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힘을 합쳐 만든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M-SAM)으로 루마니아 대공미사일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루마니아는 대공미사일을 도입해 강력하고 현대적인 방어 태세를 유지하겠다 방침인 상황이다. 한화와 LIG넥스원으로서는 루마니아와의 방산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42억 달러(약 5조4000억원) 중단거리 대공방어 시스템 인수를 위한 입찰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루마니아는 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41개의 방어 시스템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3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5%로 증액(2022년 GDP 2%)하기도 했다. 루마니아 대공방어 시스템 조달 사업에는 △한화·LIG넥스원 △미국 레이시온 △유럽 MBDA △이스라엘 라파엘이 경합한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천궁으로 수주전에 나선다. 천궁은 공군의 기존 방공유도무기인 호크(HAWK)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지난 2011년 국내개발에 성공했다. 천궁은 발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이탈리아 자동화기계 제조업체 홈베르거(Homberger)와 전방위 협력하고 있다. 기계는 물론 자동차, 포장, 패션, 식품 분야 등에서 고객의 위험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돕고 있다. 20일 지아니 오솔라(Gianni Ossola) 홈베르거 협동 로봇 전문가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주요 이점은 프로세스에서 작업 시간을 줄이고, 작업자의 위험 감소와 오류 감소, 정밀도를 향상한다"고 밝혔다. 홈베르거는 2018년부터 이탈리아 최초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제품에 포함시켜 서비스와 솔루션 제공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를 활용한 홈베르거의 대표 작업은 생산성 분야에서 샌딩, 용접, 팔레타이징(물류 작업 시 제품을 파렛트 위에 효율적으로 쌓음) 작업이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조립 벤치를 만든 기능이 있다. 작업자는 이전에 수동으로 수행했던 작업인 드라이버를 사용해 조립을 수행하기 위해 로봇과 통신하는 증강 현실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머신텐딩(기계의 로딩 및 언로딩)의 로더 작업도 가능하다. 홈베르거는 협동로봇으로 용매를 사용해 위험한 공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도 적용한다. 협동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조종사가 한국에서 배운 비행 기술을 활용해 단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폴란드 수출형 FA-50GF 조종간을 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조종사 야첵 스톨라렉(Jacek Stolarek) 공군 소령은 16일(현지시간) 한시간 가량 FA-50GF의 단독 비행을 수행했다. 폴란드 국군총사령부(Dowództwo Generaln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있는 제23 전술공군기지에서 KAI의 FA-50GF를 독립적으로 비행한 최초의 폴란드 조종사라고 밝혔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비행 준비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며 "비행 구역까지 단독 비행을 수행한 후 착륙을 위한 여러 가지 기동 훈련을 수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행 중 가장 중요한 절차는 조종사와 기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후속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행 후에 분석하는 시간이 있어 훈련 교관과 첫 비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의 단독 비행은 폴란드 공군이 새로운 항공기 운용에서 완전한 독립을 달성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또 23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헬기 수리온의 아랍에리미트(UAE)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만수르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ansoor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이하 셰이크 만수르)이 직접 KAI 부스를 찾아와 많은 관심을 보인 것. KAI는 UAE를 비롯한 중동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UAE와는 수리온 수출과 관련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20일 두바이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셰이크 만수르 두바이 왕세자 겸 두바이 항만국경안전협의회 의장은 지난 13∼17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 참관 중 KAI의 부스를 방문해 수리온 수출기본형 'KUH-1E'에 관심을 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부스를 찾아온 셰이크 만수르 왕세자를 환대하며 다양한 KAI의 제품들을 소개했다. UAE는 올해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해상 활동에 적합한 전력 보강 모델을 찾고 있다. UAE는 최근 몇 년동안 군 현대화를 추진하며 전력 보강 사업을 추진중이다. UAE 대변인은 "K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스코다파워가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개설했다. 지역 학생을 훈련센터의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자격을 갖춘 전문 인재로 양성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최근 플젠에서 직업훈련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센터에는 플젠 기계공학 중등산업학교의 학생 14명이 기계작동법을 배우고 있다. 센터의 학생 수는 최대 3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센터는 중등산업학교 외 지역 내 다른 학교와의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에서 학업을 마친 학생들은 최소 1년 동안 두산스코다파워의 공장에 머물러야 한다. 자밀라 코노포바(Jarmila Konopová) 플젠 기계공학 중등산업학교 교장은 "두산스코다파워는 기계 기술자 또는 기계 조정자 등 모든 엔지니어링 분야의 졸업생에게 관심이 있다"며 "과거 부모들은 자녀가 졸업하면 공학 분야 종사를 우려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두산스코다파워가 플젠에 훈련센터를 개소한 건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09년 스코다그룹의 발전설비 전문업체 스코다파워를 인수하며 출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수출 협상에 나선다. 폴란드가 KF-21 사업 참여 의향을 보여온터라 한국-폴란드 양국의 전투기 개발 협력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김재홍 KAI 국제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사 전문지 디펜스24(Defence24)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KF-21 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폴란드에서 KF-21의 전망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협력 모델에 열려 있다"며 "KF-21 관련 폴란드측 참여에 대한 폴란드의 비전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 일부 요소를 생산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전투기 구입만 원하는지에 따라 사업 협력 규모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폴란드의 KF-21 사업에 대한 관심이며, 이와 관련해 폴란드 공군으로부터 이미 예비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KF-21은 KAI가 오는 2026년을 목표로 개발중인 첫 국산 4.5세대 전투기이다.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 형태로 진행했지만 인니가 약속 개발 분담금 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신형 차륜형 전투차량의 생산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 향후 수리센터도 개설해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으로 수출 전선을 넓힐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5일~16일(현지시간) 양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과학기술회의(Konferencja naukowo-techniczna)에 참석해 30톤(t)급 '차륜형 장갑차'(N-WAV)의 강점을 어필했다. '자율주행차-경제와 국방을 위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패널토론 외 차량 자율화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군사 물류, 장비 등이 대거 소개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N-WAV의 한국산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를 소개했다. 또 현지 수요에 대응을 위해 폴란드에 N-WAV 생산 공장을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향후 수리센터도 개설해 폴란드 외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수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N-WAV를 소개한 건 한-폴란드 간 양국의 방산 협력 기조를 이어가 폴란드는 물론 동유럽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폴란드는 차륜형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중남미 사업 확장을 위해 멕시코에 신규 거점을 마련한다. 멕시코 내 사출성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판매법인과 지사를 신설해 멕시코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몬테레이에 사출성형 판매법인 'LS 사출성형기(IMM) 멕시코' 설립했다. LS IMM 멕시코는 사출성형계 베테랑인 케빈 김(Kevin Kim) 총괄관리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멕시코 사출성형기 공급업체인 크라우스-마파이(Krauss-Maffei), 엥겔(Engel), 허스키(Husky) 출신인 풀비오 멘코니(Fulvio Menconi) 영업사장이 이끈다. LS IMM 멕시코에는 170~450톤급 LS엠트론 사출성형기 4대가 있는 기술센터가 있다. 고객 교육과 서비스 지원은 스페인어로 제공된다. 예비 부품도 시설에 비축됐다. LS엠트론이 몬테레이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건 사출성형업체가 많고,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인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여러 LS 몰딩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케빈 김 LS IMM 멕시코 법인장은 "현재 멕시코에는 1000대 이상의 LS 사출성형기가 가동되고 있다"며 "LS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에 농촌 지역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농기자재 자율주행 시스템이 성장하고 있다. 도시화를 진행되면서 농촌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고형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마트 농기자재로 중국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한국의 농업환경에 맞춰 개발된 자율주행·자동화 농기자재가 중국 농촌에 적용하기에 유리해 중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1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농기자재 자율주행 시스템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8만4000세트에 달했다. 올해 중국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예상 판매량은 12만6000세트로 전년대비 50% 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스마트 운영제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농기자재는 투입 노동력 대비 높은 생산성과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판매량이 늘고 있다. 노동 효율성이 높자 스마트 농기자재를 적용한 무인 농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농업기계유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중국 내 무인 농장 건설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무인 농장은 100개 이상이 건설됐다. 중국의 농기자재 자율주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산 헬기 'KUH-1E' 수출 협상에 돌입했다. UAE가 중동 방산 수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 KAI는 UAE를 중동시장의 촉매제로 삼고 방산 수출을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에어쇼에서 UAE와 국산 헬기 'KUH-1E' 수출 협상 중이다. UAE는 올해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헬기를 찾고 있다. UAE 대변인은 "KUH-1E를 평가하고 있다"며 "UAE는 모든 장비에 대해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친 뒤 완료되면 (구매)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UAE가 한국형 전투기(KF-21)에 대한 직접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만큼 국산 헬기 구매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수리온의 수출기본형 KUH-1E는 수리온의 개량형으로, 수출국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수송 임무와 공격 임무를 둘 다 맡을 수 있는 다목적(Multi-role) 헬기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수리온 보다 외부기체를 보강하고, 내부엔 신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미국 가민(GARMIN)의 최첨단 항전시스템 'G5000H'를 전면 탑재해 손가락 몇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확대에 힘입어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발굴해 신도시 건설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주택개발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제25회 두바이 물&에너지 및 태양광 전시회(WETEX & DSS)'에 참가한다. WETEX & DSS 전시회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의 지시 하에 개최된다. 알 막툼 부통령은 UAE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녹색 경제의 글로벌 허브로서 두바이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도 에너지, 기후 변화,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기타 긴급 문제 등의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글로벌 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이 브라질 수출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에서 의뢰한 수소전기트램 설치와 관련한 논의에 나서면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브라질 최대 모빌리티 인프라 기업인 CCR그룹과 브라질 내 수소전기트램 구현 타당성을 연구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했다. CCR그룹은 의향서 체결을 위해 현대로템을 직접 방문,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신형 수소구동 전기트램을 살펴봤다. 또 현대로템이 지난 7월 의왕연구소 내 2000m2(약 600평) 면적의 기존 전장품 부품공장 일부를 개조해 만든 수소추출기 공장도 견학했다. 브라질은 룰라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생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신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램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市)는 지난 8월 현대로템에 수소로 구동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전기트램 설치 연구를 의뢰했다. 시 당국이 수소전기트램에 대한 경제성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본보 2023년 8월 18일 참고 현대로템 수소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가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 SK'를 청산하는 가운데 켄터키주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해고가 단행됐다. 합작 종료 이후 켄터키 공장을 단독 소유하게 되는 포드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기존 배터리 생산 조직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C와 키움PE가 투자한 영국 실리콘 음극재 전문기업 넥세온(Nexeon)이 한국에 구축한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의 가동이 임박했다. 넥세온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해 전기차 시장 최대 화두인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