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 합작 공장 사고에 따른 낸드플래시 피해 규모가 늘어났다. 생산라인은 한달여 만에 가동이 재개됐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WD는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시설 2곳에서 발생한 낸드 원재료 오염으로 인해 약 7엑사바이트(약 70억 기가바이트) 규모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6.5엑사바이트의 당초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다만 WD가 발표한 손실 전망치에 키옥시아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키옥시아의 피해 규모가 WD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장은 지난달 말부터 가동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WD는 생산 차질 영향이 오는 3~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3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44억5000만~46억5000만 달러(약 5조3903억~5조6325억원)에서 42억~44억 달러(약 5조874억~5조3297억원)로 수정했다. WD와 키옥시아 합작 공장 셧다운 여파로 반도체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마이크론과 WD는 최근 낸드 가격을 10~20% 올린다고 고객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업체 SEA의 지난해 손실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SEA는 중국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인도 시장에서 금지된 가레나 프리파이어 등으로 인해 올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SEA는 1일(현지시간) 2021년 연간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EA의 지난해 매출은 99억5519만 달러(약 12조160억원)로 전년대비 127.5%가 성장했다. 순손실은 20억4303만 달러(약 2조4660억원)로 전년대비 25.8% 확대됐다.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음에도 손실 폭이 확대된 것은 서비스 비용, 마케팅 비용 등이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SEA가 디지털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전자상거래 서비스 운영을 위해 사용한 비용은 60억5945만 달러(약 7조314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00.2% 늘어났다. 또한 마케팅, 연구 개발 비용 등에 투입된 비용도 54억7879만 달러(약 6조6130억원)로 확대됐다. 총 조정 EBITDA도 5억9359만 달러(약 716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2020년보다 8000억원 정도가 줄어들었다. SEA는 지난해 온라인 마케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그룹의 계열사 NTT동일본(동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과 로컬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에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NTT동일본은 지난 1일 기업용 '기가 5G'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가 5G는 기지국을 비롯해 로컬 5G의 설치·운영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로컬 5G는 특정 지역에서 특정 용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NTT동일본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를 받아 활용한다. 실내·외 환경에 최적화된 로컬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설치비와 운영비를 매월 지급하는 '서브스크립션형' △초기 설치 비용을 일괄로 지불하고 운영·유지보수비를 월로 나눠 내는 '일괄지불형'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설치·운영에 드는 비용은 5년 기준 약 2000만엔(약 2억원). 일반적으로 로컬 5G를 도입했을 때 쓰는 비용의 5분의 1수준이다. NTT동일본이 새 서비스를 런칭하며 일본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9년 KDDI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407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영국에 위성 스타트업 원웹(OneWeb Ltd.)의 지분 매각을 강요했다. 특히 영국이 러시아와 진행하던 우주협력이 중단될 경우 원웹의 위성 발사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Roscosmos)는 공식 트위터에 러시아에 대한 영국의 적대적 입장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원웹의 지분 매각을 강요헀다. 로스코스모는 "원웹의 위성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3월 4일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까지 (지분 매각) 답변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가 영국에 원웹의 지분 매각을 강요한 건 영국 정부가 원웹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원웹이 부도 위기에 처했을때 4억 파운드(약 6450억원)를 투자했다. 러시아의 강요에도 영국은 단호하다. 콰시 콰르텡(Kwasi Kwarteng) 영국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원웹에 대한 협상은 없으며 영국 정부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웹도 위성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웹은 오는 4일 카자흐스탄의 러시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며 서비스 중단은 선언했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애니모카브랜즈는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겜미, 림포 등과 같은 자회사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사회의 제재에 동참한 것이다. 애니모카브랜즈는 러시아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니모카브랜즈가 러시아 제재에 나서면서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대한 제재 동참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 크라켄, 쿠코인, 코인베이스 등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계정 차단 요청을 거부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재의 강도가 강해지며 이들 기업의 선택도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를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일립틱(Elliptic)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암호화폐 자산 1860만 달러(약 224억원)가 기부됐다. 또한 암호화폐 채굴 풀 업체인 '브레인스'는 우크라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연구개발(R&D) 총괄이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라는 돌발 상황으로 수요 예측에 실패했었지만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여-지에 미 TSMC R&D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국제전자전기공학회(IEEE) 프레드릭 필립스 어워드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과거 반도체 수요 증가의 징후를 놓쳤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우리는 현재 2년 전보다 미래 수요 예측에 대한 훨씬 더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용량을 구축하는 데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며 "다만 새로운 시설이 본격 가동되기 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부사장은 차세대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전문 연구·엔지니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미세하게 조정을 통해 차세대 공정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트랜지스터 아키텍처, 재료, 프로세스 및 도구 등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더 이상 단순한 트릭으로는 이룰 수 없고 많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참여한 호주 풍력발전소가 2분기 착공에 돌입한다. 수주내 건설을 시작해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참여한 호주 퀸즐랜드 매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오는 2분기 착공한다. 풍력발전소가 지방정부의 환경 승인을 받으며 몇 주 안에 건설을 시작한다. 매킨타이어는 호주 퀸즐랜드주 남서쪽에 위치한 923MW 규모의 풍력발전이다. 워릭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퀸즐랜드 서던다운스 지역에 위치한다.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기업 악시오나가 건설, 소유, 운영하며 풍력발전은 풍력터빈 162개로 구성한다. 독일 풍력터빈 제조기업 노르덱스(Nordex)의 터빈을 장착한다. 풍력 터빈 용량은 1GW이며, 투자 규모는 13억 유로(약 1조7600억원)이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고려아연 참여' 호주 풍력단지, 터빈 162대 발주> 당초 풍력발전소는 악시오나가 100% 지분을 보유했지만, 아크에너지가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악시오나(70%)와 나눠 보유하고 있다. 브렛 윅함 악시오나 전무이사는 "이 프로젝트가 고려아연의 호주법인인 선메탈(Sun M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이르면 내년부터 와카야마현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테슬라의 수주량을 확대하고 한국과 중국이 점령한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뒤엎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파나소닉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4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4680 배터리의 생산성을 검증하고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회계연도가 매년 3월에 종료되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3월에서 2024년 3월 사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일본 서부 와카야마현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대지면적만 10만㎡에 이른다. 파나소닉은 공장에 추가 생산라인 2개와 유틸리티 시설을 구축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제품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높이고 주행거리를 16~20% 늘린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등 신차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로지스틱스 트러스트(MLT)가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MLT는 1일 경기도 이천 백사면에 있는 물류센터를 88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작년 말 완공된 신축 건물이다. 총면적 약 4만1100㎡, 4층 규모다. 가구 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하우저는 쿠팡, SSG닷컴 등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임대차 계약의 가중평균 임대기간(WALE)은 5.1년이다. WALE는 임차인의 남은 계약기간을 임대 면적 비율에 따라 계산한 것으로 전체 임차인의 잔존 계약 기간을 의미한다. 응 키아트 MLT 최고경영자(CEO)는 "이 물류센터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고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가 100% 점유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LT은 최근 국내 물류센터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 2개 동을 1350억원에 인수했고, 앞서 2월에도 용인과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 5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본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약사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 Tak)'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지바이오(CGBIO)에 이어 동원메디칼과 손잡고 현지 메디컬 뷰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피리담 파마는 이달 말부터 자사 뷰티 전문 브랜드 '파이페스테틱'이 동원메디칼의 실리프팅 시술에 사용되는 제품 PDO실(제품명 화이트로즈)을 판매한다. 화이트로즈는 절개나 흉터를 남기지 않고도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용도에 따라 12가지 변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4개월 지속된다.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지난해 독일 성형학회 포럼에서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리담 파마는 최근 메디컬 뷰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말 '파이페스테틱'을 출범하고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 공급할 수 있는 필러, 비타민 앰플, 젤 크림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을 선보였다. 필러는 국내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로부터 수입한 제품이다. 양사는 현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시지바이오는 현지 법인 '시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추부 도시바 엔지니어링(Chubu Toshiba Engineering·이하 CTE)'를 인수했다. 경영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도시바의 그룹 해체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자회사 '도시바디지털솔루션'과 CTE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가는 밝히지 않았으며 올 상반기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CTE는 지난 1992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개발, 설계, 제조 엔지니어링 업무와 반도체 컴퓨팅 인 메모리(CIM) 시스템 개발, 운용 등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와 프로토타이핑 사업을 영위한다. 개발부터 대량 양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제조 기술 전 분야에 걸쳐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과거 키옥시아와 반도체 엔지니어링 관련 협업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CTE 인수를 통해 숙련된 인재와 제조 인프라를 확보, 반도체 개발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키옥시아의 직원들과 제조 공장 설계, 운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인도 전기 스쿠터 회사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최대 50GWh 규모로 전기 스쿠터뿐 아니라 전기차에 공급할 배터리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 일렉트릭은 인도에 최대 50GWh 생산량을 갖춘 배터리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40GWh는 연간 1000만대의 전기 스쿠터에 공급할 배터리를 양산하는 데 할당하며 나머지는 전기차용으로 채운다. 내년까지 1GWh 배터리를 양산하고 향후 3~4년에 걸쳐 20GWh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시나리오 중 하나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투자액은 10억 달러(약 1조2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라 일렉트릭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미 인도 정부의 친환경차·배터리 투자를 대상으로 하는 24억 달러(약 2조895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인도는 세계 4위 완성차 시장이다. 인도 정부가 작년 1월부터 '고 일렉트릭(Go Electric)' 캠페인을 시작하고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전기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분석기관 모터 인텔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이 진행하는 4족 보행 무장 로봇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빈자리는 LIG넥스원의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가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육군 출신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육군 무장 로봇견 프로그램의 기초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임상 심리학자로 미국 육군에 복무하며 이라크 전쟁에서 참전한 바 있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미 육군의 로봇견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특정 탑재물은 다른 회사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의 로봇 무기화 프로그램에서 철수했다는 의미가 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그동안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2022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명을 통해 치안 유지와 폭발물 처리, 감시 등의 영역에서는 로봇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맥도날드가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의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인종차별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양측의 합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격적인 합의 도출에 따른 결과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의 광고 집행 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대표성 문제를 제기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재판으로 가기 직전 극적으로 합의된 점에서 광고업계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맥도날드는 13일(현지시간)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 인종차별 혐의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미디어 그룹 '앨런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은 지난 2021년 맥도날드를 상대로 인종차별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맥도날드가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네트워크와 웨더 그룹 계열사 등 흑인 소유 매체를 회사 광고 예산에서 체계적으로 배제해 왔으며, 이는 '인종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지난해 말 "배심원단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해당 사건을 재판에 회부했다. 그러나 양측은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던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