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주 전기차업체 지원 법안 통과…얼티엄셀즈·로즈타운모터스 면세 '기대'

오하이오주 하원 통과…상원 심의 절차 남겨둬 
내년부터 4년간 전기차 부품 판매세 면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로즈타운모터스 등 미국 오하이오주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이 새로운 면세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주 하원이 전기차 생산업체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하원은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판매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 292(House Bill 292)'를 압도적인 표차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의결했다. 상원 심의까지 통과하면 최종 발효된다. 

 

법안 292는 플러그인 자동차와 충전소, 배터리, 수소 또는 대체 파워트레인 기술로  구동되는 모든 차량을 포함, 전기차 제품 생산 관련 회사에 세금 면제를 제공한다. 부품 범위에는 엔진, 변속기, 배터리,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다. 

 

얼티엄셀즈, 로즈타운모터스, 폭스콘 등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생산시설을 마련한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는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중반 가동 예정이다. 280만 평방피트 크기로 캐딜락 세단, 허머스 등  GM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1회 완충시 4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로즈타운모터스가 주정부 지원에 힘입어 재기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양산을 앞두고 현금 확보가 절실한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9월 폭스콘에 옛 GM 조립공장을 매각했다. 

 

폭스콘은 로즈타운모터스에 공장 인수 대금과 지분 4% 매입금 등 총 2억8000만 달러(약 3333억원)를 투자했다. 로즈타운모터스에 오하이오 공장 일부를 장기 임대하는 한편 인듀어런스 생산에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 예정이며 로즈타운모터스는 차량 허브 모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안 292는 알 컷로나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과 리사 소베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면세 혜택뿐 아니라 전기차 업계 연구를 통한 정책 지원을 위한 전기차 위원회도 설립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상·하원 의원, 지방 정부, 자동차산업 노동조합, 전기차 충전소 제조사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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