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분리해 독립 사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을 지속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엔비디아의 사업 재편뿐 아니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사업을 미국 본사와 분리하는 '사업 분리(Spin-Off)'를 추진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정책과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중국 내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플랜 B'로 별도 법인 설립·합작법인(JV)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과거에도 규제에 대응해 제품 사양을 조정하거나 중국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작년선보인 신작인 지포스 RTX 4090의 성능을 낮추고 기존 제품명에 'D'를 붙여 중국 판매용 칩을 출시하기도 했다. <본보 2024년 7월 16일 참고 엔비디아, '中 전용' 차세대 GPU '지포스 RTX 5090' 내년 초 출시> 하지만 당국의 규제 강화로 매번 계획에 제동이 걸리자 엔비디아는 중국 내 사업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가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원전 산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팀코리아'의 폴란드 원전 수주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Polskie Elektrownie Jądrowe, 이하 PEJ)의 요청에 따라 포메라니아에 들어설 원전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신청서를 제출한지 3개월여 만이다. PEJ는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포메라니아 내 후보지 중 원전 위치를 확정하고 필요한 각종 허가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부는 원전 건설에 대한 투자가 공공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봤다.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공급이 안정화돼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PEJ는 포메라니아에 6~9GW 규모 원자로 6기를 짓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1단계 원전 사업자로 선정돼 원자로 AP1000를 공급한다. 오는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2033년 약 1~1.6GW 규모 용량의 원전을 시운전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건설사 플루어(Fluor)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된 클래스A 주식은 30일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후 내년 12월 31일까지 주식 매매 또는 기타 양도는 클래스A 주식 일일 거래량의 5% 이하로 제한된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약 4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대해 모틀리풀은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2분기 32억 달러(약 4조4400억원)에 달하는 시가평가(mark-to-market·매입가 대신에 현재 시가로 자산의 가치를 조정하는 회계 관행) 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 등락은 실적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플루어 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의 실적 변동성을 추적하면서 반복적으로 공정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B 주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공급망과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규제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BA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액센츄어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BAT의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과 공급망 운영을 혁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액센츄어의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액센츄어는 단순히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최신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해야 할지 전략을 세워준다. 가령,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AI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식으로 실질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액센츄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려면 직원들의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