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그룹 핵심 계열사인 팬오션이 독일 중량물운송 전문기업 SAL 헤비리프트(SAL Heavy Lift, 이하 SAL)에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 2척을 매각했다. 선제적 시장 대응과 효율적 선대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팬오션은 벌크화물을 넘어 LNG와 컨테이너까지 토탈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다. 2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팬오션은 SAL에 1만7113DWT급 선샤인(Sun Shine, 2008년 한국 건조)과 2만4629DWT급 선라이즈(Sun Rise, 2012년 중국 건조)를 매각했다. 선박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인도된다. 두 선박은 인도 후 루이자(Luisa)와 알마(Alma)로 선명을 바꿔 SAL과 네덜란드 점보 쉬핑(Jumbo Shipping), 그리고 미국 선박 운영사 인터마린(Intermarine)이 참여하는 파트너십인 JSI 얼라이언스(JSI Alliance)에서 상업 운항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들은 SAL의 특수 부문 수송 능력을 두 배로 증가시킬 전망이다. SAL은 중량물운반선 인수로 7700DWT 다목적운반선(MPP)부터 2만5000DWT에 달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래 하늘길 구축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간다. 스웨덴 항공 데이터 스타트업 '윙비츠(Wingbits)'와 손잡고 차세대 항공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항공모빌리티(AAM) 시대를 대비해 실시간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산형 감시 체계의 가능성을 공동 연구하고, 공역 통합 운용 기술의 고도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24일 독일 IT 전문 매체 IT BOLTWISE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윙비츠의 블록체인 기반 자동 의존 감시 방송(ADS-B) 데이터 보안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위치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 중인 공역 통합 운영 플랫폼 'ACROSS(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에 윙비츠의 실시간 ADS-B 데이터를 연동한다. ACROSS는 드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등 저고도 항공기의 효율적인 공역 운영과 충돌 방지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ACROSS는 eVTOL과 같은 차세대 항공 플랫폼의 교통관리·위치·추적·경로 모니터링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도심항공모빌리티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가 베트남 CT그룹과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기반 무인항공기(UAV) 기술 실증에 나섰다. 실제 운용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 에어빌리티가 UAV를 상용화하고 대규모 생산을 추진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2일 CT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CT UAV'는 지난 18일 충청남도 보령비행장에서 에어빌리티의 UAV 프로토타입 'AB-U60'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양사가 지난달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AB-U60은 EDF(전기덕트팬) 엔진을 장착한 틸트로터 UAV다. 이번 테스트에서 AB-U60은 초기 수직 이륙 후 엔진을 전방으로 전환하며 시속 160km로 비행하고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에어빌리티와 CT UAV는 향후 최대이륙중량 60kg의 AB-U60을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추가 시험해 충분한 비행시간을 확보하고, 이후 300~600kg급 모델 개발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 충족을 거쳐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에어빌리티와 CT그룹은 MOU를 통해 전방위적 기술·시장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짐 인티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이하 ZIM)가 전략적 인수자와 투자회사들과 접촉하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경영진이 ZIM을 비공개(프라이빗)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한 가운데 잠재적 인수 제안도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 서비스 평가기관 에이펙스(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 이하 APEX)가 선정하는 '5성 글로벌 항공사'에 9년 연속 선정됐다. 항공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7일 APEX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APEX 2026 평가에서 '5성(APEX FIVE STAR)' 글로벌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5성 등급을 지난 2018년부터 9년 연속 유지 중이다. APEX는 지난 1979년 설립된 미국 소재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항공사의 승객 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고객 경험, 서비스 품질, 기술 혁신 등을 기준으로 항공사·공항·기내 서비스 공급업체 등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 평가는 미국의 트립잇(TripIt) 앱을 통해 수집된 실제 탑승객 리뷰 100만 건 이상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승객들은 △좌석의 안락함 △기내 서비스 △기내식 △와이파이 △엔터테인먼트 등 항목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결과는 제3의 감사기관 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시스템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글로벌 항공기 정비(MRO) 전문 기업인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 LHT)과 손잡고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장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사 간의 첫 번째 협력 사례다. 향후 10년간 에어프레미아 드림라이너 기단 절반에 대해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종합 부품 지원 서비스인 '토탈 컴포넌트 서포트(Total Component Support, TCS)'가 제공된다. 16일 LHT에 따르면 10년간 에어프레미아 드림라이너 항공기 절반가량에 대해 부품 공급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HT는 전 세계에 분산된 15개의 물류 창고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부품 재고를 활용해 에어프레미아가 필요한 부품을 24시간 내내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내 기술 운영 센터에 '홈베이스 재고(homebase stock)'를 별도로 구축해 긴급 부품 수요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어프레미아는 부품 조달 시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에어프레미아가 이번 LH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운항과 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업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Intelian Technologies, 이하 인텔리안테크)'가 '유텔샛 원웹(Eutelsat OneWeb)' 저궤도(LEO) 위성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군용 단말기를 개발했다. LEO 위성 통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게임체인저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방산 분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유텔셋 원웹 LEO 네트워크 전용 군용 맨팩(Manpack)을 선보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새로운 맥팩에 대해 초경량, 완전 통합형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인텔리안테크가 개발한 새로운 맨팩은 유텔셋 원웹 LEO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는 안테나와 컨트롤러, 배터리 등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특히 신속한 배치를 위해 표준 군용 배낭에 들어갈만큼 작고 가볍다. 맨팩의 크기는 가로 45.8cm, 세로 35.8cm, 두께 10.8cm이며 무게는 약 9kg이다. 병사들이 배낭에 넣고 작전을 펼치다가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전개해 사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다. 인텔리안테크는 작고 가볍지만 방산 시험 방법 표준(MIL-STD-810H)에 따라 설계돼 높은 충격과 진동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에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등 주요 미국 에어택시 사업자의 수혜가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우주·국방 기술 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첫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아이스아이는 현지인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법인 대표로 임명하며 일본 정부의 우주 개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캐나다 선사 시스팬의 선박 자율 항해를 지원한다. 시스팬은 선단에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항해 시스템을 구축해 선박 성능 강화와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 시스팬은 5일(현지시간) 자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25척의 컨테이너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인 '하이나스 내비게이션'(HiNAS Navigation)과 '하이나스 SVM'(HiNAS SVM), '하이나스 클라우드'(HiNAS Cloud)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고 줌인·아웃, 영상 녹화 등을 통해 안전한 접안·이안을 지원한다. 하이나스 내비게이션은 주변 선박을 식별하고 충돌을 경고하며,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목표물을 탐지한다. 하이나스 클라우드는 선박 상태와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제품군은 선교팀에 실시간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 지원을 제공하고, 육상 운영자에게는 감독 및 검토 시설을 제공한다. 시스팬은 하이나스 솔루션 구축으로 선교팀(BRIDGE TEAM, 브리지팀) 성능 강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과 모로코가 양국 간 직항 항공편 개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철도·물류 협력을 넘어 항공 연결망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북아프리카·유럽을 잇는 교역·관광 거점으로서 모로코의 전략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압데사마드 끼우쉬 모로코 교통·물류 장관은 8일(현지시간) 라바트 교통부 청사에서 유영윤 주모로코 한국대사를 접견하고 교통 분야 전략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직항 항공편 개설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한국 항공사와 모로코 국영 항공사 로열에어모로코(Royal Air Maroc) 간 공동 운항(코드셰어) 방식으로 직항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초기에는 인천–카사블랑카 구간을 주 2~3회 운항하는 형태로 시작해, 향후 수요 확대에 따라 주 5회 이상으로 늘리는 단계적 추진 전략도 논의됐다. 양측은 특히 직항편이 개설될 경우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기업인 왕래와 관광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현재 한국에서 모로코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파리·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이번 직항 논의는 철도 분야에서 이미 쌓아올린 협력이 발판이 됐다. 현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업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Intelian Technologies, 이하 인텔리안테크)'가 파나소닉의 자회사와 항공기용 우주 저궤도(LEO) 통신 장비를 개발했다. 이번 협력으로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항공기 통신 솔루션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됐다. 글로벌 항공기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파나소닉 에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 Corporation)는 8일(현지시간) 인텔리안테크와 유텔샛 원웹(Eutelsat OneWeb) LEO 네트워크 전용 통신 터미널 시스템을 공개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11월 원웹용 LEO 평판 안테나 콤팩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스타링크에 이어 두 번째로 저궤도 위성 통신 안테나를 선보였다. 올 3월에는 기업용 평판 안테나 제품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11월 콤팩트 시리즈 판매를 개시하며 60여곳에 달하는 원웹 파트너사에 안테나를 공급한다고 밝혔었다. 원웹 파트너사에는 파나소닉, 에어버스, 에어텔, AT&T, NEC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로 개발된 통신 터미널 시스템은 인텔리안테크의 LEO전용 항공 안테나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레드우드는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