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베트남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 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발 맞춰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IDV는 3일 제4차 VINASME(베트남 중소기업 협회) 회의에서 최근 1년간 추진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BIDV는 베트남 정부가 시행 중인 중소기업 지원법 및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금융 지원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BIDV는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대출 등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계정 관리 △송금 △급여 지불 △무역 금융 △국제 송금과 관련한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에는 중소기업 전용 디지털 플랫폼 ‘원 데스티네이션-멀티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에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스톱 쇼핑 모델로서도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BIDV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SME 디지트랜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재무 관리 및 회계 관리 부분에서 디지털 기술을 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이 오는 5월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상증자롤 통해 확보한 자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 개발과 IT 부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은 지난달 31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늘릴 예정”이라며 “이 과정은 오는 5월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 발행주식수 1200억 주를 한도로 하는 유상증자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KB증권 현지 법인 KB밸버리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을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몬동 부행장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상당 부분 IT 투자를 포함한 사업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 밖에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동 부행장은 올해 1분기 제조업 부문에서 여러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신디케이트 파이낸싱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KB부코핀은 전기 버스 사업 운영을 지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SMBC)이 베트남 은행권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VP뱅크 지분을 인수했다.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현지 은행들 간 경쟁도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SMBC는 지난 27일 VP뱅크와 지분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SMBC는 VP뱅크 지분 15%를 15억 달러(약 1조9545억 원)에 인수했다.베트남 은행 지분 인수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앞서 BIDV가 지난 2019년 하나은행에 지분 15%를 8억5060만 달러(약 1조 원)에 매각한 것이 종전 최대 규모였다. SMBC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더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SMBC는 전 세계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에 2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경우 VP뱅크의 잠재적인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MBC는 지난 2021년 자회사를 통해 13억7000만 달러(약 1조7892억 원)를 투입, VP뱅크 자회사인 FE크레딧 지분 49%를 인수하기도 했다. VP뱅크는 SMBC에 지분 매각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현지 국제학교와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는 고소득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한편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국제학교인 캐나다인터내셔널스쿨 라오까이와 학자금 대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한베트남은행은 이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10억 동(약 5600만원) 학비를 저리로 빌려준다. 이와 함께 각종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또 캐나다인터내셔널스쿨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출 패키지 등 다양한 우대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현지 국제학교와 지속해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찌민 소재 빅토리아 남사이공 국제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자 참고 : 신한베트남은행, 국제학교와 파트너십 확대하는 까닭은?> 학자금 대출은 당장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통해 일단 거래를 시작하면 지속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올해를 디지털 뱅킹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보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리더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전귀상 프라삭 이사회 의장은 29일 “올해를 디지털 뱅킹의 원년으로 정의할 것”이라며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삭은 정보 기술 인프라와 비즈니스, 인력, 브랜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캄보디아 은행 및 소액 금융 부문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라삭은 지난해 전년보다 나은 사업 실적을 거뒀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제출된 프라삭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프라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12% 증가한 1억8100만 달러(약 2352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체 수익의 96.68%를 차지하는 이자 수입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88% 증가한 5억9300만 달러(약 7706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억4568만 달러(약 3193억 원)를 나타내며 순이자 수입은 3억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칠레에서 추진하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루베니는 칠레 북부 해안 토코피야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대주단과 차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자금 조달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미즈호은행 △노린추킨은행 △MUFG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SBI신세이은행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티나 은행 △산탄데르은행 △크레딧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너럴 △KfW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하루 처리 용량 7만㎥ 규모 역삼투압방식(RO)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향후 17만㎥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건설사 데친트(Techint)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한다. 마루베니는 완공 후 20년간 운영한다. 담수화 플랜트에서 생산된 물은 북부 라도미로 토믹·추키카마타·미니스트로 하레스 등 구리 광산 세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광산 세 곳은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코델코는 세계 최대 구리기업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녹색 금융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BIDV는 지난 25일 퐁 토 지구 반 랑 지역에서 2500 그루의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BIDV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1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퐁 토 지구 반 랑 지역은 평소 홍수와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BIDV는 이번 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쩐 프엉 BIDV 부국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베트남 전 지역에 총 25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BIDV 기부 프로그램 ‘BIDV러너(BIDVRUNNERS)’ 회원들이 퐁 토 지구 반 랑 지역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정수기 6대 등 4500만 동(약 248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BIDV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매년 4000억 동(약 22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역 사회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가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BIDV는 28일 청년의 달을 맞아 꽝 빈 성에 위치한 정신과 치료·재활 센터에서 ‘자선 주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꽝 빈 성 정신과 치료·재활 센터에는 자신을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젊은 정신질환자들이 입원 중이다. 이들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어 센터 직원과 간호사 등 의료진으로부터 24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환자들은 집안 사정도 매우 어려워 지역 사회와 정부 기관의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IDV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꽝 빈 성 정신과 치료·재활 센터에 1000만 동(약 55만 원) 상당의 치료·재활 물품을 제공했다. 또한 BIDV 대표단이 센터를 직접 방문해 무료 식사 배급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BIDV는 최근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한 ‘공동체 문화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1월엔 설 연휴를 맞아 불우 이웃 돕기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BIDV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수출신용기관인 수출금융청(UKEF)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양국간 무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UKEF는 첫 한국 국제수출금융집행부(International Export Finance Executive·IEFE)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UKEF는 영국 수출업체와 협력하려는 한국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은 영국의 18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2021년 3분기~2022년 2분기 102억 파운드(약 16조2590억원) 규모 수출액을 기록했다. 팀 리드 UKEF 청장은 "한국의 처음으로 UKEF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영국 기업이 한국과의 무역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이미 우리의 주요 수출국으로 기존 무역 관계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혁신과 창의성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EFE 임명은 두 나라 무역 관계가 미래를 위해 계속 발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영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공급망, 중소기업, 탄소중립, 팬데믹 대응 등 신통상규범 분야 협력 방안을 반영해 논의할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카자흐스탄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그린 이코노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친환경 사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로 펀드(GEFF 카자흐스탄 Ⅱ)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EBRD는 이 자금을 신한은행과 센터크레딧뱅크, KMF 등 현지 금융사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은 기업과 일반 가정에 지원된다. 이와 함께 여성 기업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신한은행과 EBRD는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카자흐스탄 녹색금융 조달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EBRD는 동유럽 국가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GEFF(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자 참고 : [단독] 신한은행, EBRD 녹색금융 프로그램 합류…"ESG 경영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얼라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 실적을 감소했지만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재무 상태는 나아졌다. 얼라인은 지난해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109.0% 증가한 1280만 유로(약 180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 수익(판매 수익 제외)은 3억8540만 유로(약 5380억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억1700만 유로(약 1조원)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0.6% 증가한 1억8510만 유로(약 258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계약 건수는 11만5900건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리테일 리스 사업부문 계약은 3만5300건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법인 리스 사업부문은 3만3600건으로 소폭 늘었다. 법인 관리 사업부는 4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20.3% 급감했다. 신동림 얼라인 대표는 "지난해 영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자체 개발한 딜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동차 금융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현지 폭스바겐 차량 공식 딜러인 트렌드모터와 자동차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트렌드모터에서 폭스바겐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값의 최대 80%의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한은 최대 8년이다. 최초 6개월 동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 54개월간 10%대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자동차금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으면서도 장기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한편,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19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