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부터 석유화학·배터리 소재 투자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을 논의했다. 당국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17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CII) 파트너십 서밋'에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와 만나 협력 방안을 살폈다. 주정부는 LG화학에 △AI·데이터센터 생태계 참여 △석유화학·폴리머 공장 설립 △배터리 소재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을 제안했다. 나이두 총리는 특히 AI 역량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AI 대학' 프로젝트에 LG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만간 LG AI연구원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AI 대학을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팅 인재 육성 거점으로 삼아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에서 LG AI연구원 협력이 언급된 것은 LG화학이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펀딩과 기술 활용 체계에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4조원대 보병전투차량(Infantry Fighting Vehicle, IFV) 구매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의 링스(Lynx) IFV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습이다. 루마니아 정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레드백 대신 라인메탈 링스를 도입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면서 라인메탈이 수주전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회동했다.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인 'Gray Eagle-STOL(GE-STOL)' 개발을 위한 후속 협력을 검토했다.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후 활발히 교류하며 무인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GA-ASI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고지대 사막에 위치한 엘 마르지 공항 내 GA-ASI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체결한 무인기 공동 개발 계약의 후속 행보로, GA-ASI의 무인기 기술을 살피고 GE-STOL의 개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E-STOL은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할 수 있는 무인기다. 갑판이 짧은 함상과 야지, 해변, 주차장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payload)은 1.6톤(t)으로 정찰과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수요가 예상된다. 양사는 시연기 1대를 제작해 2027년 초도비행, 2028년 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조기·적기 납품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잔여 물량을 모두 인도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했다.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1차 이행 계약분 인도를 마무리한 현대로템은 2차 이행계약도 충실히 수행해 폴란드군 전력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이 수년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에 밀려 고전해왔지만, 차세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텔 패키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인텔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은 급감했고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난항이다. 중장기적인 유연한 전략과 원자재 확보,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은 2021년 68억 달러(약 10조원)에서 2024년 42억 달러(약 6조원)로 축소됐다. 미국의 규제 강화로 수출 허용 장비가 수시로 바뀌면서 기업들이 장기 계약과 투자 결정을 조정한 여파다. 글로벌 기업들도 미중 반도체 패권 분쟁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길이 막혔다. 미국의 규제를 피하고자 결국 성능을 낮춘 GPU(A800, H800, H20, L20, L2 등)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딥시크와 같은 중국 AI 기업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위기이자 기회'라고 분석했다. 양사 중국 공장이 지난 9월 포괄적 수출 허가 제도인 VEU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면서 내년부터 미국산 장비를 들여오려면 건별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생산 차질과 납
[더구루=오소영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가 장기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NG가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LNG 추진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사들의 호재가 전망된다. 16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LNG 컨테이너선 발주 비중은 향후 10년 안에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운항 중인 LNG 컨테이너선은 218척으로 전체의 3.5% 비중을 차지한다. LNG는 기존 벙커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무탄소 연료가 공급망 구축 초기 단계인 것과 달리 LNG는 이미 주요 항만에 인프라가 있어 연료 공급이 안정적이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도입 연기 이후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탈탄소 전략을 찾으면서 LNG 발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P에 따르면 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2023년 말 194척에서 2024년 10월 기준 362척으로 급증했다. 전체 신조 선박 중 LNG 추진 가능 선박의 비중은 23%에서 40%로 상승했다. LNG선 수요가 늘며 한국 조선 3사는 호재를 맞았다. HD현대중공업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일기획(Cheil Worldwide) 인도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만딥 샤르마(Mandeep Sharma)가 사임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이어진 제일기획 인도법인 고위 경영진의 잇따른 퇴사 행렬 속 또 하나의 주요 이탈로 기록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사이캐리어(SiCarrier)'가 네덜란드 ASML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가 공정 복잡성과 낮은 수율 문제로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장비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사이캐리어 장비는 DUV(심자외선) 노광과 SAQP(Self-Aligned Quadruple Patterning, 자기 정렬 4중 패터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SAQP는 한 번에 구현하기 어려운 미세 회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공정이 복잡하고 미세한 오차가 누적되면 결함률이 높아져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업계에서는 SAQP 기반 DUV 방식이 이론적으로는 선폭을 줄일 수 있지만, 패턴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공정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DUV 장비는 한 번의 노광으로 패턴을 형성하는 반면 SAQP는 네 번 반복해 선로를 촘촘히 만들기 때문에 작은 오차도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가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이 인도산 알루미늄을 통해 장기적 대체·보완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의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2003년 약 170만 톤(t)에서 2023년 약 410만t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도 알루미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37억7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5~2030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약 6.27%로 전망된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도 제련사들은 특정 시장 편중을 완화하고 유럽·아시아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추가 공급 확보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2024년 세계 수출액은 36억2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한국은 6억260만 달러를 수입하며 점유율 16.61%로 최대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 튀르키예는 4억7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1.2% 증가했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가전 기업 'BSH 홈어플라이언스 그룹(이하 BSH)'를 찾아 생산 라인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향후 수주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BSH를 방문해 조립·검사·포장 등 생산 공정에서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독일 자동화·협동로봇 전문 기업 'APS 테크 그룹'도 동행해 실제 라인에서의 배치 가능성과 공정 효율 개선 요소를 함께 검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랑크푸르트에 신설된 통합 고객 지원 센터 활용 방안도 확인했다. 회사는 이 센터를 통해 장비 유지보수, 교육, 기술 대응 속도를 높이고 유럽 고객 경험 전반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BSH는 1967년 보쉬(Bosch)와 지멘스(Siemens)의 합작으로 설립된 유럽 대표 가전 제조기업이다. 2015년 보쉬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재는 보쉬 그룹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BSH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4대 시장의 수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배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현지 시장 전문성 확보와 함께 해외법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BHMC)는 최근 법인장(총경리)으로 리펑강 전 FAW-아우디 부총경리를 선임했다. 중국인이 총경리를 맡은 건 설립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에도 현지인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이 역시 지난 1996년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첫 인도인 CEO다. 이로써 현대차의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유럽·인도·중국 모두 현지인이 수장을 맡게 됐다. 유럽 법인의 경우 자비에르 마르티넷, 북미 법인의 경우 랜디 파커가 각각 법인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는 현지 시장 전문성을 확보하고 해외법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현지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제품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