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제조사인 울프스피드(Wolfspeed)가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울프스피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미국 SiC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iC 반도체는 실리콘-탄소 화합물로 만드는 반도체로, 실리콘에 비해 높은 전압과 온도를 견딜 수 있고 전력 변환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울프스피드에 따르면 채권단과 구조조정 지원계약(RSA)를 체결했다. 울프스피드는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챕터 11(파산 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스피드는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속하게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면 올해 3분기 안으로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울프스피드는 수개월간 이어진 산업·자동차 시장 수요 부진과 미중 갈등으로 인한 대외여건 악화, 대규모 설비 투자·연구개발 확대로 인한 유동성 악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울프스피드는 경영난에 빠진 이후 채권단과의 합의를 진행했다. 울프스피드 채권단은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사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LG 채널(LG Channels)'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KBO) 생중계를 멕시코에 제공하며 북중미 콘텐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스포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LG 스마트TV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미디어·광고 산업 전문지 '프로두(PRODU)'에 따르면 다니엘 아길라르 LG전자 멕시코법인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국 야구를 전 세계 어디서도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지만, 이제는 LG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했고, 플랫폼 내에 가장 많은 로컬 콘텐츠를 보유한 나라가 멕시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올레드(OLED) TV의 어떤 등급을 쓰든 전례 없는 몰입 경험을 제공받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KBO 리그 생중계는 LG전자의 플랫폼과 LG유플러스 간 콘텐츠 파트너십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2024~2026년 KBO 리그 해외 중계권을 가진 스포츠 관리 업체 '지애드스포츠'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인텔이 보유했던 핵심 특허권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특허 분쟁 리스크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IP밸류매니지먼트(IPValue Management, 이하 IP밸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P밸류 계열사 타호리서치(Tahoe Research)가 보유한 인텔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해당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로직, 메모리, 제조 공정, 패키징 등 반도체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기술이 포함돼 있다. 타호리서치는 지난 인텔로부터 약 5000건의 반도체 특허를 일괄 인수했다. 인텔은 당시 수익성 제고와 IP 자산 구조 재편을 위해 최신 핵심 사업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특허를 IP밸류 측에 매각했고, IP밸류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화해왔다. <본보 2022년 8월 12일 참고 인텔, 美 IP밸류매니지먼트와 계약…특허 수익화 나서>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인텔의 연구개발(R&D) 자산이 집약된 반도체 특허 포트폴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센서 전문 스타트업 '에이아이(AEye)'가 LG전자 등이 참여하는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다.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에이아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윈터(winTOR)' 자율주행 솔루션 연구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라이다(LiDAR) 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이 정확하게 주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윈터 프로젝트는 토론토대학교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자율주행 연구 이니셔티브다. 폭우와 폭설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겨울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센서·인지 기술을 개발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LG전자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어플라닉스(Applanix) △나브텍(Navtech) △온타리오 연구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북미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오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브랜드 '지타이(ZhiTai)'가 현지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와 자립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지타이는 징둥닷컴의 쇼핑 축제인 ‘618 행사’ 소비자용 SSD 부문에서 판매량과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광군제(싱글즈데이)에 이어 또다시 글로벌 강자인 삼성전자를 누르고 정상에 오르며 중국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타이는 YMTC가 전개하는 소비자 스토리지 브랜드다. 고성능 SSD를 중심으로 일반 사용자부터 게이머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해왔다. 이번 618에서는 '티플러스(TiPlus) 7100'과 '티프로(TiPro) 9000' 등 2개의 주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티플러스 7100은 YMTC의 자체 아키텍처인 엑스태킹(Xtacking) 3.0과 TLC(트리플레벨셀·셀당 3비트)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초당 7000MB(메가바이트)의 연속 읽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쿠쿠홈시스의 현지 자회사와 가전 사업에 손잡았다.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주요 제품군을 내달부터 쿠쿠홈시스에 공급한다. 렌털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로 말레이시아 증시 진입에 성공한 쿠쿠홈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인공지능(AI) 홈 비전을 널리 알린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법인(SME)은 쿠쿠홈시스의 현지법인 쿠쿠 인터내셔널과 '스마트 헬시 홈(Smart Healthy Home)' 솔루션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쿠쿠 인터내셔널에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에어드레스,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을 쿠쿠에 공급한다. 쿠쿠 인터내셔널에서 현지 유통을 총괄한다. 7월부터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렌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AI 홈' 경험을 전파해왔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테크 세미나를 통해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AI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여러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하며 삼성의 기술이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올해 말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자사 최신 3D 낸드플래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제품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대폭 끌어올려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4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8세대 3D 낸드 기술 'BiCS 플래시(BiCS FLASH)' 기반의 CD9P 시리즈를 개발하고,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샘플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D9P는 오는 26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HPE 디스커버 2025(HPE Discover 2025)’에서 실물 시연을 통해 첫 공개된다. CD9P에는 키옥시아의 8세대 BiCS 플래시 기반 TLC(트리플레벨셀·셀당 3비트) 낸드가 적용됐으며, 이중 CBA(CMOS Bonded to Array) 아키텍처가 처음 도입됐다. CBA는 메모리 셀과 제어 회로를 직접 접합하는 구조로 발열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전 최고경영자(CEO)가 초전도 기술을 사용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스노우캡 컴퓨트(Snowcap Compute)에 투자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부활을 꿈꿨으나 인텔과 인연을 끝내고 난 후 AI 칩 개발 지원으로 AI 컴퓨팅의 새시대를 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겔싱어 전 CEO는 자신의 계정에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이 주도하는 2300만 달러(약 316억원)의 시드 라운드에 참여해 최초의 상용 초전도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회사 스노우캡 컴퓨트의 출범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플레이그라운드의 제너럴 파트너로서 첫 번째 공개투자"이며 "컴퓨팅(클래식, AI, 양자 컴퓨팅)의 성능 한계를 재정의하는 팀을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겔싱어 전 CEO는 인텔에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부활을 목표로 했으나, 복잡한 구조조정 계획으로 이사회와 충돌하며 지난해 사임했다. 이후 벤처캐피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에 합류해 인공지능(AI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약 3년간 지연됐던 수백억원 규모의 세금을 전액 환급받았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함께 베트남 내 생산기지 운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김년호 베트남 코참(한국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가 부가가치세(VAT) 환급금 약 5820억 동(약 305억원)을 전액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환급 대상 기간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수출가공업체(EPE)로 전환되며 발생한 세금 환급금을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명확한 처리 시한을 받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오랜 기간 지연됐던 환급 문제는 지난 3월 호찌민시와 삼성 간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베트남 재무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일단락됐다. 권춘기 SEHC 법인장은 호찌민시가 주최한 한국 기업 간담회에서 환급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3년간 총 5820억 동 규모의 부가가치세가 환급되지 않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조치를 호소했었다. <본보 2025년 3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 전문기업 'ZKW'가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새롭게 영입했다.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글로벌 전장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차 조명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23일 ZKW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크리스티안 암젤(Christian Amsel) 박사를 신임 CTO로 공식 선임했다. 암젤 CTO는 20년 이상 조명, 전자, 자율주행, 전동화 등 자동차 전장 전반을 아우른 '전장부품 구루'로 평가받는다. 완성차의 자율주행과 전동화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조명의 역할은 단순한 시인성 확보를 넘어 디자인·센싱·통신 기능까지 확장되고 있다. 암젤 CTO의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이 ZKW의 미래 전략 구상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젤 CTO는 조명, 차량 센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서 약 22년 동안 경험을 쌓아온 기술 리더다. 그는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공학연구소(IKA)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3년 독일 부품사 헬라(Hella)에 입사해 조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비전이 미국 대마 산업 전용 인공지능(AI) 감시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시장에서 한화비전이 규제 대응력과 기술 차별화를 바탕으로 북미 보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대마 산업에 특화된 AI 기반 지능형 감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북미 시장 내 관련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AI와 영상관리시스템(VMS)을 연동해 효율적인 통합 운영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 대마 산업은 빠른 성장세와 엄격한 보안 규제라는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마 산업은 약 443억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38개 이상의 주에서 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됐으며, 각 주별로 24시간 영상 저장, 출입통제, 프라이버시 보호 마스킹 등 까다로운 보안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감시 시스템은 단순 관리 도구를 넘어 ‘법적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해 대마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
[더구루=홍성일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관세환경의 변화와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 산업 지원 축소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14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BAM-1 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 이번 해고는 미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확한 해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룹14 측은 "사업의 장기적인 회복력과 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해 인력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원 감소 등으로 수요 증가가 둔화되면서 진행됐다. 실제로 최근 그룹14는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건설 중인 2공장(BAM-2)의 가동 시점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당초 지난해 말 가동을 목표로했지만,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예산 삭감 내용이 담긴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에 서명하면서, 미국 사업 위축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