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최대 60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발행 자금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지난 2월 27일 이사회에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발행 시기는 상반기로 계획돼 있으며, 구체적인 발행 일정과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행되는 조건부자본증권은 원화 표시 신종자본증권 형태로, 상각형 조건이 포함됐다. 은행이 청산되거나 파산하는 경우 만기로 간주되며,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붙였다.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미리 정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그 사채의 상환과 이자 지급 의무가 감면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되는 조건이 달려 있다. 만기가 없거나 있더라도 30년 이상으로 길며,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조건부자본증권은 붙은 조건에 따라 전환형(유사시 주식으로 전환되는 조건)과 상각형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발행되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채권 발행 때 미리 명시한 조건(금융회사 재무건전성 부실 등)이 발생할 경우, 해당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출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예대마진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4조7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4조2286억원에서 13.1% 늘어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 2023년 1분기(4조8991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저원가성 예금 유입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돼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했고,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자산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출 성장이 느려진 상황에서도 대출 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이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내려갔으나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은행의 대출 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3% 증가한 1조5870억원이다. 신한금융의 순이익 전망치는 1조4146억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액수다. 반면 하나은행은 1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병진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장이 공식 취임했다. 김병진 신임 법인장은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베트남통'으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31일부로 김병진 법인장이 공식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김 법인장은 1971년생으로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이후 30년 이상 근무했다. 강서금융센터장, 개인마케팅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우리은행 베트남법인 하노이지점장을 맡았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풍부한 경험과 베트남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김병진 법인장이 베트남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경영 전략을 도입하고 신상품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우리은행이 더욱 강력히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법인장은 "임기 동안 핵심 사업 전략으로 리테일 고객 중심의 경영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의 높은 젊은 인구 비율과 스마트폰 활용도를 고려해 원(Won)뱅킹을 대대적으로 재구축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축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환율 불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1일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구매력 감소로 인해 고객들이 생필품이나 보다 필수적인 품목으로 소비를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거래 패턴의 변화로 반영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나 레스토랑 같은 카테고리의 소비는 감소한 반면 식료품이나 가정 필수품 같은 카테고리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5.02% 성장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식 목표치인 5.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광업(3.95%) △제조업(4.89%) △통신(7.45%) △도매·소매업(5.19%) △부동산(2.97%) △교육(2.95%) 부문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군부 출신 대통령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취임 후 포퓰리즘 정책이 이어지며 재정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했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올해 이익 1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부실채권비율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BIDV는 내달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이사회 추가 이사 선출 등 주요 내용을 심의·승인한다. BIDV의 올해 사업 계획을 보면, 세전이익은 작년보다 6~10%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이익 성장 규모는 3조3000억~3조5000억 동(약 1900억~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BIDV는 자본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부실채권비율도 1.4% 이하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사회 구성원과 감독 위원회 구성원도 추가 선출하기로 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다. 한편, BIDV는 지난해 모든 사업 계획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상업은행 중 바엣콤뱅크Vietcombank)와 비엣틴뱅크(VietinBank)에 이어 세 번째로 수익성이 높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BIDV에 1조444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했다. 소수지분 투자를 통해 BIDV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는 현지 금융사를 통째로 사지 않고 일부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자산 교환을 통해 부실채권(NPL) 정리에 나섰다. 비생산적 자산을 이슬람 채권(수쿠크)으로 교환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B뱅크는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기업 'TBS 에너지 우타마'가 발행한 수쿠크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부실채권과 상각채권 자산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받는 채권이다.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자산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비생산적 자산을 보다 안정적인 가치의 수쿠크로 교체했다"며 "이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KB뱅크의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 개선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KB뱅크는 지난해 6조3200억 루피아(약 56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6조300억 루피아, 약 534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이에 비생산적 자산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다. 다만, 적자 속에서도 일부 실적 개선 신호가 감지됐다. KB뱅크의 순이자이익(NII)은 지난 2023년 88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현지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KB뱅크는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본점에서 인도네시아 금융 서비스 기업 다나마스(Danamas)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나마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금융·에너지 그룹 시나르마스(Sinar Mas) 산하의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유연하고 효율적인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MOU로 KB뱅크와 다나마스는 중소기업에 5000억 루피아(약 440억원) 규모의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장비·기술 투자 지원 금융 △운전자금 지원 벤더 파이낸싱 △유통업체 파이낸싱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 수천 개 중소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들이 더 쉽고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사업을 성장시키고 생산 능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B뱅크의 이번 행보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채널링 대출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아쿨라쿠파이낸스는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1500억 루피아(약 130억원) 규모 채널링 대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채널링 대출은 크레디보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다. 아쿨라쿠파이낸스는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채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페리 바르만 슬란고르' 아쿨라쿠파이낸스 사장은 "두 회사 협력이 대체적인 금융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한은행의 지원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BNPL 사업자들과 지속해서 채널링 대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최대 BNPL 업체인 크레디보와도 협업 중이다. <본보 2024년 8월 20일자 참고 : 신한은행, 인니 핀테크 크레디보와 디지털 대출 확대> 인도네시아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한자릿수로 낮은 데다 은행 계좌 보유율도 5%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75%에 달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전자지갑 사용이 빠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5.75%다. 우리 기준금리 2.75%보다 3%포인트나 높다. 그렇다면 현지 은행 예금금리는 얼마나 될까?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아마르 은행으로, 최대 9%의 금리를 지급한다. 최소 예치금이 10만 루피아(약 8900원)로 비교적 낮아 소액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크롬 은행은 최대 8.75%, 뱅크 네오 커머스(BNC)는 최대 8%의 이자를 준다. 두 은행 모두 최소 예치금 10만 루피아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슈퍼뱅크와 알로 은행는 각각 연 6~7.5%와 5~7.5%의 금리를, 씨뱅크와 뱅크 자고는 연 최대 6%의 이자를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라야 은행은 예금 상품에 따라 최대 6%를 준다. 모두 기준금리보다 시중은행 금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OK금융그룹, 현지 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연 4.5%~5%의 금리만 준다. 기준금리보다 낮다. 문턱도 높다. 최소 예치금이 100만 루피아(약 8만9000원)다. 이밖에 블루 바이 BCA 디지털이란 은행도 금리가 연 3.5~4.75%에 불과하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의 현지 자회사 'KB뱅크 샤리아'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부여 받았다. 피치는 25일 KB뱅크샤리아에 장기신용등급 ‘AAA’, 단기신용등급 ‘F1+’을 각각 부여했다. AAA는 피치가 신용등급평가 척도에서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동일한 국가 또는 통화권에서 다른 발행기관 또는 채권에 비해 예상되는 채무 불이행 위험이 가장 낮을 경우 부여된다. F1은 동일한 국가 내 다른 발행기관 또는 채권과 비교해 재정적 약속을 적시에 지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주어진다. 유동성 프로필이 강하다고 분류되면 부여된 등급에 +가 추가된다. 피치는 “KB뱅크샤리아는 KB뱅크가 이슬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라며 “국민은행과 KB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내 거점 강화 전략을 뒷받침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뱅크샤리아는 KB뱅크의 인도네시아 현지 자회사 중 하나로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B뱅크 전체 자산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KB뱅크는 지난 2023년 7월 KB뱅크샤리아에 800억 루피아(약 68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그룹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25일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뱅킹 500 2025(Banking 500 2025)' 보고서를 보면 KB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73억 달러(약 10조7140억원)로 전년보다 35% 상승했다. 이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1위이자, 전 세계 500대 금융사 가운데 54위다. 글로벌 순위는 9계단 상승했다. 브랜드파이낸스 측은 "은행·보험·여신 등 70여개 서비스를 원활하게 통합한 KB스타뱅킹 앱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브랜드 등급이 'AAA-'에서 'AAA'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금융사 중 62번째로, 이전보다 15계단 올랐다. 은행 중심 대출 성정과 효과적인 마진 관리로 이자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전체 브랜드 가치의 절반을 차지했다. NH금융그룹은 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증가폭은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글로벌 순위는 22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산업단지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비글라세라는 현지 한국 산업단지에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신한은행 베트남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글라세라는 베트남 국영 건자재·부동산 개발 회사다. 베트남 전역에 15개 산업단지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효성 등 한국 기업 100여곳이 입주해 있다. 한국 기업의 총투자액은 120억 달러(약 17조6000억원)에 이른다. 비글라세라 관계자는 "두 회사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층 확대·다변화, 투지 유치 활동 촉진, 한국 기업 유치 등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산업단지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흥옌성에 조성된 한국형 산업단지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LH·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KBI건설·신한은행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래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세계 AI 업계를 이끄는 두 거물의 전망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장한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대량 실업'을 경고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직업이 바뀔 것이다. 어떤 일자리는 불필요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일자리를 앓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세상은 더 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는 AI로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과 비교하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았다. 젠슨 황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두고 이전부터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시장 변화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만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첫번째 설전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