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중 갈등 속 반도체 확보에 난항을 겪고있는 화웨이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와 손잡고 자체 7나노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율의 문제로 상용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일본의 니케이 아시아는 27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가 이르면 올해 내 자체 개발한 첨단 모바일 칩셋 제조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마찬가지로 미국의 재제를 받은 SMIC와 손잡았으며 수 개월 내 자체 설계한 5G 모바일 칩셋의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가 올해 내 자체 5G 모바일 칩셋을 생산해 5G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화웨이의 자체 5G 모바일 칩셋은 SMIC의 7나노(nm)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나 TSMC가 생산하는 3나노나 4나노 프로세서에 비해 2세대는 뒤쳐진 공정이다. SMIC는 비트메인의 암호화폐 채굴칩 생산으로 7나노 생산 능력을 시연한 바 있다. 문제는 수율이 아직 상업화할 수 있을만큼 올라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 도니 텡은 니케이 아시아에 "S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회사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주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스트를 거쳐 승용차에 장착한다. 배터리 비용을 절감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장쑤트랜스이미지테크놀로지(江苏传艺科技股份)의 자회사 트랜스이미지 나트륨이온 배터리 테크놀로지(江苏传艺钠电科技, 이하 트랜스이미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스이미지는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유명한 자동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회사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도 언급했다. 트랜스이미지의 배터리는 승용차에 탑재된다. 업계는 폭스바겐을 유력 고객사로 꼽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승용차를 양산하며, 배터리 사업 자회사를 운영하는 독일 회사는 폭스바겐뿐이다. 폭스바겐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활용에 관심을 보여왔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세아트와 중국 장화이자동차가 합작해 만든 '시하오'는 CATL의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경형 전기차 'E10X'를 공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트랜스이미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 중국 CATL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리튬 가격 안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CATL는 올 상반기 매출 1892억 위안(약 33조7800억 원), 순이익 207억 위안(약 3조 7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5%, 순이익은 154%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전력 배터리 사업이 1390억 위안(약 24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사업도 280억 위안(약 5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CATL은 포드,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중 테슬라는 CATL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데, 2분기 판매량의 경우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CATL의 비용 압박을 완화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CATL
[더구루=김도담 기자] 애플 아이폰 등 전자기기 생산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폭스콘이 자동차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 확장을 거듭한데 이어 이번엔 자동차 뼈대인 차대(섀시) 생산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4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은 독일 ZF Friedrichshafen(이하 ZF)의 차축 사업 지분 50%를 인수, ZF와 함께 자동차 섀시 시스템 기업에 합자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11억 달러(약 1조4040억원)에 달하는 이 합작회사는 올해 매출이 40억 유로(약 5조 643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과 ZF 홀거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향후 운송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추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 성장 시장에서 함께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폭스콘은 2005년 자동차 케이블 공급업체 인수 이후 자동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OEM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테슬라, BYD 등 전기차 기업에 계기판, 회로 기판 등 다양한 부품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완성차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자체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롱바이커지(容百科技·이하 롱바이)가 국내에 대규모 양극재와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한국 거점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중국을 향한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롱바이는 전날 자사 투자 계획이 새만금개발청의 '2023년 6차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진입 심의위원회 감사'를 통과했다고 공시했다. 전북 군산 새만금에 각각 연간 8만t 규모 삼원계 전구체와 황산염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롱바이가 한국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피해 해외 기업에 양극재와 전구체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롱바이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미국와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IRA법으로 25%의 관세까지 붙으며 롱바이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한참 뒤처진다. 한국은 미국, 유럽 각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 IRA법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 수출이 가능하다. 기존 한국 공장 생산능력만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반도체 대기업 글로벌파운드리의 중국 청두 공장이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 상하이화리마이크로(上海华力微电子, HMLC)가 글로벌파운드리 청두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화리마이크로는 지난 2011년 4월 완공된 중국 최초의 12인치 Fab(팹)5 공장이다. 상해화홍그룹과 화홍반도체가 공동 투자해 설립했으며 상해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65/55nm(나노미터)와 40nm, 28nm 공정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12인치 웨이퍼 월 3만5000장을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청두 공장의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다. 청두 공장은 글로벌파운드리의 현지 합작 공장으로 지난 2018년 완공됐다. 당초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완공 이후 한 번도 반도체를 생산한 적이 없다. 청두 공장 운영이 중단된 2020년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전 임원들의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전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진세미(Jinse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와 손잡고 여객기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차량과 선박에 이어 항공 분야까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1위 기업 입지를 굳힌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COMAC, 상하이교통대학교 기업발전그룹(上海交大企业发展集团)과 합작사 'COMAC 타임즈 상하이 항공(商飞时代上海航空, 이하 COMAC 타임즈)'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6억 위안(약 1069억원)이며, 각 회사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COMAC 타임즈는 항공 운송 회사다. 사업 범위에는 △민간 항공기 부품 설계·생산 △민간 항공기(엔진, 프로펠러) 생산 △항공 운항 지원 서비스 △배터리 판매 △신소재 기술 연구개발 △모터 등 기계전기장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포함된다. 합작사는 CATL의 배터리를 받아 미래형 전기 항공기를 개발·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기는 대규모 연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인 등유를 전기로 대체할시 탄소배출량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CATL은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항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영화 시장이 빠르면 내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전문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전망 2023~2027' 보고서에서 2024~2025년 중국 영화 시장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영화 시장 매출은 2027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전 세계 영화 시장의 27%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 영화 시장 점유율은 23%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 중국 영화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89%로, 전 세계 평균(13%)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영화 관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올해 1분기 새로 개봉한 영화는 전년보다 11편 줄어든 반면, 흥행 수입은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 현재 흥행 수입은 약 300억 위안(약 5조2900억원)에 이른다. 류위어우 PwC 연구원은 "올해 중국 영화 시장의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스크린과 상영관에 대한 투자 증가와 관객 수 증가가 회복을 이끌었으며 특히 국산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15분 생활권 확대를 선언했다. 지역 거주민의 생활 거리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트와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진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13개 부처는 최근 ‘15분 도시 생활권 건설 3개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여건을 갖춘 지급 이상 도시에 다양한 유형의 15분 편의 생활권을 구축하고 주민 종합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로 중국 정부는 지역 주민의 편의 개선을 위한 상업 프랜차이즈화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정책 호재에 힘입어 하침시장(下沉市场)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침 시장은 중국 3선 이하 도시와 농촌 지역 시장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시장은 중국 총 면적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10억 명에 달한다. 규모는 크지만 경제 발전이 늦고 거주민 소득이 낮아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최근엔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하침시장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로 보고 2·3·4선 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외국계 편의점도 3·4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BYD와 SVOLT 등 17개 기업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중국 시산구 정부와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证券报)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관춘에너지저장산업기술연맹(CNESA)은 최근 '제2회 나트륨이온 배터리 산업체인·표준 개발 포럼'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평가 목록을 발표했다. 이 포럼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13~14일(현지시간) 중국 우시시 시산구에서 열렸다. 500명 이상의 산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공업정보화부와 CNESA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관련 CNESA가 마련한 표준을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17개 기업이 평가를 통과했다고 이번 행사에서 밝혔다. BYD의 자회사 포디배터리와 SVOLT, 펑후이에너지, 화양주식의 자회사 화나신넝, 파이넝과학기술의 자회사 증싱파이넝 등이 명단에 올랐다. 류셴강 중국 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中国电子技术标准化研究院) 부원장은 "전 세계 20여 개 기업이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고, 대부분이 중국 회사"라며 "17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생성형 AI 산업을 관리 감독하기 위한 정책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생성형 AI 관련 기업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는 등 빠르게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7개 부처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AI生成式人工智能服务管理暂行办法)'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규제책은 내달 15일 시행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은 생성형 AI의 건전한 발전과 표준화된 적용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와 사회 공공 이익을 수호하며 권익을 보호하는 것으로 목표로 만들어졌다.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에는 관리 감독 체계에 대한 내용은 물론 기술 개발 촉진, 데이터 처리 활동 및 데이터 라벨링 교육에 대한 요구 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생성형 AI 서비스 사양을 규정하고 미성년자 보호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보안평가, 민원신고 등 운영상의 규제도 마련됐다. 중국 AI업계에서는 명확한 규제책이 만들어지며 산업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자, 공급업체, 사용자의 법적 책임을 규정하면서 권리 침해시 이를 법적으로 추궁할 수 있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광산 채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등을 자체적으로 조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CATL은 최근 '말콤타임스마이닝(馬爾康時代礦業)’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3억 위안(약 530억원)이다. CATL은 말콤타임스마이닝을 간접적으로 소유한다. CATL이 작년 출범한 전액 출자 자회사 '쓰촨 타임스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가 '말콤타임스마이닝' 지분 100%를 가진다. 사업 범위에는 광물 자원 탐사 분야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금속·비금속 광물 자원의 지질 탐사 △신소재 기술 연구개발 △광산 산업의 고효율에너지 절약 기술 연구개발 △미네랄 세척·가공 등이다. 말콤타임스마이닝은 CATL의 쓰촨성 광산 개발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 법인은 쓰촨성 아바환위안 자치주 말강시에 위치한다. 광산 근거리에 회사를 두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려는 행보다. CATL은 올 초 '야장카운티스노우웨이마이닝개발(雅江县斯诺威矿业发展, 이하 스노우웨이)'이 가지고 있던 쓰촨성 야장현 데차롱바에 위치한 2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