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베트남에 신규 조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현지 생산 파트너 발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오래전부터 낮은 인건비와 온화한 기후, 성실한 근로성향 등을 고려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베트남을 주목해온 삼성중공업은 신규 조선소를 설립해 중소형선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14일 베트남 언론 퉁히에우콩루안(thuonghieucongluan)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5~6일(현지시간) 호찌민시 롱안국제항에서 열린 '2025년 한국-베트남 해양기술 연계 국제회의(Korea-Vietnam Offshore Technology Connect 2025, KVOTC 2025)에 참여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증진했다. 이날 KVOTC 2025에는 삼성중공업 외 호찌민시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산항만공사, 베트남해사청(VINAMARINE) 등 30개 이상의 대표적인 한국 산업 기업 대표와 주요 이해 관계자와 에너지, 해양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해양산업 발전 비전과 더불어 한국 조선·해양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자 개최됐다. 삼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가 한화의 호주 해양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호주 정부를 신뢰한다며 승인 여부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수주한 차세대 군함을 오스탈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인 만큼, 호주의 결정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영국 최대 난방용 라디에이터 제조사 스텔라드(Stelrad)에 냉연강판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3년 만에 300% 이상 확대하고 냉연강판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도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셧다운으로 냉연강판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포스코가 반사이익을 봤다. 13일 스텔라드에 따르면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은 냉연강판 물량은 지난 2023년 8000톤(t)에서 올해 3만5000t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무려 333.7%나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텔라드와 기본계약(Frame Agreement)을 체결했다. 라디에이터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계약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라드가 포스코와 손잡은 배경에는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폐쇄가 있다. 타타스틸은 웨일스 남부도시 포트 탤벗 제철소의 용광로 2개를 모두 폐쇄했다. 작년 9월 4번 용광로 운영을 중단하며 약 100년 만에 제철소 문을 닫게 됐다. 2028년까지 저탄소 전기로로 전환을 추진한다. 제철소 폐쇄로 냉연강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스텔라드는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자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다. 스텔라드 측은 공식 성명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석유제품 운반 강자인 '스콜피오 탱커스'로부터 총 2억56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첫 VLCC 사업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추가 수주 쾌거를 달성했다. 2028년 3분기부터 인도하고 수주잔고를 늘린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11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VLCC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2만DWT급 선박의 척당 가격은 1억2800만 달러(약 1800억원)며 2028년 3·4분기 인도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스콜피오 탱커스는 석유제품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평균 선령 9.6년인 탱커 98척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징장난양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탱커 4척을 척당 450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하고 중형 유조선 MR탱커 4척과 LR2 2척을 매각하며 최근 유조선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도 긴밀히 협업해왔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스콜피오 탱커스의 첫 VLCC 사업을 맡았다.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30만톤(t)급 VLCC 5척을 건조했다.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최대 2척 발주를 모색하고 있다. 선대 확장을 통해 가스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협상 중인 가운데 협력 경험이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2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LNG 선박 최대 2척 건조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 용선 계약을 이행하고 선대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맞춰 가스해상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8만6000㎥급 가스운반선(VLGC)인 '태백 익스플로러(Taebaek Explorer)'호와 '소백 익스플로러(Sobaek Explorer)'호를 도입했다.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와의 계약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 운반에 2척을 투입했다. 지난 6월에는 첫 번째 사선 LNG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를 확보해 LNG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신조 선박은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17만4000㎥ 규모로, 우드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리튬 광산 사업에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호주산 고품질 리튬 원광을 직접 확보,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글로벌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미네랄리소스에 따르면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가 운영 중인 리튬 사업의 30%를 조건부로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해당 법인은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워드지나(Wodgina)·마운트 메리온(Mt Marion) 리튬 광산의 기존 50% 지분을 포함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1459억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합작법인의 30% 지분을 확보한다. 이는 워드지나·마운트 메리온 광산 각각의 간접 15%에 해당한다. 미네랄리소스의 두 광산 50% 지분이 약 39억 호주달러로 평가된 셈이다. 미네랄리소스는 합작법인 지분 70%(각 광산의 간접 35%)를 유지하고 기존과 동일하게 광산 운영사 지위를 계속 맡는다. 워드지나는 미국 알버말, 마운트 메리온은 중국 강봉리튬과 각각 공동 운영 중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 나발그룹의 스콜펜(Scorpène)급 잠수함 도입 협상이 구체화되면서 HD현대중공업의 사업 참여가 무산됐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단순한 도입 의사를 넘어, 실질적 계약 조건과 실행 계획 수립에 초점이 맞쳐친 협의를 통해 실제 계약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그룹의 자회사 HD현대에코비나가 베트남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대규모 인력 충원을 통해 생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낸다. 친환경 선박 핵심 기자재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용 탱크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제조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1일 베트남 꽝응아이 방송(Quảng Ngãi TV)에 따르면 HD현대에코비나는 전날 호 반 니엔(Hồ Văn Niên) 꽝응아이성 당서기, 응우옌 호앙 지앙(Nguyễn Hoàng Giang)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성 지도부와 만나 향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승현 HD현대에코비나 대표이사는 "12월 중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법인 두산비나 인수 관련 법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D현대에코비나가 기존 1500명 직원을 고용 승계하는 것은 물론 추가 1500명을 채용해 총 3000명 규모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에코비나는 두산비나가 위치한 111ha 규모 둥깟 경제특구(KKT Dung Quất)를 글로벌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자재 생산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LNG, LPG, 암모니아, 수소 등 특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국영 조선소 시마(SIMA)의 수장이 페루 해양조사선 건조에 협력하는 삼원중공업을 찾아 특수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삼원중공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세계적인 요트 브랜드 아퀼라(Aquila)의 신형 요트 시리즈에 스마트 도킹 시스템 누보트 도크 II(NEUBOAT Dock)를 탑재해 정박을 지원한다. 세계 파워 카타마란(쌍동선) 요트 시장을 선도하는 아퀼라에 정박 시스템을 제공해 아비커스의 판매 경험과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최근 아퀼라 2026 쌍동선 시리즈에 차세대 정박 지원 시스템 누보트(NEUBOAT) 도크(Dock) II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누보트 도크 II는 아비커스의 스마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누보트'에 선박 도킹을 돕는 기능까지 더해진 종합 솔루션이다. 360도 상황 인식, 3D 클러스터 뷰, 고급 경로 계획, 물체를 식별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담겨 있다. 전작인 '누보트 도크'와 비교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호환성과 확장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본보 2025년 2월 10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AI 기능 업글' 자율운항시스템 '누보트 도크 II' 공개> 누보트 도크 II는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의 멀티 디스플레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조선·해양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했다. 한국의 조선 기술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해 조선산업을 재건하려는 영국의 포부 속에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났다. 9일 영국 혁신청(Innovate UK) 등에 따르면 조선·해양 대표단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견학했다. 대표단에 참여한 영국 전기모터 제조사 '라이트 드라이브'의 공동 창업자인 찰스 홀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은 통해 "이곳(한국 조선소)의 규모는 단순한 물리적인 규모를 넘어 비전을 담고 있다"며 "모든 시설을 야심찬 포부와 해운 산업을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인 CTS오프쇼어앤마린의 체탄 라다 뉴에너지&하이드로젠 담당도 지율화와 디지털화, 최적화 구현에 수십 년 앞서있다"며 "전후 50년도 안 돼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대국으로 도약한 한국은 전략적 정책과 산업 협력이 어떻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대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군함 건조를 위해 조선소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호주 오스탈의 조선소가 있는 서호주 헨더슨에 대규모 투자 확보에 나서면서 한화와 HD현대를 주요 파트너 후보로 올렸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이후 지정학적 안전성과 인프라를 앞세워 동맹국의 '조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Verkor)'가 현지 전력공사(EDF)로부터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급받는다. 2028년부터 12년 동안 조달해 기가팩토리 공장 안정화에 나선다. 저탄소 전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생산 경쟁력을 높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현지 해군조선소(German Naval Yards Kiel·이하 GNYK)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조선소만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져서다. GNYK의 인프라와 숙련 인력들을 흡수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