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에어컨과 TV에 대한 소비세를 대폭 인하한다. 오는 10월 힌두교 최대 축제 기간을 맞아 세금을 감면하며 삼성과 LG의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상품·서비스세(GST)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컨과 TV는 28%에서 18%로 내려간다. GST는 인도의 통합 부가가치세다. 연방정부가 부과하던 소비세와 서비스세, 수입부가가치세, 주정부가 매긴 주내 또는 주간 거래시 부가가치세, 전입세 등을 합쳐 단일세재로 통합됐다. 인도 정부는 오는 10월 다왈리 축제 기간을 맞아 소비 진작을 위해 세율을 낮췄다.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인도 TV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1129만 대 규모에 달한다. 가전 시장 또한 핵가족화와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성장세다. 코트라는 올해 인도 가전 시장 규모가 210억 달러(약 29조원)로 2019년(110억 달러·약 15조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첸나이에 가전,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 전력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가 이를 주도했다. 4일 세계원자력협회(WNA)가 발간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2667TWh(테라와트시)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2660TWh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원전 평균 이용률은 83%로, 전년 81.5%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원전 이용률은 설비 용량 대비 실제 생산한 전력량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보고서는 "최근 10년 간 전 세계 원전 발전량 증가는 아시아에 기인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동되는 원전 68기 중 56기가 아시아에 있고, 현재 건설 중인 원전 70기 중 59기가 이 지역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마 빌바오 레온 WNA 사무총장은 "지난해 원전 발전량 신기록은, 원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전 세계 에너지 및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더 큰 폭으로 이 기록을 경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발전량을 지금보다 세 배로 늘리는 길은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이라며 "신뢰할 만한 저탄소 원자력 에너지를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한 더 깨끗하고 안전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그동안 유지해 온 소액 수입품에 대한 검역·감사 면제를 폐지했다. 규제 사각지대를 악용한 저품질 상품의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뷰티 등 한국 수출업계도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31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FDA와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소액 수입품에 대한 검역·감사 면제를 없애기로 했다. 기존에는 미국 관세법 321조(De Minimis Rule)에 따라 물품 가격이 800달러 이하인 경우, 미 세관 통관 과정에서 간소화 절차를 적용 받았다. 이 때문에 아마존과 이베이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해외 수출 기업들은 간소화 된 절차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FDA는 "이러한 면제가 오히려 무허가·미검사 제품의 대규모 유입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부 해외 직구 화장품과 건강식품은 MoCRA(화장품 현대화 규제법), FSMA(식품안전현대화법) 등 강화된 규제를 우회하면서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다. CBP와 FDA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금액이나 물량에 관계없이 모든 FDA 규제 품목이 일반 수입품과 동일한 수준의 검역·감사 절차를 거치게 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도시 전체가 설레는 마음으로 손님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두 달여 앞둔 지난 25일, 행사가 열릴 무대와 경주 시내 곳곳을 둘러보니 손님맞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한 눈에 들어왔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APEC 2025는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국내 개최는 지난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이다. 이 역사적인 외교 무대를 앞두고, 1박2일 팸투어를 통해 경주의 준비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 ‘페이퍼리스 회의’ 실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한창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정상회의의 본무대가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기존 건물을 사용하는 만큼 내부는 전면 리모델링이 중이었다. 보호비닐로 덮인 벽과 바닥, 그리고 작업 중인 기자재들이 즐비해있었다. 전면 개보수 대신 기존 구조를 살리면서도, 내부는 고해상도 스크린과 첨단 음향 시스템, 디지털 브리핑 설비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공정률은 약 63%로, 9월 중 완공을 목표로 인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26일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두르디예프 대사와 별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르디예프 대사는 “양국 간 협력이 상호이익이 부합하는 방식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상호이익에 대한 관계 발전을 재확인 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지난 11일에는 아흐메트 구르바노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부 차관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드에서 지규택 주투르크메니스탄 한국 대사와 정치·외교, 무역·경제, 문화·인문 협력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글로벌 에너지 강국 중 하나로 천연가스 수출량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석유 제품과 폴리머, 면화, 섬유 등을 수출하며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
[더구루=김예지 기자] 경상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설 인프라부터 △문화 프로그램 △경제 행사 △숙박 △교통 △의료까지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경북도는 이번 정상회의를 역대 최대의 '세일즈 장'으로 활용해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2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년 APEC 준비상황 브리핑 현장에서 박장호 APEC 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 과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시설이 순조롭게 공정률을 높이고 있다"며 "6개월 걸리는 설계, 공모, 발주 과정을 3개월로 단축하고 공정을 세분화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이번달 중 모든 시설을 완공하고 한 달간의 리허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CO에 마련 중인 정상회의장은 현재 공정률 63%를 기록하며,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페이퍼리스 회의'에 적합한 최첨단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 장비 등을 설치해 품격 있는 회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야외 부지에 조성되는 국제미디어센터는 74%의 공정률을 보이며, 전 세계 언론인에게 대한민국과 경주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연다. 주요 국가들이 탈(脫)원전 기조를 포기하고 잇따라 원전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K원전 수출 지형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친원전'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OECD 원자력청(NEA)은 다음달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 산업통산자원부와 공동으로 '2025 신원전 로드맵 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확대에 따른 주요 과제 해결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전 확대에 필수적인 정책과 자금 조달 모델을 조율한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배치 △AI 역할 △우주 응용 원전 기술 개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수요·공급 △신흥국 원전 개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정관 장관은 사전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원전을 핵심 청정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매체가 우리나라가 제안한 조선업 기반 산업 파트너십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에 대해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기술·재정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이 미국의 해양·국방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MASGA는 단순한 무역 협정이 아닌 21세기 산업 협력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안보·환경 목표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관세 감면을 확보는 물론 미국 해양 인프라의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MASGA는 한미 무역 협상의 핵심으로 조선·청정에너지·AI 기반 기술 협력 등을 포괄한다"며 "한국의 민간 기술력과 미국 해양 부문 현대화·친환경 인프라 전환에 연계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MASGA는 지정학적 전략, 기술 혁신, 청정 에너지에 대한 야심이 수렴되는 국경 간 가치 사슬(cross-border value chains)을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창구”라고 평가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산업장관 회담에서 수십조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단장을 맡은 폴란드 특사단이 현지 국방부 관계자와 만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 특사단은 28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정부 청사에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폴란드 특사단에는 박지원 의원 외에 같은당 어기구·진선미 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회담은 양국 간 기존 국방 협력 강화와 군사 장비 주문 이행 현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측은 폴란드군에 점진적으로 도입되는 한국산 무기의 적시 납품과 품질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베이다 차관은 "상호 신뢰와 공동 이익에 기반한 기존 협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의 방산업계가 폴란드군 현대화에 많이 기여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달 초 현대로템으로부터 K2 전차 180대를 공급받는 '2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9조350억원)다. 폴란드의 K2 전차 도입은 2022년 12월 180대에 이어 두 번째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가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코참, KOCHAM)과 공동으로 투자 포럼 개최를 준비 중이다. 하이퐁은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 번재로 큰 도시로 하노이 동쪽에 있는 물류와 제조업 중심지로이다. 인구는 약 9600만 명 정도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고태연 하노이 코참 회장과 레 응옥 쩌우 시당위원회 부비서관 등이 만나 한국-베트남 투자 포럼 개최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 기술, 보조 산업, 반도체, 물류, 항만, 재생 에너지, 생태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이퐁시는 행사 성공을 위해 장소, 시설, 통신 등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련 정책과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고태연 회장은 "하이퐁의 현재와 미래 개발 계획, 방향에 대해 교환된 정보는 매우 유용하다"며 "코참이 하이퐁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연결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퐁이 지역과 전국의 개발 동력으로서 더욱 번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 응옥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본격 행보로 해석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2025년 OECD 각료이사회 회의에 즈음하여 마티아스 코르만(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에게 인도네시아의 가입각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제출은 인도네시아가 OECD 가입 절차의 기술적·실질적 검토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각서는 인도네시아의 법률, 정책, 관행이 OECD의 기준과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문서다., 코르만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입각서 제출은 국제표준을 준수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OECD 가입은 인도네시아의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OECD 가입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OECD 가입은 외국인 투자를 0.37% 증가시키고 국내총생산(GD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2% 관세 부과 예고에 좌불안석인 모습이다. 인니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니 매체 템포(Tempo)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정책은 인니 제품의 시장 가격을 상승 시켜 소비자 수요 감소를 초래하고 다양한 경제적 측면에서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니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168억 달러(약 23조1100억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관세 조치로 흑자 규모는 줄고 달러 유입도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템포는 “달러의 공급 차질은 루피아 환율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환율이 1달러당 1만6800루피아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수입 인플레이션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규모 해고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인니의 노동 집약 산업은 미국 수출에 있어 주력 산업이었다”며 “수요 감소로 공장이 생산량을 줄여야 할 경우 대규모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어업 분야에 대한 악영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니 보고르 농업대학교(IPB)의 해양연구센터장인 요니비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