 비전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을 입증한다"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중남미 지역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2019년 3월 라틴아메리카 펀드를 출범했다. 현재 자산 규모는 80억 달러(약 9조8560억원)에 이른다. 작년 10월 기준 48개 회사에 투자했고, 수익률은 8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D램 제조사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이하 난야)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인허가 지연과 장비 부족 여파로 생산이 늦어지며 D램 가격의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난야는 1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칩 공장 건설이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늦어도 2025년까지 생산이 시작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난야는 작년 4월 대만 북부 뉴타이베이시에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7350억원)를 투자해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에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10나노 D램을 양산한다. 난야는 연내 착공해 2023년 말 준공, 2024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인허가가 늦어지며 공사도 미뤄졌다. 장비와 자재, 건설 인력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핵심 장비의 리드타임(주문 후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 설비 투자가 증가하며 장비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KLA·램리서치,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이 정상화됐다. 작년 말 정전 이후 가동을 중단한지 약 4개월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쉘은 11일(현지시간)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LNG 선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작년 12월 2일 화재 여파로 정전이 발생하며 가동이 중단됐다.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은 운영사가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다는 역량을 입증할 때까지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3개월 만인 지난달 말 재가동 승인이 떨어지며 쉘도 가스전 재개를 준비해왔다. <본보 2022년 3월 24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재가동 임박> 재가동이 본격화되며 프렐류드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는 가스공사의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고 가스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LNG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아시아의 LNG 현물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00만BTU(열량 단위)당 35달러로 올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 간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규모 투자 단행, 전기차 양산을 앞당기고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폭스콘 eMS'와 '웹텍 코퍼레이션'이 전기차 자회사 '폭스콘 EV 테크놀로지'에 각각 2500만 달러와 1400만 달러 등 총 3900만 달러(약 481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eMS와 웹텍은 지분 10.9%, 6.1%를 확보, 나란히 3·4대 주주로 올라섰다. 폭스콘 EV 테크놀로지는 eMS와 웹텍 외에도 폭스콘 자회사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최대 주주는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PCE 파라곤 솔루션스로 지분 54.3%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폭스콘 에셋 매니지먼트(22.6%) △eCMM 서비스(3.5%) △폭스콘㈜(2.6%) 등이다. 폭스콘은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장기 투자라고 명시했다. 투자금은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작년 10월 열린 폭스콘 기술의 날 행사 '테크놀로지 데이'에선 처음으로 전기차 3종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세단형 전기차 모델E,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시설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이 작성한 '베트남의 LNG 발전 프로젝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계 로펌 베이커앤드맥켄지는 베트남 전체 가스발전 설비용량이 2020년 7GW(기가와트)에서 2030년 38GW로 5배 이상 증가하고, 전체 발전 설비용량에서 가스 비중이 같은 기간 10.3%에서 24.0%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기준으로 전무한 LNG 발전 설비용량은 2030년 22GW, 2045년 55GW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LNG 발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면서 발전용 LNG 수요는 2030년 1020만~1300만톤, 2045년 3200만~4250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말 바리아붕따우 지역 티바이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서 LNG 수입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티바이 터미널의 연간 처리 가능한 LNG 규모는 1.4입방미티 수준이다. 이곳으로 수입된 LNG는 올해와 내년 각각 완공 예정인 년짝 3호기와 4호기에 공급된다. 베트남은 그동안 자국내 매장된 천연가스를 활용해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벌칸에너지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에너지)가 독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전력사에 지열발전소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는 MVV에너지와 연간 최소 240GWh에서 최대 350GWh의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350GWh는 약 2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년이다. 벌칸에너지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 상부에 지열발전소를 짓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수를 활용해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수산화리튬 4만5000t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 유미코아와도 손을 잡았다. 벌칸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산화리튬 외에 또 다른 수익원을 창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지열발전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는 풍력·태양광 발전과 달리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땅속 온도만 높으면 1년 내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이 진행하는 4족 보행 무장 로봇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빈자리는 LIG넥스원의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가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육군 출신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육군 무장 로봇견 프로그램의 기초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임상 심리학자로 미국 육군에 복무하며 이라크 전쟁에서 참전한 바 있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미 육군의 로봇견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특정 탑재물은 다른 회사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의 로봇 무기화 프로그램에서 철수했다는 의미가 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그동안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2022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명을 통해 치안 유지와 폭발물 처리, 감시 등의 영역에서는 로봇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맥도날드가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의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인종차별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양측의 합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격적인 합의 도출에 따른 결과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의 광고 집행 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대표성 문제를 제기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재판으로 가기 직전 극적으로 합의된 점에서 광고업계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맥도날드는 13일(현지시간)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 인종차별 혐의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미디어 그룹 '앨런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은 지난 2021년 맥도날드를 상대로 인종차별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맥도날드가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네트워크와 웨더 그룹 계열사 등 흑인 소유 매체를 회사 광고 예산에서 체계적으로 배제해 왔으며, 이는 '인종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지난해 말 "배심원단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해당 사건을 재판에 회부했다. 그러나 양측은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던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