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견실한 재무 성과와 브랜드 파워 강화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23일(현지시간) '한국 150대 기업(South Korea 150)' 보고서를 공개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실적, 시장 점유율, 성장 전망, 브랜드 충성도,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은 전체 국내 기업 중 7위, 금융사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73억 달러(약 10조1700억원)로 지난해 54억 달러(약 7조5300억원) 대비 35% 상승했다. 보고서는 "KB금융은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상승해 올해 7위를 기록했다"며 "견실한 재무 성과와 브랜드 파워 강화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체 8위, 금융사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44억 달러(약 6조1300억원)에서 올해 63억 달러(약 8조7800억원)로 44% 증가했다. 보고서는 "탄탄한 매출 기반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호득폭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현지 법인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24일 베트남 부총리실에 따르면 김성태 행장과 호득폭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공유하며 "베트남 법인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개발 지원,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금융 투자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득폭 부총리는 "기업은행이 베트남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베트남 중앙은행은 규정에 따라 기업은행의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업은행이 베트남 경제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94만여개 기업 중 98% 이상이 중소기업"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 부문의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해결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 5월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설립 인가 신청서 접수증을 발급했다. 사실상 법인 전환을 허가받은 것으로, 2017년 7월 인가를 처음 신청한 이후 약 8년 만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이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기술·혁신 교류 행사를 열었다. 신한은행은 호치민시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글로벌 엑스체인지 2025'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한퓨처스랩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로 한국 스타트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 관문'으로 삼아 현지 기업·투자자·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했다. 아네스(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투에이스 AI(에듀테크 스타트업), 예퓨처(AI 기반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핀즐(예술 구독 플랫폼 스타트업), 스타짚(AI 기반 컨텐츠 유통 스타트업), 스텝페이(간편 결제 스타트업) 등이다. 이들은 현지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매칭, 심포지엄, 데모 데이, 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자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서헌 신한금융그룹 최고전략책임자는 "신한 글로벌 엑스체인지 2025는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이 연결되고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기회를 여는 관문"이라며 "핀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과 케냐가 국방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며 항만 업그레이드와 같은 방산 관련 인프라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밀리터리 아프리카(Military Africa)'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케냐의 광범위한 개발 아젠다에 맞춰 국방 물류를 위한 항만 현대화 등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나이로비에서 열린 강형식 주케냐 대사와 소이판 투야 케냐 국방장관 간 회담 이후 가속화됐다. 양측은 군사작전에서의 AI 활용과 윤리적 배치, 조선 산업 발전, 해양 안보 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야 장관은 "케냐는 한국과 협력해 해군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 공유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합작 투자와 기술 협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회담 이후 조셉 K. 마이카라 케냐 정치외교국장 또한 강 대사와 별도 접촉을 갖고 정치, 사회경제, 인프라 전반에서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조셉 국장은 "양국은 상호 이익을 공유하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
[더구루=김나윤 기자] 농협은행 캄보디아 법인인 NH농협파이낸스가 캄보디아 군인들과 씨엠립 주립 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NH농협파이낸스는 군인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2800만 리엘(약 960만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군인과 병원에 필요한 생필품과 운영비로 지원된다. NH농협파이낸스는 앞서 국가주권 수호와 공무 수행 중 목숨을 잃은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부채 탕감도 발표했다. 농협은행의 자회사인 NH농협파이낸스는 현지에서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하고 있다. 씨엠립, 프놈펜, 칸달 등 11개 지역에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앞서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도 지난 8월 캄보디아 왕실에 50만 달러(약 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캄보디아의 전후 복구 지원에 나섰다. <본보 2025년 8월 5일 참고 캄보디아 KB국민은행, 군인 부채 탕감 등 태국 분쟁 후 도움 손길> 우리은행 역시 지난 8월 태국과의 군사 분쟁 과정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미상환 채무를 전액 면제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8월 19일 참고 우리은행 캄보디아도 군인 부채 탕감 등 도움 손길> 한편 N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CIC)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자 현지 금융권이 잇따라 소비자 경고에 나섰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과 현지 4대 은행 등도 피싱·사기 시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한은행 현지 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베트남 중앙은행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고객 데이터는 국제 표준에 따라 기밀이 보장된다"며 "개인 데이터는 CIC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고객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은행을 사칭해 비밀번호나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전화, 문자, 이메일을 주의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거나 기밀 정보를 공유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비엣콤뱅크, 비엣띤뱅크, 아그리뱅크, BIDV 등 베트남 4대 은행도 일제히 공지를 내고 고객들에게 각종 사기 시도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은행은 "CIC에서 발생한 사건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은행의 IT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고객 계좌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CIC 해킹 사건 이후 "CIC의 데이터에는 예금 계좌, 계좌 잔액, 저축 예금, 당좌 계좌, 직불 카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은행들의 고심도 깊어진다. 현금 수송 등 현지 사업 활동에 있어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서다. 14일 인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지속되면서 인니에 진출한 5개 한국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민은행 인니 자회사(KB뱅크)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에 대해 재택근무 등 보호조치를 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한편, 직원 거주 지역과 출퇴근 동선을 고려해 선택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경영진과 ‘업무 연속성 계획(BCP·비즈니스 컨틴전시 플랜)’ 관련 부서 간 실시간 소통을 강화했다. 우리은행 인니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은 안전 매뉴얼에 따라 대응 중이며 기업은행 인니 법인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들 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점포 수는 총 432개에 달한다. 국민은행이 171개 지점으로 가장 많고 우리 161개, 하나 39개, 신한·기업은행 각 30개 순이다. 인니 반정부 시위는 인니 하원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핀테크 기업 크레디보(Kredivo)에 제공하는 채널링 채무한도를 8000억 루피아(약 680억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액은 2021년 2500억 루피아(약 210억원), 2023년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에 이어 세 번째 조치다. 신한은행 인니는 이를 통해 금융 소외계층에게 더 넓은 신용 접근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크레디보는 ‘선구매 후결제’를 핵심으로 하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신용카드 없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먼저 사고 나중에 분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년간 거래 건수는 연평균 59%, 거래액은 78% 상승했다. AI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을 통해 부실채권비율을 업계 평균 이하로 유지한 점이 이번 한도 확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구현회 신한은행 인니 법인장은 “이번 한도 증액은 금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소매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번 확대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우망 루스타기(Umang Rustagi) 크레디보의 대표는 "이번 확대를 통해 중소도시 중심의 금융 소외계층
[더구루=홍성환 기자] 시중은행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법인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 미국 법인인 아메리카신한은행에 1130억원의 신용공여액을 제공했다. 연초 10억원과 비교하면 100배 넘게 확대된 셈이다. 모회사가 지급보증 형태로 신용공여를 제공하면, 현지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또 올해 3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과했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이행과 관련한 '동의명령(Consent Order)'이 해제됨에 따라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FDIC는 2017년과 2022년 아메리카신한은행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동의명령을 부과한 바 있다. 동의명령 기간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자본확충과 배당, 신규 사업 진출, 경영진 구성 등 주요 사안에 대해 FDIC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나은행은 미국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액을 연초 660억원에서 6월 말
[더구루=김나윤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 6년을 맞았다. 2019년 법인 출범 이후 초반 적자에 시달렸지만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6회 IBK 인도네시아 은행 창립 기념식'에는 현지 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IBK 인니 법인 관계자는 "고객, 파트너, IBK 가족 모두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인니 법인은 출범 첫해인 2019년 1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손실이 394억원으로 불어났다. 2021년에도 1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고전했다. 그러나 2022년 81억원 흑자로 전환한 이후 2023년 156억원, 지난해 18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해 인니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후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와 비대면 신용장 개설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중국 최대 민간 투자사인 푸싱 인터내셔널(Fosun International)에 자금을 조달했다. 푸싱 인터내셔널은 11일 9억10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민영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확보한 신디케이트론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은행 베이징지점이 자금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을 포함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등 총 12개 국가 24개 은행이 참여했다. 푸싱 인터내셔널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푸싱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푸싱그룹은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이 지난 1992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으로 의약·유통·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공핑 푸싱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푸싱은 글로벌 혁신 중심 소비재 그룹으로 글로벌 발전을 추구하며 핵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신디케이트론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국제 금융기관이 우리의 탄탄한 사업 기반과 세계화 역량을 인정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이 국제금융센터(IFC) 녹색상업은행연합(Alliance for Green Commercial Banks)에 가입했다. I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상업은행이 녹색상업은행연합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KB프라삭은행과 신한은행 인니 법인이 포함됐다. 이외에 BNP파리바를 비롯해 중국, 캄보디아, 인니, 라오스,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연합은 저탄소, 회복탄력성, 포용성 경제 전환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핵심 전략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상업은행이 참여하는 초대형 플랫폼이다.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지속가능한 교통·기후 적응·자연 기반 솔루션·순환 경제 등을 아우르는 녹색 금융을 확대할 예정이다. 앨런 폴레뮤 IFC 아태 국장은 "연합은 녹색 금융에 대한 상업은행의 헌신이 점차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금융 혁신을 촉진하고 기후 금융 결차를 해소하며 신흥국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유럽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연내 1단계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CATL은 글로벌 대규모 증산 체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