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손자회사 LC타이탄 인도네시아법인이 작년 3분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증가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재·위생용품 수요가 늘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 인니법인은 작년 1~3분기 생산량이 25만1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22만4000t)보다 12% 증가했다. 판매량도 24만1000t에서 25만9000t으로 뛰었다. 생산·판매량이 증가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재, 포장재 수요 강세에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온라인 쇼핑, 음식 포장 등 포장재 수요가 커지고 위생장갑을 비롯해 위생 관련 용품의 구매가 늘었다. 이는 폴리머 제품의 니즈 확대로 이어지며 LC타이탄 인니법인이 수혜를 입었다. LC타이탄 인니법인은 연간 45만t의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고 있다. 경제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지역의 일부 국가들이 봉쇄령을 해제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작년 초 억눌렀던 수요가 나타났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은 작년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까지 떨어졌으나 2분기 3.2%, 3분기 4.9%로 반등했다. 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Repsol)과 윤활기유 합작공장 증설을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멈췄던 공사를 6개월 만에 추진하고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급성장하는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의 합작사 일복(Ilboc)은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증설을 작년 9월 재개했다. 일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스페인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작년 3월 이후 공사를 중단했었다. 증설 규모는 미정이나 일각에서는 현재 생산량보다 50% 또는 60%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증설 전 생산량은 약 65만t이다. SK루브리컨츠는 렙솔과 2012년 7대 3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무르시아주 카르타헤나에 윤활기유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총 3억3000만 유로(약 4400억원)를 투입해 2014년 9월 완공하고 그룹 Ⅲ를 비롯해 고급 윤활기유를 양산하고 있다. 양사는 윤활기유 수요가 늘며 증설을 추진했다. 2019년 말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정부로부터 IEA(Integrated Environmental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로부터 올해 상반기 다윈(Darwin)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매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깔디따 바로사(Caldita Barossa)에 이어 다윈 LNG 사업에 투자하며 호주 가스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케빈 갤러거(Kevin Gallagher)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상반기 깔디따 바로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면 (SK E&S에) 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티모르 규제 기관과 다윈 프로젝트 컨소시엄의 승인을 받아 매각은 순항 중"이라며 "호주 당국의 승인 절차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지난해 다윈 LNG 사업의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SK E&S는 산토스의 지분 25%를 약 3억9000만 달러(약 4200억원)에 사기로 했다. 다만 산토스가 깔디따 바로사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마친 이후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다윈 LNG는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에서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양사의 거래가 끝나면 SK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참여한 베트남 몽중 2호 석탄화력발전 사업에서 대주주인 미국 AES 코퍼레이션(AES)이 발을 뺀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석탄화력발전 개발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행보다. AES가 4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투자자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몽중 2호 석탄화력 발전소 지분 전량을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의 승인,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몽중 2호는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위치한 1242㎿급 석탄화력 발전소다. AES의 주도 아래 포스코에너지, 중국투자공사(CIC)가 참여해 2015년 완공됐다. AES가 51%, 포스코에너지가 30%, CIC가 19% 지분을 보유했다. 총투자비는 19억5000만 달러(약 2조1100억원)로 당시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민자 발전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었다. AES의 지분 매각 결정은 전 세계적인 '탈(脫)석탄'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국제 사회가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를 내걸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석탄 투자를 줄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한국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에 잠정 관세를 부과하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무역산업부(MIT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PET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PET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내열성과 투명성, 강성, 전기적 성질 등이 우수하다. 플라스틱 음료수병, 생활용품, 장난감,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MITI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PET에 대해선 추가 조사를 할 증거가 있다고 보고 0~57.75%에 이르는 관세를 매겼다. 일본과 미국산은 수입량이 미미하다고 판단해 조사를 종료했다. 국가별 관세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회사 레크론(Recron Sdn. Bhd.)의 제소에 따라 작년 7월 28일 시작됐다 레크론은 6개국 업체들이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값에 제품을 수출해 말레이시아 산업에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잠정 관세의 적용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최대 120일이다. 최종 판정은 늦어도 올해 4월 23일까지 내려진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5년에도 한국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플랜트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에 돌입했다. 폴리프로필렌(PP)의 강세와 맞물려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PDH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해 가동을 멈춘 지 약 보름 만이다. PDH 설비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제조하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활용된다. 주로 PP로 중합돼 포장용 필름, 접착테이프, 섬유, 카펫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울산 PDH를 통해 PP를 연간 20만t씩 생산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PDH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프로판부터 PP로 이어지는 가스 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한다. 작년 1분기 800~900달러였던 PP 가격은 지난달 초 t당 1115달러(약 120만원)까지 급등한 후 1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서다. 가격이 급격히 뛰며 수익성 지표인 PP 스프레드는 2015년 6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투자한 호주 태양광 농장 사업이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획득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며 전력 판매를 넘어 발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독립계획위원회(IPC)는 진데라(Jindera) 태양광 농장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 사업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진데라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327만㎡ 부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150㎿급 태양광 발전소에 60MWh 용량의 ESS가 연동된다. 투자비는 약 3억 달러(약 3200억원)로 한화에너지와 호주 재생에너지 회사 그린 스위치 오스트레일리아(Green Switch Australia Pty Ltd)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7만5000MWh의 전력이 생산될 전망이다. 인근 진데라 변전소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전력이 공급된다. 9만2000t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호주 진출을 확대한다. 호주는 선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다. 2018년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0억 호주달러(약 16조7200억원)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의 페루 자원개발 파트너사 플러스페트롤(Pluspetrol)이 자회사 청산을 결정했다. 페루 환경청의 규제로 환경 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광산 개발에 고전해서다. 20일 업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석유 기업 플러스페트롤이 자회사 플러스페트롤 노르테(Pluspetrol Norte S.A·이하 PPN)를 정리하기로 했다. 플러스페트롤은 페루 환경청의 권한 남용을 청산 이유로 꼽았다. 페루 192 광구와 관련 PPN 이전에 해당 광구 개발을 추진했던 회사의 몫까지 환경 파괴 부담을 물었다고 지적했다. 환경 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PPN의 192광구 개발 포기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PPN의 환경 책임을 두고 8년간 현지 환경청과 다퉜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페루에서 광구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플러스페트롤은 전했다. PPN은 러스페트롤이 55%, 중국 페트로차이나(CNPC)가 45%의 지분을 갖고 1994년 만든 합작사다. 아마존 상류 지역인 페루 로레토주의 1AB와 8광구를 운영해왔다. 이 중 8광구는 모회사 플러스페트롤(60%)과 한국석유공사(20%), 포스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인 시프켐의 합작사 IPC가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성공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PC는 사우디 리야드 은행과 7억 리얄(약 209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리파이낸싱은 보유 부채를 상환하고자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를 뜻한다. 만기는 2027년이다. IPC는 앞서 사우디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로부터 7억400만 리얄(약 2111억원)을 2027년 만기로 빌렸었다.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신디케이트 론(집단 대출) 규모도 동일하다. IPC가 재융자해 갚아야 할 금액은 7억5081만 리얄(약 2250억원)에 이른다. IPC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부채를 갚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IPC는 주베일 산업단지 내 합성수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09년 당시 한화케미칼과 시프켐이 25 대 75 지분으로 총 8억 달러(약 8740억원)를 투자해 2011년 착공했다. 2015년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해 연간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15만t,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5만t을 제조했다. 한화는 사우디 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 컨소시엄이 참여한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BPC)가 컨설팅사를 선정하고 현지 정부와 논의를 추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PC는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의 컨설팅을 파워셀에 맡기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현지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보냈다. 파워셀은 사업 타당성 조사와 감독 등을 수행하게 된다. 1995년 설립된 파워셀은 방글라데시의 전력 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 발전, 송·배전 등 전력 부문 정책을 총괄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연간 100만~12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춘 LPG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는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 △일본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미국 EI 코퍼레이션 컨소시엄 △말레이시아 PTLCL 등이 관심을 보였다. 유력 낙찰 업체로는 SK가스 컨소시엄이 꼽혔다. BPC는 올해 5월부터 SK가스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컨소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 홀딩스(LCT)가 롯데케미칼 타이탄 인터내셔널(LCTIL)의 청산에 속도를 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업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LCT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CT는 자회사 LCTIL을 정리한다. LCTIL은 말레이시아 라부안 소재 금융업 관련 자회사로 LCT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LCTIL은 남은 자본 1억1842만7035달러를 LCT에 반환한다. 이는 작년 12월 21일 LCT, LCTIL, 롯데케미칼타이탄 누산트라(LCTN)가 체결한 양도 계약에 따른 조치다. LCT는 앞서 싱가포르 소재 법인도 청산했다. 이어 7월에는 영국령 버질아일랜드에 있던 투자 지주 회사 SWFL(South Wealth Finance Limited)를 정리했다. 불필요한 사업을 연이어 청산하고 주력 사업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0년 7월 2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해외 법인 '또' 청산>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주도 아래 전 계열사가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이 유통과 함께 양대 축으로 키우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1GW급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 착수하며 현지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는 한화의 참여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친환경전환부(The Ministry for the Ecological Transition and the Demographic Challenge·MITECO)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3G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가신청서를 받고 있다. 3GW는 태양광과 육상풍력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각각 1GW로 구성된다. 1GW급 태양광 사업의 경우 수주 업체는 현지 전력사와 12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게 된다. 친환경전환부는 입찰참가신청서를 토대로 내년 1월 26일 입찰을 본격 시작한다. 일자리 창출과 장비의 수명, 기후변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가 태양광 사업의 입찰 계획을 밝히며 한화의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큐셀과 한화에너지는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잇단 태양광 사업을 확보했다. 올 1월 1GW급 태양광의 사업권을 인수해 2022년 1분기 착공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