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의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아르헨티나 구리 광산에 총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에 따른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센티브도 기대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산후안 지방의 엘 파숑(El Pachon)과 카타마르카의 아구아리카(Agua Rica) 등 구리 프로젝트 두 곳에 대해 투자 신청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엘 파숑은 95억 달러(약 13조원), 아구아리카는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신청을 통해 세금, 관세, 환전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센티브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투자 환경을 변화시켰고 주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핵심 촉매제가 됐다”고 밝혔다.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SNS를 통해 “글렌코어 프로젝트로 인해 투자 신청 건수가 총 20건으로 늘었고 총 예상 투자액은 336억 달러(약 46조66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에 따르면 엘 파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 국영 광산 기업 IREL이 희토류 자석 상업 생산을 위해 한국·일본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의 희토류 국제 협력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로이터 통신은 "IREL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한국·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IREL는 한국과 일본의 희토류 처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정부 간 채널을 통한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과 관련해서는 토요타 통상(Toyota Tsusho)의 자회사 토요쓰 레어어스 인디아(Toyotsu Rare Earths India)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 측 기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는 현재 모든 범위의 희토류 원소를 고순도로 정제·분리할 수 있는 상업적 규모의 시설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국내 공급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REL은 희토류 채굴과 기술 파트너십에 대해 다른 국가와 공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고 올해 안에 상업용 자석 생산을 위한 이사회 승인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협상안으로 "러시아에 핵심 광물 접근권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경제적 인센티브와 함께 핵심 광물 공급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러시아가, 미국 알래스카의 천연자원을 활용하도록 허용하고 러시아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 희토류 매장지에 대한 접근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광물 매장지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합작 채굴 투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지질조사국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핵심 광물의 약 5%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상당수는 아직 탐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1900만 톤의 흑연이 매장되어 있고 리튬의 경우 유럽 전체 매장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링 해협 개발권을 러시아에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링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13%를 보유하고 있는 것
[더구루=김나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광업 투자 매력도 순위에서 불과 10여 년 만에 80계단 가까이 뛰어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공공정책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발표한 광업 투자 매력도 지수(IAI)에서 사우디는 지난 2013년 104위에서 지난해 23위로 상승했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광업 투자 매력도 조사는 세계 광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되는 설문으로 투자 환경을 평가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는 정책 인식 지수(PPI)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3년 82위였던 순위가 2024년 20위로 올랐다. 이는 규제 환경의 안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광물 잠재력 지수(MPI)도 같은 기간 58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지속적인 지질 조사와 신규 발견, 활발한 탐사 허가 등이, 사우디의 미개척 광물 자원 규모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두고 할리드 알-무다이페르(Khalid Al-Mudaifer) 사우디 광업부 차관은 "비전 2030에 따른 구조적 개혁과 광업 전반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AI 데이터 센터 증설로 구리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 AI 데이터 센터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은 2900만t, 수요량은 3500만t에 달해 600만t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NEF는 "구리 수요가 향후 10년 간 연 평균 약 4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8년에는 57만2000t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구리 가격도 2028년 t당 1만35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구리의 누적 총량은 2035년까지 43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전송과 풍력 에너지 등 다른 산업 분야 수요까지 감안한다면 구리 사용량은 오는 2035년, 지금보다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AI 데이터 센터 서버 냉각에 필수적인 열교환기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도가 높다. 또 전력 케이블과 전기 커넥터, 전력 분배 스트립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볼리비아 정치권에서 “미국이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을 통제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하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털 ‘EMERiCs 중남미’에 따르면, 볼리비아 국회의원들은 최근 스페인 언론 에다TV(EDATV)가 공개한 음성 녹음을 근거로 “미국이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해당 녹취파일에는 유명 볼리비아 사업가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볼리비아 언론사를 저가에 인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클라우레는 녹취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파 진영 소속 알베르토 아스토르가 의원은 “문제가 된 녹취 파일이 볼리비아 언론사 인수와 관련된 모종의 합의를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좌파 진영 의원들은 “미국이 볼리비아 우파 진영 대선 후보들과 현지 공작원들을 동원해 해당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 사회주의운동당 소속 펠릭스 아지피 의원은 “마르셀로 클라우레라는 인물이 볼리비아 내 공작원으로서 우파 대선 후보들과 협력해 볼리비아의 부를 탈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희토류 생산을 확대한다. 희토류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다. 17일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오는 2030년까지 희토류 금속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리튬 △텅스텐 △몰리브덴 △니오븀 △지르코늄은 5만t 이상, △탄탈륨 △베릴륨 △게르마늄 △갈륨 △하프늄은 80만t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는 세계 희토류 제품 시장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한편, 오는 2035년까지 추가로 15개의 신규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지원 방안은 이미 시행 중이다. 러시아는 신규 희토류 채굴 투자 프로젝트 시행 시 광물 채굴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한 북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채굴세 공제 혜택도 제공 중이다. 러시아 희토류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희토류 탐사에 496억 루블(약 8600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 투자 규모는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최대 금융 그룹인 HSBC가 은 가격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금 가격 상승이 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HSBC는 13일(현지시간) 올해 은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0.28달러에서 온스당 35.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SBC는 “은이 금의 저렴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 금 가격 상승이 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지난 6월 은 가격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하며 상승 모멘텀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은 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투자 상품 중 하나로 현재까지 가격은 약 30% 상승했다. 전 세계 무역 전쟁이 정점에 달했을 지난 4월에는 투자금이 안전 자산에 몰리면서 금 가격도 온스당 350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HSBC는 지난 4년 간 기록적 성장을 보였던 은 수요가 올해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태양광 산업과 전자기기 등 주요 분야에서 은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글로벌 은 광산 생산량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글로벌 시장 부족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HSBC의 공급-수요 모델에 따르면, 은 부족량은 지난해 1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올해 말 국가 안보와 산업 전략에 영향을 미칠 핵심광물 목록의 개정판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리와 우라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판은 2020년 에너지법에 따라 내무부가 3년마다 핵심광물 목록을 재검토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2023년 첫 번째 업데이트 후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와 우선순위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구리가 처음 핵심목록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는 전기차, AI, 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이고 2030년까지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선 2022년 USGS 목록에는 구리가 포함되지 않았다. 우라늄은 2020년 에너지법에 "비연료 광물만 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제한 때문에 처음부터 포함되지 않았다. 우라늄이 원자력 연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과 맞물려 이번에는 우라늄도 핵심 광물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금과 칼륨도 핵심 광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부터 발효된 '하나의 큰 아름다운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내 유일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터리얼즈(MP materials)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대출을 받으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미국 산업 기반과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미 정부의,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이 중국 장시성 이춘의 대형 광산 가동을 중단하면서 리튬 가격과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광산의 추가 가동 중단이 나올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시안 메탈(Asian Metal Inc.)에 따르면 중국 현물 탄산리튬 가격은 전일 대비 3% 오른 톤당 7만5500위안(약 1460만원)으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리양중롄진(Liyang Zhonglianjin)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11월 인도분 탄산리튬 가격은 하루 만에 1만 위안(약 194만원) 이상 급등해 톤당 약 8만5500위안(약 1660만원)을 나타냈다.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탄산리튬 11월물은 전일 종가 대비 8% 오른 8만1000위안(약 1570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종일 강세를 유지했다. 리튬 관련 회사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홍콩 증시에서 톈치 리튬(Tianqi Lithium Corp.)은 장중 19%, 간펑 리튬(Ganfeng Lithium Group Co.)은 21% 급등했다. CATL 주가는 광산 폐쇄 발표에도 2.8%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와 윈텍글로비스가 태국 수자원 당국과 물 관리 기술 협력에 나선다. 현지 상수도 수질과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국내 물 관리 기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태국 지방수도청(PWA)에 따르면 PWA는 한국수자원공사, 윈텍글로비스와 지난 8일(현지시간) 방콕에 위치한 PWA 본사에서 '과열증기 기반 활성탄 여과·재생 기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후 설비로 인한 수질 저하와 운영 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범사업은 사용된 활성탄을 90% 이상 재생할 수 있는 과열증기 기반 고효율 공정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방식은 기존 다단로나 회전로 방식보다 환경 부담이 적고 재생 효율이 높아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수자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 내 일부 수돗물 생산시설에 윈텍글로비스의 기술을 적용하고, 수자원공사가 기술 검증과 운영 컨설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텍글로비스는 과열증기 기반 활성탄 재생 기술을 상용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재생 활성탄의 품질을 요오드 수치 기준으로도 높은 수준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