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칩스법) 도입 이후 차세대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 보조금을 더하며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리 로카시오 미 상무부 표준기술 차관(Director of NIST)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세미콘웨스트에 키노트 연사로 참석해 칩스법의 시행 배경과 성과를 발표했다. 로카시오 차관은 칩스법이 미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에 있어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인텔과 TSMC, 삼성, 마이크론 등 글로벌 첨단 반도체 제조 업체가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반도체 제조 설비를 확장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는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에 약 40억 달러(약 5조5128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팹과 R&D시설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카시오 차관은 주요 기업들을 언급하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자국에서 첨단 칩을 생산하는 기업이 두 곳 이상 있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칩스법 시행 전만 해도 미국은 반도체 회로 설계 프로그램(EDA)과 IP, 칩 설계 등 R&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들이 차기 청색 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와 일본 벤처기업 큐럭스(Kyulux)는 내년께 각각 인광·초형광(HF) 소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청색 소재를 통해 형광의 낮은 효율을 개선하고 OLED의 혁신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UDC는 연말 청색 인광 소재 양산을 추진한다. 내년께 해당 소재를 채택한 최초의 디스플레이가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청색 형광 소재와 비교해 수명이 약 50% 낮아 실제 채택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큐럭스는 4세대 OLED 기술로 통하는 HF로 승부수를 본다. HF는 열활성화지연형광(TADF)의 대안으로 떠오른 기술이다. 형광 발광과 인광 발광을 모두 사용, 내부양자효율이 100%인 형광을 구현하다는 점에서 TADF와 유사하다. 동시에 낮은 색순도와 수명 저하 등 TADF의 단점도 해결했다. 큐럭스는 내년까지 청색 HF 소재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독일 비OLED(beeOLED)와 폴란드 녹틸루카(Noctiluca)도 차세대 청색 소재를 개발 중이다. 상용화까진 최소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가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센티브에 힘입어 반도체와 배터리, 친환경에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해서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TSMC와 인텔,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몰리며 미국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TSMC는 애리조나주에 총 400억 달러(약 54조98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3개를 설립한다. 첫 번째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반 칩을 생산한다. 3나노 칩을 제조하는 2공장을 2028년부터 가동하고, 3공장도 10년 안에 운영을 시작해 2나노 공정 칩 생산에 나선다. 인텔은 애리조나주 챈들러 소재 반도체 공장 확장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0억 달러(약 27조4900억원)를 투입해 팹 52·62를 건설한다. 애리조나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의 '칩스법(CHIPS for America Act)'이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자 약 520억 달러(약 71조4800억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네오세미컨덕터'가 3차원(3D) 반도체 기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기술을 공개했다. 반도체 성능을 끌어올려 AI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네오세미컨덕터에 따르면 최근 '3D X-AI' 칩 기술을 발표하고 AI 칩 △성능 100배 가속 △소비전력 99% 절감 △메모리 밀도 8배 개선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AI 칩으로 대표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3D D램을 적용해 데이터 버스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 AI 칩 아키텍처는 HBM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모든 계산을 수행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데이터 버스를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면 성능이 제한되고 전력 소모가 컸다. 네오세미컨덕터는 3D 메모리를 통해 HBM 자체에서 AI 처리를 수행케 했다. 이를 통해 HBM과 GPU 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크게 줄여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일 3D X-AI 다이에는 128Gb 용량의 3D D램 셀 300개 레이어와 8000개의 뉴런이 있는 신경 회로 1개가 포함된다. 네오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데이터 저장장치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WD)이 기와식자기기록방식(Shingled Magnetic Recording, SMR) 기반 대용량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출시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WD는 32테라바이트(TB) 울트라SMR HDD 첫 번째 샘플을 출하했다. WD의 새로운 샘플은 일부 기업에 전달돼 인프라에 적용 테스트를 받고 있다. WD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32TB 울트라SMR HDD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SMR 방식이다. SMR은 고용량 하드디스크 제작을 위해 개발된 고밀도 기록 방식이다. SMR은 데이터가 기록되는 데이터 트랙의 일부가 지붕 위 기와처럼 겹처진다고 해서 기와식장기기록방식이라고 불린다. 이렇게 데이터트랙의 일부가 겹쳐지기 때문에 데이터 기록밀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SMR 방식은 데이터 수정이나 쓰기 과정에서 묶은 트랙을 순서대로 다시 기록해야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종종 데이터가 사라지는 경우도 발생해 서버나 중요 데이터를 기록하는 하드디스크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WD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이용해 기록 저장을 돕는 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 일부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이 공개됐다. 구글은 오는 13일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픽셀 9 프로의 T모바일 판매가는 999.99달러(약 136만원)부터다. 픽셀 9 프로 XL은 1199.99달러(약 164만원)부터 판매된다. 구글의 픽셀 9 시리즈 공개 시기가 다가오면서 상세 사양은 물론 가격 정보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픽셀 9 시리즈는 기본형인 픽셀 9부터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9 프로 폴드로 구성된다. 픽셀 9 시리즈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4다. 당초 안드로이드 15가 탑재될 예정이었지만 출시 일정이 2개월여 앞당겨지면서 안드로이드 14로 출시된다. 구글은 향후 15가 출시되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픽셀 9 시리즈 각 모델별 디스플레이 크기는 △픽셀 9 6.03인치 △픽셀 9 프로 6.3인치 △픽셀 9 프로 XL 6.8인치 △픽셀 9 프로 폴드 8인치(펼쳤을 때)다. 색상은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은 다크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포슬
[더구루= 한아름 기자] 한미약품 관계사 캐나다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이하 앱토즈)가 올해 상반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앱토즈는 지난 202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라이선스 인(기술도입)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연구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9일 앱토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손실 1689만2000달러(약 230억2400만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780만5000달러)보다 39% 적자폭을 줄였다. 경영 효율화 및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울인 덕분이다. 신약 연구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사업성이 떨어지는 과제는 과감히 정리했다. 이 기간 R&D 비용은 전년 동기(1939만3000달러)보다 44% 줄어든 1085만8000달러(약 148억원)로 집계됐다. 일반·관리비와 운영비는 각각 624만7000달러(약 85억1700만원), 1710만5000달러(약 233억2000만원)다. 32%, 4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R&D 비용 지급으로 인해 올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확장현실(XR) 헤드셋 운영체제(OS) 라이선스 논의를 시작했다. 메타는 최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XR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XR 헤드셋 OS인 '호라이즌 OS(Horizon OS)'의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이하 릴라이언스)에 속해있다. 릴라이언스가 XR 시장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9년 VR카메라와 헤드셋을 개발한 스타트업 '테서렉트(Tesseract)'를 인수하면서다. 릴라이언스는 테서렉트 인수 후 지오를 중심으로 VR, AR(증강현실) 장비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AR글래스인 지오글래스, 2023년에는 VR헤드셋 지오다이브를 출시했다. 양사간의 논의는 메타의 호라이즌OS 전략과 그동안 이어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의 호라이즌 OS는 VR 헤드셋 '퀘스트'를 구동하기 위해 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제너럴퓨전(General Fusion)이 신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제너럴퓨전은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캐나다원자력연구소(CNL)와 BDC캐피탈이 각각 1000만 달러씩 출자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제너럴퓨전은 2002년 설립한 핵융합 스타트업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2011년부터 투자한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베이조스는 지난 2021년 말에도 1억3000만 달러(약 1770억원) 규모 시리즈E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 회사는 4억 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해 영국 옥스퍼드셔주에 핵융합 실증 공장을 짓고,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렉 트위니 제너럴퓨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캐나다에 핵융합 발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은 친환경 에너지의 미래에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로부터 최대 5100억원 규모로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또 지난달에만 주요 투자자로부터 약 32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9일 스텔란티스와 에어택시 생산과 관련해 최대 3억7000만 달러(약 5100억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스텔란티스는 분기별로 인건비를 지원하고 이 회사의 보통주를 받게 된다. 현재 양사는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1월 에어택시 생산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협력을 이어어고 있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2년간 아처에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6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7월 3일자 참고 : '車 사업 축소' 스텔란티스, 美 에어택시 기업 아처에 추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UL솔루션스(UL Solutions)가 미국에 배터리 연구소를 개소했다. UL솔루션스의 시험·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한다는 목표다. 전기 및 청정에너지를 향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고객에게 빠르게 진화하는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UL솔루션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북미 고급 배터리 연구소(North America Advanced Battery Laboratory)'를 지난 7일 개소했다. 연구소 내에서 마련한 첨단 배터리 테스트 장비를 통해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배터리에 대한 안전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UL솔루션스는 유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환경 인증기관이다. 110개 이상 국가에서 기업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시험과 검사, 인증 서비스와 함께 소프트웨어 제품 및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월에는 현대모비스와 전기차 베터리 테스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본보 1월 9일자 참고 현대모비스, UL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테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미국 안보 시스템 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미국 방위 시스템에 적용된다. [유료기사코드] MS와 팔란티어는 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정보 조직에 클라우드,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팔란티어는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자동화 시스템 파운드리 온톨로지 △전투지원 시스템 고담 △소프트웨어 배포시스템 아폴로 △AI 워크플로우 플랫폼 AIP 등을 미국 정부가 사용하는 MS 애저 클라우드에 제공한다. MS가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애저 클라우드는 최고 기밀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된다. 또한 팔란티어는 기밀 정보용 MS 애저 클라우드 상에서 오픈AI의 AI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됐다. 여기에 팔란티어의 각종 솔루션이 포함된 연방 클라우드 서비스를 IL5(중간단계 기밀성과 무결성이 보장되는 보안 단계) 환경용 MS 애저에서 배포하게 된다. MS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다시 한 번 AI 산업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MS는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성공하며 AI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