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 협상 불참을 선언했던 아르헨티나가 다시 참여로 입장을 번복했다.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대외개방 협상을 이끌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1일 코트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21일 외교부 장관 명의로 메르코수르의 대외무역 협상 불참 입장을 철회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이 1995년 출범한 경제 블록이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메르코수르 차원의 대외 무역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당시 성명에서 "한국, 싱가포르, 레바논, 캐나다, 인도 등과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하려는 일부 회원국과 이견이 있었다"며 "국제적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상황이 이들 협상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메르코수르 비공개회의에서 협상 불참 선언을 철회할 의사를 보였다. 대신 '자국 생산 구조 및 고용 보호'를 복귀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2일 열린 회의에서 아르헨티나는 메르코수르의 공동 일정에 맞추어 협상을 계속 진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서 원격진료 규제 완화 논의가 시작됐다. 24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3일 원칙적으로 금지했던 원격진료 초진을 허용했다. 병원 내 집단 감염을 막고, 중증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 체제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일본에서 원격의료는 필요한 설비·서비스를 가진 의료기관으로 한정하고, 관련 규제도 많아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사회의료 진료 행위별 통계'를 보면 지난 2018년 5월 산정된 온라인 진료비 등의 의료비 청구서는 전국 84건에 불과했다. 전체 의료비 청구서가 약 8600만건인 것을 고려하면 100만건당 1건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규제가 완화되면서 현재 도쿄의 원격진료 가능 의료기관은 1711개소에 달한다. 지난 3월 기준 일본에서 원격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은 1만곳이 넘는다. 이용 환자도 늘었다. 온라인 진료 애플리케이션 '큐론(curon)'을 제공하는 마이신은 올해 4월 보험 진료 횟수를 작년 12월의 20배로 예측했다. 라인 헬스케어는 이번달 약 50만건의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투자한 바이오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실험에 성공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이오기업 모데나의 이사이자 MIT 교수인 밥 랜저 교수다. 그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모데나의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모데나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백신 초기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모데나 주가는 20%나 폭등하며 주당 8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밥 랜저 교수의 보유 주식 가치는 9억3360만 달러(약 1조1492억원)로 상승했다. 스테판 반셀 모데나 최고경영자(CEO)와 티머시 스프링어 하버드대 교수도 지분 평가액이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데나는 지난 18일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돼 3차 임상에 성공하면 내년 초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백신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현재 주당 7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반셀 CEO를 비롯해 이 회사 임원진은 거래 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공지능(AI)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의료산업 변화와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일상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1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의 진화가 기대되는 이유' 보고서에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됨에 따라 기존 산업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용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으로 전환돼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산업의 변화 이끄는 인공지능 코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지만 인공지능은 이미 의료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 인공지능 플랫폼 블루닷은 올해 초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을 예측해 주목받았다. 블루닷은 전 세계 65개국의 뉴스, 병원 시설 현황, 지역 이동 데이터, 해충 현황, 국제 항공 이동 데이터, 실시간 기후 변화 등을 분석해 각국 정부 및 공공 보건 분야 전문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인실리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가 원자폭탄을 연상시키는 광고를 제작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크게 비판했다. 샤오미 측은 영상을 삭제하고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홍미노트 9S' 광고 영상에서 고속 충전 기능을 소개하는 부문에서 이러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한 백인 남성이 초밥을 먹다가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며 지붕을 뚫고 하늘로 떠올랐다. 이후 남자가 폭발하면서 버섯구름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는 'FAST CHARGE(빠른 충전)'라는 글자가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을 '팻맨(fat man)'이라고 부른다. 당시 3만5000명의 사람이 죽었다. 논란이 커지자 샤오미는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2017년 중국 한 대학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서 일본어 전공자에 대한 차별적인 태도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 강연자는 "일본어 전공자는 나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유명 시사전문지 더 디플로맷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키트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더 디플로맷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의 진단키트는 전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이는 한국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여러 국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과 인도적 지원을 요청받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 외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용 허가를 받은 진단키트 제품의 수출이 많이 늘었다. 더 디플로맷은 "한국 기업들이 진단키트 생산과 수출을 늘리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공급 부족 사태에서 정부 간 관계, 인적 네트워크가 수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더 디플로맷는 미국 각 주 정부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에서 진단키트를 들여왔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정부도 한국 정부의 주선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개를 구입했다. 이외에 브라질,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인적 네트워크 도움을 받아 진단키트를 확보했다. 더 디플로맷
[더구루=유희석 기자]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이 중국을 선진국 후보로 꼽아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장 직무대행인 데이비드 알스트롬 교수는 최근 개리 버튼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 교수 등과 함께 학술지 '아시아태평양저널오브매니지먼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을 신흥국 혹은 체제전환국으로 보는 관점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알스트롬 교수는 이어 "수년간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히 발전한 중국은 더는 신흥국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이제 국민 소득이 중상위권에 해당하며, 고소득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여러 국가 중 하나로 선진국 후보"라고 정의했다. 알스트롬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중국이 △저소득 경제 범주에서 벗어난 점 △최근 연 6%의 안정적인 성장 시기로 진입한 점 △정부가 강력한 힘으로 성장 모멘텀의 방향을 지휘하는 점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알스트롬 교수는 이 세 가지 척도를 고려하면 "중국은 더 이상 신흥 경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중고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진입을 모색하는 선진국 후보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계에서 중국을 여전히 신흥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서 '코로나 햄버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호앙 뚱(Hoàng Tùng) 셰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생긴 햄버거를 내놨다. 실제로 빵 모양이 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닮았다. 이 햄버거를 먹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미다. 뚱 셰프는 현재 언론과 인터뷰에서 "'두려운 것이 있으면 그것을 먹어치워라'라는 농담이 있다"며 "이 햄버거를 먹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26일 현재 베트남에서는 14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일하는 직원에 보너스를 준다. 원격근무 환경 조성을 위함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하는 직원들에 각각 1000달러(약 124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장비 구매나 육아 돌봄 서비스, 식료품 구 등에 쓰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주민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전 거의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식료품과 약을 사러 가는 것 외에는 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30여개국 중소기업을 위해 1억달러(약 1242억원)의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현금 지원과 광고 게시 등의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약 3만개 중소기업에 평균적으로 3333달러 정도가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항공당국이 지난 23일 12시를 기준으로 우한 폐렴으로 인한 공항 이착륙을 금지한 가운데 항공사들의 대응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의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캐세이패시픽, 중국국제항공 등 주요 24개 항공사가 우한 폐렴 발발로 항공권 무료 환불 정책을 실시하고,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중국을 오가는 주요 항공사들에게 왕복 항공권 무료 취소를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홍콩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지난 21일부터 항공권 재발행 및 예약 변경, 환불 수수료를 면제했다. 이어 항공사는 승무원과 공항 직원이 근무 중에 재량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대만은 총통이 직접 나서 우한행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 국민들에게 우한 방문 자제를 요청했고, 린지아 룽 대만 교통부 장관은 대만 항공사에 우한행 항공편 운항 중단을 요청했다. 국내 항공사들도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우한' 노선
삼성전자가 자사가 주최한 행사에서 여성용 섹스토이의 전시를번복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 여성 기술인들과 함께 주최한 '웨어러블 기기' 관련 콘퍼런스에 참가한 '여성용 섹스토이' 업체의 제품의 전시를 번복했다. 여성용 섹스토이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오네스'의 CEO인 리즈 클링거는 당시 상황을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클링거는 처음에는 자신들의 '바이브레이터'가 초대를 받았고 부스까지 설치를 완료했었다고 밝혔다. 그런던 중 갑자기 삼성전자 측에서 본인들의 '바이브레이터'를 제거해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클링거는 "해당 행사를 개최한 삼성전자 측에 관리자급에서 한 사람이 우리의 제품을 불편해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덧붙였다. 클링거는 해당 담당자와 만나고 싶다고 삼성전자에 얘기했지만 4시간이나 만나지 못했고 행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4시간이나 지난 후 클링거는 삼성전자들의 대표들과 대화할 수 있었고 그들은 "라이오네스의 제품은 여성의 건강이 아니기 때문에 전시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전자는 일주일이 지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마존이 이집트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하며 아프리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남아프리카공화국'(amazon.co.za)을 열고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 국가는 지난 2021년 이집트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두번째다. 아마존은 다양한 상품에 대한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남아프리카 고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메타의 메신저앱 왓츠앱(WhatsApp)을 통해 배송 추적 서비스도 운영한다. 아마존은 △애플 △소니 △레고 등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 △킹콩 레더 △마소디 △타이거 릴리 등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컬 브랜드의 상품을 엄선해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로컬 중소기업 등이 전개하는 브랜드 제품을 추가 입점시키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존 남아프리카공화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처음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대마초(마리화나)기업 틸레이 브랜즈(Tilray Brands·이하 틸레이)가 제로 음료 열풍에 올라탔다. 대마초 음료 'XMG'의 칼로리를 낮춘 'XMG 제로'를 출시하며 캐나다 대마초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틸레이가 캐나다에 대마초 음료 XMG 제로를 론칭했다. XMG 제로는 △크림소다 △오렌지소다 △블랙체리 △체리콜라 총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 제품 모두 대마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10mg이 들어있다. THC는 특정 뇌세포 수용체에 작용해 뇌의 한 부분을 과하게 활성화해 환각 효과를 보인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를 더해 타 음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달콤하고 청량한 맛을 낸다. 틸레이가 XMG 제로를 출시한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헬시플레저'(즐겁게 하는 건강관리)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소비자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틸레이 측은 "대마초 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다양한 맛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대마초 음료 선택권을 더욱 확장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출시는 의미가 깊다"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