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선 케이블 시장은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통신 인프라 확장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은 첨단·특수 케이블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거우즈성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전선 케이블 시장은 2024년 1조3538억 위안에서 2030년 1조7859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 내 전선 케이블 생산량은 6844만 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 측면에서 중국 전선 케이블은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작년 수출액은 12억6800만 달러로 수입액의 다섯 배 수준이다. 한국은 중국의 주요 수입국 3위로 27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력 케이블과 통신 케이블은 핵심 수요 분야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신재생 에너지 설비 확충이 광케이블 및 특수 케이블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전력망 개조, 철도 건설, 풍력·태양광 발전 등 대규모 인프라와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중국 전선 케이블 산업은 △원자재를 공급하는 업스트림 △케이블 제조를 담당하는 미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9월 한 달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한 'LG 이노베이션 데이즈(LG Innovation Days)'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주간 이어진 이번 대규모 행사에서 LG전자는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절약하라(Buy More, Save More)'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6일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9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다. 단순한 판매 촉진을 넘어, LG가 미국 내 1위 가전 브랜드로서 쌓아온 기술 혁신의 역사를 조명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행사 막바지까지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코스트코(Costco) △베스트바이(Best Buy)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막차 수요'가 이어졌다. 동시에 LG제품에 대한 체험과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노베이션 데이즈를 통해 주방 및 세탁 가전 분야에서 LG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 쿼드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부족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HDD를 대신해 SSD를 주문하면서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대용량 QLC SSD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원인은 HDD의 부족에 있다. HDD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오랜 기간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콜드 데이터(자주 접근하지 않는 비활성 데이터) 저장 시장을 독점해왔다. AI의 확산으로 콜드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HDD 구매도 덩달아 늘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수년간 생산량을 늘리지 않아 공급난이 발생했다. 지난달 HDD의 리드타임(발주 시점부터 최종 고객에 인도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52주 이상에 달했다. 공급난이 심화되며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는 HDD를 SSD로 대체하는 추세다. SSD는 우수한 읽기·쓰기 속도로 주로 웜 데이터(자주 접근하는 데이터)에 쓰인다. 특히 QLC SSD는 리드기간이 8주에 불과하며 HDD 대비 전력 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현지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하고 설치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법인은 최근 R32 공기-물 인버터 히트펌프를 출시했다. 주문 후 최대 10일 내 장비 배송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냉수와 온수 모두 공급 가능하며, R32 냉매 사용으로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70% 줄였다. 연중 안정적 운전을 위해 이중 인버터 컴프레서, 증기 인젝션, 가스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고, 일부 모델은 영하 10도~영상 60도 물 온도 범위 운전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 대응을 위해 블랙 핀 방청 코팅도 적용됐다. 설치 규모별 제어 옵션도 다양하다. 소규모 설치는 5인치 터치 패널과 최대 500m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중규모 설치는 ACP·AC Smart 플랫폼을 통해 입출력 연동과 오류 추적이 가능하다. 대규모 설치는 비컨(BECON) 플랫폼으로 최대 30대 장치와 보조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의료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32년까지 40억 4천만 달러(약 5조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2025년 시장 가치인 27억 2천만 달러(약 3조 8천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CAGR) 5.8%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다. 5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Coherent Market Insights(CMI)에 따르면, 의료 영상 및 진단 기술 혁신에 따른 고해상도·고신뢰성 디스플레이 수요가 오는 2032년까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을 이끄는 핵심 부문은 진단용 디스플레이로, 2025년 기준 전체 시장 점유율의 4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별로는 액정 디스플레이(LCD)가 38.2%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4K/8K 고해상도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이 확산되며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추세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개발 사례도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Mini LED 기술을 적용한 31.5인치 32HR734S 4K 수술용 모니터를 출시하며 혁신적인 제품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디지털 아트 플랫폼 니오(Niio)와 협력해 독일 본사 로비에 혁신적인 생성형 디지털 아트 설치작품 '코드 오브 네이처(Code of Nature)'를 공개했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 경험 혁신을 선보인다. 4일 니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드 오브 네이처를 독일 에슈본 본사 로비에 공식 공개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공간 전체를 살아있는 디지털 캔버스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4개의 서사적 챕터로 구성됐다. 코드 오브 네이처는 디지털 아티스트 로넨 탄첨(Ronen Tanchum)과 스튜디오 피노미나 랩스(Phenomena Labs)가 제작했으며, 니오가 큐레이션을 맡았다. 작품은 삼성의 △제품 개발 주기 △지역 직원 및 통근자 데이터 △현지 기상과 지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더욱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Dawn(새벽)', 'Growth(정오)', 'Horizon(오후)', 'Impressions(기념일)'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각각의 테마는 자연과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중해 연안의 탄소흡수 해양 식물인 포시도니아(Posidonia oceanica)의 복원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스마트 그린 씨즈(Smart Green Seas)'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3일 LG전자 스페인 법인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인의 요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레사 자벨(Theresa Zabell)이 설립한 에코마르 재단(Fundación Ecomar)과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포시도니아 군락 복원을 위한 과학적 모델과 다이빙 활동을 결합한 해양 재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포시도니아는 해양 생태계의 핵심 종으로, 1헥타르당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이 아마존보다 최대 16배에 이를 만큼 탄소 고정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관광 오염, 해양 쓰레기, 해양 개발 등으로 인해 초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LG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벨마리(Vellmarí) 협회 △스페인 수중활동연맹(FEDAS) △지중해 고등연구소(IMEDEA) 등과 연계하여 종합적인 복원 작업을 전개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케냐 핀테크 회사 루프(LooP)와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Nox)' 배포에 손잡았다. 케냐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녹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3일 인사이더케냐 하파케냐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동아프리카(SEEA) 법인은 루프와 삼성 녹스 도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케냐 기업들에 삼성 녹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무용 디바이스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최적화된 녹스 플랫폼 포 엔터프라이즈(Knox Platform for Enterprise) △수천 개 디바이스를 한 번에 등록하고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녹스 모바일 인롤먼트(Knox Mobile Enrolment)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자랑하며 현장에 맞춰 디바이스 설정이 가능한 녹스 매니지(Knox Manage)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자에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녹스 에셋 인텔리전스(Knox Asset Intelligence) 등 녹스의 주요 솔루션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대금 지불 기간 연장과 같은 유연한 결제 옵션을 통해 고객사의 초기 비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 경영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원(ONE)LG' 비전 전파에 나섰다. 조주완 사장에 이어 김재승 아시아지역 대표(전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냉각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포괄하는 통합 패키지의 강점을 홍보했다. 미래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을 키우며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똘똘 뭉쳤다. 김 전무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 : 통합된 미래를 위한 LG의 비전(A New Blueprint for Data Centres: LG's Vision for an Integrated Future)'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김 전무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2%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러한 변화의 진원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운영 복잡성이 수반된다"며 "전력과 냉각, 보안 및 인프라를 위해 다양한 공급사와 기술을 통합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질적인 공급사와 시스템은 운영의 복잡성을 키우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지속가능성 달성을 방해하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위한 차세대 디지털 리소그래피 솔루션을 선보였다. TI는 새로운 제품이 기존 포토마스크를 대체해 첨단 패키징의 정밀도와 비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로부터 '2025 OIP(Open Innovation Platform)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인공지능(AI) 시대 핵심인 '협력 생태계'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TSMC는 AI 기술 발전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파트너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이 상을 수여했다. 2일 TSMC 발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5 OIP 올해의 파트너상' 수상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알파웨이브 세미(Alphawave Semi) △아마존 웹 서비스(AWS) △암(Arm) △캐던스(Cadenc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시놉시스(Synopsys Inc) 등 글로벌 반도체 및 빅테크 분야의 유수 기업들이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TSMC OIP 파트너 어워드는 TSMC가 매년 주최하는 OIP 에코시스템 포럼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TSMC의 파운드리 기술과 연계해 △칩 설계 △전자 설계 자동화(EDA) △설계 자산(IP)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발전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핵심 협력사들을 공식적으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반도체 제조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3D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팹(Smart Fab) 전환을 가속화하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까지 갖춘 디지털 전환 전략을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반도체 컨퍼런스 세미콘 웨스트 2025(SEMICON West 2025)에서 임형진 SK하이닉스 부사장(US AI DC Solutions 담당)은 △엔비디아 △ASML 관계자들과 함께 주요 연사로 나선다. 임 부사장은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엔비디아 후원 런치 세션 '생태계 기반 디지털 트윈: 엔비디아 옴디버스로 구현하는 반도체 팹의 혁신(Ecosystem-Connected Digital Twins: Transforming Semiconductor Fabs with NVIDIA Omnivers)'에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오픈 협업 플랫폼이 반도체 제조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옴니버스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