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양극재 기업들이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된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까지 생산량을 늘리며 양극재 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와 경쟁 관계인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중국 신에너지차 전문 리서치 업체 24조(24潮)에 따르면 다이나노믹(德方纳米)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이 전년 대비 181.25~191.4% 감소할 전망이다. 로팔테크(龙蟠科技)는 같은 기간 244.94~275.46%의 하락이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이 나온 샤아우신능(厦钨新能)은 최근 순손실률이 53.67%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익 악화의 조짐은 1분기부터 나타났다. 중국 상위 10대 양극재 기업 중 두 곳을 제외하고 전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순이익 하락 폭은 두 자릿수 이상이었다. 중국 기업들은 공급 과잉의 직격탄을 맞으며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으며 양극재 생산량은 급격히 늘었다. 중국 가오궁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중국 리튬인산철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CNGR이 니켈 정제부터 3원계 전구체에 이르는 배터리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전기차 대중화로 빠르게 증가하는 니켈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전구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규모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NGR은 중국 광시성 친저우시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50일 연속으로 고순도 니켈매트 생산에 성공했다. 니켈매트는 광석을 제련해 니켈 함량을 높인 중간재다. 고순도 니켈매트는 니켈 성분이 75% 이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배터리 전구체의 핵심재료인 황산니켈을 만든다. 이 공장은 연간 8만t의 니켈매트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GR은 지난해 2월 같은 지역에 연간 6만t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시설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연간 2만7500t 규모의 니켈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이번 신규 니켈매트 생산시설을 가동하면서 CNGR은 연말까지 3원계 전구체 생산 능력을 연간 50만t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NGR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은 저순도 니켈매트로부터 고순도 니켈매트를 뽑아내는 'OESBF' 공정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며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분자칩 스타트업 아탄타레스(Atantares)에 투자했다. 반도체와 생명 공학의 결합으로 유전자 합성 등 새로운 바이오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시아그린펀드는 2일(현지시간) 아탄타레스가 1억 위안(약 18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리 A 투자 라운드는 아시아그린펀드가 주도했으며 프리즈 펀드, 치밍 벤처 파트너스, 넥스트 캐피탈, 뉴엑스 캐피탈이 참여했다. 프리 A+ 라운드는 알리바바 헬스가 단독으로 투자했다. 2021년 설립된 아탄타레스는 분자 칩(molecular chips)을 개발해 생명공학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탄타레스는 높은 처리량을 요구하는 DNA 합성 분야에 우선 집중한다. 유전자 합성 기술에 적합한 시모스(CMOS) 칩을 개발해 DNA 합성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탄타레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1세대 숏체인 CMOS칩의 테이프아웃(최종설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탄타레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개발, 서비스 운영, 기업 역량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그린펀드 관계자는 "반도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생력 키우기에 나섰다. 반도체 산업 침체기지만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테크전문 미디어 디지타임즈는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 실리콘 웨이퍼 기업인 NSIG의 증산을 승인했다고 2일 보도했다. NSIG는 월 생산 30만장 수준인 웨이퍼 생산량을 올해 말 60만장, 2025년까지 120만장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번 증산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이 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강력한 무역규제 조치를 진행해왔다. 이에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자국 기업들 힘 실어주기에 나서고 있다. NSIG는 대표 기업중 나다. 실리콘 웨이퍼 시장은 일본 신에츠화학과 사무코가 각각 25%씩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 글로벌웨이퍼, 독일 실트로닉, 한국 SK실트론까지 더하면 전체 생산량의 90%를 미국 우방국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간 실리콘 웨이퍼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해온 중국으로선 안정적인 웨이퍼 수급을 위해 자국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NS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궈시안이 미국 배터리 소재 공장의 건설 지연 소문을 일축했다. 1년가량 늦어진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빠른 진화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일 IT즈자(之家)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궈시안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시간 공장 건설 지연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미시간 매체인 '엠라이브(Mlive)'는 궈시안의 북미 법인인 '고션'이 미시간 공장 완공을 1년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2030년까지 건설을 마쳐 생산에 돌입하려 했던 계획을 2031년 12월 31일까지 가동하는 방안으로 수정했다. 지난달 25일 미시간전략기금으로부터 승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라이브는 지연 이유로 공장이 들어설 지역인 빅 레피드 타운십의 철거 계획 수정을 들었다. 빅 레피드 공항 인근의 건물 높이 제한과 습지 훼손 영향 등으로 전반적으로 계획이 틀어지며 가동도 연기된 것으로 추정했다. 궈시안은 보도 후 5일 만에 소문을 부인했다. 다만 세부 건설 현황과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시간 공장은 궈시안이 북미에 짓는 첫 생산거점이다. 궈시안은 작년 10월 약 24억 달러(약 3조원)를 전기차 배터리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EVE에너지가 독일에 이어 태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태국 전기차 회사와 최소 6GWh의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에너지 앱솔루트와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VE에너지가 49%, 에너지 앱솔루트가 51% 지분을 보유한다. 최소 6GWh의 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 생산으로 인한 수익을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 EVE에너지는 공장 건설과 운영, 배터리 연구·생산을 맡고 에너지 앱솔루트는 현지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자금 조달,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에너지 앱솔루트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제조사다. 2019년 '방콕 모터쇼'에서 첫 전기차를 공개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약 200㎞인 5인승 해치백을 선보여 4500대가 넘는 사전 주문을 받았다.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며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EVE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EVE에너지는 세계 9위 배터리 회사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지난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5.1GWh를 기록했다. 점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인도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 당초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규모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인도 정부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 29일 인도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정부의 투자 제안 거절에 따라 투자 계획을 일단 보류하고 추이를 살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약 8일 만에 철회 카드를 꺼냈다. 당초 BYD는 인도에 제조 공장을 세우고 오는 2030년까지 인도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인도 정부가 인도 내 건설을 거부하면서 해당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 정부의 투자 제안 거절 소식은 로이터가 먼저 전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2일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BYD가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메가엔지니어링&인프라'와 1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인도 정부에 의해 거부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달 초 전기차와 배터리를 현지 생산을 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배터리 기업 CATL이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데브레첸 CATL 공장 건설현장에서 지반 작업 중 항타기 부품이 떨어지며 건설 노동자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상당한 노동자는 30kg의 금속 고정 부품에 등 부위를 가격 당했으며 전신을 고정한 채 병원으로 이송돼 즉시 수술을 받았다. 해당 노동자는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비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경찰은 CATL의 건설 과정과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항타기 장비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CATL은 작년 8월 데브레첸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 완성차 제조사인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73억4000만 유로를 투자해 생산능력 100GWh를 확보한다. CATL은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벤츠, 폭스바겐, BMW 등 30여개 전기차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10년 연속 전 세계에서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가장 많은 국가에 뽑혔다. 태양광 발전 규모는 석탄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제24회 중국·칭하이 녹색발전 투자무역 상담회' 기간 열린 태양광 산업 포럼에서 "지난해 신규 태양광 설치량이 10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태양광은 석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력원이다. 중국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들어 누적 발전용량이 약 27억1000만kW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태양광은 4억7000만kW로 1년 사이 39.8%나 늘었다. 풍력은 같은 기간 13.7% 증가한 3억9000만kW였다. 태양광 발전소의 연평균 가동률은 98%에 달한다. 작년 상반기 발전량은 2600억kWh 이상으로 1년 전보다 약 30% 뛰었다. 중국 서중부에 위치한 칭하이성은 태양광 발전 시장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칭하이성은 발전설비의 91.6%가 청정에너지다. 이중 신규 설비용량은 64.2%며 태양광이 41.4%를 차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중국 벤처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3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투자 플랫폼 칭커그룹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투자 규모는 42% 감소했고, 투자 건수는 38% 줄었다. 우스춘 메이화벤처캐피탈 파트너는 지난 21일 장강삼각주 유니콘 포럼에서 "벤처투자자들이 투자에 한층 더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에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었다"면서 "올해가 근래 들어 가장 어려운 한 해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줄어든 것은 자신감과 기대심리의 영향 때문"이라며 "투자 회복의 핵심은 자신감의 회복인데 이는 장기간에 걸쳐 호재가 계속되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많은 자금이 1차 시장에 묶여있다"면서 "자금이 순조롭게 회수된다면 그중 최소 절반의 자금이 초기 투자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중국 주식 투자 시장에서 자금이 회수된 사례가 13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감소했다. 니정둥 칭커그룹 회장은 "기관투자자(LP)가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자금 회수 규모가 오히려 줄어 투자 시장에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은 오는 2030년에 인공지능(AI)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향후 완성할 7대 첨단 과학기술 중에서 가장 상위에도 AI를 제시할 정도다. 특히 AI 산업 기반을 토대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 CAIS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AI 핵심산업 규모는 5080억 위안(한화 약 91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2013~2022년 11월까지 전 세계 누적 AI 발명특허 신청 건수 중 중국 누적 신청건수는 전체 53.4% 수준인 38만9000건에 달한다. 글로벌 AI 기업(2만7255개) 중 중국 기업은 4227개사로 전체 1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기존 산업과 AI 산업과의 결합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제조업(자율주행차, 지능형 로봇,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그리드 등)과 서비스업(교통, 의료, 교육, 금융, 보안, 물류, 환경, 콘텐츠 제작 등) 전반과 Chat GPT로 촉발된 중국형 대화 AI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율주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지방정부의 채권 만기가 임박했다. 규모만 3조6700억 위안(약 658조 원)에 이른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은 대규모 부채 감소 패키지를 예고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경제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채무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3 중국 지방정부 채권 청서(中国地方政府债券蓝皮书)’를 보면 중국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규모는 연간 7조 위안(약 1255조 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발행된 지방정부 채권이 약 7조4000억 위안(약 1326조 원)이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행된 채권은 3조5000억 위안(약 627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미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방 채권의 잔액이 대폭 상승한 데다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면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방정부가 연간 상환해야 하는 채무는 3조 위안(약 538조 원)에 육박한다. 올해 상환액만 3조6700억 위안(약 658조 원)에 달한다. 상황이 악화하자 중국 공산당 중앙당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앙당은 지난 24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