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석유·가스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 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에 가세한다. 광둥성 광저우에 합작사를 세워 배터리 교체소를 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P는 아오둥신에너지(奧動新能源·Aulton, 이하 아오둥)와 배터리 교체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광저우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한다. 중국 내 다른 도시, 해외로 협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2016년 설립된 아오둥은 중국 니오, 지리차와 함께 3대 배터리 스왑 회사다. 아오둥은 BAIC, SAIC, GAC 등 완성차 업체 약 14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모델도 24종에 달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오둥은 작년 말까지 현지에 배터리 교체소 286개를 깔았다. 니오(175개)보다 많다. 2025년까지 1만개를 만들어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BP는 아오둥과의 협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BP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영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차지마스터를 1억3000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차량호출 기업 '우버'(Uber)가 영국 우버 기사 모시기에 나섰다. 기존 임금의 25% 높은 파격적인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영국 내 우버 기사 유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락다운(봉쇄)이 해제된 이후 승객 수요가 약 20% 증가함에 따라 추가 인력이 절실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 우버는 총 2만명의 기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임금보다 25% 높은 급여를 책정해 최대한 빨리 부족한 인력을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기사 유치를 위한 자금 마련은 이용 요금 인상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영국 수도인 런던 내 요금을 10% 올리고 피크타임 이용 요금은 25% 인상하기로 했다. 파격적인 급여 조건에도 기사 유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우버 기사 대부분이 급여, 복지 등을 고려해 이미 배달업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 현재로썬 다시 우버로 복귀할 의사를 표현한 기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기사 유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현지 운전 면허발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영국 공무원 협회(British Civil Servant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영국 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 '테스볼트(Tesvolt)'가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유럽은 물론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스볼트는 최근 마감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4000만 유로(약 536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히텐슈타인 공국 왕실이 소유한 회사 리히텐슈타인 그룹과 ER 캐피탈 홀딩, IBG펀드 등이 참여했다. 테스볼트는 독일 비텐베르크에 2014년 설립됐다.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받아 ESS를 만든다. 지난해 4월 가동에 돌입한 독일 작센안할트주 소재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255MWh 수준이다. 올해 1억 유로(약 1340억원) 상당의 주문을 확보했다. 2018년 독일 '기업가의 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비중을 더 키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이 중국 사업부 사장을 교체한다. 그동안 판매 부진을 딛고 반등을 노리겠다는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사업부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현지 사업부를 이끌어 오던 스테판 울렌스타인(Stephan Woellenstein) 사장은 내년 2월 1일부로 사임한다. 후임자는 미정이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폭스바겐의 차량 판매 40%를 점유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지만 그동안 그룹 성장 목표와 동떨어진 성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초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 'I.D' 시리즈 8만~10만대를 판매 목표로 정했으나 올해 들어 9월까지 4만72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20만8800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지난달 사원회의에서 "올해 지금까지 그룹은 계획된 생산량의 27%를 상실했다"며 "중국 합작투자는 거의 30% 손실을 입었고 스코다(Skoda)는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스코다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체코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전기차 지각생' 오명을 벗기 위해 자국에 반(反) 전기차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토요타가 일본 정부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늦추고 기존 부품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개발 시기를 놓친 데 따른 비판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공포심을 조성하는가 하면 전기차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교육기관에 전파했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시작은 일본자동차협회(JAMA, Jap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였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가솔린 자동차 판매금지를 발표하고 전동화 시대 전환을 계획했지만, JAMA의 조적적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전동화 계획을 모두 철회하고 2035년까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등 차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JAMA는 토요타가 이끄는 단체다. JAMA는 공포심을 앞세워 일본 정부를 설득했다. 대부분 가족경영 기업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예로 들며 대규모 실직 사태로 인한 국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마존의 미국 정부조달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돌입했다. 이 온라인 조달 플랫폼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조달 시장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총무처(GSA)는 지난 6월 △아마존(Amazon) △오버스탁(Overstock) △피셔 사이언티픽(FisherScientific)을 온라인 조달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하고, 1년 동안 시범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은 일반 상용품 중 1만 달러 이하 조달의 경우 이들 온라인 조달 플랫폼 사업자 3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약 600만 달러(약 71억원), 2만400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9월에 나온 미국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조달관의 76%가 민간 플랫폼을 통한 조달에 편리성을 인정하고 88%가 가격 경쟁력에 만족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GSA는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고, 1~2년 동안 추가 시범운영 후 정식사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GSA는 향후 GSA 온라인 장터를 통한 조달 구매액이 연간 60억 달러(약 7조1022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아키아에너지(Archaea Energy Inc)가 현지 가스 회사에 재생 가능 천연가스(RNG)를 공급한다. 아키아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자회사 아키아홀딩스(Archaea Holdings, LLC, 이하 아키아)가 노스웨스트 내추럴 가스(Northwest Natural Gas, 이하 NW내추럴)와 장기 RNG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W내추럴은 미국 오리건과 워싱턴 남서부 약 250만명에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키아는 최대 100만MMBtu를 21년 동안 고정된 요금으로 공급한다.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하며 2025년부터 약속한 연간 수량 전체를 납품한다. RNG는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다. 생산이 안정적이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천연가스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인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R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W내추럴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천연가스 금지 흐름에 대응한다. NW내추럴은 아키아를 포함해 3건의 R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연간 판매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스타트업 포니닷ai가 자율주행차 생산팀 해체 위기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와 물류 산업을 공략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니닷ai는 최근 "자율주행차 설계팀이 전체 차량이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승용차 및 상용차 분야 응용은 양대 핵심 사업으로서, 회사는 향후 자율주행 트럭 연구개발과 스마트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포니닷ai의 자율주행차 생산팀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승용차 생산 계획이 현재 정체 상태에 있으며 10여 명으로 이뤄진 생산팀이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 소식통은 "이 팀의 일부 멤버가 이미 회사를 떠났으며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니닷ai 관계자는 "회사는 자율주행의 제품화·상용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가상 운전자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현재 회사의 모든 사업은 이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자율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북미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는가 하면 BMW와 렉서스 추월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총 23만855대를 판매했다. 그동안 3위 자리를 유지하던 벤츠를 1만7147대 격차로 밀어내고 '톱3'에 올랐다. 같은 기간 벤츠는 21만3708대를 판매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지속해서 북미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1위는 BMW가 차지했다. 총 25만9237대를 판매했다. 이어 렉서스가 24만5864대로 2위에 올랐다. 테슬라와의 격차는 각각 2만8382대, 1만5009대다. 업계는 테슬라가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성장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전년 대비 테슬라의 판매는 76% 수직성장했다. BMW(36%), 렉서스(33%)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왕좌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라오스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암호화폐 채굴·거래를 양성화해 국가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코트라 라오스 비엔티안무역관이 작성한 '라오스 정부, 암호화폐 분야 뛰어들다' 보고서를 보면 라오스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거래 관련 시범 사업을 승인하고 이를 추진할 6개 기업을 선정했다. 3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운영해온 IT기업 왑데이터테크놀로지를 비롯해 건설 분야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6개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오스는 기술통신부를 중심으로 재무부, 중앙은행, 기획투자부, 에너지광물부, 공안부, 전력공사 등이 관련 법과 제도를 수립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암호화폐 산업을 양성화해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가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암호화폐를 통해 2022년까지 1억9000만 달러(약 2240억원)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라오스의 암호화폐 시범 사업 승인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라오스의 부채 증가 문제, 풍부한 수력 발전 등 세 가지 측면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5월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빅베어닷AI가 소프트웨어 및 정보분석업체 팔란티어와 차세대 운영 플랫폼을 위한 AI 기반 제품을 결합하는데 맞손을 잡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베어닷AI와 팔란티어는 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을 위한 운영 체제를 확장하는 데 양사의 제품을 통합하는 내용의 상업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데이터 관리 플랫폼에 빅베어닷AI의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향후 양사 간 공동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빅베어닷에이아이는 AI와 ML,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인프라와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에게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 차관 출신 레지 브라더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빅비어닷AI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기그캐피탈4(GigCapital4)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15억7000만 달러(약 1조8520억원)로 추산된다. 팔란티어는 CIA 산하 벤처캐피탈 인큐텔(In-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태양열에너지 스타트업 헬리오젠이 손잡고 그린수소 시범생산에 성공했다. 양사는 고효율·저비용 친환경 수소를 대규모 양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와 헬리오젠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서 그린수소 생산 시연에 성공했다. 블룸에너지의 전해조 ‘블룸 전해조’와 헬리오젠의 집중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을 결합했다. 블룸에너지가 지난 8월 공개한 블룸 전해조는 높은 효율로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재생에너지,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료로 활용, 저온 전해조에 비해 15~45% 가량 효율이 뛰어나다. 블룸에너지가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고체산화물(SOFC) 기술을 적용했다. 헬리오젠의 인공지능(AI) 기반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은 재생가능한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 없는 증기, 전기, 열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양사의 기술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전기분해 방식이 쓰이며 전기는 전체 비용의 약 80%를 차지한다. 전기보다 훨씬 저렴한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사용할 수 있어 그린수소 생산의 경제성 대폭 향상할 수 있다는 설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