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비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사 나일론 마그네틱스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희토류가 필요 없는 차세대 전기모터 개발에 나선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 속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일론 마그네틱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텔란티스와 함께 비희토류 자석을 활용한 차세대 자동차용 전기모터 설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스텔란티스 벤처스의 지난 2023년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 에너지부 첨단소재·제조기술국의 27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 지원이 추가됐다. 이 자금은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중요 자재 확보를 위해 연방 정부 전략 차원에서 지원됐다. 나일론 마그네틱스가 개발 중인 질화철 자석은 기존 희토류 기반 자석의 대체재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은 중국산 희토류 원소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 내 풍부한 철과 대기 중 질소로 만들어져 공급망 리스크를 크게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나일론 마그네틱스와 스텔란티스는 질화철 자석의 특성을 활용해 모든 차량 유형에서 모터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가변 자속 자계 강화 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키
[더구루=김나윤 기자]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브라질과 희토류 채굴·원자력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브라질은 약 2100만 톤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과의 협력에서 광물 추출과 관련한 문제는 최우선 과제"라며 "희토류 금속과 우라늄 매장량 측면에서 브라질의 잠재력에 대한 추정치는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작업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브라질 지도부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이라며 "우리 또한 원자력 산업 관련 기술에 대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카체프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번 협력 추진은 브라질에서 먼저 나왔고 두 나라는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 기술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각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로사톰은 지난 2007년 러시아 정부가 설립한 국영 기업으로 러시아 원자력 산업의 정책 수립, 연구, 발전, 수출을 총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원자력 연료 △원자력 기술 수출 △핵연료 재처리·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도입한 구리 제련소 배출 규제를 뒤집고 구리 산업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자국 내 광물 산업 강화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번 규제 완화는 지난해 5월 확정된 구리 제련소 대기 규정과 관련된다. 당시 규정은 제련소가 납, 비소, 수은, 벤젠, 다이옥신 등 유해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도록 요구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마련한 이 규정은 구리 제련소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규제에 대해 2년간 규정 준수 면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국내 구리 생산업체에 대한 규제 부담을 줄임으로써 미국 광물 안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면제 배경과 관련해 백악관은 "이미 압박을 받는 국내 산업에 엄격한 규제를 부과하면 추가 제련소 폐쇄가 가속화되고 국가 산업 기반이 약화되며 광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외국이 통제하는 제련 능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결정
[더구루=김나윤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코트라에 따르면 EU 에너지 이사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천연가스 수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중기 계획안을 승인했다. 단기 계약은 내년 6월 17일까지, 장기 계약은 오는 2028년 1월 1일까지만 유지가 가능하다. 다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내륙국에는 한시적 예외가 적용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EU는 공급 경로 변경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에 대해 일부 계약 조정을 허용할 방침이다. 결국 이들 국가는 2028년까지 현재 수준의 가스 수입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러시아에서 EU로 향하는 주요 가스 공급망은 흑해 해저를 통과하는 튀르크스트림이 중심을 이룬다. 러시아는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등 동유럽 국가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EU는 이번 결정에 맞춰 비(非)러시아산 가스의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러시아산 에너지가 제3국을 통해
[더구루=김나윤 기자] 귀금속 시장이 또 한 번 출렁였다. 금값이 급락세로 돌아서자 이번에 백금이 치솟으며 새로운 귀금속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런던 백금 현물가격은 온스당 약 1600 달러(약 230만원)로 하루 만에 6.4% 급등, 지난 2020년 이후 하루 중에 가장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 백금 선물도 4.1% 올랐다. 마이닝닷컴은 "최근 은 시장에서 일어난 현상과 비슷하게 실물 금속 확보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실물 백금 수요 급증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은시장에서 일어났던 '패닉 바잉'이 백금으로 옮겨붙은 셈이다. 당시 은 현물가는 투자자들의 실물 확보 경쟁으로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인 바 있다. 캐나다 TD 증권의 단 갈리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현재 백금 시장은 극단적으로 조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또 다른 '은 압박'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공급 여건만 놓고 보면 백금 시장은 지금 이 시점에 이런 가격 급등을 보일 이유가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급은 충분한 편"이라고 덧붙
[더구루=김나윤 기자] 덴마크 수출신용기금(EIFO)이 그린란드의 흑연광산 개발에 600만 달러(약 86억원)를 지원한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의 자치령으로 이번 투자는 유럽의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맞물린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던 '금값'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기간 이어진 상승세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향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금 가격은 9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급락했다. 현물 금은 온스당 4000달러(약 57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불과 하루 전 기록한 최고가 대비 300달러(약 4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 금 선물 역시 5.4% 하락해 온스당 약 4100달러(약 590만원)에 거래됐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6% 가까운 하락은 금이 온스당 2000달러(약 290만원) 미만으로 거래되던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이라며 "그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급증으로 금값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값 급등으로 주요 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해왔다. 영국 HSBC 등 일부 기관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덴마크 삭소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시장 참가자들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가 유럽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핵심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막히면서 유럽의 자동차, 방위, 풍력 등 산업 전반의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EU 집행위 산업담당 부회장은 각국 산업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보고된 주제는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유럽 산업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이었다. 회의에는 자동차, 방위, 풍력 에너지, 화학, 광업 전환 부문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너지뉴스는 이번 논의가 "중국이 결정한 조치의 즉각적인 영향 평가와 유럽 차원의 대응 방안 설명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회의 결과를 유럽의회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고 세주르네 부회장은 원자재 확보를 위한 규제 또는 무역 옵션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EU는 이 사안을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EU) 회원국들과도 공동 대응 조율 중이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은 지난 4월 일부 수출품에 허가제를 도입했고 이번 달에는 민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고위급 회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이 임박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현물 금은 온스당 2.9% 상승한 약 4400달러(약 630만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선물 금도 4% 이상 상승한 온스당 440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 금값은 65% 이상 상승했다. 마이닝닷컴은 "지정학적·무역 긴장, 연준의 독립성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피난처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중 양국 정상은 "며칠 내 회담을 열고 공정한 거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금 매도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며 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덴마크 삭소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지금의 금 시장엔 구매자만 있을 뿐"이라며 "지난 17일(현지시간) 나타난 일시적 조정은 이미 새로운 매수세를 불러들였고 여전히 저점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TD증권의 댄 갈리 역시 "최근 금값 상승은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놓치지 않으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계 캐나다 기업인이자 억만장자인 로버트 프리들랜드가 “세계 경제가 구리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사상 초유의 도전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전 세계 구리 수요가 오는 2035년까지 24%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기화와 디지털화, 신흥국 산업화가 맞물리며 구리가 미래 에너지·기술 전환의 핵심 원자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는 "전 세계 구리 수요가 2035년까지 약 430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현재보다 연간 24%, 820만톤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네 가지 구조적 요인이 시장 수요와 가격 변동성을 동시에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 매켄지는 먼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2035년까지 2200테라와트시(TWh) 늘어나면서 전력망 인프라만으로도 약 2만톤의 구리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구리의 가격이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0.5% 미만에 불과해 건설사들이 무관심하지만 구리 공급이 빠르게 고갈되면 15%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전환 부문도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우드 매켄지는 "청정에너지 시스템 확대로 인한 구리 수요가 연간 170만톤에서 2035년 430만톤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연평균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HSBC가 "내년에도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온스당 5000달러(약 7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HSBC는 "금의 강세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자의 영향으로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00달러(약 600만원)를 돌파하며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랠리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 매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증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관세를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에 의해 촉진됐다"고 분석했다. HSBC는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금 가격의 평균 전망치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평균 금 가격은 온스당 3400달러(약 480만원)에서 3500달러(약 500만원)로, 내년 평균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4000달러(약 570만원)에서 4600달러(약 660만원)로 끌어올렸다. HSBC는 "올해 하반기 급등세와 신규 투자자의 진입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