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 입찰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참가 희망 업체들에 자주포 사양과 현지화 계획, 납기 일정을 포괄하는 세부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산업계 의견을 토대로 조달 전략을 짜 입찰에 본격 나선다. 미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서류를 제출하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2일 미국 연방정부 입찰 플랫폼 SAM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국방부는 지난 8개월간 포병 현대화 사업을 재평가하며 자주포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계 의견을 받아 자주포 조달 전략 수립에 참고하겠다며 RFI 발행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기초적인 기업 소개부터 특징, 미국 내 생산, 납기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자주포 본체의 포 구경, 사거리, 자동·반자동 장전 여부와 더불어 탄약운반차의 속도와 용량 등 세부 특성, 훈련 패키지·예비품을 포괄하는 운용·정비 요소들을 물었다. 현지화 부문에서는 △현재 미국 생산량 △미국 내 생산·조립 비중 △주요 공급사 리스트와 위치 △미국 외 공급망 △생산 이전 계획 △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전차 조달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미국 에이브람스의 전차 54대에 이어 추가적으로 전차 216대, 파생 전차 76대를 확보한다. 의회 승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으며 현대로템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서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K2 Poland, K2PL)의 세부제원이 공개됐다. K2PL의 진화된 성능은 전부터 공개됐지만,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형과 달리 성능 개량된 K2PL은 포탑과 차체 전면의 장갑이 강화되고,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막는 능동방어시스템(APS)과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해 방호력과 전투력이 향상됐다. 1일 현대로템은 K2PL의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K2PL 차체는 K2의 원래 차체와 포탑을 베이스로 추가 보호 모듈과 무장으로 차체가 연장됐다. 영상에는 포탑 선미에 장착된 두 개의 포탑이 위협 방향으로 회전하고 장약 발사 후 자동으로 재장전되는 모습도 담겨있다. 폴란드군의 요구에 맞춰 설계된 K2PL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현대식 수단을 갖추고 있다. 드론 통신을 차단하는 온보드 전자전 시스템과 차량 접근 시 위협 요소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능동방어시스템(APS)이 포함됐다. K2PL 전차는 적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한국제 APS-2 시스템을 장착해 차량 주변 시야를 확보하고 잠재적 위협 요소를 감지해 포탑으로 이를 파괴한다. 포탑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현대로템과 독일 레오파드의 전차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정식 입찰이나 협상이 없었는데도 국방장관이 나서 특정 기종을 콕 집어 발표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K2 전차의 경우, 폴란드가 현대로템과 2차 수출 협상을 완료하기 전에 슬로바키아 정부와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맺은 게 전부지만 이번 제외 명단에서 거론돼 현대로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공군 대표단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부사장)과 만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i(T-50 현지명)' 도입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11월부터 인도를 본격화되며 양국 간 항공 전력 협력 확대와 KAI의 동남아 수출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산 레이더 등 핵심 장비의 수출 허가 지연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폴란드 FA-50 납품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폴란드 국방부가 인도 보장을 재확인했다. KAI도 지연 최소화 노력을 강조하며 FA-50 인도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최근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국과의 방위 계약 위협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하며 지속적인 이행에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한국 파트너들과 정기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의된 일정에 따라 차기 협력 단계의 지속적인 이행에 공동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문은 체계적으로 이행돼 폴란드로 인도되고 있다"며 "이는 합의된 프로젝트 이행을 지속하려는 양측의 확고한 의지와 방위 산업 간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확인"이라며 FA-50 인도 지연설을 부인했다. 폴란드의 FA-50 전투기 인도 일정을 둘러싼 잡음은 미국산 장비 수출 허가 문제와 정치·계약 갈등이 불거지면서 발생했다. FA-50PL(성능 개량형)에 탑재되는 미국제 레이더, 미사일 등 주요 부품으로 성능을 개선하려 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위기업 안두릴(Anduril)이 차세대 무인 협동전투기의 시험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안두릴은 경쟁사인 제너럴 아토믹스보다 초도비행은 늦었지만, 첫 비행부터 인간 개입을 최소화해 기술 격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로이 마인크(Troy Meink) 미국 공군부 장관은 최근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공군·우주군 협력 에어스페이스 사이버 콘퍼런스에서 "안두릴이 개발하고 있는 'YFQ-44A'가 10월 중순 초도비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 다이엠 살몬(Diem Salmon) 공중우세·타격 부문 총괄도 "YFQ-44A은 비행 시험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여러 대의 시제기가 현재 지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FQ-44A는 미국 공군이 진행하고 있는 협동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기종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YFQ-44A는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YFQ-42A와 경쟁하고 있다. 두 항공기는 과거 각각 '퓨리', '갬빗'으로 불렸다. 미국 공군은 지난 3월 두 항공기에 대해 제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다.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현지 기업과 전차 납품 및 생산을 위한 실무회의를 통해 향후 생산과 공급방안을 모색했다. 2차 계약은 2022년 1차 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 협력 범위가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계약 실행에 따라 K2 전차의 유럽 시장 진출과 현대로템의 글로벌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Polish Armaments Group)는 25일(현지시간) PGZ 산하 부마르-라베디(Bumar-Łabędy)에서 K2PL 생산 프로젝트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1일 체결된 K2GF/K2PL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위한 킥오프(kick-off) 회의이다. 킥오프 회의는 프로젝트 관련 핵심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이해를 도모하며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고객사와 팀 구성원 간 공동 회의이다. 이날 회의는 2차 계약 후 열린 첫 번째 합동 회의로, 프로젝트 관련 모든 주요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 증액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캐나다는 올해 약 9조원의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폴란드는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비를 투입한다. 군 현대화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로 'K방산'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해 국방비로 410억 캐나다달러(약 40조원)를 투자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캐나다는 올해 약 90억 캐나다달러(약 9조원) 규모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신형 항공기와 장갑차 도입 등 군사 능력 확대에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원)를 쏟는다. 유럽도 다르지 않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말 '2026년도 예산안'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국방비를 확정했다. GDP 대비 4.8%인 약 2001억 PLN(약 76조원)을 배정했다. 프랑스는 기존 예산안에 더해 2026년 35억 유로(약 6조원), 2027년 30억 유로(약 5조원)를 추가 투입한다고 선언했다. 증액 규모를 고려하면 2027년까지 총 예산은 640억 유로(약 106조원)로 10년 만에 거의 두 배 뛴다. 세계 10대 방산 시장 반열에 오른 일본은 2022년 이후 GDP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nmanned Ground Vehicle·UGV) 그런트(GRound UNcrewed Transport·GRUNT)를 공개하며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구매사업자 선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차륜형 UGV '아리온스멧'(Arion-SMET)에 이어 그런트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확보한 한화에어로는 미래 전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6×6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UGV 그런트를 소개했다. 그런트는 전기 충전과 가솔린 급유를 결합해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며, 높은 기동성과 유연한 탑재량 옵션을 제공하여 탄약 수송, 의료 후송, 정찰, 전투 지원 등의 임무에 활용된다. 임무별 구성 설계를 통해 적의 사격 탐지와 자동 추적 기능을 갖춘 첨단 '원격사격통제체계'(Remote Control Weapon System·RCWS)를 탑재하는 것부터 포장·비포장 도로에서 최대 시속 30km의 속도로 290km를 주행하며 900kg 이상의 탑재량을 수송하는 등 다양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군이 한국제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 천무(K239)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며 높아진 폴란드 군사력을 과시했다. 실사격 훈련에서 천무는 45초 만에 폭발적인 화력과 빠른 대응력을 보여 전천후 운용에 적합한 신뢰성을 확보했고, K9 자주포는 압도적 화력 대응태세로 폴란드의 통합화력 운용 능력과 주둔지 사격 역량을 강화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해군총장이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로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수 함대가 해군 전략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복수 사업자 선정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고 마크 카니 총리도 단일 계약을 거론해 사업자 향방을 예측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 이하 캔파이트)가 자사의 주요 항암제 후보 물질인 나모데노손(Namodenoson)을 수의 종양학(veterinary oncology) 분야에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나모데노손은 종근당이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가 프랑스 양자컴퓨터 기업 파스칼(PASQAL)과 손잡고 중동 최초의 산업용 양자컴퓨터를 구현했다. 아람코는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 소재, 산업 분야 양자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