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풍력 지원 중단으로 영향을 받게 된 5개 연안 주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고용 시장 타격과 함께 해상풍력 관련 부품 산업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매사추세츠·코네티컷·뉴욕·뉴저지 주지사들은 3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기존 지원을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주지사들은 해상풍력이 미국 고용에 미치는 역할을 강조하며 “정부 지원이 없어질 경우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년 간 진행해 온 항만·산업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터빈 제조에 필요한 부품이 생산되는 40개 이상의 주도 영향을 받는다”며 “해상풍력 산업은 항만 현대화와 산업 공급망 강화, 미국의 기술 경쟁력 유지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들에게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 다른 인프라 자금 조달에 필요한 금리 상승을 초래해 세금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 참여한 5개 연안주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의 경우 62억 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의 '레볼루션 윈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3억5000만 달러(약 49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규모 발전시설을 지어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사업에 투입한다. 1단계 건설을 본격 추진하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이 오는 2033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정부의 데이터 인프라 지원 정책을 핵심 원동력으로 꼽았다. 미국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포츠(Verified Market Report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3년 한국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 및 전망’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올해 45억 달러(약 6조2700억원)에서 오는 2033년 98억 달러(약 13조6500억원)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 △데이터 인프라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대를 요인으로 들었다. 보고서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로, 인프라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정부 정책이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해당 지역 내 데이터센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한국에서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Mohsin Hamad Al-Hadhrami)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발전용 터빈 등 핵심 기술을 살피고 수소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투자청이 이끄는 대표단이 플랜텍과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해 수소 기술을 살폈다. 40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의 청정수소 사업을 개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에 '구애'하고 있다. 29일 칠레 투자청에 따르면 민관대표단은 지난 22일 경북 포항시 소재 플랜텍 본사를 찾았다. 대표단은 칠레 투자청과 칠레수소협회(H2 Chilie), 칠레 2위 전력사 콜번(Colbún S.A), 합성연료 기업 HIF Global, 스페인 에너지 기업 악시오나 등이 포함됐다. 한국무역협회 초청으로 방한해 수소 기업들을 순회하며 플랜텍도 찾았다. 플랜텍은 1982년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정비 자회사로 출범한 철강·물류 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수소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전문 미코 그룹에 인수됐다. 대표단은 플랜텍 수소사업팀과 만나 신항망 공장에 설치된 '수소 PRG 시스템'을 시찰하했다. 수소 PRG는 수소의 생산부터 충전, 발전까지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모듈 시스템이다. 가로 12m, 세로 3.2m, 폭 3.4m의 컨테이너 형태로 운송이 편리하며 건축 면적은 기존 충전소 대비 61% 수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의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약 100조원에 이르는 베트남 남북 고속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 행보로 풀이된다. 이 사업 수주를 노렸던 우리나라에게 '위기 이자 기회'라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빈그룹에 따르면, 그룹 자회사 빈스피드(VinSpeed)의 응웬 안 뚜언 CEO가 지난 22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올해 안에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의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치민과 동남부 껀저 지역을 잇는 길이 48.5km 도시철도로, 고속철 속도와 같은 시속 350km/h로 계획돼 있다. 착공 시점은 4분기인데 "2028년 초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첫 고속철도인데 약 2년 만에 공사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76조 동(약 4조원) 규모다. 뚜언 CEO는 “사업 추진 전 외국의 여러 사례를 연구하고 노선상 부지의 지질과 지형 조사를 수행했다”며 “베트남 도시철도 개발 역사상 최단 기간으로 촉박한 일정이지만 충분히 공사 기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빈그룹은 100조원 대 규모의 베트남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하기에 앞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SK그룹의 대미 투자와 한미 간 경제안보 공조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7일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덕워스 의원은 최근 방한 기간 중 최 회장을 만나 SK그룹의 미국 내 반도체·에너지·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와 기술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덕워스 의원은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투자 유치 활동과 아시아 기업 협력에 적극 나서온 인물로, 이번 회동은 SK그룹의 대미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과의 회동은 SK그룹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각 분야별 사업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38억7000만 달러를 쏟아 건설하는 인디애나주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국 내 생산기지 확충과 현지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재생에너지·탄소저감 기술을 통한 협력, 바이오 분야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전략적 파트너로 주목받으며 양국 협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식량 사업을 넘어 에너지·철도 등 인프라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을 모색,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과 한-우크라이나 동맹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7일 우크라이나 경제환경농업부에 따르면 올렉시 소볼레프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들과 회동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에서는 한국 본사와 우크라이나법인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미 진행 중인 식량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내 인프라 재건과 관련한 잠재적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철도 및 물류망 복구, 농산물 수송과 보관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했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콜라이우주에서 운영 중인 곡물터미널은 전쟁으로 위축된 우크라이나 곡물 수송 회복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측은 터미널 재가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상보험료 인하와 기업 활동 보장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인도네시아 팜 법인이 리아우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6일 리아우포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넥다(PT.Inecd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페칸바루에서 열린 '2025년 리아우 투자 포럼(Riau Investment Forum)'에서 '소상공인 협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리아우주는 이넥다의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압둘 와히드(Abdul Wahid) 리아우 주지사는 "소상공인과의 파트너십에 관심과 꾸준함을 보여준 이넥다에 감사드린다"며 "이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공정한 경제를 이끌어가는 생생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넥다는 15개 마을에서 23개 소상공인 단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CSR(사회적 책임) 할동을 진행했다. 지역 스낵·음료, 자수 교육을 통한 옷·가방 등 제조·판매를 지원했다. 또한 도로·학교를 포함해 인프라 건축과 개보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필품 제공, 지역 축제·행사 후원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을 모색했다. 이넥다는 "리아우주 CSR 최우수상 수상에 감사해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에콰도르와 다음달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 한국은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세계 3위 화훼수출국인 에콰도르는 관세 없이 한국에 화훼류를 들여올 전망이다. 26일 에콰도르 생산통상 투자수산부에 따르면, 두 나라는 다음달 2일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SECA)' 서명식을 진행한다. 서명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루이스 알베르토 하라미요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포괄적 경제협력이 강조되는 무역협정이다. 통상조약법에 따라 국내절차(법률검토·법제처 심사·국무회의·대통령 재가 등)와 양국 장관의 정식 서명, 국회 비준 등을 거쳐야 한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2023년 10월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협상 타결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으며, 지난 5월에는 파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스 신임 주한 에콰도르 대사가 이완규 법제처장을 예방해 법제처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이 공식 발효되면 한국은 전체 품목의 96.4%, 에콰도르는 92.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수입액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유화율은 9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미국에서 새로 추가되는 발전 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빅테크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전라남도 완도에서 추진 중인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의 기술 자문사로 DNV(노르웨이 선급)를 선정했다. DNV는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로 평가 받는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DNV와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터빈 선별에 대한 자문 서비스 외에 △프로젝트 관리 지원 △입찰 준비 △입찰 평가 △계약 협상 등이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 노르웨이 DNV는 지난 1864년 설립된 해상풍력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풍력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비용 분석은 물론 에너지 생산량 산출, 풍력터빈 설계, 하부구조물 분석·설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해왔다. 총 사업비 약 3조3000억원, 발전용량 400㎿ 이상 규모로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상업운전 시 연평균 120만㎿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4인 가족 기준 28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사업 추진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우즈베키스탄 합작사 '우즈바트(UzBAT)'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지난 1994년 현지 진출 이후 30년간 이어온 합작 체제를 마무리하고 단독 소유로 전환한다. 이번 인수는 BAT의 중앙아시아 시장 지배력 강화와 무연 제품 중심 구조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