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항공기와 드론용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를 넘어 모빌리티 분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ATL, 고션하이테크, 이브에너지 등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들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OTL)와 드론용 배터리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운스트림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관련 산업망을 구축한다. 정부도 관련 정책을 수립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4대 중앙부처는 지난달 ‘일반항공장비 혁신 응용 실시방안(2024~2030)'을 발표했다. 여객기와 드론용 배터리 기술력 강화 및 양산 가속화 등 저고도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저고도 산업은 유·무인 항공기의 저공 비행을 통해 관련 분야의 융합을 이끄는 복합 산업 형태다. 가장 앞선 곳은 단연 CATL이다. CATL은 지난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상하이교통대학교 기업발전그룹(上海交大企业发展集团)과 손잡고 합작사 'COMAC 타임즈 상하이 항공(商飞时代上海航空, 이하 COMAC 타임즈)'을 설립했다. 3사 기술력을 결합해 미래형 전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연일 치솟고 있는 리튬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우려와 달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증산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CATL, EVE에너지, 고션하이테크, 선우다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장을 계획대로 가동중이며,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억원을 돌파하자 원가 경쟁력 감소로 기업들이 생산량을 조정할 것이라는 주장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일부 기업은 오히려 생산량 확대를 검토중이다. CATL은 "4분기 생산은 변동 없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며 "내년 (생산량) 기대치는 더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고션하이테크도 공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앞서 리튬 가격이 급등하자 현지에서는 감산설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값비싼 리튬을 조달하는 대신 생산량 축소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리튬 가격은 1년 새 400% 이상 폭등하는 등 나날이 치솟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kg당 581.5위안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일본 브리지스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을 위한 화학 공정 협업을 확대한다.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한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는 브리지스톤의 미래 전략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는 브리지스톤과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을 위해 '에탄올→부타디엔' 화학 공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타디엔은 타이어에 들어가는 합성고무를 만들기 위한 주요 재료이다. 보통 나프타를 분해하거나 원유를 정제해 에탄올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최근 타이어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에탄올에서 추출한 바이오 부타디엔으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이번 화확 공정 확대 과정에서 PNNL과 브리지스톤은 PNNL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 촉매를 활용하면 열의 필요성을 제거하고 부타디엔 생산 공정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네사 데이글(Vanessa Dagle) PNNL 수석 과학자이자 이번 프로젝트 관리자는 "PNNL 연구진이 개발한 이 촉매는 높은 전환율과 높은 선택성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 프레이어 배터리(FREYR Battery)가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 솔라(Trina Solar)의 미국 공장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무역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레이어 배터리는 미국 태양광 산업 성장과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프레이어 배터리는 25일(현지시간) 3억4000만 달러(약 4980억원) 규모의 트리나 솔라 미국 태양광 패널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미국 텍사스주 윌머에 위치한 5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로, 해당 공장은 지난달 1일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프레이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점차 확대해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예상 생산량의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이번 거래에 중요한 배경이 됐다. IRA는 청정에너지와 태양광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해 세액공제를 제공하는데 그중 45X 세액공제는 태양광 패널 등 구성 요소를 제조하는 기업에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 프