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의 칩 생산을 수주했다. 엣지 AI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삼성전자가 중소형 팹리스 고객을 확보하고, 저전력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아나플래시에 따르면 자사의 AI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현재 해당 칩 시제품은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링 중이며,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아시아 고체회로학회(ASSCC)에서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다. 아나플래시는 자체 개발한 '로직 이플래시(Logic-EFLASH)'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를 삼성전자의 표준 로직 공정에서 구현했다. 이번 칩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설계됐으며, AI 모델을 칩 내부에 직접 저장해 외부 메모리 접근 없이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아나플래시의 AI MCU는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구조로 기기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대기 전력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가 투자한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이 산업용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로봇이 공장 현장에서 직접 학습하며 스스로 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세계 최초'의 실세계 강화학습(Real-World Reinforcement Learning, RW-RL)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제조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의 융합이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바이오에너지 전문 기업 제이씨케미칼이 말레이시아에 폐식용유(UCO) 처리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SAF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UCO 분야에서 핵심 국가로 평가된다. 4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장관은 최근 제이씨케미칼 경영진을 만나 UCO 처리공장 건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지즈 장관은 “이번 논의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2030 신산업 마스터 플랜과 부합한다”며 “지속가능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UCO는 SAF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과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다. SAF는 생산부터 연소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UCO와 SAF 산업 발전을 통해 녹색 항공 에너지의 지역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SAF와 바이오 정유 플랜트 사업을 폭 넓게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삼성E&A가 1조4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증강 전략이 한층 빨라진다. 미 해군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헌팅턴 잉걸스(HII)가 올 연말까지 잠수함 건조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 절차를 밟을 전망이라 다년간 이어진 협상이 완료된다. 계약이 체결되면 정기선 회장 체제 하의 HD현대중공업의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된다. HD현대중공업은 HII와 '함정동맹'을 맺고 조선 기술을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SINOPEC)의 허우치쥔(侯启军) 회장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수장들과 연이어 미팅을 가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정유·석유화학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소재까지 전방위에서 협력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시노펙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최 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만났다. 이보다 앞서 29일에는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찾아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회동했다. SK와 상호 호혜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전하며 정유와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신 부회장과도 면담했다. 석유화학 연구·개발(R&D) 협업을 심화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어 LG그룹의 R&D 허브인 'LG사이언스파크'를 둘러보며 로봇과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을 살폈다. LG화학은 이날 시노펙과 소듐이온전지(Sodium-ion Battery, SIB) 핵심 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재팬이 일본 전력회사 이렉스(EREX)와 추가 협력에 나섰다. 바이오매스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양새다. 4일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삼성물산 재팬은 이렉스와 일본 전역에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이는 일본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렉스는 재생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일본 주요 전력사 중 하나다. 특히 바이오매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재팬과 이렉스는 지난 2021년에도 바이오매스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이렉스가 기존 삼성물산으로부터 공급받던 바이오매스 에너지 조달량을 확대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었다.<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日이렉스와 손잡고 '바이오매스 합작사' 설립>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 발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2시간 지속 가능한 150MW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방한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투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시장 성장에 대응해 필리핀을 글로벌 생산 허브로 키운다. 3일 필리핀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은 지난 1일 부산사업장에서 PEZA와 MLCC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덕현 사장과 마르코스 대통령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 소재 공장 증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일정, 필리핀 정부의 지원 규모 등 세부 내용을 협상하고 투자에 나선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삼성의 투자 효과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방한 일정에 동행한 필리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은 확장에 500억 페소(약 1조원)를 투자하고 이는 3000개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술 이전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공식 성명에서 2027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 3500개 고용 효과를 유발한다고 예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F-35 전투기 수입 협상이 무산되며 대체 기종으로 KF-21을 살피고 있다. 올해 UAE 국방부 대표단의 방한 후 현지에서 호평을 얻으며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군수산업청(GMAI) 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사업장을 찾아 협력 확대를 구체화했다. 한국 주요 방산업체의 생산 현황을 살피고 기술 이전과 현지 제조에 대한 세밀한 협력을 타진했다. 국방 분야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며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정부가 현대제철의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면제와 세금 혜택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주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현대제철은 설비 업체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 투자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미국 온라인 매체 '더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과 주정부 관계자들은 현대제철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 중인 화학·제조 산업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면제 및 완화를 공식 요청했다. 주정부는 프로젝트 지연이나 취소를 막기 위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의회 인사인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과 스티브 스칼리세(Steve Scalise) 다수당 원내대표에게도 직접 협조를 요청했다. 두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힌다.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은 이들의 지원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추진 안정성과 관세 완화 협상을 동시에 확보하려 했다. 현대제철의 투자 계획은 지역사회에서도 강력히 지지받고 있다. 후아니타 펄리 도널드슨빌 지역 상공회의소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