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장성기차(Great Wall Motor, GWM)가 글로벌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전략을 변경했다. 독일에 마련한 유럽 본사를 폐쇄하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시장 진출 계획도 미뤘다. 일단 유럽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장성기차는 독일 뮌헨에 마련한 유럽 본사를 폐쇄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진 포함 이곳 본사에 근무하던 직원 100명도 전원 해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계획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시장 진출 계획도 보류했다. 현지 총괄과 팀의 구성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향후 시장 변화 추이를 고려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장성기차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판매 부진을 타파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고 나서며 현지 생산 방안 마련이 더 시급한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EU가 중국산 전기차 업계를 상대로 정부 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이다. 이에 따라 중국 브래드인 BYD는 헝가리에 첫 번째 유럽 공장 건설 계획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발탁하고 글로벌 통합 캠페인에 나섰다. 경쟁사 테무가 지난 2월 미국 슈퍼볼 대회에서 광고비로 수백억원을 쓰면서 브랜드력을 강화하자 견제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간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달 14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개최에 맞춰 글로벌 앰배서더로 데이비드 베컴을 선정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베컴을 내세워 소비자 친화적인 전자상거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베컴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글로벌 통합 캠페인 '스코어 모어 위드 알리 익스프레스'(Score More with AliExpress)를 전개한다.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유로 2024에 출전한 선수들이 공을 넣을 때마다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로 2024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 토니 크로스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유로 202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UMC'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UMC가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UMC는 최근 인피니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과 장기 파트너십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 업체 뿐만 아니라 대만 미디어텍, 리얼텍도 통신 칩 등의 주문을 늘렸다. 미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UMC와의 ‘동맹’을 구축하고 나선 것은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반도체 규제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2배 높은 관세를 물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UMC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산 반도체 관세율을 올해 25%에서 내년 50%로 올린다고 발표하며 미·중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쐈다. 자국 기술이 쓰인 첨단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적용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이어 또 한번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UMC는 첨단 공정부터 성숙 공정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TSMC가 책임진다면, UMC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50%나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업황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2분기에도 최대 18%의 상승 폭을 그릴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차이롄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급등했다. 익명의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반도체 산업은 상승세에 진입했다"며 "메모리 칩 제조사로부터 계약 가격을 인상하자는 통지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향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서버와 휴대폰, PC 등에 AI가 접목되고 있다. 자동차·전자제품의 스마트화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도 진전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디램(DRAM) 제품의 계약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18% 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산시증권은 가격 오름세가 분명하다며 스토리지도 덩달아 새로운 상승 주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칩이 비싸지며 이를 탑재한 스토리지 제품 가격도 오르고 업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소비자용 스토리지를 출시하는 중국 롱시스와 D램용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몬타지 테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영국에서 이층 버스 'BD11'을 선보였다.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시간을 앞세워 영국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런던시의 탈탄소화 움직임에 대응해 영국의 상징인 '빨간 이층 버스'를 대체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7일 BYD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BD11을 출시했다. BD11은 가로 10.9m, 세로 2.55m, 높이 4.3m, 중량 19.5톤(t)의 2층 전기버스다. BYD가 독자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처럼 생긴 길고 평평한 모양의 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담은 제품이다. 공간을 절약하고 중량을 약 10% 줄이며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BD11에 탑재된 배터리는 용량이 최대 532kWh로 영국에서 판매 중인 상용 전기차 중 최대 규모다. 주행거리는 최대 400마일(약 644㎞) 이상으로 10~12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전기 철도의 에너지원 공급에 필수인 팬터그래프나 두 개의 충전포트를 제공하는 듀얼 건 충전 방식으로 최대 500kW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신정부가 추진하는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이 첫 삽을 뜨기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기업을 유치할 대규모 산업용 부지 부족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예정대로 연내 착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의 3대 핵심 도시인 타오위안시 경제발전국은 최근 산업 용지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약 7900헥타르 규모인 타오위안시 공업용지 이용률은 90%를 상회한다. 지안 웨이룬 타오위안시 경제발전국 수석비서관은 "산업용 토지가 부족하면 대기업의 입주 의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용적률을 높이고 토지 용도 변경 심사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변경하고 있는 것 또한 민간 기업이 산업 단지 개발 계획을 신청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은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후보 시절인 작년 12월 자국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내세운 주요 공약이다. 타오위안, 신주, 먀오리 등 3개 도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거점을 구축한다. TSMC 공장들과 연계해 반도체 생산 시설부터 연구개발(R&D) 기지까지 종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포부
[더구루=길소연 기자]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의 물동량 증가로 항공 운임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대 102톤(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보잉 777 화물기를 하루 88대 사용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성장세 여파로 고운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통 대기업 핀둬둬(PDD)홀딩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와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인 '쉬인(Shein)'의 전자상거래 수요 폭발이 항공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해운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서 미국까지 항공 화물의 평균 현물 운임은 현재 킬로그램당 약 4.75달러로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여름 휴가철 피크 수요에 필적하는 수치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 보인 운임(2.32달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운임 최고치를 기록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년~2021년)에는 킬로그램당 10~12달러였다. 테무는 주로 의류와 가정용품을 판매하고, 쉬인은 패션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구축한 후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테무와 쉬인은 더 높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0대 항만인 중국 톈진항(天津港)이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무공해 스마트 항구로 발돋움한다. 자동화기술과 지능화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항구로서 물동량 증가, 인력감축, 친환경 문제를 해결한다. 톈진항의 자동화에 힘입어 중국의 해상 판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톈진항그룹은 52억 위안(약 1조원)을 들여 텐진항을 5G 기술과 AI, 자율 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 스마트 항구로 건설했다. 추빈(褚斌) 톈진항그룹 회장은 "톈진항은 베이징-톈진-허베이 도시 그룹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중앙, 친환경, 스마트 항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륙 도시의 무역 확대를 돕기 위해 톈진항은 철도-해상 복합운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국에 12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했다"며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면서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500개 이상의 항구에 도달할 수 있는 해상 노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톈진항은 5G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사람부터 차량, 컨테이너, 선박, 기계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치사상을 담은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델 '시봇(XiBot)'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오픈AI의 챗GPT 등과 같은 전세계적인 정보화 흐름에 따라가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정지척 사상을 강요하고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중국 사이버공간연구소(Cyberspace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 산하 중국인터넷공간연구원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생성형 AI 모델 시봇을 출시했다. CAC는 중국 인터넷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현재 시봇은 아직 내부적으로 테스트 단계이며 대외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시봇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른바 '시진핑 사상'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사상은 중국 헌법에도 명시돼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시 주석의 지시와 방침을 담은 내용이다. 시봇은 생성형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 △보고서 요약 △정보 정리 △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COOEC(China Offshore Oil Engineering Company) 그룹이 브라질 프리솔트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모듈 작업을 완료했다. 모듈은 한국으로 배송돼 선체 통합과 시운전을 거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COOEC는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을 위한 FPSO P-79(프로젝트명)의 모듈 설계·조달·시공(EPC)를 완료했다. COOEC는 한화오션과 이탈리아 사이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P-79 FPSO의 하청업체다. 총 3만 톤(t)에 달하는 13개 모듈을 제작했다. FPSO P-79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된다. P-79는 하루 원유 생산량은 18만 배럴이고,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P-79의 선체 상부 구조물 통합 외에 4개의 모듈을 건조한다. 4단계로 구성된 모듈의 무게는 약 4000톤이며 높이 25미터, 폭 22미터, 길이 33미터에 달한다. 내년 말 거제조선소에서 작업이 끝나 현지로 출항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FPSO 패키지는 페트로브라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컨테이너 해운사인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CIMC)이 그리스 선사 캐피탈 가스로부터 4만㎥급 LPG·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수주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CIMC는 캐피탈 가스로부터 4만㎥급 VLAC 2척에 대한 건조 주문을 받았다. 지난 3월 동급 선박 계약시 확정 물량 2척과 옵션 2척이 포함됐는데 캐피탈가스가 이번에 옵션을 발행한 것이다. 앞서 주문한 확정분 2척은 3월에 주문한 두 선박의 이름은 각각 '안드리아노스(Andrianos)'와 '아니오스(Anios)'로 명명됐다. 신조선은 차세대 중형 LPG 운반선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을 채택한다. 만에너지솔루션의 고압 LPG 이중연료 메인 엔진을 장착해 운항 오염 배출과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이 선박에는 3개의 국제해사기구(IMO) 타입 A 화물 탱크가 장착돼 탱크 용량을 효과적으로 절약하고 선박의 경제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LPG, 액체암모니아, 염화비닐모노머(VCM) 등 다양한 액화 가스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교환 운송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킨다. 해운업계는 탄소규제에 발마춰 VLAC 등 친환경 선박 비중을 늘리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가 미세 공정 구현의 핵심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현황을 공유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장비를 보유했으며,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소비량 절감에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미세 공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선두 지위를 사수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테크 전문지 '아난다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람에서 열린 'TSMC 유럽 기술 심포지엄' 행사에서 EUV 노광장비의 사용 현황과 기술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TSMC는 2019년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7나노 플러스(N7+)'에서 EUV를 적용했다. 이 공정을 통해 중국 화웨이의 프로세서 '기린 985'를 생산했다. 당시 TSMC는 전 세계에 설치된 EUV 장비의 42%를 보유했었다. 2020년 50%, 올해 56%로 점차 점유율을 늘렸다. 수량으로 봐도 올해 기준 2019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TSMC는 EUV 구매에 집중하는 동시에 공정 최적화에도 힘썼다. EUV 펠리클(회로가 새겨진 포토마스크를 오염으로부터 보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첫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1년 이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울켄에서 원전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로사톰은 첫 단계로 엔지니어링 조사에 착수한다. 깊이 30~120m에 시추공 50개를 뚫어 토양 샘플링 작업을 수행한다.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포함하는 지질학적인 상태, 지하수 흐름 특성, 부지 인근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로사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사톰 측은 "이 조사를 통해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고 환경·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미래 원전의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40억∼150억 달러(약 19조4000억∼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로 대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ers, GCC)가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인도가 콜센터와 같은 백오피스(Back-office) 업무를 넘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이끄는 혁신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의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지난 5년간 400개 이상의 GCC와 1100개 이상의 유닛이 신설됐다. 2025년 기준 인도 내 GCC는 1750개, 유닛은 2975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646억 달러(약 90조원)이며 190만 명이 넘는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벵갈루루가 875개 이상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델리와 수도권 지역이 465개, 푸네에서 360개가 넘는 센터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GCC가 인도로 모여드는 이유는 다국어와 다문화 역량을 갖춘 숙련된 인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에 GCC를 설립할 경우 주요 선진국 대비 운영 비용을 40%에서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